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여행 날짜: 2016. 8. 19~20일
서산 여행코스: 동서울터미널-보령터미널-서산(간월암,간월도)노을과 야경-

캠핑아트(숙박)-간월도 새벽풍경-간월도갯벌체험(박하게 잡기)-캠핑바이크 체험-태안





우연찮게 서산 간월도에서 캠핑 숙박을 하게 된 이번 여행은 아주 특별했어요. 제가 충남넷 기자 활동하면서 충청남도 여행지를 소개하는데요. 이번엔 사실 충남 논산으로 가려고 했다가 페이스북 동생의 안부 인사 댓글로 여행지를 급선회하게 된 거예요.


문제는 태안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줄만 알고 기억하고 있었지 뭐예요. 요식업이니까 먼저 간다고 미리 기별도 않고 선물처럼 짠하고 나타나 동생에게 놀래주려고 했답니다. 알고 보니 엉뚱하게 서산 시내 있는 아보카도 레스토랑인데 그런 줄도 모르고 태안으로 향하려고 서산 간월도와 간월암에서 하룻밤을 묵었지요. 간월도 석양이 간절했는데 그마저도 날씨 탓으로 제대로 담지도 못했지요.


하지만 잘 못된 정보 때문에 특별한 카라반 캠핑을 즐길 수 있었어요. 참 우연이었죠. 서산 여행을 일전에도 다녀왔는데, 왜 동생네 아보카도 레스토랑을 몰랐는지 하하. 위치만 제대로 알았다면 들렀을 텐데 이미 태안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었답니다. 계획된 여행도 좋지만 우연을 가장한 특별함이 있다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와 보령에서 만나 간월도를 향했습니다. 이미 시간은 뉘엿뉘엿 흐린 해가 지고 있는 즘에 도착한 간월도. 간월암, 간월도의 낙조를 만났습니다. 서해안 일주 자전거 여행 때 들렀던 곳이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기에 여러 번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매번 올 때마다 제대로 된 간월암 석양을 담은 적이 없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흐린 날씨에 원하는 노을은 담지 못 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검은 구름에 가려진 석양이 거의 볼 수 없었는데 간월도 도착하자 살짝 붉은 태양이 보이기에 급히 간월항으로 달려가 이 정도 사진을 담았네요. 간월암을 넣은 석양을 포기하고 말았지요.





바닷길이 열려야 들어가는 간월암은 바닷물이 차면 작은 섬으로 바뀌는데요. 방파제에서 바라본 간월암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는데, 단체 여행팀이 간월암으로 향해 걸어가는 풍경이 보이는 거예요. 바닷물이 빠져있는 상태가 걸어갈 수 있어 일단 우리도 간월암으로 가는 바닷길을 걸어갔습니다.





산 간월암은 몇 차례 왔었어도 직접 들어가 본 적이 없었지요. 우리가 간월암에 들어가려 하니 이미 문이 굳게 닫혀서 또 아쉬움으로 돌아서야 하는가 하려는데, 이때 두 분이 문을 열고 나오시는 거예요. 간월암 입구에 세워놓은 장승들 일반 장승들 보다 섬세하게 인물 표정들이 살아있었고온화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엷은 미소가 부처님을 닮은 듯했어요.





스님께서 사찰 입구 문을 잠갔는데 사찰 안에 관광객이 있었던 걸 미처 모르셨던 거죠. 두 분이 나오면서 문을 열어 놓자 우리와 단체 여행객팀(진주에서 오셨다는 60년 지기 동창모임)들과 사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간월암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성계에게 궁중 진상품인 간월암의 어리굴젓이 유명합니다.






작은 섬 위의 암자인 간월암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바다 위의 섬에 있는 암자여서 물때를 맞춰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진주 단체 여행객들도 만났어요. 진주 대곡 초등학교 38회 동창들로 올해 연세 63세라고 하시네요. 오랜 시간 세월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지는 모습들이 좋아 보였어요.


너무 늦은 시간 문 닫기 전의 식당에서 해물칼국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일부러 해주신다던 청주 지민네 영광호 어부네집 언니 감사해요.





숙박은 캠핑아트에서 특별한 하룻밤 여행을 보낼 수 있었어요. 간월도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찾고 있었는데, 모텔도 있었지만 캠핑아트가 궁금했어요. 우리는 캠핑하려고 간 건 아니었는데 숙박도 가능하다고 해서 덕분에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되지요.


난생처음 접해보는 카라반 스타일 캠핑에서 묵는데 없는 거 없이 다 있네요. 풀옵션으로 갖출 거 갖춰 놓아 이용하기 좋았어요. 홀로 여행 때마다 저는 모텔만 고집했는데 앞으로 이렇게 풀옵션이 되었다면 캠핑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인 내외분이 얼마나 친절하셨는지, 다음날 아침과 특별한 체험까지 할 수 있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의 하나였지요.







우리는 식사도 했겠다 간월도 야경이 궁금했고 특히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해서 깜깜한 밤에 다시 찾았습니다. 캠핑아트에서 걸어서 3분이면 바닷가이고 간월암이 잘 보이는 포토존도 아주 가깝습니다. 간월암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이날도 달빛 아래 간월암이 멋스러웠지요. 물이 빠진 상태라서 밤낚시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고 대신에 주민들이 박하게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하게는 우리가 흔히 보는 게장용 게라고 하네요. 아침에 주인아저씨가 만들어준 박하게 튀김도 맛볼 수 있었고 게장도 맛보았지요.






