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중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는 상황이 심각하다. 전국 각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에만 1만2000톤, 연간으로 따지면 1톤 트럭으로 438만대 분량에 달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도 톤당 11만 원 정도로, 연간 무려 1조원을 상회한다. 수거 후 동물사료로 재활용되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상당량이 그대로 땅에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환경오염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필요한 만큼만 소량을 구매하고, 수시로 냉장고 안을 확인해서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섭취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더라도 방법은 있다. 모르면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알고 나면 생활 곳곳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쓰레기들이 적지 않다. 그동안 몰라서 버리기만 했던 음식물 쓰레기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과육보다 영양소가

훨씬 풍부한 과일 껍질


음식물 쓰레기 중에서 재활용 지수가 가장 높은 것은 단연 과일 껍질이다. 과일은 대개 껍질로 싸여 있는데, 오히려 과육보다 껍질에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귤의 흰색 속껍질에는 과육보다 더 많은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다. 식이섬유는 혈관 건강을 돕고 변비와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귤의 속껍질에 들어 있는 비타민P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사과는 비타민C가 많은 과일로 유명한데, 실제로는 과육보다 사과 껍질과 껍질 바로 아래 부분에 비타민C가 집중돼 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도 과육보다 껍질에 2~9배 더 많다. 폴리페놀은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는 비타민C가 많은 과일로 유명한데, 실제로는 과육보다 사과 껍질과 껍질 바로 아래 부분에 비타민C가 집중돼 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도 과육보다 껍질에 2~9배 더 많다. 폴리페놀은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사과 껍질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항산화 성분인 퀘세틴(quercetin)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펙틴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와 고혈압, 고지혈증 예방을 돕고, 퀘세틴은 노화와 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포도나 딸기, 블루베리처럼 검붉은 색을 과일의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비타민E보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만성 염증 관리에 도움을 준다.


여름 과일인  껍질에는 ‘시트룰린(citrulline)’이라는 슈퍼 아미노산이 과육보다 훨씬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시트룰린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해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냉기나 부종 해소,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다.


다양한 레시피로

맛있게 즐기는

과일 껍질


과일 껍질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들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재배 과정에서 해충 제거를 위해 농약을 살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껍질째 먹으려면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식초와 물을 1:10 비율로 섞어 5분 정도 담근 후에 흐르는 물로 씻거나, 과일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껍질에 묻어 있는 식중독 균과 농약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껍질을 그대로 섭취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해 요리해먹는 것도 방법이다. 속이 더부룩하고 구역질이 날 때 귤 껍질을 달여 차로 마시면 속을 안정시키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수박 껍질을 작게 잘라 소금과 양파를 넣고 고춧가루를 버무리면 아삭한 맛이 일품인 수박김치가 된다. 식초와 간장, 설탕과 물을 대략 1:1:1:2의 비율로 끓여 식힌 후 수박 껍질과 양파, 오이 등을 넣고 이틀쯤 냉장고에 넣어두면 달콤새콤한 수박장아찌를 맛볼 수 있다.


바나나 껍질도 과육보다 더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지만, 식감이 떨어지고 아무 맛도 없어서 껍질째 먹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껍질을 10분 정도 삶아 부드럽게 만든 후 다른 재료와 섞어 수프나 스무디 등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앞뒤 꼭지를 잘라내고 끓는 물에 10분 정도 우려낸 뒤 꿀이나 계피가루를 넣어 차로 마셔도 좋다.


과일 껍질을 꼭 먹지 않더라도 다른 용도로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다. 잘라낸 과일 껍질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화상이나 상처를 입은 부위에 붙이면 진정 효과가 있다. 수박 껍질을 얇게 잘라 냉동실에 넣어두면 수분 보충에 좋은 천연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과 껍질은 실수로 까맣게 태워버린 냄비를 닦을 때 효과적이다. 타버린 냄비에 사과 껍질과 물을 넣고 10~20분 정도 끓인 후 닦아내면 탄 얼굴이 지워지고 광택이 난다. 귤껍질은 기름때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가스레인지나 싱크대를 귤껍질로 문질러 닦으면 기름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귤껍질과 물을 넣고 끓이면 프라이팬에 남아 있는 비린내도 없앨 수 있다. 



