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전라북도 고창에서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비상이 걸린 쪽은  방역당국만이 아니다. 뉴스를 통해서 소식을 접한 국민들도 그렇다. 물론 국내에서는 고병원성 AI의 인체 감염사례는  없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고병원성 AI 감염된 648명 중 384명이나 사망했기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쉬 가라앉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조류 인플루엔자, 광우병, 구제역

 

언제나 그렇듯 동물과 관련된 질병, 그것도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이 발생하면 그 동물을 식용으로 파는 음식점들은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과 오리, 광우병은 소, 구제역은 돼지. 우리가 모두 즐겨먹는 동물들이다.

 

특히 AI의 경우 보건당국에서는 국내에서 아직 인체감염 사례가 없었고, 섭씨 75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바이러스가 죽기 때문에 익힌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 때문에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피하고 있다. 이럴수록 양계농가나 오리농가들은 더 큰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의 이면에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당장에는 먹지 않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먹는다는 것이다. 질병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왜 이런 것일까?

 

 

 

두 가지 의사결정 방식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하는 계산법(algorithm)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주먹구구(마구잡이)식으로 하는 발견법(heuristic)이다. 예를 들어 세 자리 비밀번호를 잊었을 경우 계산법은 000부터 999까지 시도하는 것이고, 발견법은 그냥 마구잡이로 생각나는 번호를 시도하는 것이다. 계산법의 경우 언젠가는 확실히 열리겠지만 비효율적이다. 반면 문제 해결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만약 된다면 굉장히 효율적이다.

 

발견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용성 발견법(availability heuristic)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결정을 할 때, 객관적인 정보에 근거하기보다는 머리에 떠오른 정보, 즉 가용할 수 있는 정보에 근거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AI가 발병한 상황에서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사러 시장에 나간 사람이 있다고 하자. 평소에 좋아하는 두 음식(치킨과 찹쌀떡)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무엇을 사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찹살떡을 살 것이다. 왜냐하면 신문과 뉴스에서 AI의 발병과 위험성,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하여 보도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바이러스는 섭씨 75도 이상에서만 가열한다면 파괴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AI 위험성에 대한 정보가 당장 떠오르기 때문에 치킨보다 몇 배나 더 위험한 찹쌀떡을 사는 오류를 범한다. ‘찹쌀떡이 위험하다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검색 창에 “찹쌀떡”과 “사망”이란 키워드를 넣고 검색해 보라. 신문에 보도되는 사망 기사만 수십 건이 넘는다.

 

 

 

건강하고 합리적인 식생활로 어려운 농가까지 돕는 센스

 

AI가 발병하면 전 국민이 모두 긴장할 필요는 있다. 방역당국은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 의료계는 AI에 감염되었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 역시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있다.

 

만약 방역당국도 아니고, 의료계 종사자도 아니며, 해당 지역에 방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건강하고 합리적인 식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평소 즐겨먹던 닭과 오리를 먹지 않는다면 AI 때문에 어려운 농가는 더욱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닭과 오리는 먹지 않으면서, 이보다 몇 배나 위험한 찹쌀떡이나 산낙지 같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니겠는가? 어서 빨리 AI가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닭과 오리고기를 소비해 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글  /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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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rmes portugal0 2014.03.24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ermes uk dundee 댓글 목록 :: 댓글 쓰기 :: 국민건강보험 블로그「건강천사」

 

  돼지고기ㆍ닭고기ㆍ쇠고기 다음으로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고기는 오리고기다.  우리 국민 한사람이 한해 평균 0.7㎏씩 먹는다.  한국인은 가금육 중에서 오리고기보다 닭고기를 선호한다. 닭을 더 많이 사육하는데다 오리 요리법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적인 영양식품 '오리'

 

 오리는 한자로 ‘압’(鴨)이다. 조류(鳥) 가운데 으뜸(甲)이란 뜻이다.

