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는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따가운 햇살을 매일 경험한다. 더운 날씨 탓에 반팔 반바지로 반나절만 돌아다니면 얼굴은 기본이고 팔 다리까지 모두 벌겋게 피부가 달아올라있다. 아내도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당부 하는 게 자외선차단제(이하 썬블록)을 바르고 등교하라는 것이다. 운동장에서 하루 종일 뛰어놀다보면 어느새 시골 아이처럼 새까맣게 되돌아 올 때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썬블록 종류는 많은데 어떤 게 좋은지 필자는 잘 모른다. 아무래도 실내 작업을 주로 하는 이들이라면 더 그렇지 않나 싶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썬블록도 정확히 알아야 자외선 차단을 완벽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외선에 대한 이해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나뉜다. 보통 UV A,B,C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UV A는 오존층을 뚫고 피부에 닿아 피부를 빨갛게 화상 입힐 수 있다. UV B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일부만 피부에 닿는다. UV B는 비타민 D를 만들기도 하는데 UV A와 달리 유리는 통과하지 못해 실내에 영향은 없다. 마지막으로 UV C는 사람을 포함해 생명체에 해를 끼치지만 다행히 오존층에 완전히 걸러져 우리가 느낄 수는 없다.


썬블록 자외선 차단기준


우리가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PA(Protection Grade of UV-A)와 SPF(Sun Protection Factor) 두 가지 지수를 이용해 판단해야 한다. PA는 일본 화장품 업체에서 고안한 차단 지수 표현법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도 활용하고 있다.PA는 UV A에 영향을 받아 멜라닌 색소가 생기면서 피부가 까맣게 되는 정도를 측정한 지수로 PA+부터 차단 효과가 높은 PA++++단계까지 표시가 된다.


또 SPF는 UV B를 차단하는 효과인데 초기 SPF15 제품부터 최근에는 SPF50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이 숫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피부 화상이 생기지 않은 상태로 자외선 노출에 얼마나 더 오래 견딜 수 있느냐의 지수라고 보면 된다. 보통 식약처의 판단에 따라 50을 넘기더라도 표기는 50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가장 높은 차단제를 SPF50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썬블록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상황에 맞는 제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형태로는 썬크림이나 마치 립스틱이나 사탕처럼 스틱 형태로 나온 썬 스틱이 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2~3시간 간격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으며, 피부가 건성이면 수분이 많은 크림 형태로, 지성인 경우엔 오일프리 타입을 선택하는 게 좋다.


썬블록, 자외선 막는 해결사?


썬블록에 들어있는 성분 중에는 무기화합물인 티타늄 디옥사이드(이산화티타늄)이 들어있다. 식품 라벨 상으로는 인공 색상 E171로 알려진 이 물질은 입자가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효과를 가졌다.

이것이 나오입자 상태로 인체에 흡수될 경우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티타늄 디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산화아연) 성분이 인체에 흡수되거나 뿌려지면 간이나 폐, 장의 보호막을 뚫고 들어가 폐 섬유 손상을 우려한다.

옥사이드 계열이 아닌 벤젠 계열의 썬블록의 경우에도 정자세포의 칼슘(Ca) 회로를 차단해 활동을 약화시킨다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16'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자외선에 무조건 노출은 위험하다. 장시간 노출을 피하기위해선 모자나 긴팔을 착용하고 생후 6개월 미만은 썬블록 사용을 자제하면 된다. 또 썬블록은 SPF가 높은 것은 벤젠고리물질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SPF15정도를 두 시간에 한 번 정도 발라주는 것이 더 좋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깨끗하게 클렌징해야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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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알레르기라고도 불리는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다. 심하면 화상이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경우는 자외선 지수 3 이상부터다. 자외선 지수는 기상청에서 시간별, 지역별로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자외선 지수가 3~5 사이면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모자나 선글라스도 착용하는 게 좋다. 


이보다 높은 6~7이 되면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덧발라주고, 되도록 그늘에 머물거나 긴 소매 옷을 걸치는 게 좋다. 긴 소매라도 여름 옷은 대개 얇기 때문에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옷에 가려지는 피부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편이 안전하다.



자외선 지수가 8 이상이면 햇볕에 피부가 수십 분 정도 노출돼도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하루 중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피하길 권한다. 


지수가 2 이하로 떨어진 날엔 햇볕 노출을 줄이기 위한 별도 조치가 필요하진 않지만, 피부가 유독 민감한 사람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편이 낫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에 피부가 노출되기 30분~1시간 전에 발라야 하고, 물에 젖었거나 땀을 흘린 뒤엔 다시 발라줄 필요가 있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와 B로 구분된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B는 주로 갑자기 피부가 붉어지는 급성 변화를, 자외선A는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하길 권한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자외선 차단제 중 상당수는 자외선A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더라도 외출할 때 모자나 긴 소매 옷을 착용하길 전문가들이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선 차단제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도 구입 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개 옥시벤존, 아보벤존, 옥틸메톡시시나메이트, 호모살레이트, 옥틸살리실레이트 같은 화학성분이 자외선 차단제에서 자외선을 흡수하는 핵심 기능을 한다. 