바나나 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가죽의 광택을 내는 효과가 있다. 바나나 껍질과 소주를 갈아 악취가 심한 곳에 놓아두면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달걀 껍질과

커피 찌꺼기

재활용 노하우


각종 생활쓰레기도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김치를 담은 통에 달걀 껍질 4개 정도를 군데군데 넣어두면 김치 맛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지혈 효과도 있어서 요리를 하다가 손을 베었을 때 달걀 껍질의 하얀 막을 상처에 붙이면 피가 금세 멈춘다. 믹서에 달걀 껍질과 물을 넣고 1분 정도 돌리면 껍질 안쪽의 하얀 막이 세제 역할을 해서 믹서 칼날의 숨은 때를 제거할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각설탕은 먹다 남은 과자 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설탕이 봉지 속 습기를 흡수해 과자의 바삭함을 유지해준다. 설탕과 물을 1:2 비율로 섞어서 반찬통을 씻어내면 김치나 마늘 냄새를 없애준다. 또 꽃병에 설탕 한 스푼을 넣어주면 꽃을 싱싱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원두커피 찌꺼기도 활용법이 매우 다양하다. 커피 찌꺼기에는 셀룰로오스 성분이 촘촘한 그물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악취 분자를 흡수하는 천연 탈취제 역할을 한다.



잘 건조한 커피 찌꺼기를 티백에 넣어 화장실이나 옷장 안에 넣어두면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김치나 마늘처럼 향이 강한 음식을 넣어뒀던 플라스틱 통도 커피 찌꺼기를 넣고 하루 동안 보관하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한 커피 찌꺼기는 12~16%가 지방 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구멍 뚫린 스타킹이나 면으로 된 천에 커피 찌꺼기를 담아 싱크대나 세면대를 문지르면 묵은 때와 기름때가 쉽게 닦인다.


기름이 묻은 접시에 커피 찌꺼기를 뿌리고 수세미로 문지른 뒤 뜨거운 물로 헹구거나, 기름기가 많은 프라이팬에 커피 찌꺼기와 물을 넣고 끓인 뒤 세척하면 기름기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어둔 유리병도 커피 찌꺼기를 넣고 흔들어주면 기름이 흡착돼 굳이 삶지 않아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커피 찌꺼기는 천연 광택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커피 원두에는 특유의 기름 성분이 있어서 찌꺼기를 헝겊에 싸서 가구를 살살 문질러주면 광택 효과를 낼 수 있다. 칼이나 바늘처럼 녹슬기 쉬운 도구들도 커피 찌꺼기로 문질러 주거나 함께 담아두면 녹이 쉽게 슬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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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과일ㆍ채소 주스에도 ‘궁합’이 있다

건강을 위해 채소ㆍ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문제는 바쁜 현대인이 매일 채소ㆍ과일을 챙겨 먹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주스다. 주스는 손쉽게 빨리 마실 수 있어서 부담이 적다. 



수박과 피망, 오이와 멜론은 더위 쫓는 ‘환상의 커플’ 

과일ㆍ채소주스만 잘 만들어 마셔도 여름 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생과일ㆍ채소 주스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ㆍ미네랄ㆍ건강 기능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맛이 좋고 흡수가 빠르며 20∼30분이면 소화된다.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간장ㆍ절인 채소에 다량 함유)은 적고, 압을 내리는 칼륨(바나나ㆍ키위ㆍ쑥갓ㆍ무ㆍ감)은 풍부하다는 것도 돋보인다. 변비를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섬유도 많다. 특히 집에서 만들고 남은 생과일ㆍ채소주스의 찌꺼기는 식이섬유의 보물창고다. 


