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경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07 마음에도 전문가가 필요하다 (1)
  2. 2012.04.16 소유의 삶이냐?, 존재의 삶이냐? (12)

 

 

 

 

     몇 년 전부터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베스트셀러에는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할 것을 권하는 책들이 즐비하다.

     흥미로운 것은 종교인과 학자, 예술가, 기업가 등 저자들의 이력도 다양하고, 책의 주력 독자층도 아동과 청소년,

     청년과 중년 등으로 다양하다. 시청률에 따라 존폐가 결정되는 TV 방송 역시 힐링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경쟁과 비교, 그리고 마음의 고통

 

사람들이 힐링을 원하는 이유는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좋고 비싼 옷을 입히고, 유기농 먹거리로 식탁을 차려주며,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돈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아이를 위하는 일이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단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옆 집 아이와의 비교와 경쟁을 위해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심한 경우 태중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 경쟁과 비교는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아니 죽은 다음에도 남들보다 비싼 관(棺)에 들어가서, 값비싼 명당에 묻히려고 한다!

 

특히 한국사회는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 개인의 행복보다는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중요하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기보다는 남들로 부터 칭찬을 받아야 가치 있다고 느낀다. 이는 개인보다는 집단을 우선시 하는 집단주의 문화의 어두운 면이다. 대략 10년 전부터 급격하게 늘기 시작하여 근래에 OECD 국가중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자살률은 이런 현실을 잘 반영한다.

 

 

 

편견을 넘어서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견으로 많은 이들은 마음의 전문가를 찾기를 꺼려한다. ‘정신병자’라는 표현으로 욕을 할 정도니 무슨 말이 필요하랴. 마음이 아픈 사람을 이해하고 위로하기 보다는 비난하면서 피하는 경향이 많다. 일종의 낙인효과다. 그 이면에는 마음의 문제는 예상치 못하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잘 고쳐지지 않고 지속된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인 편견도 있다. 바로 마음의 문제를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면서 굳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정도가 심하지만 않다면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몸처럼 말이다. 그러나 몸의 질병도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듯이 마음의 아픔도 그렇다.

 

이런 편견은 과거 몸의 질병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질병을 고칠 수 없다는 생각에 그저 숨기기에 급급하거나 반대로 자기 몸은 자기가 잘 안다면서 전문적인 도움을 거부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질병과 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사라지면서 병을 숨기지도, 그냥 방치하지도 않게 되었다. 마음의 문제에도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울이나 불안이 심하다면, 혹은 자신이 중독에 빠졌다고 생각된다면 주저 없이 정신건강전문의나 심리학자를 찾아가자. 필요하다면 약도 처방받고, 상담과 심리치료를 통하여 마음을 잘 보살펴야 한다.

 

 

 

예방도 필요하다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중요하듯, 평소 마음을 잘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이나 불안, 중독 등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정신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과거 타인으로부터 상처받은 경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는 이유는 우리가 관계에서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진짜 마음을 감추고 사는 경우가 많다. 직장동료나 가끔 만나는 친구와의 관계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다.

 

전문가들은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진솔한 인간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관계 속에서 자신을 왜곡하지 않고, 서로를 왜곡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마음의 문제에서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마음먹는다고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자신을 숨기고 살았던 사람일수록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시행착오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정신장애를 뛰어넘어 진정한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글 /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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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 피터팬 2013.10.08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건강하면 몸도 건강한 것 같아요..ㅎㅎ

 

  20세기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철학자였던 에리히 프롬(Erich Fromm).

  그는 자신의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서 산업화 사회와 물질적 풍요가 가져온 폐해를 지적하면서, 소유의 삶에서 존재의

 삶으로 옮겨갈 것을 권하고 있다.

 

 

 

 

 

 산업화 사회의 두 얼굴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산업화 사회에서 인류의 삶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경제의 중심을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가족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삶의 기반을 농촌에서 도시로 바꾸었다.  대량 생산으로 원하는 물건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돈이 넘쳐났다.

 

 이에 따라 비천한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신분상승을 꾀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생겼다. 소위 물질만능시대였다. 그러나 어두운 그들도 있었다. 

 

 부모들이 모두 공장에 나가면서 아이들은 방치되었고, 돌봄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생겨났다. 실업자들이 넘쳐났다.  실업은 술의 대량생산과 만나 알코올 중독 문제를 발생시켰다. 산업화 사회 이전까지는 술이 워낙 고가였고 누구나 일을 했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자들은 없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현대 사회가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바로 산업화 사회가 가져온 것들이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비교와 경쟁, 그리고 소유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사람들은 서로를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리고 경쟁한다.

 

 산업화 사회의 산물인 공교육만 해도 그렇다. 

 이전까지 교육은 개인의 상황에 맞게 진행되었다. 마치 각 가정이 원하는 식사를 스스로 만들어 먹는 것처럼 말이다.  반면 아이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에게 동일한 내용을 가르치는 공교육은 국가에서 식량을 배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차별 없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교육의 장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경쟁이라는 더 큰 문제가 있다. 

 

 비교와 경쟁은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특히 산업화 사회에서 가능해진 대량생산은 비교와 경쟁을 소유의 문제로 바꿔놓았다.

 남들은 가지고 있는데, 나만 없다는 것은 매우 큰 위협이다.  학교건 직장이건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끊임없이 비교한다.

 모두 가지고 있는 ‘it 아이템’을 나만 가지지 못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결국 우리는 비교와 경쟁에서 뒤 떨어지지 않으려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애쓴다. 그러려 돈이 필요하고, 그래서 밤낮없이 일한다. 소유를 통해 비교와 경쟁에서 이겨야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온갖 매체는 “소유하라”는 메시지를 쏟아낸다. 

 마치 ‘남들은 다 소유하고 있는데 너는 뭐하고 있느냐’, ‘남들은 모두 new 아이템을 샀는데 너는 아직도 old를 가지고 있느냐’, ‘그렇게 살다가는 뒤떨어지고 뒤쳐져서 실패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것 같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심리학자 벤 보벤(Leaf Van Boven)은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주로 가정의 경제에 대한 내용들이었는데, 그 가운데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소유’ 자체를 목적으로 구매했던 물건(옷, 보석, IT제품 등)과 ‘경험’을 목적으로 구매했던 물건(공연 티켓, 여행 등)을 한 가지씩 고르게 했다.

 

그리고 둘 중에 무엇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소유를 선택했던 사람은 34%, 경험을 선택한 사람은 57%였다.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소유는 당장 행복감을 줄 수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설렌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않는다.  소유한 물건은 얼마 못가 분실할 수도 있고 고장이 나며, 금세 구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은 다르다. 경험은 우리의 마음속에 남기 때문에 분실과 고장의 염려가 없으며, 구식이 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정말 행복해 지려면 소유의 패러다임에서 존재와 경험의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헤르멘 헤세(Hermann Hesse)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입니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무엇을 소유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무슨 활동이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행복은 우리의 외부에 있는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계발할 수 있는 우리 내면의 능력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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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롱이+ 2012.04.16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구 갑니다..!
    새로운 한주의 좋은 아침이네요..^^
    아무쪼록 성과있는 한주 되시기 바래요!!

  2. Hansik's Drink 2012.04.16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너무 잘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시작해봐요~ ^^

  3. 바닐라로맨스 2012.04.1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어떻게의 문제가 쉽지만은 않네요...

  4. 아레아디 2012.04.16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네요~
    아자아자 하셔서 화이팅있는 하루 되세요^^

  5. Ustyle9 2012.04.16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네요.. 정말 유용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금융연합 2012.04.16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하루 참되게 사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비교하는 삶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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