'봄 알레르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3.28 새봄이 불러온 불청객, 세균과 바이러스 (1)
  2. 2016.04.25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봄과 함께 불청객이 찾아왔다. 바다를 타고 바람을 타고 돌아온 반갑지 않은 객이 모습을 드러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위협적인 불청객, 바로 세균과 바이러스다.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평소 숙지하고 있으면 된다.




보건당국이 이달 7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나왔다. 올해 첫 검출이다. 사람이 이 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다음 갑자기 열이 나거나 혈압이 떨어지고, 배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생긴 뒤 하루 정도 지나면 피부에 발진이나 부종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다리 쪽에서 보이기 시작하다가 점점 퍼지면서 수포로도 진행된다. 제3군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이다. 항생제로 치료되면 다행이지만, 심하면 피부 병변을 아예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대개 8, 9월에 집중적으로 나오지만, 바닷물 온도가 크게 상승하는 봄이나 초여름에 첫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브리오패혈균이 바닷물이나 갯벌, 어패류에 주로 존재하기 때문에 환자의 대다수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 감염된다. 또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 난 피부를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간질환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알코올 중독자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에 속한다.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될 경우 이들 고위험군의 치사율은 50% 내외로 보고돼 있다.





올해에도 일단 비브리오패혈균이 국내에서 검출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고,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 익히는 동안 껍질이 열렸다고 해서 바로 먹지 말고, 5분 가량 더 끓이는 게 좋다. 증기만으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익혀야 한다. 어패류를 다루는 동안에는 꼭 장갑을 끼고, 조리할 때 쓴 도마와 칼은 반드시 소독한다. 어패류를 바로 조리하지 않고 보관할 때는 영하 5도 이하의 저온에 둬야 한다.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이달 들어 소폭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7~18세에선 지난달 중순 인플루엔자 증상과 유사한 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5.8명이었는데, 이달 들어 11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0~6세의 영ㆍ유아에선 지난달 중순 9.4명이었던 환자가 9.5명으로 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주로 봄철에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분리되고 있다. 당분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효율적이면서 중요한 예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되,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손톱 밑 등을 골고루 꼼꼼하게 씻어내야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고, 열이 나거나 콧물이 나거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쓴다. 병원에서 인플루엔자로 진단을 받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을 때까지는 유치원이나 학교에 나가지 않는 게 좋다.




해마다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으로 눈병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늘어나는 황사와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이런 이물질들이 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눈이 간지럽거나 눈 속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쉽게 눈에 충혈되고 눈곱이 유독 많이 생기는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먼지 입자가 결막에 닿아 상처를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해마다 3월부터 5월까지 환자가 늘었다가 여름이 되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과거에 비해 4월에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10세 미만의 소아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어린이들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취약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일단 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환경을 피하는 게 우선이다.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부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안경을 쓰거나 인공눈물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손으로 자꾸 비비지 말고 빨리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글 /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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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7.03.28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조개는 잘 안 먹으니 걱정 덜었네요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추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서 걱정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다. 계절이 바뀌는 봄이나 가을에 증세가 더 심해진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외출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문제는 일상생활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비염으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거나 심하면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서울 성모병원 김수환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2년)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3%였다. 조사대상 1만1154명 중 1467명이 비염 환자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은데 20대의 유병률은 22%로 70세 이상(4%)보다 5배 이상 환자가 많았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환자의 스트레스 강도는 20대가 가장 높았다. 2013년 건강보험 지급자료 기준으로 봐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연간 60만1026명이며 이 가운데 9세 미만 어린이가 12만23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와 10대 등 비교적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총 진료인원은 2008년 45만7032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수환 교수 연구팀은 비염 환자를 증상별로 네 그룹으로 나눠 우울감, 자살충동, 불안감 정도를 살펴봤다. 증세가 가장 심한 지속성 중증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감은 1.7배, 자살충동은 1.8배, 불안감은 2.4배 높았다. 정신건강 관련 조언을 받은 경험도 2.4배나 많았다. 아울러 환자의 불안이나 우울감 같은 정서적 고통이 비염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도 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다른 나라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대만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일종인 고초열에 걸리면 노후에 심각한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에서는 2010년 오르후스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 자살한 사람 중 알레르기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비염 환자의 자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0% 정도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을 살펴보자.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 꽃가루다.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날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비가 오면 대기 중 꽃가루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은 꽃가루가 증가해 비염 환자들의 증상을 더 악화 시킨다.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비염의 증상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3가지가 주증상이다. 이 밖에도 눈부심, 과도한 눈물, 두통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축농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하면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원인 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가장 좋다. 꽃가루나 나무종류를 피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항히스타민 치료도 한다. 최근에는 장기복용에도 안전한 약물이 많이 개발돼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혈관수축제나 국소적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약을 쓰기도 한다. 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후각 장애, 만성두통 등을 유발하고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서울 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글/ 세계일보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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