‘여름을 탄다’는 병명(病名)은 따로 없다. 더위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몸에 힘이 없으며 소화가 잘 안된다면 ‘여름을 타고 더위를 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는 몸을 식혀주고 소화가 잘 되며 체력을 보강해주는 주스가 ‘보약’이다. 
몸을 차게 하는 수박ㆍ오이, 몸을 시원하게 하는 토마토ㆍ가지ㆍ감귤ㆍ배추ㆍ샐러리를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반대로 몸을 뜨겁게 하는 생강ㆍ고추(열성 식품), 따뜻하게 하는 호두 등 온성 식품은 여름엔 권하기 힘들다.


주스에도 ‘궁합’이 있다. 궁합이 맞는 채소ㆍ과일을 섞으면 영양 성분이 배로 늘어난다. 서로 잘 어울리는 둘 이상의 과일ㆍ채소를 이용해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웰빙 효과가 배가된다. 특히 수박과 피망, 오이와 멜론은 더위를 쫓는 ‘환상의 커플’이다. 씨를 뺀 피망(1개), 씨를 제거한 수박(200g), 자몽(1개)이 있으면 수박ㆍ피망주스를 만들 수 있다. 수박ㆍ자몽ㆍ피망을 썰어 물(100㎖)과 함께 믹서에 넣어 갈면 여름을 날려 보내는 주스가 완성된다.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 힘든 시기도 바로 여름이다. 이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잠이 잘 온다. 생강ㆍ복숭아 주스가 추천할 만하다. 물 대신 따뜻한 우유를 넣어 주스를 만드는 것이 숙면엔 더 유익하다.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과 비타민 B6가 우유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서양의 민간요법에선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흔히 양상추ㆍ샐러리 주스를 추천한다. 이는 상추 잎 서너 장과 샐러리 1줄기를 믹서에 넣고 간 것이다. 잠자기 30분 전에 마시면 효과적이다.



감자ㆍ파파야는 다이어트용 주스로는 부적합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과일주스 대신 채소 주스를 마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과일주스는 열량이 상당히 높으므로 물을 타서 열량을 낮출 필요가 있다. 고열량 식품인 감자ㆍ파파야도 다이어트용 주스의 재료로는 부적합하다.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2(바나나ㆍ양배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통을 돕는 식이섬유(사과ㆍ자두ㆍ콩),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이노시톨(양배추ㆍ멜론)이 풍부한 과일ㆍ채소로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비만은 물론 혈관 질환 예방에도 유익하다.

다이어트용 주스로 유용한 것은 멜론ㆍ오이 주스, 파슬리ㆍ순무 주스, 토마토ㆍ오이주스 등이다. 멜론(100g, 껍질과 씨 제거)ㆍ오이(반쪽)ㆍ양상추(30g)를 잘 썬 뒤 냉수(150㎖)와 함께 믹서에 넣어 갈면 멜론ㆍ오이 주스가 만들어진다.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은 피부의 천적이다. 이때는 베타카로틴(당근ㆍ호박ㆍ파슬리ㆍ평지ㆍ망고ㆍ파파야)ㆍ비타민 C(딸기ㆍ귤ㆍ키위ㆍ감자)ㆍ비타민 E(아보카도ㆍ호박ㆍ깨ㆍ아몬드ㆍ호두) 등 3대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주스가 ‘피부노화 예방약’이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그 주변에 활성산소가 쌓여 홍반ㆍ주름 등이 생기는데 이들 항산화 비타민이 활성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멜론과 키위, 파파야와 호박, 복숭아와 두유, 무화과와 요구르트, 연근과 파파야를 섞어 만든 주스는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예방을 돕는다. 멜론(80g, 껍질과 씨 제거)ㆍ키위(60g, 껍질 제거)ㆍ살구(1개)를 썬 뒤 믹서로 갈면 멜론ㆍ키위 주스가 완성된다.



