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뼈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인은 미국·일본 사람보다 뼈가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에비스나무병원 갱년기노화방지센터 오한진 센터장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골밀도와 일본인, 미국인(히스패닉·백인·흑인)의 고관절·대퇴골·요추의 골밀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낮았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인의 골감소증·골다공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에서 골다공증 전단계인 골감소증 유병률은 남성 46.5%, 여성 48.7%에 달했고,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 7.3%, 여성 38%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골밀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 바깥 활동이 부족해 햇볕을 충분히 못 쬐면서 나타나는 비타민D 결핍을 꼽는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단단하게 한다. 골밀도는 젊을 때 최대한 높여 놓아야 나이가 들어서 골다공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대 골량에 도달하면 여성은 폐경 전까지 유지되다가 폐경 후(남성은 50세 이후) 1~3%씩 골 소실이 일어난다. 젊을 때 골밀도를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고, 운동 등 바깥 활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이다. 특히 의도적으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은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에 따르면 5㎏의 체중을 감량한 뒤 다시 체중이 증가한 여성 그룹이 체중 감량을 한 적이 없는 여성 그룹에 비해 척추 골밀도가 낮았다.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 노년기 골절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5배가 높다.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안 되는 '폐경'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은 뼈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는 세포들의 균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이 균형이 깨지면서 뼈가 없어지는 만큼 뼈를 만들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폐경 직후(50세 전후) 5년 간 매년 3%씩 뼈가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년이 지난 후에는 매년 1%씩 감소한다. 60세가 되면 전체 골량의 20%, 80세가 되면 전체 골량의 40%가 감소해 골절의 위험은 크게 높아진다. 남자는 보통 50세 이후로 1%씩 소실된다. 뼈가 소실된다고 당장 뼈가 부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폐경 초에 한 번쯤 골밀도 검사를 해서 자신의 뼈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뼈가 소실되도 문제는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0~30대 때보다 키가 4㎝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골다공증은 유전적인 요인도 60~70% 작용하므로 부모님이 꼬부랑 허리였거나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했다면 고위험군이므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질환이 있어서 장기간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억제제를 먹은 사람도 골 소실이 많아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 검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검사는 X선을 이용해 골무기질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하며, 진단은 20~30대 건강한 사람의 평균 골밀도량과 비교해 표준편차가 얼마나 떨어졌는가를 보고 판단한다. 골밀도 검사는 3만~5만원 정도하며, 현재 여성은 66세에 국가에서 무료 검진을 해주고 있다. 폐경기에 골밀도 검사를 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검사비의 30~50%만 내면 된다.


 


골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야 한다. 대한골다공증학회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음식(우유·멸치·말린 새우 등)을 챙겨 먹고, 칼슘 섭취가 불충분할 때는 칼슘제를 따로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폐경 전 여성과 50세 이전 남성은 하루 800~1000mg,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mg을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도 충분히 생성이 안되므로 하루 800IU이상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나트륨은 몸속 칼슘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조골(造骨)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삼간다. 운동은 걷기·조깅 등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하면서 식이요법·운동을 잘하면 골 소실을 거의 막을 수 있다.


 

 

물 치료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작은 외상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 고려해본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대퇴 골절이 발생하면 1년 내 사망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중하다. 병 인지율이 떨어져 골다공증 환자 치료율이 10%에 불과하고 치료를 해도 1년 내 치료 중단율이 70%나 된다. 자기 뼈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치료·관리를 해야 한다.

 

도움말 : 정윤석 대한골다공증학회 회장, 비에비스나무병원 갱년기노화방지센터 오한진 센터장

 

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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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2010~2012년 생명·장기손해 보험의 입원과 통원을 대상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용 형태를 분석한 결과,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로 발생한 골절 등의 상해 사고에 의한 입원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노인에게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신체적 퇴행과 노화가 촉진되며,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노인이 안전하게 삶을 영위하고 가능하면 장기간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골절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노인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 고령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은 뼈의 질량이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심해지고, 신경계 기능이 퇴화 하고, 신체 평형 능력이 감퇴하는 노화 과정을 겪는다. 또한 감각 기능이 약화되면서 넘어질때 반사작용이 느려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노인은 근골격계의 힘과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보행능력과 시력도 감소한다. 또한, 배뇨장애에 의한 잦은 화장실 출입 등으로 낙상할 위험이 크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쉽게 미끄러질 수 있으며, 활동량이 감소하고 두꺼운 옷을 입어 민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을 움츠리기 때문에 근골격계가 경직되어 있어 낙상시 골절의 위험성은 더욱 증가한다. 이러한 낙상에 의한 골절은 초기에 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골절이 가장 많아

