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안내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령투의 말투를 가진 경상도 남자의 진면목 유난히 봄을 느끼기 어려운 올해는 지구 온난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하다. 며칠 전 4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지리산 중턱 위로는 흰 눈이 쌓여 있어 눈을 의심케 하고 뒤늦게 내린 눈으로 피어나지 못한 꽃들이 얼어버렸다. 나이도 들고 이제는 느긋함을 즐기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는 서울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를 잘 탄다. 시외버스도 이제는 고속버스만큼안락하고 노선과 배차 시간도 적당하다. 4월 말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는데 기사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였다. 걸걸한 말투와 투박하고 다 부진 모습의 기사는 어찌 보면 요즘 같이 상냥하고 부드러운 것만이 친절이라는 인상과는 조금 동 떨어지 는 외모였다. 버스표를 내고 자리에 앉아 있으니 기사가 아직 타지 못 한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거동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