여름은 기온ㆍ습도가 높아서 식중독균ㆍ부패균 등 각종 유해 세균이 활개를 치는 계절이다. 그만큼 식중독 사고 위험이 높다. 예방하려면 마늘(천연의 항생제인 알리신 함유)ㆍ양배추(항체 생산을 촉진하는 물질 함유)ㆍ포도와 블루베리(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안토시아닌 함유)ㆍ사과와 레몬(면역력 높이는 비타민 C 풍부)이 주재료인 주스를 마신다. 


주스는 가능한 한 빨리 마시는 것이 원칙이다. 오래 두면 맛과 색은 물론 영양도 떨어진다. 마시다 남긴 것은 냉동 보관한다. 꿀ㆍ아이스크림ㆍ요구르트 등을 섞어 얼리면 훌륭한 간식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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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없는 여름은 상상할 수 없다. 아삭한 식감에 풍부한 과즙,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시원함까지. 차갑게 냉장한 수박 한 조각이면 아무리 맹렬한 무더위라도 저만치 달아나기 마련이다. 이 기특한 수박이 알고 보면 영양까지 최고라는 사실. 역시 여름엔 수박이다. 



맛은 물론 풍부한 영양소까지


둥그런 수박이 ‘쩍’ 소리를 내며 갈라지는 모습은 한여름의 상징 같은 거다. ‘잘 익었을까?’ 충분히 차가워진 수박 표면에 칼을 댈 때의 조마조마함이 짜릿함으로 바뀌는 순간 이미 더위는 물러간다. 


까만 씨가 콕콕 박힌 새빨간 속은 어떻고. 입에 넣지 않아도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는 맛이기에 온몸으로 삽시간 달콤함이 퍼진다. 그렇다. 여름엔 역시 수박이다.



실제로 수박은 여름철 가장 손쉽게, 가장 자주 먹는 과일 중 하나이다. 보통은 맛 때문에 수박을 먹곤 하지만 수박에는 뜻밖에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소도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리코펜. 탁월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예방 분만 아니라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리코펜이 수박의 붉은 속에 가득하다. 리코펜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토마토의 1.5배 수준이다. 


그렇다면 속이 노란 수박은 영양이 떨어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노란색 과육에는 카로틴의 일종인 크산토필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자외선 등의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수박에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낮에는 집중력을 높여주고 밤에는 숙면을 돕는 콜린, 피부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베타카로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씨까지 꼭꼭 씹어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100g당 약 20~30㎉로 칼로리가 매우 낮은 편. 실컷 먹어도 살찔 부담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게다가 수분이 많은 만큼 이뇨작용도 뛰어나다. 


수박에 들어 있는 시트룰린 성분이 단백질을 요소로 바꿔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체내 독성 화합물을 배출함으로써 붓기를 가라앉힌다. 그뿐만 아니라 풍부한 칼륨 성분 덕분에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 배출이 많아지는 여름철,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데도 수박은 매우 훌륭하다. 염분과 당분을 포함한 물이 일반 물보다 몸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약간의 소금과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다.


대게 뱉어버리는 수박씨와 수박 흰 부분도 마찬가지로 숨겨진 영양이 굉장하다. 존재하는 모든 씨앗 중 단백질 함유량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수박씨에는 단백질 외에도 지질,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 등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또한, 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배앓이가 잦은 아이들의 기생충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단, 수박씨의 겉껍질이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꼭꼭 씹어 먹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수박 흰 부분도 몸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어 급성 천식과 기관지염에 이로우므로 함께 먹자. 




<속까지 잘 익은 수박 고르기 꿀팁!>


∎ 겉면의 검은 줄무늬가 선명하다.

∎ 전체적으로 일정하게 둥근 모양이다.

∎ 노랗게 색이 바랜 부분이 없다. 