 오리를 먹기 시작한 것은 동서양에서 매우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선 신라ㆍ고려시대에 오리를 길러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대 이집트에선 기원전 2,500년~3,500년경의 조각과 그림에 오리 잡는 장면이 등장한다.

 

 오리고기는 원종오리→종오리→육용오리 등 세 단계를 거쳐 생산된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육용오리는 대부분 영국ㆍ프랑스 등에서 수입해 들여온 종오리의 자손들이다. 오리도 알ㆍ고기를 얻는 품종이 따로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오리고기는 42∼45일(2㎏)된 오리에서 얻어진다.

 

 오리고기는 백색육의 영양성과 적색육의 맛을 겸비하고 있다. 미식가들이 알아주는 음식이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서다.

 소문난 미식가였던 청나라의 서태후는 오리찜요리를 가장 좋아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중국ㆍ동남아는 물론 미국ㆍEU에서도 오리고기는 별미의 고급 요리로 통한다. ‘고소한’ 지방 맛이 오리고기 맛의 비결중 하나일 것이다.

 

 

 

 

  고단백 저지방식품으로 피부에도 Good~

 

 오리고기의 100g당 지방 함량은 27.6g으로 닭고기(10.6g)의 두 배 이상이다.

 오리고기와 닭고기의 지방은 다행히도 껍질에 집중돼 있다.  껍질을 벗기면 오리고기의 지방 함량(100g당 8.1g)이 대폭 낮아진다.  영양학자들이 “오리고기와 닭고기는 가능한 한 껍질을 벗기고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오리고기에 지방이 많다고 해서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전체 지방 중에서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달해서다.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중국인의 고혈압 유병률이 낮은 것은 가금육의 불포화지방 덕분이라는 말도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오리고기의 껍질을 벗긴 뒤에 먹어야 한다. 껍질을 벗긴 살코기의 열량(100g당)은 151㎉로 껍질을 벗기지 않았을 때(318㎉)의 절반 수준에 그쳐서다.

 

 오리고기는 고단백ㆍ저지방 식품이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껍질을 벗기든(17.7g) 벗기지 않든(18g) 상관없이 높다. 오리고기를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속설을 콜라겐(단백질의 일종)이 많이 들어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비타민 B군과 철분도 풍부하다. 비타민 B1(정신 건강에 유익)과 B2(스트레스 완화) 함량은 닭고기의 두 배, 철분(빈혈 예방ㆍ혈색 개선) 함량은 닭고기의 세배다.

 

 

 

 

  임산부라면 더욱 강추~~ 

 

 닭고기ㆍ염소고기가 성질이 따뜻한데 반해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다.

 

 ‘동의보감’ 등 한의학 고서들에는 “오리고기가 오장육부의 기능을 고르게 해 속을 편안하게 하며 여름철에 열을 내려 기운을 보강해 주고 중풍을 예방하며 정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빈혈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또 “폐 기능을 높여 기침에 효과적이며 신장 기능을 강화해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 준다”고 알려져 있다.

 

 좋은 오리고기는 살색이 선홍색을 띠고 지방이 흰색이며 탄력이 있다. 냉동오리를 구입했다면 냉장실에서 3~4시간 해동하는 것이 육즙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민간에선 “임신 중 오리고기를 먹으면 기형아를 낳거나 유산이 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오히려 임신부에게 권할만한 음식이다. 태아의 성장발달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해서다. “임신 중 오리고기를 먹으면 아이의 손ㆍ발이 오리발이 된다”는 민간의 금기도 터무니없다.

 

 

 

 

  세계적인 베이징 덕, 웰빙식품 유황오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리 요리는 베이징 카오야(베이징 덕)다.

 중국 황실에서 즐겨 먹었다는 베이징 카오야에 사용되는 오리는 ‘테엔야’라고 불리는 생후 2개월 된 집오리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좁고 어두운 곳에 오리를 가둬 키워 동물애호가들에겐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영양 과잉ㆍ운동 부족으로 살이 붙고 지방이 많아진 오리를 요리 재료로 쓴다.

