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수면 부족 혹은 낮은 수면의 질과 관련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64만 명. 삶의 질은 물론 건강과도 직결되는 만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수면장애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알아보자.

 

 

 

수면무호흡증이란 무엇인가?

 

이름 그대로 잠자는 동안 잠깐 호흡을 멈추는 상태를 뜻한다. 평균 1시간 동안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5번을 넘는다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볼 수 있으며, 수면 중 뇌파, 산소포화도, 심전도, 수면 자세 등을 알아보는 수면다원검사에서는 호흡곤란지수가 15 이상일 때 확진한다.

 

만약 평소 잠을 자다가 숨이 막혀 ‘컥’하고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한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낮 동안 졸음과 멍한 상태가 이어질 경우에도 본인의 수면 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 증상이 주로 생기나?

 

공기는 기도로 들어와 폐로 이동한다. 그런데 목젖, 편도, 혀가 비대할 경우 기도가 지나치게 좁아져 공기가 이동할 때마다 진동이 생기고 소리가 나는 코골이를 겪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도가 일시적으로 아예 막히게 되면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비만하고 코골이를 오랫동안 겪은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더욱 크다. 다만,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고 혀뿌리가 두껍다면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음주와 흡연, 신체 노화 등도 영향을 미친다.

 

 


진단은 어떻게 내리며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

 

무호흡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의료진과의 상담과 수면다원검사 등으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이후 수술 혹은 비수술적 치료법 등을 택하게 된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양압기가 있다. 따뜻한 수증기를 일정한 압력으로 불어넣어 닫힌 기도를 확장하는 원리로, 효과가 뛰어난 데다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혹은 개인별 치아 모양에 맞춰 제작되는 구강 내 장치도 있다. 치아교정기처럼 착용할 경우 아래턱이 당겨져 기도가 열리는 원리다.

 


 

수면무호흡증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나?

 

단순한 수면 습관으로 여겨 방치할 경우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자주 잠에서 깬다는 것은 그만큼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혈중 산소가 부족할 경우 혈압과 뇌압이 올라 다음날 두통에 시달릴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커진다.

 

또한 발기부전과 성욕감퇴, 폐질환,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뇌혈관질환 환자의 약 70%,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약 80%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비만과 관련이 있는 만큼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내장지방과 복부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따라서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전체 체중의 10%를 감량할 경우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5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잠자는 자세는 천장을 향해 바로 눕는 것보다 옆으로 눕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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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3층 수면의학센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찾은 이곳은 조용했다. 하루 4명의 환자만 받는다고 했다.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자 의사가 내 머리 곳곳과 코, 입과 다리에 센서를 붙였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방으로 들어가자 “이제 수면 검사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불이 꺼졌다.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다.





‘코골이가 심하다’는 말을 들은 건 7년 전 입대 이후였다. 생활관에서 전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큰 민폐가 코골이였다. 많이 혼났지만 고쳐지지 않았다. 직장에 들어오니 코골이는 더 심해졌다. 수면중 컥컥 거리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목과 코가 찢어질 듯 아팠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며 바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처음 놀란 건 비용이다. 수면 상태를 알아보는 수면다원평가 비용만 79만원이었다. 이후 수면내시경이 23만원, 수술 비용과 진료비를 합치면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수면무호흡증을 그저 수면 장애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당뇨와 암 등 중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또 놀라웠다. 학계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흡연만큼 위험하다고 보고 있단다. 사실 수면 무호흡증은 한국에서 흔한 질병이다. 65세 이상 인구 100명 중 5명은 수면무호흡증을 겪은 적이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20세 이상 성인 중 수면 장애를 경험한 사람들도 20% 이상이다.





그러나 수면장애 치료의 벽은 너무나 높고 공고하다. 대부분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서다. 개인돈으로 수면다원평가와 수면내시경을 진행한 뒤 수면무호흡증 중등급 이상 판정을 받아야 이비인후과 진료시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일찍 수면 장애의 심각성을 인지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험처리가 되는 것과는 정반대다. 학계에서는 의료 주체 등에 대한 다툼으로 논의를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첫 진료 이후 2달 기다려 1차 검사를 받고, 또 2달을 기다려 2차 검사를 받는 등 시간도 오래 걸렸다. 우리 사회가 ‘잠’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 다시 한번 느꼈던 시간이다.





