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야 미세먼지 수치가 ’좋음’ 내지는 ‘보통’의 단계까지 떨어졌다. 그동안 미세먼지 수치가 좋지 않아서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설 때마다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집안에서는 어땠을까.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가정들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 제품들이 미세먼지와 세균 등 각종 유해물질을 99.99퍼센트까지 걸러준다고 광고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상당수 업체들이 허위 및 과장 광고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여러 논문 등에 따르면 집이나 학교, 사무실 등 실내공간에서 공기청정기 제품을 사용할 경우 미세먼지 제거율은 60퍼센트 정도에 불과했다.


의도치 않은 부작용도 만만찮다. 지난 6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24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결과 교실 내 미세먼지 농도는 40%가량 줄었다.


하지만 공기 순환이 안 되다 보니 이산화탄소 농도가 학교보건법상 기준치보다 2배 높게 증가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두통과 어지럼증, 쉽게 피곤하고 졸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데 창문을 열어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공기청정기만 믿고 있기에도 뭔가 불안하다. 그럴 땐 안전하면서도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도 쉬운 해결책이 있다. 집안 곳곳에 공기정화식물을 두는 것이다.


공기정화식물은 각종 유해가스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하며, 산소와 음이온을 배출해 오염물질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답답하고 탁해진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의 초록빛이 칙칙한 실내 공간을 활기차게 바꿔주는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을 알아보자.  



NASA가 인정한

천연 가습기, 아레카야자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아레카야자는 가시가 없는 야자의 일종이다. 작은 잎이 풍성하게 퍼져 울창하고 시원한 외관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지만, 최근에 뛰어난 공기 정화 능력이 알려지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레카야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실시한 공기정화식물 실험에서 유독 물질 제거와 습도조절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로 꼽혔다. 아레카야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과정을 통해 실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공기정화식물 중에서도 산소 발생량이 많아 공기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높다. 전자파 차단 기능도 있어서 전자제품 옆에 두면 좋다. 



또한 천연 가습기로도 유명한데, 아레카야자는 하루에 1리터 분량의 수분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잎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에는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다.



주방 음식냄새 없애는

기특한 초록빛,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녹색과 노란색의 타원형 잎이 점차 하트 모양으로 변하는 덩굴식물이다. 잎들이 아래로 늘어지며 자라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행잉 플랜트(공중에 매다는 식물) 인테리어에 안성맞춤이다.


스킨답서스는 주방에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잘 자라고,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불완전연소 가스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탄화수소 가스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음식 냄새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주방에 한두 개 정도만 둬도 뛰어난 공기 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킨답서스의 또 다른 매력은 번식력이 왕성하다는 것이다. 적응력이 강해서 늘어진 잎들을 잘라내도 금세 자라고, 잘라낸 잎을 물에 넣어두면 금방 뿌리를 내린다. 잘라낸 잎을 수경재배하면 실내 습도를 높이는 효과도 뛰어나다.



미세먼지 흡착력 높은

천연 공기청정기, 크루시아


크루시아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공기정화식물이다. 동글동글하면서도 두터운 잎사귀가 매력적이다. 물이 없어도 잘 견디는 물레나무과 식물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생명력이 강해 음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히려 물을 너무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름에는 2주일에 한 번, 겨울에는 3주일에 한 번 정도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크루시아는 잎사귀가 넓고 두터워서 잎 자체에 많은 수분을 지니고 있다. 건조한 실내에 두면 뛰어난 가습 능력과 습도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기 질을 높이는 능력도 뛰어난데, 넓은 잎에 미세먼지 등이 잘 달라붙기 때문에 잎을 자주 닦아주면 공기 정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크루시아 잎은 스크래치를 내서 글씨를 쓰면 오래 지속된다. 그래서 서명식물(autograph plant)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크루시아의 잎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잎사귀를 만진 후에는 바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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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찜통더위가 지났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늦은 시간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는 탓에 밤새 뒤척이기 일쑤니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컨디션은 엉망,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 피곤이 누적되고 우울증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어떻게 하면 열대야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 생활 속 작은 습관에서 답을 찾아보자.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수면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낮 동안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각성 호르몬 코티졸과, 밤 시간 수면을 돕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규칙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이다. 

