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하니?”, “잠꼬대한다”라는 말은 엉뚱한 소리를 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실제 잠꼬대는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말을 뜻한다. 맥락 없이 이야기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 실제 수면 중에 나온 말이 아니어도 ‘잠꼬대한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잠꼬대는 수면 중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잠꼬대를 하겠다’,‘잠꼬대를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의지가 반영되지 않는다. 누구나 잠꼬대를 한 번쯤 경험한다.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번갈아 나타나는 식으로 반복되는 수면 상태

 

잠꼬대는 왜 하는 걸까? 잠꼬대를 하는 이유

 

사람이 잠에 드는 단계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눈을 감고 스르륵 잠이 오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실제 잠이 들기까지 뇌에서는 단계별로 다른 뇌파들이 나온다. 보통 깨어있을 때는 빠르고 크기가 작은 뇌파가 나타나다가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 시작하면 뇌파가 점차 느려진다.

 

이후 잠이 드는데 수면 단계에 따라 우선 렘수면이 아닌 비(非)렘수면 상태가 4단계를 거쳐 나타난다. 이후 잠이 들면서 빠르고 낮은 뇌파가 나타나는 렘수면에 빠지는데, 실제 잠을 잘 때는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번갈아 나타나는 식으로 반복된다.

 

 

 

수면 중 안구 운동을 뜻하는 렘수면

 

렘(REM)수면은 ‘Rapid Eye Movement’의 약자로 수면 중 안구 운동을 뜻한다. 렘수면 상태는 얕은 수면이기 때문에 안구 운동이 증가하고 꿈을 꾸는 상태가 된다. 호흡이나 맥박, 혈압도 증가한다. 비렘수면 상태에서는 깊은 잠에 빠지는데 근육이 이완되는 상태가 된다.

 

보통 잠이 든 이후 2시간 정도가 지나면 렘수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꼬대는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오가는 과정에서 의식이 활성화되면서 언어를 구사할 정도의 말소리를 내뱉는 것을 뜻한다.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심한 경우 치료를 고려해봐야 하는 잠꼬대

 

잠꼬대가 병인 걸까? 잠꼬대를 하면 나타나는 행동과 치료법

 

잠꼬대를 하는 행위 자체는 질환으로 보기 어렵다.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도 물론 아니다. 그 자체로 병은 아니지만, 잠꼬대가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말을 거는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가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 엉뚱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행위 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 또 잠꼬대 소리가 너무 커서 함께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한다면 고민거리가 될 수 있어 상담이 필요하다.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는 잠꼬대

 

특히 나이가 들어 심하게 잠꼬대를 한다면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잠꼬대 횟수를 살펴봐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잠꼬대가 반복되거나 거친 욕설, 소리를 치는 행위, 손발을 휘젓는 행위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다만 잠꼬대가 모두 뇌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면 질이 떨어져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선 수면 패턴과 수면 질을 파악한 뒤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국가건강정보포털

 

 

 

경향신문 박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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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중에 ‘Beauty(아름다움) sleep(잠)’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움을 지키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에는 1990년대 한 화장품 광고에 등장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카피를 통해 널리 알려진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 스웨덴에서 ‘미인은 잠꾸러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실험심리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을 잘 자면 인상이 좋아져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지만 수면이 부족할 때는 매력이 감소한다는 내용이다. 


영국왕립오픈과학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연구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와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연구진은 18~47세의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4명을 선정했다. 실험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 25명은 일단 이틀 연속 8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하지 않은 민얼굴로 사진을 촬영했다. 


연구진은 수면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도록 했다. 


이 실험이 끝나고 일주일 후에는 이틀 연속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도록 한 뒤 역시 민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자정에서 오전 2시 사이에 잠들었고 오전 4~6시 사이에 일어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촬영한 총 50장의 사진을 스톡홀름 시민 122명에게 보여준 뒤 질문 5개를 주고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까지 0~7점 사이에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문항은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가’ ‘사진 속 인물이 매력적으로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건강해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졸린 것처럼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나’ 등이었다. 



그 결과 이틀 연속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푹 자고 촬영한 사진보다 매력도가 평균 0.09점 낮았다. 건강에 관한 문항에서는 0.11점 더 낮은 점수가 나왔다.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지 묻는 문항에서도 수면 부족 상태의 사진이 받은 점수는 그렇지 않은 사진이 받은 점수의 3분이 1 수준이었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매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마음이 줄어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진화론적 관점에서 타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 때문이든 다른 원인 때문이든 건강해 보이지 않는 타인의 인상은 질병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픈 것처럼 보이는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꺼린다는 얘기다. 영국 리버풀대학교의 심리학자 게일 브루어는 “매력에 대한 판단은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은 상대방이 피곤해 보인다거나 하는 아주 작은 단서도 쉽게 감지하고 상대의 매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사람의 인상과 매력뿐만 아니라 실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의 질이 나쁘면 당뇨, 심장 질환, 비만의 위험이 커진다. 수면 부족은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수면 규칙을 만드는 게 좋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 이를 지키도록 한다. 잠자는 곳은 조용하고 적당히 시원한 게 좋다.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 운동은 되레 잠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는 줄인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잠자기 전 책을 읽거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는데도 잠을 깊이 자기 어렵다면 의사를 찾아가라”고 권했다.



<글/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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