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 국민의 5명 중 1명은 잇몸병을 앓고 있는 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병(잇몸병)으로 치과를 찾은 국민이 1027이었다. 이는 2004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며, 감기 다음으로 많은 수치이다. 잇몸병은 ‘국민 질환’이지만, 칫솔질법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절반 이상일 정도로 한국인의 ‘덴탈 아이큐(치과 지능지수)’는 떨어지는 실정이다. 

 

 

 잇몸병 놔두면 암·심장병 위험 높아져

 

잇몸병은 ‘잇몸’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암·심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잇몸병 환자 4만 8000여 명을 18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전체 암 발생률이 14% 증가했다. 폐암 36%, 신장암 49%, 췌장암 54%가 높아졌다. 혈관과 심장에는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뉴욕주립대 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은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의 일부가 혈관을 통해 심장 관상동맥으로 이동, 혈전(피떡)을 형성하고 결국 동맥경화증·심근경색증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잇몸병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2배로 높다는 연구도 있다.

 

 

 잇몸병은 왜 생길까?

 

입 안에는 약 1000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 중에서 특정 세균이 잇몸을 공격해 염증을 만들어낸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치은열구(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분)’라고 하는 2mm 정도의 도랑이 있는데, 건강한 잇몸의 경우에는 치은열구가 단단히 닫혀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세균막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치은열구는 더 이상 치아와 단단히 밀착하지 못하고 벌어지게 되며 치은열구 속으로도 세균막이 형성된다.  이렇게 염증이 계속 악화되면 치은열구 깊이도 3mm 이상으로 깊어진다.

 

잇몸에만 염증이 잇는 경우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치은열구 깊이가 점점 깊어져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인 치조골의 파괴까지 일어나면 ‘치주염’이라고 부른다. 치조골이 손상되면 치아가 빠질 수 있다. 손상된 치조골은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잇몸병 초기에 예방을 시작해야 한다. 잇몸병을 의심해볼 수 있는 방법은 적절한 힘을 가해 칫솔질을 했는데도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이다.

 

 

국민의 50%만 칫솔질 제대로 해

 

잇몸병은 이렇게 무시무시한 질환이지만, 잇몸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잇몸을 비롯한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2012년 대한치주과학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 57%만이 제대로 칫솔질하는 방법을 알았다. 칫솔질을 하루 3번 한다는 것만으로 치아나 잇몸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건성으로 하는 칫솔질은 거의 효과가 없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잇몸건강을 위해서는 치아 사이와 치아와 잇몸 사이를 잘 닦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치실과 치간칫솔의 사용이 필수다. 그러나 대한치주과학회 조사 결과, 약 12%만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했다. 

 

 

칫솔질, 하루 한번은 5분 이상 해라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세균막을 제거해야 한다. 칫솔질은 하루에 두 세번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칫솔질의 횟수 보다는 한번 칫솔질을 할 때 얼마나 정확하게 세균막을 제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루에 한번은 정말 치아를 열심히 닦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하루에 한 번은 5분 이상 닦는다는 생각으로 치아를 공들여 닦도록 한다.

 

올바른 칫솔질법은 칫솔을 치아와 잇몸의 경계에 대고 45도 각도로 기울인 후 약간 힘을 주면서 치아를 향해 칫솔을 쓸어 올리듯 회전하면서 닦는 것이다. 이 때 칫솔모가 치아 사이사이에 들어가야 하며, 5~7회 반복하는 것이 좋다. 잇몸병이 있으면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져서 치아 안에 세균들이 많이 살게 되므로 좀 더 꼼꼼히 닦아야 한다. 칫솔모를 치아와 45도 각도로 대고 칫솔모를 고정한 채로 약 10초 동안 앞뒤로 가볍게 진동을 준 후 쓸어 올린다.

 

 

잇몸병 있으면 치실 대신 치간칫솔 사용을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 등은 칫솔질만으로는 말끔하게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치실과 치간 칫솔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 잇몸병이 없는 경우에는 치실 사용을 권장한다. 그러나 이미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잇몸이 손상 돼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어 치간칫솔 사용을 권한다. 다만 치간칫솔을 고를 때는 치아 사이의 공간의 크기에 맞는 치간칫솔을 골라야 한다. 양쪽 치근에 솔이 닿을 수 있는 사이즈가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다. 치실·치간칫솔은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해야 한다. 밤에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을 사용하더라도, 6개월~1년에 한번은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세균막이 단단하게 굳은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치주과 이영규 교수(대한치주과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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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보형 2018.01.07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망의 전설 한성식
    손예진 포카리스웨트
    탤런트 이병철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아 관리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치아 상태는 신체 건강과도 직결된다. 이가 아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건강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얼굴 모양, 발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치아로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이 뇌 건강에까지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치아 관리는 나빠졌을 때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젖니 때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치아 건강이 평생 간다.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치아 관리 중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짚어봤다. 