 

겨울철 노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골절은 넘어지면서 손목을 바닥에 강하게 짚으면서 발생하는 손목 골절, 넘어지는 과정에서 척추에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척추 압박 골절,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이 있다. 그 외에도 발목 관절, 어깨 관절, 주관절 부위의 골절이 발생한다.

 

손목골절의 치료는 골절의 정도에 따라 부목 고정에 의한 보전적인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심한 골절로 관절기능에 장애가 예상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척추에 발생하는 압박골절은 골 조직만 붕괴하고 인대의 손상은 별로 없으며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다.

 

임상적으로 요통과 하부 흉통 또는 옆구리 통증이 보일 수 있는데 골절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통증이 많이 가라앉는다. 이러한 골절은 대부분 안정형이기 때문에 통증이 보행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보조기를 착용하여 보행하는 것이 좋다. 골절의 정도가 심해 불안정에 의한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나 장기간의 보존적인 치료가 환자의 전신 상태를 악화시킬 경우에는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심한 통증과 기능장애로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해야 하고 이 경우 합병증으로 폐렴, 욕창, 기능 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가 있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하여 될 수 있으면 조기에 수술해서 빨리 재활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기르는 것이 중요

 

낙상에 의한 골절은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골절 예방은 넘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넘어지더라도 골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에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평소 걷기나 러닝 머신, 고정된 실내 자전거 타기, 가벼운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을 시행하여 근력, 관절 기능, 균형감, 민첩성 및 유연 성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에서는 미끄럼 방지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방, 마루, 욕실을 이동할때 조심하고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문턱 같은 각종 위험 요소를 제거하자. 화장실에 노인에게 맞는 안전 난간과 손잡이, 적절한 야간조명 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또한 눈이나 빙판길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출할 때는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 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더욱 활동적이다.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골절이 발생했을 때는 냉찜질로 응급처치하고 계속해서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유주형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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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무형성증은 비정상적으로 저신장을 일으키는 유전질환의 일종이다. 글자를 직역하면 ‘연골 의 성장이 없는’이라는 뜻이지만, 문제는 연골의 형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뼈(특히 장골)로 바뀌는 과정에 있다.

연골무형성장애는 성장판에서 연골이 장골로 바뀌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뼈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선천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이 질환의 문제점은 연골 형성이 아니라 연골이 뼈(특히 장골)로 바뀌는 과정에서 장애가 일어나 뼈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수두증 위험

 

대개 출생 전에 진단이 가능하다. 증세는 보통 2세 이후에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머리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크고,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 질병을 가진 유아는 근육발달 단계에 이르는 데에도 정상보다 뒤처질 수 있다. 특징적으로 짧은 팔다리와 큰 머리, 튀어나온 이마, 가운데 얼굴의 발육부전, 삼지창 모양의 짧은 손, 허리 부위 전만, 비교적 큰 체간, 배가 나오고 엉덩이 부위가 튀어나오는 증세가 나타나며, 눈에 띄게 흔들거리면서 걷는다. 때로는 합병증으로 중이염, 수두증이 나타날 수 있고, 뇌와 척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한 경우, 가슴 부분이 지나치게 작아서 발생하는 호흡부전으로 인해 유아기에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능은 정상이고 생식능력도 정상인과 같다. 성인 환자의 평균 키는 남성은 131㎝, 여성은 124㎝ 정도이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합병증을 치료한다. 성장호르몬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보고도 있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법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한편 성장이 다 이루어진 뒤에 다리를 늘려주는 수술도 치료방법의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

 