 

 가장 맛있는 부위는 바삭거릴 정도로 잘 구워진 껍질인데 살과 분리시켜 구워야만 제대로 된 맛을 낸다.

 오리 한마리를 통째로 갈고리에 걸어 화덕 안에서 대개 45분간 굽는다. 이 과정에서 기름기가 모두 빠져 담백한 오리구이가 완성된다. 이때 사과ㆍ복숭아 등 과일나무 장작을 태워서 나무의 향이 고기에 자연스럽게 배게 한다.

 

 최근엔 유황오리가 웰빙식품으로 뜨고 있다.

 유황은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유황을 먹으면 즉사할 수 있는데 오리만이 유황을 해독할 수 있다고 한다. 

 동양의학에선 유황의 독성을 완전히 제거한 뒤 사용하면 양기를 높이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람이 직접 섭취할 수 없는 유황을 오리가 먼저 먹도록 한 것이 유황오리다.

 

 유황을 먹은 오리는 일반 오리보다 스태미나가 세지고 쉴 새 없이 교미할 만큼 정력이 강해진다고 한다.
 유황오리가 대중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인산 김일훈이 ‘신약본초’에서 “유황오리를 먹으면 몸 안에 쌓인 온갖 독소를 풀어주고 정력증강에 효과가 있으며 암 등 성인병 예방에 유효하다”고 기술하면서부터다. 

 

 

 

 

  조류인플루엔자 유행해도 충분히 조리하면 '안전'

 

 오리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면 닭(칠면조 포함)은 80% 이상 죽는데 반해 오리는 대부분 멀쩡하게 살아남는다. 사료섭취량ㆍ산란율이 약간 떨어지는 정도여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만 10일 가량 소요된다.

 

 오리의 AI 바이러스가 닭에 전파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오리는 오리, 닭은 닭끼리 어울리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AI가 유행하더라도 충분히 조리한 가금육, 예컨대 삶은 계란ㆍ삼계탕ㆍ치킨ㆍ베이징덕 등은 먹어도 괜찮다고 발표했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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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사나이 2012.06.28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보양식으로 오리가 인기네요.
    잘보고 갑니다.

  2. 금융연합 2012.06.28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주에도 오리로스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3. 꽃보다미선 2012.06.28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역시 카더라 애기는 믿을만한게 못되군요.
    ㅎㅎ 둘째생기면 그땐 적극적으로 먹어야겠네요 ^^

  4. Hansik's Drink 2012.06.28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요일 하루가 시작되었네요~ ㅎㅎ
    오늘은 저한테 좋은일이 있어 이렇게 기쁘게 인사드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일 가득하세요~!!

  5. 해피선샤인 2012.06.28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고기 맛있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6. 뷰티&다이어트 2012.06.28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고기 정말 좋군요 ~~~
    닭고기대신 오리고기로 이번여름 더위 물리쳐야겠어요 ㅎㅎㅎ

  7. 아레아디 2012.06.28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오리고기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마니마니 먹고 와야겟어요.ㅎ

  8. +요롱이+ 2012.06.28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고기가 좋군요~
    잘 보구 갑니다..^^

  9. 도도한 피터팬 2012.06.28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고기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ㅎㅎ
    잘 보고 갑니다~

  10. 스마트 별님 2012.06.28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유용할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

  11. 아레아디 2012.06.29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쉰나는 금요일 되세요^^

  여름철 건강관리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여름에는 양기가 빠져나가 소화기관이 약해지므로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찬 음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게 되면  복통,

  설사, 소화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보양식도 자신에게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양식의 대표주자 닭의 효능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닭은 속이 허하거나 기력이 없을 때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가 매우 낮아 체중조절이 필요한 사람, 회복기 환자, 신체활동이 적은 노인,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 인에게 가장 적합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다.


