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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7 '간' 편한 연말을 위해, "건강한 음주로 간을 보호하라!" (4)

 


  
슬플 땐 위로가 되고 기쁠 땐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술.


  그런데 이 술, 술
술 넘기다 보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술자리를 피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대한민
국 직장인의 특성상 그럴 수 없는 게 현실.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
게 즐기는 게 상책. 연말, 건강하게 술 마실 수 있는 지침을 확인해보자

 

 

 

 

  간, 쓰러질때까지 말이 없다.

 

 10년 전, B형 간염 보균자 진단을 받은 김대억 씨는 음주 후 항체 보유자보다 피로를 쉽게 느낀다.

 진단을 받기 전 폭탄주를 비롯해 독한 술을 즐겨 마셨던 그는 진단 후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찾아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다. 

 간과 관련된 질병은 악화되기 전 사전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꾸준한 관리가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김대억 님은 꾸준한 치료로 처음 병원을 찾으셨을 때보다 월등히 좋아지셨습니다. 2년 전 비활동성으로 바뀐 후 컨디션도 좋아지고 체중도 정상이 되었고요. 이때 주의하실 점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이 좋아지니 자신도 모르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안수열 우리들내과 원장은 김대억 씨의 경우를 통해 간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은 에너지를 만드는 중심이기 때문에 간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권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최근 직장인 신체검사에서 간염 수치가 높다고 지적받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데 이는 대개 지방간이 그 원인이다.

 

 지방간이란 쉽게 말해 간에 기름기가 끼었다는 것이다.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면 지방간이라고 진단을 내리는데 단순 지방간 정도라면 그다지 우려할만한 병은 아니다.  

이 경우 운동을 하고 식사량과 술 섭취량을 줄이면 쉽게 좋아진다.

 

 

 

 이에 비해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이고 과다한 음주에 의해서 유발되는 간세포 손상을 동반하는 급·만성 간질환을 말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알코올성 지방간이 가장 가벼운 상태로, 술 마시는 것을 중단하면 회복된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염 이상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은 대부분 술을 중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하루에 소주 한병 20년 이상 마시면, 간 회복 어렵다.

 

 자기 스스로 절제가 가능한 사교적인 수준의 음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초래되지 않지만, 심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대부분 알코올 의존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간질환 환자로서 병원에 오기 전 과도한 음주력이 뚜렷하고, 알코올 의존성 정신병증세를 동반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고, 영양보충을 충분히 함으로써 회복될 수 있으나, 일단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소주 한 병 이상의 알코올을 20년 이상 음주할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음주할 경우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일일 알코올 섭취량이 소주 2~3잔 정도만 되어도 간경변증 발생률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아 간손상 역시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음주문화가 집단주의적으로 형성되어 개인적 능력과 취향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사교적 수준의 음주조차 참여자 대부분 짧은 시간 내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폭탄주, 단숨에 마시면 위험하다.

 

 특히 폭탄주 문화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사실 폭탄주가 다른 술을 마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건강에 특별히 해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폭탄주는 단숨에 마셔야 하는 특성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알코올을 간에서 분해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섭취함으로써 만취상태에 이르게 한다.

 

 또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가장 적정한 알코올 농도가 20~25℃로 알려져 있는데 폭탄주의 경우 20℃ 내외이므로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른 것도 만취의 원인이 된다.

 

 결국 간질환 환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폭탄주 중심으로 왜곡된 음주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건강한 음주문화를 형성하는 것만이 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길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알코올 의존성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신과적인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음주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은 일부만 정상적으로 작동해도 외견상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질환의 자각증세를 느낄 때쯤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버린 경우가 많다.

 

 연일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를 즐기다 보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기 전에 올바른 음주습관으로 건강한 간을 지키자

 

 

 도움말  / 우리들내과 안수열 원장

 

 

 

  음주에 대한 궁금증과 답변

 

 Q. 폭탄주를 마시면 왜 빨리 취할까?
 A. 5도 정도의 맥주 한 잔에 40도 정도의 양주 한 잔을 섞은 폭탄주의 알코올 농도는 15도 내외로 
이는 몸이 가장 잘 흡수

     하는 알코올 농도인 12~14도에 가깝다.  따라서 빠른 알코올 흡수로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빨리 취하게

     된다.

 Q.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A. 간에는 알코올을 해독하는 효소가 존재하는데, 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술을 조금만 먹어도 알코올이 잘 분해되

     않고 몸에 축적돼 얼굴이나 피부가 금방 빨개진다. 알코올로 인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피부 혈관이 팽창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즉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사람은 자신이 알코올 분해효소를 많이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Q. ‘술 마실 때 담배가 더 당긴다?’ 술 마실 때 담배 피우면?
 A. 술자리에서 담배가 생각나는 것은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한 만족감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를 피우면 암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담배와 술 모두 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소로 알코올과 니코틴 등 독성

     물질이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신체에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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