 

 

 

  

 

알코올을 섭취한 직후에는 잠이 잘 오는 것 같지만 숙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을 자다 갈증으로 깨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코틴이 든 담배나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홍차, 초콜릿 등도 각성 효과가 있어 숙면을 방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수박이나 음료수 등 수분 섭취도 잠들기 전에는 주의해야 한다. 화장실에 가느라 잠을 자주 깨면 수면의 질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잠자기 적절한 온도는 18~20℃.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중추신경계가 흥분하게 됨으로써 과각성 상태가 이어져 잠이 잘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냉방을 과하게 하면 냉방병, 저체온증, 감기 등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잠들기 전 냉방 기구를 끄거나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방을 하다보면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가습기,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자기 1~2시간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체열이 서서히 식고 피로감이 풀리면서 잠을 자기 좋은 컨디션이 된다. 보통 덥다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이 너무 차가울 경우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은 물론 생리적 반작용으로 체열을 올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른 저녁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다. 체력 유지는 물론 체열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단, 습관적으로 수면제를 먹는 것은 금물. 수면제 복용 후의 잠은 피로를 회복시켜주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은 낮이 긴 탓에 저녁식사가 늦어지거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밤늦게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숙면을 위해서는 피해야 할 습관이다. 잠들기 전, 배가 너무 고프다면 따뜻한 우유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무더위를 잘 견디기 위해 식습관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흰쌀밥보다 잡곡, 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선한 우유나 콩으로 만든 음식도 여름철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글 / 건강보험 사보 취재 및 구성원고 전문기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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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질환은 생활환경이 원인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원인을 찾기 어려워 완치도 어렵고 치료방법도 까다로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이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이다.

 

 

환경성 질환의 주범 실내 공기 오염물질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환기를 자주 해 실내의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 또한 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주요 서식처인 침구류나 섬유 소재의 커튼 등을 청결히 하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내 몸의 면역력을 지켜라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부족이 이어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되도록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자. 낮에는 30분 이상 햇볕을 쬐어 우리 몸이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도록 돕자. 비타민 D는 폐결핵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차단하는 인체능력을 증강시킨다. 영양 섭취가 균형을 이루는 식생활도 중요하다. 또한 평소 반신욕 등을 통해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한다.

 

 

폐 건강의 지름길 금연

 

폐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금연이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먼저 자신의 금연 동기를 명확히 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금연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흡연자는 무엇보다 흡연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아토피 피부염, 음식을 가려 먹어야

 

우리 몸은 음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인스턴트식품이나 청량음료, 화학조미료 등을 먹지 않도록 하고 식용유나 버터, 마가린 등으로 조리한 음식도 좋지 않다. 우유, 고기, 달걀, 두유, 밀가루, 견과류 등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이다.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튼튼하게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면역세포의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은 심장, 폐, 호흡기관 기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산림에서의 걷기운동이 좋다. 나무에서 나오는 천연항균물질 피톤치드는 살균작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키고 아토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를 보인다.

 

도움말 /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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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 중국발 미세먼지의 습격이 심각하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추운 겨울철의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질환이 악화되기 쉬운 요즘, 미세먼지는 한층 더 고통을 안겨준다.

 

 

                 

 

대표적인 환경 문제인 황사는 주로 봄에 문제가 되지만, 고농도 미세먼지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추운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니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집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과거에 비해 풍요로운 생활을 가능하게 한 산업 발전이 오히려 이제는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미세먼지는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 물질이 붙어 있어 흡입할 경우 호흡기 질환이 유발된다. 최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여 건강관리에 문제가 되므로 이에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호흡기질환과 심장질환의 직접적 원인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 10㎛ 이하의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이다. 지름에 따라 PM10(10㎛ 이하), PM2.5(2.5㎛ 이하)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사람 머리카락의 직경이 보통 60㎛ 정도 되니 이보다 30분의 1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입자이다. 우리 몸은 코와 기도의 점액 및 섬모 운동, 기도의 분지 형성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서 보호기능에도 걸러지지 않고 통과가 가능하다. 작을수록 문제가 커서 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는 폐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기 쉬워 산소 교환이 이루어지는 기관지의 말단 구조인 폐포까지 침투해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고 염증반응을 유발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가 미세먼지 예보 ‘나쁨’ 등급인 120〜00㎍/㎥ 경우 일반인의 천식 유병률이 1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지역 대상 연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0.8%의 전체 사망률 증가가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외출 삼가고 깨끗한 실내 공기 유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허가를 받은 황사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혹은 제품 포장의 식약처 ‘황사방지용’ 인증 제품이라는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흡연 지역, 사람이 밀집해 있는 곳 등은 피하고 손 씻기, 양치질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천식 및 만성 폐질환 등이 급격히 악화될 때에는 바로 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기를 자제하고 창문이나 문단속을 잘해 외부의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하며 쌓인 먼지를 자주 닦아내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습도 유지를 위해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평소보다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건조한 날씨로 인한 신체의 수분손실을 보충하도록 해야 한다.

 

환경부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미세먼지 예보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부, 기상청 등에서 예보를 확인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인 ‘에어코리아(AIRKOREA, www.airkorea.or.kr)’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공기오염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리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글 /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사진 뉴시스

출처 / 사보 '건강보험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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