돼지고기, 쇠고기는 물론 같은 백색육인 생선류 보다 낮은 칼로리를 지니고 있다.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는 100~110kcal/100g에 불과해 다른 육류에 비해 월등히 낮을 뿐 아니라 일부 생선류(꽁치 165, 고등어 183)보다도 저칼로리 식품이다.

 

닭고기의 필수지방산은 16% 이상으로 육류 중 가장 높으며, 특히 불포화지방산 중에서 리놀렌산의 함량이 15.9%로 매우 높은데 이는 피부의 노화방지와 건강유지로 젊은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다.
닭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그 질이 우수하므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부위별 단백질 함유량은 다리살 18.8%, 가슴살 22.9% 등이다.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식품으로 공급을 해주어야 하는데 닭고기에는 다양하고 우수한 필수 지방산이 많이 있어 좋다.
또한 닭고기에는 리놀렌산의 함량이 많아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프로스타글랜딘의 전구물질로 작용하여 혈액의 점도를 적절히 유지해 주기 때문에 인체 내 생리활성기능을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열이 많은 체질은 닭 대신 오리를


복날 음식의 대표는 삼계탕인데, 재료를 보면 닭고기에 인삼과 찹쌀이 들어간다.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는 황기를 추가하기도 한다. 모두 성질이 따뜻한 음식과 약재들로 구성되어있다. 이것이 서로 어울려 양기를 돕고 진액을 보강하여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돕는 것이다.

 

이처럼 삼계탕은 몸이 냉한 체질이면서 소화기의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계절에 상관없이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겠지만,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삼계탕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삼계탕 대신에 오리백숙이 나을 수 있다.

 

 

 

 

  오리, 남이 먹고 있으면 뺏어서라도 먹어라?

 

돼지고기는 누가 사 사주면 먹고, 닭고기는 내 돈 주고 사 먹고, 오리고기는 남이 먹고 있으면 뺏어서라도 먹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오리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오리의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은 필수지방산도 포함되어 있고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지방산이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돼지고기의 2배, 닭고기의 5배, 쇠고기의 10배 이상 높아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또한 필수 지방산인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준다.

뿐만 아니라 몸 속 각종 중금속을 해독해주고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육류가 보통산성인데 반해 오리고기는 약알칼리성이어서 체액이 산성화 되는 것을 막아주며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에 좋다.

 

또한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두뇌발달, 기억력 향상 등의 역할을 하는 비타민A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며 비타민C, B1, B2 함량이 높아 지구력, 집중력을 향상시켜 수험생에게
좋다.  칼슘, 인, 칼륨 등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한편 오리고기는 예부터 한방에서도 건강에 좋은 효능이 많기로 유명했다.

동의보감에 오리고기가 ‘오장육부의 기능을 고르게 해 편안하게 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을 정도다. 오리고기는 한자로 ‘오리 압(鴨)’자를 써 ‘압육(鴨肉)’으로 부르거나 ‘백압육(白鴨肉)’으로 불러왔으며 오리 등도 귀한 약재로 사용했다.

 

한방에서 오리고기는 폐 기능을 개선해 기침환자에게 좋다고 한다.

또한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의 붓기를 빼주고 신장 기능을 좋게 하는 데 탁월하다고 한다. 각종 트레스 등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의 기운을 밑으로 가라앉혀 주며 위를 튼튼하게 하는데도 으뜸으로 여긴다.

 

 

 

 

 

  오리고기가 맞지 않는 체질은?

 

오리고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체질이 허약하고 손발이 차며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는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열이 많은 소양인 체질인 사람은 궁합이 잘 맞으나 몸이 찬 소음인 체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참고로 오리고기는 마늘과 함께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이서진 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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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칠아비 2011.07.14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닭 먹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삼계탕 한 그릇 하러 가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신기한별 2011.07.14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과 오리에 대한효능 잘 보고 갑니당

  3. pennpenn 2011.07.14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초복이라 아내가 요리한 삼게탕을 먹었어요
    목요일 저녁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4. 핑구야 날자 2011.07.15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삼계탕 먹었으니 중복에는 오리로 ㅋㅋ

  5. 복돌이^^ 2011.07.15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는사람 하나도 없는 서울에 혼자 있다 보니...
    라면으로 ....ㅠㅠ

"삐약, 삐약…."