글 / 최가영 기자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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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면서 칭얼댈 때가 있다. 이럴 때 보통 집안 어른들은 키 크려고 그러는 거라며 아이를 안심시키고 다리를 주물러준다. 그러면 대개는 통증이 가라앉으며 아이도 편안해한다. 2세부터 8세까지의 아이들, 특히 움직임이 많은 남자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성장통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다리 아픈 게 다 성장통은 아니다. 일시적인 성장통이 아니라 진짜 병이 생긴 건데도 성장통으로 착각하고 방치해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장통과 성장통이 아닐 수 있는 경우를 정확히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양쪽 다리가 밤에만 아파

 

사실 성장통이라는 말이 의학적으로 정확한 용어는 아니다. 아이들의 성장 작용 자체가 통증을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잘 생긴다는 의미에서 쓰이는 용어라고 보면 된다. 전문의들은 성장통을 보통 비특이적 하지통증으로 분류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다리가 아프다는 의미다.

 

성장통의 가장 큰 특징은 통증이 양쪽 다리에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한쪽 다리만 아픈 경우는 드물다. 아이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부위는 주로 넓적다리나 종아리 주위이고, 낮에 활동을 많이 한 날일수록 더 심하게 앓는다.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은 길어야 1시간 정도이며, 통증이 나타나는 시간대는 대개 밤이다. 낮에 잘 뛰어 놀다가도 밤이 되면 다리가 아프다고 보채는 것이다. 다리 통증 때문에 아이가 자다가 깨기도 한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언제 아팠냐는 듯 멀쩡해지는 게 성장통의 또 다른 뚜렷한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일정 기간 동안 반복되며, 때로는 수주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 되면 대부분 사라진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 혹시나 하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봐도 피검사나 X선 검사 등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때문에 근육에 더 무리가 가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로 충분히 쉬게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아이가 너무 아파할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안고 토닥거려주며 안심시킨 다음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다리를 주무르거나 따뜻한 물로 찜질을 해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대부분 편안해하거나 잠이 든다. 부모가 너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가 통증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

 

 

왜 생기는지는 가설만 분분

 

성장통이 왜 생기는지는 전문가들도 아직 정확히 모른다. 성장하는 시기에 뼈가 자라는 정도와 근육, 인대 같은 뼈 주변 조직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근육통이라는 설, 뼈가 자라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설, 발달이 아직 덜 된 어린 근육이 낮에 심하게 움직이느라 피로해져서 저녁에 통증이 나타나는 거라는 설 등이 모두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비타민D 부족이 성장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일 거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최근 2년간 비특이적 하지통증으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찾은 2~15세(평균 나이 5.2세) 어린이 140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했더니 약 95%인 133명이 정상치(혈액 1ml당 30ng)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이들 중 70%인 98명이 가을과 겨울에 내원했고, 나머지 30%만이 봄과 여름에 병원을 찾았다. 비타민D가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빛을 받아야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영양소라는 점에서 성장통과 비타민D의 연관성을 추정해볼 수 있는 분석 결과다.

 

성장통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튼튼하게 자라는 게 최선이다. 평소 아이가 근육과 골격 형성에 필수인 단백질과 칼슘, 아연, 대사기능 활성화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아이가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을 너무 자주 먹으면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부족해져 성장통이 생길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성장통 아닌 다리 통증도 다양

 

다리 통증과 함께 열이 나거나 다리를 주물렀을 때 더 아파하는 경우, 아픈 부위가 관절이거나 색이 붉어졌거나 부은 경우, 외상을 입은 뒤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다리를 절거나 잘 걷지 못하는 경우,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하는 경우, 통증이 3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아침이나 낮에도 계속 아프다고 하는 경우 등은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때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다른 병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상처를 입은 부위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관절염, 감기와 성장통을 합친 것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소아 류마티스관절염, 엉덩이뼈와 허벅지뼈를 잇는 고관절을 둘러싼 막 일부에 염증이 나타나는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 등이 성장통과 흔히 헷갈리는 소아 정형외과 질환들이다. 이런 병은 제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판이 망가지거나 다른 부위에까지 합병증을 키울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O자나 X자 모양 다리, 평발 등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하지 일부에 과부하가 걸려 무릎 주변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어린 아이들의 하지 통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할 때 무조건 성장통이라고 섣불리 자가진단하지 말고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는 이유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주선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하용 을지대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곽윤해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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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질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연적이라 할 수 있는 뼈와 관절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시점이다.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 그리고 꾸준한 운동만이 오랫동안 뼈와 관절을 지키는

       방법이다.