∎ 꼭지가 곧고 싱싱하며 가늘다.

∎ 아래쪽 배꼽이 100원짜리 동전으로 가려질 만큼 작다. 

∎ 같은 크기일 경우 더 무거운 쪽을 택한다. 

∎ 껍질에 하얀 분이 묻어있을수록 당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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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이면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과일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과일에는 비타민·미네랄·식물영양소가 많아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일은 제때, 적당한 양을 먹어야 건강에 유익하다. 많은 사람들이 과일은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해 먹는 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일도 많이 먹으면 혈당을 올리고 체중을 급격하게 늘릴 수 있다. 과일 속 과당은 포도당보다 혈중 지질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 많이 먹으면 이상지질혈증·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 칼륨 배출이 잘 안 되는 신장질환자는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과일은 대부분 식후 디저트로 먹거나, 취침 전 출출할 때 먹는다. 그러나 식후나 취침 전에 과일을 먹는 습관은 건강에 좋지 않다. 식사 직후에는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 때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다시 올라가고 췌장은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하면서 지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당뇨병이 악화되거나, 췌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져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과일은 하루 두 번 간식으로 먹되, 한 번에 적정 섭취량을 먹어야 한다. 대한영양사협회에서 권장하는 과일 섭취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 번에 먹는 양은 각각 수박 1, 참외 1/2, 바나나 1/2, 사과 1/3, 포도 19알 정도다 

 

 

 

 

당뇨병 환자는 제때, 제 양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당지수(특정 식품 섭취 후 혈당 상승 정도를 포도당 섭취 시와 비교한 값)가 낮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혈당 지수는 사과(33.5)와 배(35.7)가 낮고, 복숭아(56.5)와 수박(53.5)은 높은 편이다. 또 많은 사람들은 달지 않은 과일은 혈당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경희대 국제동서의학대학원 조여원 교수팀은 사과···수박··포도·참외·복숭아 등 한국인이 많이 먹는 8가지 과일의 당도(糖度)와 혈당지수를 비교했다. 비교 결과, 당도와 혈당지수는 비례하지 않았다.

 

당도는 사과(14.4Brix)포도(13.46)(12.93)참외(12.33)(10.75)복숭아(10.41)수박(10.34)(10.31) 순서로 높았다. 반면, 혈당지수는 복숭아(56.5)수박(53.5)참외(51.2)(50.4)포도·(48.1)(35.7)사과(33.5) 순이었다. 과일은 당도보다 혈당 지수를 알아 놓고, 혈당지수가 낮은 것으로 골라 먹어야 한다

 

 

 

만성 신장질환자는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져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을 먹으면 고칼륨혈증에 걸릴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란 혈액에 칼륨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근육 마비로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우며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 등을 느끼는 증상이다.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은 토마토, 바나나, 참외, 멜론, 천도복숭아, 오렌지, 키위, 건과일(건포도,곶감 등) 등이다. 이들 과일은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하고 먹더라도 조금만 먹어야 한다. 그러나 과일 중에서 포도, 사과, 단감 등은 비교적 칼륨이 적으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부모들이 과일주스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 아이들에게 챙겨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일주스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고 비타민 손실도 많아 과일만큼 영양가가 없다. 또 포만감이 덜 하기 때문에 많이 먹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청소년은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당류를 과일주스, 탄산음료를 통해 섭취했다. 대한소아과학회도 과일주스를 소아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100% 생과일주스가 아니라면 과일주스는 첨가당이 함유된 '설탕 물'에 불과하므로 굳이 먹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 교수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노인투석센터 정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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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이미지가 강한 토마토도 ‘만사 OK’는 아니다. 예민한 사람에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토마토를 먹은 뒤

      자주 입이 헐거나 알레르기를 경험했다면 토마토를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일부 푸른 토마토에 든 솔라닌 성분은