6학년인 딸아이가 가져온 하얀 봉투 속에 학교 앞에서 샀다는 병아리 두 마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엄마, 나 병아리 키워도 돼?"  하도 애처롭게 애원을 해서 "그래라, 근데 아빠가 허락해 주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온 걸 어떻게 하겠니."

 

나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쓰레기 재활용통으로 가더니 큼직한 종이상자를 가지고 와서는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병아리를 살짝 내려놓더니 계란을 달라고 합니다.


"왜?" 딸아이 하는 말이 외할아버지가 병아리 키울  때 그렇게 하셨다고 하는 거에요. 매년 방학이면 체험교육 삼아 외할아버지 댁에서 지내다 오는데 병아리 키우는 모습을 유심히 보았나 봅니다.

 

  '세상에!' 조금 있다가는 내 아끼던 토끼털 외투로 종이상자를 덥어주고 보일러를 더 올리라고 난리인
  것 있지요? 병아리는 따뜻해야 한다며 행여나 어찌될까 자기가 보고 익힌 방법을 최대한 응용하고 있
  는 것 같았어요.


그것도 모자라서 말린 시래기를 잘게 쪼개서 계란에 비벼주질 않나, 딸기 먹여도 되냐며 물어도 보고 냉장고를 이곳저곳 뒤지고….

조금 있으니 삐약하는 소리가 약해지고 간혹마다 소리를 내어서 깜짝 놀라 어떻게 되었냐며 걱정스러운 맘으로 딸아이에게 물었더니
 

  "엄만 외할아버지 집에서 살았으면서 그것도 몰라요?" 하는 겁니다.   

  병아리가 안정을 찾고 따뜻해지니까 울음소리가 줄어든 것이라며, 열심히 맘마를 먹는다고 말하는 딸아
  이가 그렇게 기특해 보일 수가 없었어요.


아빠의 퇴근시간이 되자 딸아이는 못내 걱정스러워하더군요. 분명 아파트에서는 병아리를 키우지 못하게 하실 게 뻔하기 때문이지요. 허락을 받아달라며 엄마에게 아양을 부리고, 집안청소도 깨끗이 해놓고, 아빠의 신발을 있는 것 없는 것 다 꺼내 닦고….

결국은, 하루이틀만 키우고 주말에 외할아버지 댁으로 보내자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튿날, 외출해서 돌아와 보니 친구들에게서 얻었다며 아홉마리나 되는 병아리를 종이상자에 넣어놓고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보고 있더군요. 집에서 허락을 받지 못해 외할아버지 집으로 보낸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준 모양입니다.


주말이 되어 아쉬워하는 딸아이와 함께 병아리를 갖다주러 외할아버지 댁으로 향했습니다. 외할어버지 농장의 햇볕 좋은 키위밭 안에는 이제 갓 부화한 예쁜 병아리가 백 마리도 넘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기러기, 오리, 거위까지 잘 자라고 있어서 딸아이의 울먹하는 맘도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엄마, 친구들이 생기니까 더 잘 논다."

"그래, 사람도 마찬가지야, 이렇게 여럿이 어울려야 화목하고 더 정답게 잘 살아지는 거란다."

이렇게 해서 딸아이의 짧디 짧은 봄맞이는 막을 내렸지만 그래도 딸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내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주말에는 딸아이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외할아버지의 농장으로 향해야겠습니다.

 

오영석/ 전남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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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라새 2010.06.21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병아리를 애지중지 키웠다가 아버지가 잡수셔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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