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중한 인연 - 스치는 인연 불가에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소유를 몸소 삶으로 가르친 법정스님은 ‘함부로 인연을 맺지말라’고 한다.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을 구분해, 진정한 인연은 최선을 다하되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스치게 놔두라는 것이다. 인연을 너무 헤프게 맺으면 그 인연들이 상처를 만들고, 삶이 소모된다는 가르침이다. 스님의 말씀처럼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 투자해야 인생이 좋은 열매를 맺는다. 인연에도 각자의 길이가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삶에서 맺어진 소소한 연들이 모두 소중함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는 인연의 귀함을 간과한 표현이다. 인연이란 나무엔 꽃이 피고 향기가 흩날리지만, 때로는 가시가 슬며시 발톱을 감춘다. 꽃과 향기, 가시가 엉켜나는 게 인연이란 나무다. 어떤 인연은 삶..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