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태우는 방식의 궐련형 담배에 비해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피해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11일(현지시간)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 질환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에서 폐질환 530건, 사망 8건이 발생했다는 발표도 있었다.



특히 중증 폐질환 및 사망사례의 상당수가 대마 유래성분(THC)과 니코틴을 혼합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연관됐다는 분석이 있다. 보건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THC는 대마초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 성분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 중 중증 폐질환을 겪은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기침이나 호흡곤란,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호흡기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일부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도 겪었다. 발열이나 심장 박동수 증가, 백혈구 수치 증가도 확인됐다.



중증 폐 질환이나 사망사례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관계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호흡기 이상 증상을 겪은 사례가 전 세계에서 보고된 만큼 보건당국은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교사 및 학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금해야 한다는 권고도 포함됐다.



만약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하고 있다면, 호흡기 이상 증상, 소화기 이상 증상,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임의로 전자담배 액상이나 기기를 변형하거나 개조하는 것은 위험하다. 액상을 임의로 혼합하는 행위도 안전사고 뿐 아니라 건강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기존 궐련형 담배를 경험해봤던 사용자다. 이 때문에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험성이 제기되면, 기존 궐련형 담배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보다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지역금연지원센터 등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금연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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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마리화나 흡입(Vaping)과 관련된 호흡기 질환이 발병하고 사망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전자담배 규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베이핑 규제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었다. 


6월 말 건강했던 10~20대 미국 남성들에게서 발병한 중증 호흡기 질환이 베이핑으로 인한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후 ‘베이핑 질환’ 진단은 8월 말 200명, 9월 말 500명을 넘기며 급증했다. 8월 23일 일리노이주에서 베이핑 관련 사망이 처음 보고돼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담배는 담배 흡연보다는 독성 성분을 적게 흡입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여겨졌던 터라 사망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급성 해악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환자들은 구토, 피로 등을 겪다가 심하게 숨이 차거나 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였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거나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했다. 환자들 일부는 니코틴만, 일부는 환각을 일으키는 마리화나 성분인 THC만 흡입했고, 두가지를 병용한 이들도 있었다. 어쨌거나 공통점은 다른 건강상 문제가 전혀 없는 10~30대의 젊은 층이라는 점이다. 


미 질병통제관리본부(CDC)는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우선 베이핑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거리에서 불법으로 판매하는 액상 니코틴/마리화나를 사지 말고, 베이핑 기구를 직접 개조하지 말라는 의견을 내놨다.


청소년, 임신부, 비흡연 성인이라면 전자담배를 시작하지 말고, 현재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기침이나 숨가쁨, 가슴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살피라는 권고도 덧붙였다. 



CDC의 지침이 다소 모호하고 복잡해 보이는데, 질병의 원인과 발병 경로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이다. 액상 전자담배에 포함된 특정 성분 때문인지, 흡입기가 오염된 탓인지, 또는 전자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거나 마리화나와 병용하는 등 사용자 습관의 문제인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아직 질병의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보인 지질성 폐렴은 액상 전자담배가 함유하고 있는 지방 용매 성분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니코틴이나 THC를 녹이기 위한 비타민 E 오일과 같은 지방이 미세한 액체상태로 흡입되면 기관지 폐포에서 막을 형성하게 되는데, 그러면 우리 몸은 면역시스템을 작동시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결국 폐렴으로 발전한다. 



최근 미 보건당국은 전자담배가 10대 청소년층에게 패션 트렌드가 되면서 결국 흡연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해 과일맛, 사탕맛 등 향이 가미된 전자담배 규제에 착수했다. 베이핑 질환이 이슈가 되면서 규제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전자담배 산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웃나라 캐나다 역시 베이핑 규제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 언론은 미국의 베이핑 질환 발병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의료계와 업계의 입장을 보도했다. 그러던 중 9월 18일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첫 베이핑 관련 질환 사례가 보고되면서 의료계를 중심으로 캐나다도 베이핑을 담배와 같은 수준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당연히 반발하고 있다. 데릴 템페스트 캐나다베이핑협회 회장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전자담배 규제는 캐나다인들을 불법 암시장으로 내몰아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계는 아직 신중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자담배 규제에 대해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었고 아직까지는 보건당국의 결정이 내려진 것이 없다. 



