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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6 돌아온 이영애와 가을철 건강 ‘선물’

 

 

 

 

 

 

 

 

 

 

 

건강한 매력으로 다시 돌아온 '이영애'

 

배우 이영애가 지난 2009년 결혼을 할 때 대한민국 남자의 절반이 비탄에 잠겼다고 한다. 물론 당시 시중에 떠돈 우스개일 뿐이지만 그녀의 대중적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녀는 결혼 이후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쌍둥이 아이를 낳고 가사에만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최근 멀리 이탈리아까지 가서 한식 홍보 대사 노릇을 하는 모습은 이채로웠다. 그녀는 이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피렌체에서 연 한식 만찬에 공동 주최자로 참석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게스트와 한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이영애는 "20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피렌체에서 한식을 소개하고 함께 나눈다는 사실은 가슴 벅찬 일"이라고 했다. 그녀는 “한국인에게 밥을 나눠 먹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교류하고 정을 나누는 일”이라며 “한식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만찬의 준비과정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BS 스페셜 설날특집 2부작 '이영애의 만찬'을 통해 내년 초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몇 년 동안 TV출연을 삼갔던 그녀가 이렇게 출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녀가 출연했던 한류 드라마 ‘대장금’ 10주년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했을 듯싶다. 한식을 주제로 한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으니 한식 홍보대사가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겠다. 

 

영화 혹은 드라마에 복귀하기 전의 워밍업 성격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내년 초에 작품으로 팬들을 뵙겠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어느덧 42세가 된 여배우 이영애. 그녀가 복귀한다면 예전처럼 인기를 끌 수 있을까. 과거처럼 폭발적인 관심을 끌 수 없을지는 몰라도 연기자로서의 성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본다. 세월이 흐른 만큼 연륜도 쌓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건강이 아주 좋아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40대에도 젊은 활력을 보이는 그를 지지할 팬덤이 충분히 존재할 것으로 여겨진다.

 

'산소 같은 여자’ '뱀파이어 피부’ …. 이런 별명에서 보여지듯 그녀는 깨끗하고 매끈한 피부를 자랑한다.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대중 앞에 등장한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맑고 투명했다. 도대체 어떻게 미모 관리를 하기에 …? 이런 의문에 앞서 건강한 매력을 발산하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가을철 '건강 선물' 그리고 '건강 한식'

 

도무지 아프다는 것을 연상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녀가 불치의 병을 앓는 여주인공으로 나온 작품이 ‘선물’이다. 2001년 작품이니 드라마 ‘대장금’(2003~2004년) 보다 앞서 출연한 영화다.  

 

올 추석 연휴 기간에 한 케이블 TV에서 방영을 한 것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여주인공인 이영애 외에 남자 주인공인 이정재의 ‘뽀송뽀송한’ 젊은 시절 모습을 다시 보는 재미가 새로웠다. 지금은 주연급 조연으로 활약하는 이문식, 공형진이 단역으로 나오는 게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영애와 함께 미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김태희가 이 영화에서 이영애의 여고생 시절 역할을 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2001년에 극장에서 봤을 때는 주목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당시에는 김태희가 초짜 배우였기 때문일 것이다. 

 

‘선물’은 성공을 꿈꾸는 무명 개그맨 남편 용기(이정재 분)와 투병 중인 아내 정연(이영애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정연은 남편의 재능을 인정하는 까닭에 누구보다도 그가 성공할 것을 바라고 믿지만, 겉으로는 데면데면하게 대한다. 이는 자신이 불치병(병명은 영화 속에서 드러나지 않는다)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용기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서다. 용기는 우연히 아내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지만 모른 체 하기로 한다. 대신에 아내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 위해 아내의 첫 사랑을 찾아주기로 한다. 

 

 

불치병을 앞에 둔 젊은 부부의 순애보는 흔한 ‘신파’로 여겨질 수 있겠다. 하지만, 이영애와 이정재의 진정성 있는 연기 덕분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자아낸다. 이 감동과는 별개로 과연 자신의 불치병을 사랑하는 가족에게 숨겨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자신의 깊은 아픔을 털어놓는 것이 가장 가까운 가족에 대한 진짜 사랑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물론 죽음을 넘어선 사랑이다. 과외로 얻는 메시지가 있다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사랑하는 이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
 
 ‘선물’을 다시 보고난 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환절기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햇살을 하루에 20분씩 쬘 것. 무엇보다 밤, 호박, 송이버섯 등 제철 과일과 야채를 골고루 먹을 것.

 

음식과 건강을 주제로 한 신문 기획물 ‘힐링 푸드’를 준비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얻어들은 풍월을 강조했다. 다행히 가족들은 귀담아들어줬다. 늘 듣는 잔소리이지만, 맞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우리네 전통 한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는 상식이다. 이영애가 이탈리아에서 자랑스럽게 홍보했듯이 한식은 건강 음식으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한식은 육류보다는 채소나 해산물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열량 음식이다.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숙성시키고, 찌거나 삶는 ‘건강형’ 조리법이 특징이다. 또 김치, 장류 등의 발효 음식의 기능성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이미 유명하다. 이 덕분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한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균형을 갖춘 모범식으로 선정해 소개했다. 

 

물론 한식이라고 해서 골고루 먹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편식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한식의 장점을 홍보하는 이영애도 편식이 나쁘다는 것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이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단 음식을 찾아 요즘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편식하면) 화를 내기도 하고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다른 엄마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글 /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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