      민감한 사람에게 편두통을 일으킨다. 위염ㆍ위궤양 등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토마토 생과와 케첩 등 토마토 가공

      식품의 섭취를 피하거나 제한할 필요가 있다. 토마토는 의외로 산(酸)이 강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토마토의 주성분, '라이코펜'

 

토마토는 가지ㆍ감자ㆍ후추 등과 함께 가지과(科)에 속한다. 관절염 환자 중 일부는 토마토 등 가지과 식품을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토마토 섭취는 금물이다. 토마토 재배과정에서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한 유기농 토마토를 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과거 유럽에선 토마토를 먹지 않고 관상용으로만 즐겼다. 겉모습이 독초인 멘드레이크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외양이 사람과 유사한 멘드레이크는 별명이 ‘사탄(악마)의 사과’다. 멘드레이크엔 아트로핀ㆍ스코폴라민 등 환각 성분이 들어 있어 섭취하면 마취ㆍ환각에 빠질 수 있다. 유럽인들은 19세기에 들어 와서야 토마토를 먹기 시작했다. 그것도 몇 시간의 조리를 거쳐 해독(解毒)이 됐다고 생각된 토마토만 섭취했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백악관 만찬에서 일부러 토마토 음식을 올려 괜한 오해를 푸는 데 일조했다. 

 

요즘은 식품학자ㆍ영양학자ㆍ의사 대다수가 토마토의 효능을 높게 평가한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영국 격언이 있다. 의사가 수입 감소를 걱정할 만큼 건강에 이롭다는 뜻이다. 2010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10대 암 예방 식품 가운데 하나로 토마토를 선정했다. 

 

토마토를 즐겨 먹으면 암ㆍ혈관성 질환을 예방하고 피부 탄력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건강 성분은 토마토가 농염한 붉은 색을 띄게 하는 색소인 라이코펜(lycopene)이다. 라이코펜은 베타카로틴ㆍ루테인과 함께 ‘카로티노이드 3총사’로 통한다. 수박ㆍ자몽ㆍ살구ㆍ구아바(열대 과일) 등에도 상당량 들어 있으나 토마토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1300명의 유럽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심장마비 발생 위험은 가장 적게 먹는 그룹의 절반 수준이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40세 이상 미국인 48000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토마토가 전립선암 예방에 유용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토마토 요리를 주 10회 이상 먹은 그룹은 주 2회 이하 섭취한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45%나 낮았다. 전립선암은 서구인에게 흔하나 국내에서도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최근 발생률이 빠르게 늘어나는 암이다.

 

토마토와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영국 영양학저널’엔 토마토의 라이코펜이 전립선암 세포의 혈액 공급을 차단,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생 토마토를 먹으면 전립선암 치료에 이롭지만 라이코펜만 섭취했을 때는 뾰족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 전립선암에 걸린 쥐에 토마토 분말이 든 사료를 먹였더니 일반 사료를 먹은 쥐에 비해 사망률이 26% 낮았다. 라이코펜만 사료에 타서 먹인 쥐의 사망률은 일반 사료로 키운 쥐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연구팀은 토마토(분말)를 먹으면 라이코펜 외에 비타민 Aㆍ비타민 Cㆍ루테인 등 다양한 웰빙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으며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암 치료를 돕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실험동물이나 암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선 라이코펜이 폐암ㆍ간암ㆍ위암ㆍ유방암ㆍ자궁경부암ㆍ대장암ㆍ방광암의 예방에도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라이코펜의 암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연구결과도 더러 있다.  

