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1.09 멜라토닌을 알약으로 먹으면 부작용은 없을까?
  2. 2014.12.29 발기부전 치료제, 알고 찾으세요 (1)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왕성하게 분비되기 시작한다. 보통 오후 9시쯤부터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높아져 ‘졸리다’거나 ‘자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다음날 아침 해가 뜨고 사방이 밝아질 때 멜라토닌의 혈중 농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 취침·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멜라토닌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멜라토닌의 기능을 즉각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약제로 판매되는 멜라토닌을 섭취하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정보공개청구로 얻은 자료를 분석해 영국의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멜라토닌이 처방된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2017-2018 회계연도에 멜라토닌을 처방 받은 18세 이하는 11만7085명으로, 2015-2016 회계연도의 9만2511명에 비해 26.6%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불면 등 수면장애를 겪는 소아·청소년들에게 의사들이 멜라토닌을 과잉 처방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수면 습관을 교정하기보다는, 대안이 마땅치 않고 손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멜라토닌을 처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에서 멜라토닌은 55세 이상에게 처방하는 용도로만 승인돼 있다.



멜라토닌 복용이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국내에서 멜라토닌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멜라토닌을 구입해 의사의 진단·처방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멜라토닌은 불면의 만병통치약일까.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자폐증이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때문에 깊고 긴 수면이 어려운 어린이 45명을 대상으로 2.5~3㎎의 저용량 멜라토닌을 처방하고 그 효과를 관찰했다. 어린이들은 멜라토닌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빨리 잠들었고 한밤중에 덜 깼으며 더 오래 잤다.


그러나 멜라토닌의 효과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18개월 이하의 단기 복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멜라토닌을 장기 복용했을 때 효과나 부작용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단기간 복용할 때도 메스꺼움, 현기증, 낮 시간의 졸음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병원 진료 없이 자의적으로 멜라토닌을 복용하기보다 수면과 관련된 행동 교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늦은 시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텔레비전, 컴퓨터를 사용하면 화면에서 나오는 푸른색 빛(블루라이트)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한 연구는 아이패드 화면 밝기를 최대로 올려놓고 2시간 연속 사용할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잠자리에 들기 적어도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침실의 조명을 어둑하게 해놓아야 멜라토닌이 분비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침실의 실내온도를 18~24도 선으로 맞추는 것도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내에 발기부전 치료제가 처음 선보인 지 올해로 15년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격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시트르산염)가 2012년 상반기 특허가 만료된 이후 복제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이 급성장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기 위한 새로운 제형의 제품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급기야 최근 들어선 가짜 약까지 우후죽순 등장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는 약이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몰래 구해 먹는 사람, 가짜 약을 파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다. 먹어선 안 되는 사람이 먹거나 가짜 약을 먹으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3명 중 2명이 처방 없이 복용

 

‘발기부전’이란 성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음경이 발기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기될 때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은 세계적으로 약 1억5,200만명. 특히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때문에 20~30대 남성 발기부전 환자가 늘면서 매년 10% 이상씩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성분은 실데나필시트르산염을 비롯해 바데나필염산염, 타다라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염산염, 아바나필 등 총 6가지다. 알약 형태뿐 아니라 복용의 편의성이나 심리적 만족도를 위해 입 안에서 녹여 먹거나 씹어 먹는 제품도 나와 있다.

 

지난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기과의사회는 비뇨기과 병원을 방문한 남성 920명,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본 국내 남성 3명 중 2명이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치료제를 사용했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한 남성 10명 중 1명 이상이 처방받지 않은 치료제의 위험성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아프거나 소화 안 되거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코피가 나거나 ▲어지럽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배가 아프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이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를 의학적으로 판단한 뒤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하게 된다.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엔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다른 병 때문에 평소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 마음대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은 더 증가한다. 가령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 협심증이나 심부전, 고혈압,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먹는 무좀 치료제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필요 이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무좀약과 비아그라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전립선비대증 약을 먹고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함께 복용해야 할 경우 저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약은 아니지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도 임의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건 피하는게 좋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알코올처럼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두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 효과를 일으키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 없이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금물이다. 약을 나눠준 상대방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발기부전 치료제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 약 먹고 사망한 경우도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위험성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19~97세 남성 149명이 심각한 저혈당 증세로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전에는 당뇨병이 없던 상태였다. 입원했던 149명 중 7명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4명은 사망했다. 홍콩에서도 당뇨병이 없는 53~86세의 남성 6명이 갑작스런 저혈당 증세로 입원했는데, 이들 역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문제는 국내에서도 심각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6~7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광고하며 거래가 특히 많이 이뤄진 제품 12개를 골라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라는 사실이 규명되기도 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겉모양은 정품과 비슷하지만, 유효성분과 그 함량이 달라 자칫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이지드럭’(ezdrug.mfds.go.kr)이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식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아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었다 해도 두통이나 소화불량, 시력이나 청력 감퇴 등의 부작용은 나타날 수 있다. 그럴 때는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발기 상태가 4시간 이상 오래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기과의사회)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건강천사'는 국민건강보험이 운영하는 건강한 이야기 블로그 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지사항

Yesterday1,172
Today0
Total1,917,506

달력

 « |  » 2019.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