그저 일이 고되고, 스트레스성으로 착각하다 더 큰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가 차원에서 수면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해 보였다. 특히 연령대가 높고, 생활이 빠듯한 환자들의 수면무호흡증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 이제 코골이를 듣기 싫은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말고, 심각한 질병으로 봐야할 때다.



글 / 박세환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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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코 고는 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 잤잖아”, “어? 그래? 나도 몰랐네?”


 여느 집에서나
있을 법한 대화다.  


 성인의 45%는 때때로 코를 골며 25%는 습관적인 코골이일 정도로 코
골이는 흔한 증상이다.


 코골이의 진짜 문제는 코 고는 소리가 아니라 잠자는 동안 숨을 쉴
수 없는, 무호흡 상태가 반복된다는 것.


 물론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커서 같은 방에서는 잘
수 없고, 다른 방에서 자는 사람의 수면까지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4세 직장인
강윤석 씨도 코골이...


 평소 고민이던 코골이를 없앨 수 있는지 상담하러 일산병원 이비인
후과를 찾았다.

 

 

 

 

 술자리 잦고 비만인 직장인 강윤석


  ■ 나이 :
34세                    ■ 몸무게 : 110kg


  ■
키 :
172cm                    ■ 체
질량 치수 : 37.2(30 이상은 고도비만)

  ■
신체특징 :
목이 짧고 숨 쉬는 길이 넓지 않음.


                      연구개와
목젖 편도에 살이 많은 편임.

  ■
불편사항 :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낮에도 피곤하
여 업무 집중 힘듦.


                      코 고는 소리에
가족들이 잠을 잘 수 없다고 불편을 호소함.


 

 

 코골이가  질병이라고? 습관인줄 알았어요

 

 강윤석 씨는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늘, 가족들에게 구박을 자주 받는다.  “코고는 소리에 한숨도 못 잤다.” 는 성화 때문.

 강윤석 씨는 ‘코를 골고 싶어서 고는 것 도 아니고 타고난 버릇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활하다가, 코골이도 질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를 찾았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머리가 아프고,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졸릴 때가 잦아요. 그리고 가족들이 술을 마시고 들어 온 날은 코 고는 소리가 너무 크다고 불편해 하죠.”

 

 장정현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강윤석 씨의 목을 들여다보았다.

 “우선 목구멍이라고 하는 인두 가 넓은 편은 아니고요. 인두 윗부분인 연구개와 목젖, 옆에 있는 편도선에 살이 많은 편입니다. 지금은 심한 편이 아니지만, 살이 더 찌거나 나이가 들어 목젖 등의 살이 처진다면 코 고는 소리가 더 심해질 수 있지요.”

 

 강윤석 씨는 심한 상황은 아니지만, 더 심해지기 전에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장정현 교수는 말했다.

 술을 마시면 기도를 둘러싼 근육까지 이완돼 코 고는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수면무호흡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환자 중에는 아파트 아래층 주민이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고 항의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코골다가 호흡이 10초이상 멈추면 신경과 뇌혈관이 위험하다.

 

 엄밀하게 말하면 코 고는 소리는 코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목구멍(인두)으로 숨을 쉬면서 목젖과 연구개 편도선의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다.   살이 찐 성인 남성,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목구멍(인두) 부위가 좁아서 숨 쉴 때 주위 점막이 쉽게 떨리기 때문이다.