 

라이코펜은 피부 건강에도 유익하다. 라이코펜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는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표됐다. 라이코펜을 하루에 16㎎씩 12주간 섭취한 그룹의 피부 방어력이 대조 그룹에 비해 30%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토마토를 즐겨 먹으면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혈관ㆍ피부ㆍ눈에 유해산소가 쌓여 생기는 동맥경화ㆍ피부 노화ㆍ황반 변성의 예방에 라이코펜이 유용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과학적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토마토의 웰빙 성분인 라이코펜을 더 많이 섭취하려면 푸른색보다 붉은 색 토마토를 고르는 것이 좋다. 라이코펜은 껍질의 붉은 색 색소 성분이기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푸른 색 토마토엔 거의 없으며 노란색<붉은색<검붉은 색 순서로 많다. 온실(하우스)보다 노지(야외)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라이코펜은 노지 토마토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생과 대신 올리브유 등 식용유를 토마토에 첨가한 뒤 가열 조리해 먹으면 라이코펜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가열ㆍ조리하는 도중 토마토 껍질에서 라이코펜이 더 많이 빠져 나오는데다가 지용성(脂溶性)인 라이코펜을 기름과 함께 먹으면 체내에서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비타민 C와는 달리 토마토를 가열 조리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고기ㆍ생선 등 기름진 음식이나 견과류를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는 것도 라이코펜 섭취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이런 식품엔 지방이 풍부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케첩ㆍ주스 등 토마토 가공식품엔 라이코펜이 생것의 2∼8배나 들어 있다. 중간 크기 토마토 한 개의 라이코펜 함량은 4㎎인데, 토마토 주스 1컵엔 20㎎, 토마토 퓨레 반 컵엔 18㎎, 토마토케첩 2숟갈엔 5㎎ 들어 있다.

 

여느 지용성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라이코펜은 비교적 몸 안에 오래 머문다. 하지만 라이코펜 과잉 섭취의 부작용은 알려진 것이 별로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토마토'

 

토마토엔 라이코펜 외에도 루테인ㆍ제아잔틴ㆍ비타민 Cㆍ구연산ㆍ사과산ㆍ쿼세틴ㆍ토마틴 등 다양한 영양소와 파이토케미컬(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존재한다. 이중 루테인ㆍ제아잔틴은 시력 감퇴나 실명(失明) 위험을 낮춰주는 눈 건강 성분이다. 루테인은 동물 실험에서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단시간에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 환자의 간식으로 토마토가 좋은 것은 이래서다.

 

사과산ㆍ구연산 등 유기산은 토마토 특유의 시큼한 맛 성분이다. 쿼세틴은 고혈압 예방, 토마틴(tomatine)은 암 예방ㆍ항염증ㆍ항암제 부작용 완화 효과가 기대되는 항산화 성분이다.

 

토마토는 다이어트용 식품으로도 좋은 조건을 갖췄다. 토마토ㆍ방울토마토ㆍ흑토마토 등 품종에 관계없이 100g당 열량이 14∼17㎉에 불과하다. 토마토 주스ㆍ통조림 등 토마토 가공식품의 열량도 100g당 20㎉에 못 미친다. 토마토소스ㆍ케첩의 열량이 약간 높지만 기껏해야 44ㆍ119㎉ 정도다. 게다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금세 포만감이 밀려온다. 토마토를 설탕에 찍어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는 반감된다. 토마토만 먹기 심심하다고 하여 설탕을 뿌리거나 설탕으로 재우면 열량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토마토를 설탕과 함께 먹으면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이 ‘엉뚱하게도’ 설탕을 분해하는 일에 동원된다. 토마토는 설탕보다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금의 나트륨과 토마토의 칼륨이 만나면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대부분 ‘채소’라고 답할 것이다. 학교 다닐 때 그렇게 배웠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론 과일, 법적으론 채소가 맞다. 1893년 미국 대법원이 내린, 다분히 정략적인 판결의 결과로 토마토는 채소가 됐다. 당시 미국은 수입 채소엔 19%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과일엔 관세를 물리지 않았다. 미국 토마토 재배조합은 토마토가 외국에서 대량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냈다. 연방 대법원은 “토마토는 디저트로 먹지 않고 음식과 함께 먹는 식사 메뉴의 하나이므로 채소”라고 판결했다.

