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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FM

‘심각하게 예쁜’ 배우 수애와 감기 이야기 “수애, 얼마나 예쁜지 아시죠? 심각하게 예뻐요.” 가수 성시경이 종편 방송의 쇼 프로그램에서 배우 수애의 미모에 대해 극찬을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심각하게 예쁘다’는 표현은 어폐가 있지만, 그 뜻만은 알 것 같았다.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너무도 인간적인 '수애' 수애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미모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쁘다는 여배우를 꽤 많이 만났지만, 그처럼 고혹적인 매력을 풍기는 이는 드물었다. 그날 인터뷰는 우호적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기대만큼 원활하게 진행되진 않았다.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고 했나. 미인들에게 흔히 있는 까탈이 그녀에게도 있었다. 인터뷰 문답 중에 어느 대목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으며, 사진 촬영이 길어지자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프로 배.. 더보기
수애의 “엿 먹어라, 알츠하이머!” 배우 수애의 이미지는 단아한 쪽에 가깝다. 결곡한 느낌을 풍기는 얼굴 때문일 것이다. 이병헌과 공연한 영화 ‘그 해 여름’ 은 그 이미지를 잘 살린 대표적 작품이다. 하지만 그녀는 12년째인 연기 생활 동안 단아함과 거리가 먼 역할도 많이 했다. 특히 지난 해에 개봉한 영화 ‘심야의 FM' 에서는 격정적인 캐릭터를,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는 냉혹한 킬러를 연기했다. 기자로서 수애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 때 뜻밖에도 그녀가 감정의 진폭이 큰 배우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영화를 잘 봤다는 말에 크게 기뻐하고, 자신의 학력에 대한 언급에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의 말에서 다른 이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녀가 정치인이나 기업인이라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