 

  코 고는 소리가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은 단지 부수적인 불편함일 뿐이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시간당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하는 횟수가 5회 이상이거나, 7시간 이상 수면 시간중 30회 이상 무호흡 상태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체 인구의 1~2%에서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된다면 정신신경학적인 이상, 심폐혈관계 이상, 뇌혈관계 이상, 대사장애 등을 일으키게 된다. 쉽게 말하면 수면 중 혈압이 상승해 부정맥이 생길 수도 있고, 뇌경색이나 심장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우리 몸 근육은 잠을 자지 않을 때는 긴장하고 있다가 잠을 자면 느슨해진다. 숨 쉬는 길인 목구멍(인두)과 기도도 마찬가지.

 

 보통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수면무호흡 환자는 목구멍과 기도가 더 많이 좁아져 숨 쉬기가 힘들 정도가 되고, 숨쉬기가 힘들 때 몸은 숨을 쉬려고 노력한다.  

 

 이로 인해 가슴과 배에 힘을 주고 뇌가 깨어나 기도의 근육을 긴장하게 하여 기도가 터지면서 숨을 쉰다.  숨쉬는 것이 원활해지면 다시 잠을 자게 된다.  잠에 들다가, 호흡이 곤란하여 뇌가 깨어나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한다.  바로 수면무호흡환자들이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한 이유다.


 

 

 

 "살 빼세요", "운동하세요" 그리고 "금주하세요"

 

 강윤석 씨는 우선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수면다원 검사를 했다.

 잠자는 동안 강윤석 의 코골이, 뇌파, 눈동자, 숨 쉬는 양, 가슴과 배, 다리, 혈중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육의 긴장도를 기록한다.

 검사결과 강윤석 씨는 대부분 수치가 정상이었으나 코 고는 소리가 조금 큰 편이었다.

 

 장정현 교수는 강윤석 씨에게 살을 뺄 것과 금주를 주문했다.

 “살을 빼면 자연스레 목젖, 연구개, 편도선도 날씬해져 목구멍이 넓어지거든요.

 걷기, 달리기, 헬스를 통해서 운동하면 목주변 근육도 탄력이 생겨서 코 고는 소리가 없어지게 됩니다.”

 

 일산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서 대부분은 자기 몸무게의 10%만 감량해도 코골이를 없앨 수 있는 가벼운 상태였고 20%는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코뼈(코중격)가 비뚤어져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수면자세 조정, 약물치료, 지속성 기도양압술, 구강 내 호흡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코골이를 치료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 체중을 감량하라 :  목둘레가 17인치(43.2cm) 이상이면 코골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자기 몸무게의 10%만

     감량해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  잠자기 4시간 이내에 금주 :  잠자기 전에 술을 마시면 목구멍 주변의 근육이 더 많이 이완돼 호흡할 때 떨

     는 소리가 더 커진다.   술을 많이 마시면 단순 코골이도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옆으로 누워서 자라 : 똑바로 누우면 혀가 뒤로 쏠려 공기 통로를 막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 걷기 달리기 등 근력 강화 운동을 하라 :  운동하면 몸 전체 근육이 탄탄해지면서 목구멍 주변 근육의 탄력

    도 좋아진다.  운동 시간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은 피한다. 수면 전에 운동을 하면 자율신경계를 항진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잠자기 6시간 전부터 운동은 피하자.
 ■  목 부분이 높고 머리부분이 낮은 베개를 사용하라 :  옆으로 누워 자다가도 자는 도중 나도 모르게 반듯

    하게 누워서 잘 수도 있다. 똑바로 누울 때는 목 부분이 높고 머리 부분이 낮은 베개를 베어 숨 쉬는 통로를 넓게

    해준다.

 ■  수면제는 금물 :  두통, 불안증, 그 외 기타 여러 약물은 수면과 호흡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다.

 

 

도움말 / 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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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보다미선 2012.02.15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코골이도 병이었네요;;
    저는 해당사항 없음 ㅋ 이면좋겠는데 -_-;;
    오늘부터 살도 빼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ㅎㅎ

  2. 바닐라로맨스 2012.02.15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목이 문제였군요!? 대박;;;
    몰랐습니다;

  3. 산골자기 2012.02.15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코골인데 ~~ 목이문제군요^^
    살뻬고 운동하고 금주하면 정말로 좋겠는데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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