다음날 새벽 혹시나 간월암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간월항구로 찾아갔더니 이른 아침 고기잡이를 나서는 배와 어부들을 만났습니다. 새벽 바다에는 언제나 하루를 가장 먼저 깨우는 어부들이 있어 생동감이 넘칩니다. 어제 처음 도착했던 방파제에서 간월도를 바라봅니다. 흐린 아침에 해돋이는 이미 포기해버렸지요.






다시 캠핑아트 쪽에서 바라본 간월암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포토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흐린 풍경만 담습니다. 요리를 즐겨 하신다는 캠피아트 주인아저씨께서 직접 차려준 아침 밥상이에요.





맛있는 식사를 하고 캠핑아트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바이크를 타러 왔어요. 캠핑장 내에서 달릴 수 있고 세바퀴 바이크는 도로 주행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캠핑장에서 길만 건너면 바닷가로 갯벌체험도 했는데요. 돌만 들추면 박하게가 숨어 있었어요! 물이 빠진 갯벌에서 박하게 잡이를 하는데 정말 즐겁습니다. 큰 돌만 들추면 숨어 있는 박하게를 잡을 수 있었지요. 워낙 집게발이 힘이 세서 집게로만 잡았지요.





지난 8월 폭염주의보에 40분 이상 갯벌체험으로 박하게를 잡아 돌아옵니다. 얼마나 덥던지 카라반에 와서 찬물로 씻고 에어컨으로 더위를 달래야 했지요. 얼떨결에 캠핑여행이 된 서산 여행의 추억을 만들고 다음 여행지로 떠났답니다.



글 / 호미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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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6.09.09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경치도 좋아보이네요








충남 여행 날짜: 2016. 2. 11-12(1박2일)
충남 여행코스: 첫날- 홍성(홍주성, 홍성5일장 전통시장, 광천토굴새우젓시장(숙박)
둘째날- 홍성(남당항, 만해 한용운 생가, 천년고찰 고산사,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서산 여행(해미읍성. 해미향교. 개심사(충남4대사찰). 문수사)-아산(공세리성당)
카메라:소니알파77(칼짜이즈렌즈 16-80mm)





겨울의 포근한 날 갑자기 내린 봄비 같은 겨울비가 그치고 안개가 짙은 풍경 속을 달려 서산 개심사에서 같은 상왕산 자락의 문수사를 향합니다. 마치 몽환의 꿈길이라도 달리는 듯 오리무중 속 드라이브 끝에 도착한 문수사 고즈넉하고 자그마한 산사에 도착하자 산안개가 자욱함에 뿌옇게 보이는 풍경은 고요하기만 했습니다. 비내린 흙길에 발자국을 남기며 카메라 셔터 소리만 들립니다.





문수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알 수 없고, 가람의 배치나 전하는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시대에 도둑들이 극락보전을 제외한 모든 전각을 불태웠다는 말이 전할 뿐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습니다. 1994년 산신각을 세우고, 산신각 앞 낡은 요사를 새로 지어 오늘에 이릅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보전과 심검당·수도당·춘정고 등이 있습니다. 문수사 가는 길에 왕벚꽃 길이 명소라고 하니 이번 봄에 한 번 더 가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EmzKPpZ944E





충남 서산 운산면 상왕산의 개심사에서 멀지 않은 또 하나의 사찰 문수사





아침부터 내린 비는 오후가 되어도 계속 빗줄기가 이어지더니 잠시 멈춘 사이 문수사 일주문 앞에서 산은 안개에 덮여 앞이 분간할 수 없을 정도네요.






자그마한 사찰이 안개비에 몽환의 수채화로 풍경으로 드리웠습니다. 극락보전 앞 마당의 5층 석탑입니다. 극락보전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가람의 배치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조선시대에 도둑들에게 극락전만 남기고 모든 건물들이 불타버렸다고 합니다, 극락보전에 안치된 금동여래좌상에서 1346년 쓰인 발원문이 발견되어 처음 세워진 시기가 고려 시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나 현존 건물은 조선시대에 다시 세워진 것입니다.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보물제1572호, 1973년 최초로 발견된 금동아미타불좌상 복장유물하지만 유물은 도난 당한 상태이며 유물만 전하고 있습니다. 복장 유물에는 전적류와 함께 고려 말 제작된 복식과 각종 직물류 등 입니다.







극락보전 풍경과 측면입니다. 작은 사찰의 경내를 둘러보는 동안 안개는 걷히지 않고 여전히 몽환의 풍경으로 배웅을 합니다.





요사채와 심검당이 보입니다.






그동안 많은 여행을 하면서 이 정도 짙은 안개 풍경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산 문수사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문수사를 뒤로하고 아산 쪽으로 향하는 길 , 노랑과 주황색의 주택이 안갯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차창 밖으로 흐르는 안개 풍경 속으로 미끄러지는 질주, 사차원의 또 다른 세계로 달려가는 듯합니다.



글 / 호미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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