 

 

 흔들리는 이 성급히 빼지 말아야

 

요즘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양치질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훈련을 시킨다. 덕분에 대다수 아이들이 어려서 칫솔질을 배우고 습관을 들인다. 하루 세 번 식사 후에 이를 닦는다는 등의 기본적인 양치질 규칙을 지키면 충치가 간혹 생기더라도 크게 심한 상태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단 젖니에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보다 다소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아이들의 치아 관리에 본격적으로 허점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는 바로 젖니가 흔들릴 때쯤이다. 어린 시절 이가 흔들릴 때 집안 어른들이 이에 실을 매서 확 잡아당겨 뽑아주었던 기억 때문에 아직도 적지 않은 부모가 아들딸의 흔들리는 젖니를 일찌감치 집에서 뽑아준다. 심지어 막 살짝 흔들리기 시작한 치아까지 ‘어차피 빠질 이’라고 생각해 서둘러 뽑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빠지는 시기보다 젖니를 더 빨리 뽑으면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빠진 부분이 오랫동안 빈 공간으로 남게 된다. 그러면 주변 치아들이 이 공간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정작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좁은 공간으로 억지로 비집고 나와야 하는 영구치는 자리를 제대로 못 잡아 비뚤어지거나 덧니가 된다. 이렇게 나버린 영구치는 성인이 돼서도 충치가 자주 생기는 등 계속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심하면 아래위 턱이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까지 생기기도 한다. 

 

젖니가 처음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만 6, 7세 때다. 아래 앞니부터 시작해 위 앞니가 빠지고, 만 8, 9세가 되면 앞니 전체가 영구치로 바뀐다. 다음에는 아래 송곳니가 빠진 뒤 만 10~12세에 위 송곳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온다. 이 같은 순서대로 젖니가 빠지면 영구치 역시 차례대로 나오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전신질환 적극 치료해야

 

사랑니를 제외한 영구치는 아래위 각 14개씩 총 28개다. 28개 영구치열이 모두 완성되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만 12~13세다. 이보다 영구치가 부족한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흔히 나타나는 치아 발육 이상이다. 인구의 약 10%가 영구치 결혼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 영구치가 남보다 몇 개 없다고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는 소리다. 

발육 이상이 아니어도 나이가 들수록 자연치아의 개수는 점점 줄어든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가 갖고 있는 자연치아 수는 사랑니 4개를 제외하고 평균 28.8개다. 30대는 28.6개, 40대는 27.6개, 50대는 25.1개다. 이때까지는 서서히 줄어들다 60대가 되면 20.9개로 뚝 떨어지고, 70대가 넘으면 14.2개밖에 안 남는다. 노인 대부분이 원래 자연치아 개수의 절반도 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연치아 급감의 원인으로는 충치와 잇몸병, 오래된 보철물 파손 등이 꼽힌다. 특히 중년 이후엔 잇몸병이 치아 상실의 주범이다. 또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잇몸병이 더 악화할 수 있어 나이 들었을 때 치아 개수가 더 적어질 우려가 크다. 전신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치아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중년에 잇몸병을 막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할 때 치간칫솔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진 부분, 칫솔모가 잘 닿지 않는 부분 등까지 치간칫솔로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침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입안이 점점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다. 구강 내가 건조하면 세균이 잘 번식해 잇몸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된다. 수시로 물을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하는 것도 치아 관리의 기본이다. 