 

                             

 

 

올해로 72세를 맞는 김 모 할머니는 평생 병치레를 모르고 지낼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가끔 허리가 뻐근할 때마다 동네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었으며 요즘 부쩍 허리가 굽어졌으나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병원을 찾은 일이 없었다. 어느 날 밤, 자다가 화장실에 가려던 중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졌는데 엉덩이가 아파 꼼짝도 할 수 없어 급히 119를 불러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사진을 찍어 보니 엉덩이 관절 주위의 대퇴골이 골절되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골밀도 촬영을 한 결과, 척추의 압박 골절이 동반된 심각한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 할머니는 수술 후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약 6개월이 지나서야 워커에 의지해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퍼센트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노령인구가 7.1퍼센트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후 노령 인구가 계속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에는 노령 인구의 비율이 14.4퍼센트에 이르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노령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필연적으로 뼈와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질환

 

뼈는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의 하나로 몸을 지탱하는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근육의 수축에 따라 우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뼈와 관절에 생기는 질환은 선천성 질환에서부터 대사성 질환, 감염성 질환, 종양 등 그 종류가 수없이 많지만 임상적으로 흔히 문제가 되며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뼈와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은 크게 뼈에 발생하는 골다공증과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이 두 질환은 노인 인구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서서히 진행하여 결국 거동의 제한을 가져오고 이차적으로 내과적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국가적으로도 노령화에 따른 의료비의 증가를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중요

 

뼈와 관절 질환은 근본적으로 노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서는 폐경 후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발생이 불가피하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노력과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뼈의 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의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우유 및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멸치, 콩, 두부 등이 있으며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달걀노른자, 연어나 고등어 같은 바다 생선, 간 등이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섭취한 칼슘을 장에서 체내로 흡수하기 위해 중요한데, 대부분 식품 속에는 소량만 함유되어 있어 중요한 공급원은 피부에서 태양광의 자외선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이다. 노년기에 운동을 하면 뼈가 소실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근육과 신경을 발달시켜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체중을 줄여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등산보다는 평지 걷기를 통해 하지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좋다. 요약하면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고 적절한 태양광선을 쬐면서 평지를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글 / 김성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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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관절염을 노인성 질환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심한 통증으로 유명한 류머티스 관절염은 연령에 관

         없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특히 소아 류머티스 관절염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중요한 성장기에 발병할 뿐만 아니라

         주로 손목, 무릎, 발목 등 큰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 성장통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원인을 모르는 자가면역질환(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세포나 조직을 자가항체가 공격하는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중 소아 류머티스 관절염은 15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에게 최소 6주 이상 지속되는 관절염을 뜻한다.

 

주요 증상은 뼈, 근육, 혈관 등을 구성하는 결체조직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현상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날 때,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때 증상은 더욱 심해지며 통증이 동반된다. 이는 관절의 변형 및 기능 상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진행 속도 빠르고 합병증까지

 

소아 류머티스 관절염은 성인 류머티스 관절염에 비해 병의 진행이 빠르고, 관절염 외에 다른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대표적인 예로 발열, 발진, 오한, 성장장애, 류머티스 발생 부위의 발달 저하 등이 있다. 또 합병증으로 포도막(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홍채, 섬모체, 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면 눈에 통증, 충혈,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림프절(림프샘)이 부어오르는 림프절종창, 비장이 비대해지는 비장종대, 심장의 바깥을 싸고 있는 심막에 염증이 생기는 심막염도 류머티스 관절염이 불러오는 합병증이다.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고 관절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약물 치료에는 비(非)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메토트렉세이트 등이 사용되며, 적당한 운동 및 물리 치료도 효과적이다. 수술 치료는 관절의 기형이나 변형이 심할 경우 시행하나, 뼈의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는 미루는 것이 좋다. 소아 류머티스 관절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할 수 있고,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소아 류머티스 무지개 모임(www.childrheuma.com)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636-129002 (예금주 ‘소아 류머티스 무지개 모임’ 김동춘)

 

                                                                                                                          글 / 최가영 기자 도움말 보건복지부

                                                                                                                                     출처 / 사보 '건강보험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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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국내 한 제약사의 잇몸약 TV 광고 문구다. 튼튼한 이가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비단 삶의 질 뿐만이 아니다. 치아는 몸 전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건강한 치아 하나의 경제적 가치가 최소한 3,000만원은 된다고 설명

        하는 학자도 있다. 