그런데 옥시벤존이나 아보벤존은 사람에 따라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지 못하게 쳐내는(산란) 징크옥사이드, 티타늄옥사이드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성분이 간혹 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로 아주 미세하게 포함된 경우엔 인체에 무해한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제품 용기에 표기돼 있는 SPF와 PA 지수도 구매 전 반드시 살펴야 한다. SPF는 자외선B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로, SPF 30이면 해당 제품을 발랐을 땐 평소보다 30배 강한 햇볕에 노출돼야 피부가 붉게 변한다는 의미다. 


자외선A의 차단 효과를 뜻하는 PA는 옆에 함께 표기되는 +의 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지수가 높거나 +가 많을수록 오랫동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지수는 차단할 수 있는 빛의 세기를 의미할 뿐 차단 효과의 지속 시간과는 관계가 없다.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도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시중에 나와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단 아이들에겐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 성분이 없는 저자극성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아이 피부 상태에 따라 건성이나 중성일 경우엔 크림, 지성이면 로션, 땀이 많으면 스프레이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 적절하다.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는 평소엔 SPF 15~25, PA++ 정도면 괜찮고,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해야 할 땐 SPF 30, PA++ 이상인 제품을 발라주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피부에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땀이나 피지, 먼지와 뒤섞여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외출 후엔 반드시 비누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붉어지는 등의 증상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가라앉는다. 하지만 장기간 계속되거나 통증 등 다른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 기상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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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도 썬크림(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나?

 

 

 가을에는 여름만큼 강렬한 햇빛이 비치지 않아서 햇빛을 가리거나 피하지 않고 야외 활동이 늘게 되어 오히려 이런 때 기미와 주근깨가 부쩍 늘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자외선은 해가 직접적으로 비치지 않을 때도 작용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구름 낀 날씨에도 피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 모자, 양산, 얼굴 가리개, 선글라스 등은 가을의 화창한 날씨는 물론이고 흐린 날씨에도 사용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시작하는 시기는 늦어도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노기술들이 발달 하면서 피부 흡수율에 대한 걱정이 있긴 하지만, 자외선차단제 자체가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고, 생후 몇 주를 제외하고 바르는 물질에 대한 피부 투과율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략 생 후 6개월까지를 제외하고는 자외선 차단제를 쓰도록 권장합니다. (생후 6개월이내에 외출을 해야할때는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모자나,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을 권장함)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가장 효과적인 시간은 외출 또는 자외선이 노출되기 30분 전입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가는 성분을 크게 구분하면 화학적 성분과 물리적 효과를 나타내는 미네랄 성분이 있는데, 대체로 화학적 성분이 더 큰 효과를 갖습니다.  그런데 화학적 성분이 피부에 활성 성분으로 바뀌어 차단막을 형성하는 데 작용하는 최소한의 소요시간이 20~30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리적 효과를 나타내는 미네랄 성분은 바른 즉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늦더라도 바르는 것이 좋고, 땀에 의해 제거되거나 시간이 갈수록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2시간에 1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썬크림의 부작용은 대체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피부에 바르는 모든 약의 문제점인 알레르기 및 과민반응, 피부자극 등이 있을 수 있고, 자외선을 너무 차단하다 보니, 피부에서 생성되어야 할 비타민D가 만들어지지 않아 비타민 D 부족증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비타민 D를 따로 보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썬크림은 땀에도 잘 지워지지 않게 하다 보니, 일반 세안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져 이의 세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클렌징크림이나 오일로 먼저 닦아내고, 폼 클렌징으로 한 번 더 세안하는 이중 세안으로 지워 주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부담스러울 경우는 가벼운 젤 타입의 워터프루프 전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여 씻어낼 수 있습니다.

 

 

 

 

  턱밑 임파선이 부었을 때 어떤 과를 찾아야 하나요?

 

 

 턱밑이 부었을 때는 먼저 동네에 있는 집 근처 가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을 찾으시면 됩니다.


 턱밑이
부어 오르는 원인으로는 임파선 종대 외에도 침샘의염증, 피부농양, 선천성 종양 및 암,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가지가 있을수있는데, 의사선생님들은 진료 후 이들 중 조직검사 또는 급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차 전문의료기관으로 의뢰하게 됩니다.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인 임파선 종대란 우리 몸 곳곳에 분포하는 임파선이 커지는 것으로 임파선이 많이 있는 곳은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임파선이 만져지지 않지만, 주변의 염증이 임파선으로 파급되어 커지게 되거나 결핵,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의해서 임파선염이 생길 수 있고 임파선 자체에 생기는 임파선 암의 경우나 주변의 암 종이 임파선으로 전이되는 경우에도 임파선이 커지게 됩니다.


 집에서 임파선을 만졌을 때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단단하고 주변조직과 유착이 있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임파선 크기가 1cm을넘었을때, 크기가 점점 커질 때, 임파선 종대가 4~6주 이상 줄어들지 않는 경우, 임파선이 1cm보다 작더라도 쇄골상부, 장골주변, 다리오금의 위치에 있는 경우, 두 곳 이상 서로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임파선 비대가 있을 때 등은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변의 병의원을 방문 하여야 합니다.

 

 

 

 

글 / 조비룡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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