 

 

자연치아 되도록 오래 써야

 

중년 이후엔 자연치아를 조금이라도 더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한 충치나 외상 등으로 치아가 상하긴 했지만, 잇몸에 뿌리가 절반 이상 남아 있다면 굳이 치아를 뽑지 않고 뿌리를 이동시켜 간단한 보철물일 씌우는 자연치소생술이 가능하다. 잇몸도 마찬가지다. 잇몸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손상이 아주 심하지 않으면 잇몸재생술을 할 수 있다. 녹아서 부족한 잇몸뼈 대신 인공뼈를 채워 넣어주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는 오래 걸리는 데다 기술적으로도 까다롭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의 의지가 중요하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려고 했는데도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수단으로 선택해야 하는 치료가 바로 틀니나 임플란트다. 틀니나 임플란트를 했더라도 구강 건강 관리는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한다. 그래야 충치나 통증 등이 생기지 않고, 보철물 수명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틀니는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식사 후 세정제를 사용해 칫솔질을 해준 다음 변형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에 담가둬야 한다.

 

틀니나 임플란트를 한 사람들은 칫솔질 후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손가락에 깨끗한 거즈를 감아 잇몸을 마사지하듯 살살 닦아주면 된다. 이를 아침과 저녁에 꾸준히 계속하면 잇몸뼈가 주저앉는 걸 방지할 수 있고, 잇몸의 붓기가 가라앉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방태훈, 명우천, 이계복, 김주형 지오치과 원장,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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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고 냄새까지 나는 치주질환. 성인 대부분이 치주질환에 시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빈번한 질환이다. 특히 노인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치주질환은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도

      속속 밝혀지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3년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치주질환이 노인 외래 진료 빈도의 4위에 랭크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의 경우 신체기능의 저하로 모든 부분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만 특히 치주질환도 높은 발병 빈도를 보이고 있다. 치주질환이란 흔히 풍치라고 알려진 잇몸질환으로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서 아프기도 한데, 이미 이러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치아 주변 조직의 파괴가 중증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치주염을 앓는 사람 대부분이 주기적인 스케일링이나 치과 방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서 말한 주기적인 치아 관리를 잘 하는 편인데도, 여전히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아의 손실과 치료 빈도가 높은 편이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철저한 칫솔질과 관리를 병행하고 있는데도,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아 손상과 치주염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다양한 전신질환과도 관련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그 부산물로 인한 조직의 손상이지만, 그렇다고 치주염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이 구강관리를 잘못하거나, 양치질을 대충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본인이 치주염으로 인해 불리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식후 양치질을 하고,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하루에 한두 번 칫솔질을 하고 그것도 대충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치주염으로 인해 손상된 치아가 없는 경우도 있다. 치주염으로 인한 치아 손실에 대한 최신 연구는 치주염의 시작과 진행 및 발생 빈도에 대한 해답을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 부정교합과 같은 치아 배열과 맞물림의 부조화, 그리고 이갈이나 이 악물기와 같은 수면장애, 야간 업무 등으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 리듬과 스트레스 등에서 찾고 있다. 또한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는 심장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에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당뇨는 면역학적으로 혈관 내 염증이 회복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데, 특히 입안과 같이 모세혈관이 풍부한 치주조직에서 염증이 발생한 경우 박테리아의 증식과 독성의 확대가 빠르고,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치주조직의 파괴뿐 아니라 미세혈류를 타고 확산된 세균과 독소는 당뇨 자체를 더 악화시키기도 하고, 심장혈관으로 이동하면 심장 질환은 물론 뇌혈관으로의 이동과 확산으로 뇌졸중의 위험성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뇌혈관의 문제로 입원,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세균 배양 결과 원인균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구강 박테리아로 밝혀졌고, 원인 치아에 대한 추적도 가능하였다. 따라서 당뇨를 가진 경우, 치주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들을 제어하고,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면서, 3개월 정도의 치과 방문과 관리를 추천하고 있다.

 

 

 

부정교합이나 고르지 못한 치아도 원인

 

부정교합과 치아 배열의 부조화는 치주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번식과 부착을 용이하게 하고, 올바른 구강 위생관리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치주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기도 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나이가 듦에 따라 치아 배열의 부조화가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맞물림 작용과 치주조직의 약화가 서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위아래 앞니의 배열이 틀어지고, 튀어나오는 것 같다고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치아 배열과 맞물림이 고르고 정상적인 경우 치주질환 빈도가 더 낮게 보고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러므로 치아 배열에 대한 관리와 교정치료 역시 치주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고, 잘 관리하는 방법이다.