 

 

 

 

 

런데 최근 들어 치아를 교체하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원래 갖고 있던 자연치아가 손상됐을 때 너무 일찍 자연치아를 포기하고 임플란트로 대체하려 한다는 것이다. 임플란트를 한번 하면 평생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치과계 내부에서조차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남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아져도 자연치아만 못하다. 자연치아가 손상되면 일단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시도해 보고,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선택하는 게 임플란트다

 

 

 

원래 '이' 살려 쓰는 방법

 

손상된 자연치아를 조금이라도 더 쓸 수 있도록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심한 충치나 외상으로 치아는 상했지만 잇몸에 뿌리가 남아 있다면 ‘자연치소생술’이 가능하다. 치아를 뽑지 않고 뿌리를 잇몸 위쪽으로 이동시켜 보철물(인공치관)을 씌우는 방법이다

 

단 자연치소생술은 외상으로 치아 뿌리가 절반 이하로 부러졌을 때 시도할 수 있다. 절반 넘게 손상됐거나 뿌리가 여러 개인 어금니는 시술이 어렵다. 또 충치 때문에 치아의 신경까지 손상됐어도 신경치료로 뿌리를 상당 부분 살릴 수 있다면 자연치소생술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잇몸 아래 5mm 이상까지 깊숙이 썩어 치아가 흔들릴 정도라면 어렵다. 자연치소생술을 받은 뒤에는 치아 뿌리가 이전보다 짧아진 상태이므로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치아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뼈(치조골)가 녹아 약해지면서 치아가 흔들리다가 급기야 빠지게 된다. 잇몸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손상 정도에 따라 ‘잇몸재생술’을 할 수 있다. 녹아서 부족해진 치조골을 인공뼈로 채워 넣어 새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인공뼈가 원래 잇몸뼈와 잘 결합되면 흔들리던 치아를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치조골이 약해지면서 잇몸이 내려앉으면 치아가 보이는 면이 길어져 보기에 좋지 않은데, 잇몸재생술은 잇몸 모양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심미적인 효과도 있다. 

 

 

 

환자 자신의 의지가 중요

 

하지만 자연치소생술과 잇몸재생술처럼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들은 꽤 까다로운 기술이다. 다른 치료에 비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의 의지가 필수다. 게다가 임플란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아예 시술하기를 꺼리는 치과가 적지 않다. 자연치아가 손상됐을 때는 이를 살릴 수 있는지 여러 의료진과 자세히 상담하며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반갑게도 최근 일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인공치아 치료보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를 우선 고려하자는 움직임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임플란트가 발달하기 이전에 해왔던 전통적인 치료 방식의 장점이 다시 주목받는 것이다. 그만큼 의학적으로도 자연치아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는 의미다. 

 

 

 

보철물 관리가 치아 수명 좌우

  

자연치소생술이나 잇몸재생술을 이용해 실제로 치아를 얼마나 살릴 수 있는지는 사실 환자의 치아와 잇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평소 충치나 치주질환을 정기적으로 점검해보는 게 좋다. 1년에 1,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잇몸 상태를 잘 관리하면 나중에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임플란트 개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충치 때문에 금니 같은 보철물을 씌워놓은 경우엔 보철물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자연치아의 수명을 좌우한다. 예를 들어 금니의 평균 수명은 7년 정도지만, 관리만 잘 되면 30년 넘게 유지되기도 한다. 보철물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보철물과 치아 사이 틈으로 음식물찌꺼기나 세균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치아에 다시 충치가 생기는 것이다. 이 같은 보철물 충치를 방치하면 잇몸질환은 물론, 입 냄새와 치아 주변 조직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금니와 치아의 경계 부분이 거뭇거뭇하게 보인다면 보철물을 교체해야 하는지 치과 진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임플란트를 하기 전에 원래 치아를 조금이라도 더 쓸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되,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경우엔 머뭇거리거나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게 현명하다. 임플란트밖에 방법이 없을 정도면 이미 구강 상태가 많이 악화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손동석 대구가톨릭의대 치과 교수,  명우천 지오치과 수원점 대표원장,

                                                                                                                                  방태훈 지오치과 김포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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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골다공증은 노화가 되면서 발생한다.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은 젊어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뼈를 골다공증으로 부터 지켜내자.