 

토마토의 원산지는 남미의 안데스 산맥 서쪽이다. ‘tomato’란 명칭도 ‘불룩한 열매’을 의미하는 인디언 말 ‘tomatl’에서 유래했다. 16세기에 스페인ㆍ이탈리아 등 유럽에 전파됐다. 이탈리아에선 토마토를 ‘뽀모도르’(pomodoro)라고 한다. ‘황금의 사과’란 뜻이다. 한반도엔 17세기 초에 전파됐다. 실학자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토마토를 ‘남만시’(南蠻枾)라고 호칭했다. 감의 일종으로 분류한 것이다.

 

국인의 1인당 연간 토마토 섭취량은 94년 3㎏에서 2007년 8.7㎏로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 추세다(2011년 7.3㎏). 이집트ㆍ그리스ㆍ아르메니아인이 1인당 연간 100㎏가량, 미국ㆍ이탈리아인이 연 50㎏를 섭취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양이다. 토마토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앞 다퉈 다양한 ‘토마토 축제’를 열고 있다. 경기도 퇴촌 토마토 축제(6월 중순)ㆍ‘짭짤이 토마토’로 유명한 부산 대저토마토 축제(4월 초)ㆍ강원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8월 초)가 유명하다. 스페인 동부 부뇰(Bunol)에서 매년 8월 마지막 수요일에 열리는 ‘토마티나 축제’는 전 세계적인 관광 상품이다. 

 

토마토를 이용한 식품 중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파스타에 버무리는 토마토 소스, 케첩, 토마토 주스, 멕시코 음식 또르띠야의 기본양념인 살사 소스(매콤한 소스란 뜻) 등이다. 케첩은 원래 중국 광동 음식의 굴 소스나 생선간장을 가리키는 한자어였다. 1870년대에 미국의 식품회사 ‘하인즈’가 ‘토마토케첩’이란 제품을 판매한 뒤 상품명인 케첩이 식품 명으로 굳어졌다.

 

토마토 하면 흔히 붉은 색을 떠올리지만 검은색ㆍ노란색ㆍ주황색ㆍ크림색 등 다양한 색깔의 토마토가 존재한다. 짙은 보라색인 ‘블랙 토마토’(상품명 블랙 갤럭시)도 있다. 크기와 모양도 천차만별이다. 콩알만 한 것에서 얼굴 크기만 한 것까지 있다. 미국ㆍ유럽의 가정에선 토마토를 페이스트ㆍ스튜 소스ㆍ케첩 등 다양하게 이용하지만 국내에선 주로 생과나 토마토 주스로 섭취한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대부분, 일반 토마토도 3분의 2를 생과로 먹는다.  

 

토마토를 국ㆍ찌개에 넣어 먹으면 짠 맛이 느껴져 소금(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토마토의 장점이다. 토마토 특유의 풋내는 비린내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스튜나 미트 소스를 만들 때 토마토를 넣고 삶으면 비린내가 거의 사라진다. 토마토는 색이 고르고 꼭지 부위에 녹색이 남아 있지 않는 것을 사는 것이 좋다. 꼭지가 짙은 녹색일수록 양질이다. 둥글고 무게감이 있으면 신선하다. 물에 담갔을 때 가라앉는 것이 당도가 높다. 

 

냉장 보관은 금물이다. 냉해를 입기 쉬워서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둡고 선선한 곳이 최선의 보관 장소다. 덜 익은 토마토를 빨리 익히려면 종이 백에 사과ㆍ바나나와 함께 넣어두는 것이 방법이다. 사과ㆍ바나나에서 분비된 식물의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가 숙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앙증맞은 크기의 방울토마토가 대중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가 높아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곧잘 먹는다. 영향학적으론 일반 토마토에 뒤지지 않는다. 색감이 곱고 샐러드와 요리 등의 부재료로도 알맞은 크기여서 활용도가 높다. 

 

글 /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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