 

 

 

스트레스도 잇몸질환 진행 가속화

 

야간 업무와 이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 리듬, 그리고 스트레스는 대개 혼재된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수면이 불규칙할 경우 당연히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이것은 잇몸질환의 발병과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 본인이 자각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고, 칫솔질하고 나서도 금방 입안이 텁텁해지는 것을 느낄 때 조금 더 잦은 주기로 치과를 방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앞서 설명한 것들이 전신적으로 그러한 문제들이 있을 때 치주질환이 발병하거나 심해지기 쉬운 요건들이었다면, 반대로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악화될 수 있는 전신질환으로는 당뇨,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이 있다. 그래서 최근의 연구들은 치주질환을 혈관질환과 연관지어 연구하고, 관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치주조직에 풍부한 모세혈관, 무수히 많은 혈관의 혈류들이 모이는 심장, 미세한 혈관들의 요체이면서 탄성과 회복을 많이 허용하지 않는 뇌혈관, 이렇게 인체의 중추와 핵심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입안의 건강과 청결은 전신의 건강과 행복을 약속하는 첫걸음이고, 약속임을 기억해야 한다.

 

글 / 이진민 미플러스치과 앤갤러리 대표원장
출처 / 사보 '건강보험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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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볼은 생기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지나칠 경우 대인관계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는 질병으로 분류된다.

         홍당무같이 붉은 얼굴이 지속된다면 안면홍조인지 진단을 받아보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안면홍조는 다른 사람보다 얼굴에 붉은 기운과 열감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일과성으로 얼굴이나 목, 상흉부 등에 발생되는 홍반으로 보통 손으로 눌러주면 사라지고 손을 떼면 다시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일시적인 혈관확장으로 발생하며 자율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에 의한 혈관 평활근의 작용이 주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추운 겨울에 밖에 있다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추운 곳에서 수축된 혈관이 더운 곳에서 확장되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에 의한 기전으로 발생하는 경우 땀샘(eccrine gland)도 같이 활성화되어 발한을 동반하여 이를 ‘wet flush’라고 한다. 반면, 혈관활성물질에 의한 경우는 땀이 나지 않아 ‘dry flush’로 분류하기도 한다.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얼굴 특히 양 볼 주위에 잘 나타나는 것은 이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혈관 분포가 많고 잘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와 관련된 피부 질환으로는 지루피부염이나 주사(rosacea)가 있고, 특히 안구주사(ocular rosacea)와 심한 홍조와는 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원인만큼 세심한 진단 필요

 

안면홍조의 원인은 다양한데 우선 감정의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폐경이나 음주, 약물, 음식, 전신 질환 등이 안면홍조와 연관될 수 있다.

 

알코올과 관련되어 홍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로는 히스타민(histamine)이나 티라민(tyraminne)이 들어 있는 발효성 식품, 식품 첨가제, 약물(disulfiram, griseofulvin, metro-nidazole, ketoconazole, chloramphenicol, 일부 cepha계 항생제) 등이 있다.

 

음식과 관련된 안면홍조로는 뜨거운 음료의 시상하부 자극에 의한 홍조, 치즈나 초콜릿 등의 섭취 후 발생하는 안면홍조, 매운 음식으로 인한 홍조 등이 있다.

 

불안이나 정서적 긴장에 의한 홍조도 있으며 카르시노이드 증후군(carcinoid syndrome), 비만 세포증(mastocytosis), 갈색 세포증(pheocromocytoma) 등의 전신 질환에서 홍조가 동반되기도 한다.

 

혈관확장제, 칼슘 통로 차단제, 니코틴 산(nicotinic acid), 아편제(opiates), 타목시펜(tamoxifen),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 리팜핀(rifampin),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경구용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등도 직접적으로 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정확한 진단 후 치료 실시

 

안면홍조는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과적·산부인과적·정신과적 진찰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의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홍조인 경우 신경안정제나 심리 치료, 자율신경의 자극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경과 관련된 안면홍조인 경우 호르몬 요법이 도움이 된다. 음주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우선 술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내과적 질환과 관련된 홍조인 경우에는 우선 내과 질환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지루 피부염이나 주사로 인한 안면홍조인 경우에는 피부 자극이나 자외선 등을 피해야 하고 약물 치료나 혈관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안면홍조에서 레이저 치료는 늘어난 혈관을 파괴하거나 축소시켜 근본적인 안면홍조 개선이 가능하다.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들이 사용되는데 브이 빔, 브이 빔 퍼펙타, IPL, 옐로레이저, 시너지 레이저, 멕스 지, 엑셀브이 등의 레이저 기기들을 단독 혹은 병용해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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