  

                                   

                                   

           

 

인체의 뼈는 살아 있는 조직이다. 혈액 순환량의 약 10%가 뼈에 머물고 있으며, 골세포에 의해 유기물과 영양소가 끊임없이 공급되고 노폐물이 제거되면서 적당한 형태와 강도를 이루어 인체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태어날 때 뼈는 물렁뼈 성분이 많아 연하지만 칼슘과 무기질이 점차 쌓이는 소아청소년기를 거치면서 20~30대에는 뼈의 강도가 가장 강해진다. 그러나 이후에는 연령 증가에 따라 뼈의 강도가 서서히 감소한다. 일생 중에 어느 시기든지 뼈가 자기 몸무게나 운동시의 하중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약해지는 경우를 골다공증이라고 하며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이다.

 

 

 

여성은 50, 남성은 70세부터

 

뼈의 강도는 유전, 영양, 호르몬 및 연령(노화의 정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내에는 영양결핍 상태와 질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아청소년기의 골다공증은 거의 없고, 장년이나 노년층에서 골다공증이 주로 생긴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50세가 되면 생리가 없어지는 갱년기가 시작되는데, 이때의 여성호르몬 결핍은 뼈를 청소하는 파골세포를 활성화시켜 골밀도가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1~5년간에 걸쳐 진행이 되는데, 약 20~30%의 갱년기 여성에서는 골밀도가 지나치게 낮아져서 골다공증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한 여성이라도 55세 전후의 골다공증 검사는 필수다.

 

남성의 경우는 갱년기가 없으므로 60세 정도까지는 골의 강도를 잘 유지하지만 이후에는 고령과 노화로 인하여 골의 강도가 점차 약해지므로 70세 정도가 되면 골다공증이 조금씩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남성은 70세를 전후해 한 번쯤 골밀도 검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키가 줄고, 다양한 증상 생겨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 자체는 아무 증상이 없다. 그러나 골다공증의 모든 증상은 뼈가 골절이 됨으로써 생긴다. 척추골의 압박 골절이 가장 흔한 증상인데, 주로 허리(요추)와 등(흉추)의 척추골이 압박이나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주저 앉으면서 압박 골절이 오고 누적이 된다. 이 때문에 젊을 때보다 키가 작아지게 된다. 등이 휘면서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므로 흉부와 복부의 용적이 작아지고 압력이 증가하므로 호흡이 짧아지고, 운동 인내력의 감소, 탈장, 소화불량 및 요실금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또한 어깨 관절 운동의 제한이 생겨 손을 뒤로 돌려 목이나 등허리까지 올리기가 힘이 든다. 척추의 압박 골절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진행이 되기도 하지만 엉덩방아 등과 같이 충격을 받아 갑자기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요통의 원인이 된다.

 

팔과 다리의 뼈에도 골다공증성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에서 생기는 골절은 주로 손목, 대퇴부에 온다. 발목, 무릎, 어깨의 골절은 골다공증과는 관계가 적다. 손목과 대퇴부의 골절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골절이 되지 않을 정도의 생활 속의 충격으로도 생기게 되는데 대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받은 충격으로 골절이 생기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생긴 팔다리의 골절은 잘 치유되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

 

젊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면 뼈를 적당히 자극하여 튼튼하게 하므로 갱년기나 노년기의 골다공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뼈가 약하다고 해서 모두가 골다공증성 골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뼈나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근육이 튼튼하고 근력이 강하면 충격이 오더라도 완충 작용을 하여 골절이 잘 생기지 않는다. 또 운동으로 단련된 몸은 민첩해 낙상도 피할 수 있다. 노년이 되면서 등이 굽어지는 경우는 등을 똑바로 펴는 신전 운동을 자주 해 줄어든 심폐기능도 증진시키면서 척추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켜 앞으로의 압박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좋은 습관 VS 나쁜 습관

 

 

                                                                                                     글 / 송영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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