캐나다에서의 베이핑 규제는 간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니코틴 성분의 전자담배뿐만 아니라 마리화나 베이핑 시장이 매우 크고, 규제의 부작용에 대한 논리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2018년 기호용 마리화나를 세계 최초로 합법화한 나라다. 마리화나 합법화를 놓고 수십년 간의 논쟁을 거쳤는데, 합법화를 지지하는 논리 중 하나가 마리화나 매매 수익을 불법 범죄조직에게 안겨주지 말고 차라리 양성화해서 정부의 재원으로 삼자는 것이었다. 


베이핑 질환의 발병 원인과 위험 요인이 보다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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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가 전자담배와의

전쟁 선포한 이유


흡연욕구를 줄여 금연을 돕는 보조제일까, 또 다른 니코틴 공급원에 불과한 것일까. 전자담배의 효과에 대해 의료계가 아직 최종 결론을 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전자담배 소비 억제를 위해 나선 미 보건당국의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뚜렷하다. 분명한 것은 전자담배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으며, 10대들에게 전자담배가 결국 담배 흡연으로 가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 식품의약국(FDA) 11 16일 전국 소매점과 주유소에서 다양한 향이 가미된 전자담배(flavored e-cigarette)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반 담배, 맨솔향과 민트향 전자담배만 소매점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과일향 캔디맛 등 청소년들을 쉽게 유혹하던 전자담배들은 연령통제가 가능한 판매점이나 연령 인증 시스템을 갖춘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FDA는 궁극적으로 맨솔향 담배도 규제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수년간 별다른 규제 없이 급성장을 거듭해온 담배회사에겐 적잖은 타격이다.

 

담배보다는 덜 해롭거나 금연을 돕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전자담배에 대해 미 보건당국이 선전포고를 내린 것은 왜일까. 10대를 비롯한 젊은 층에서 전자담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이들이 전자담배를 통해 결국 니코틴 중독에 이르게 된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의 전자담배 소비 인구는 1,080만 명. 그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의 젊은 층이며 연령이 낮을수록 전자담배 이용자 수가 많다.


FDA의 규제 방침이 나오기 얼마 전 나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자담배를 피우는 고교생이 77%나 급증했고, 중학교에서도 50% 늘었다고 지적했다. 미성년자만 350만 명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무려 250만 명이 늘어난 수치.



최근 수년 새 미국의 고등학생들에게 전자담배는 트렌디한 패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담배의 매출이 눈부시게 늘어난 비결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 (Juul)’이 출시한 USB 플래시 드라이브 모양의 전자담배다.


쿨한 디자인 덕에 줄의 전자담배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 전역의 중고등학교에는 줄의 전자담배가 깔려있고, 이들 사이에서 ‘Juuling’이란 곧 전자담배 피우기를 뜻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디자인 외에 전자담배에 가미되는 향을 봐도 타깃은 뚜렷해 보인다. 치킨과 와플, 유니콘 밀크, 망고 같은 과일 향 전자담배들이 10대에게 어필하고 있다. 담배회사들은 전자담배를 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로 옮겨가려는 성인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항변하지만 FDA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다.

 

전반적인 흡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전자담배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것은 궐련형으로, 미국에서 인기 있는 액상형과 형태는 다르다.


어쨌든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판매량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0.1%에서 올해 상반기 9.3%, 놀라울 만큼 급속히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12 23일부터 전자담배에 컬러 경고 그림을 부착해 보다 강력한 경고 효과를 주기로 했다.

 

사실상 최근 의료계에서 나오는 연구결과를 보면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나은 대안이라는 데에 부정적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전자담배가 니코틴은 포함하고 있을지언정 그밖에 일반 담배에 있는 수많은 유해물질이 없고 연기가 나지 않아 간접흡연의 피해가 없다는 등의 긍정적 인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비교한 결과 전자담배의 니코틴, 타르 함량이 많아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금연운동의 주요 타깃은 전자담배가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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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노래를 들으면 감탄이 절로 난다. 아, 조용필!  

       63세의 그가 내놓은 신곡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손자뻘 후배들의 노래와 선두권 경쟁을 한다. 그는 가왕(歌王)

       으로 불리지만 전설에 머물지 않는다. 현역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지지 않는 전설, 가왕(歌王)이 선택한 금연

 

그의 노래에서 63세라는 물리적인 나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그를 이 시대의 비범한 아티스트로 만든 이유는 너무나 평범하다. 타고난 재능에 덧붙여진 부단한 노력. 

 

어떤 대중문화평론가가 덧붙였다. “금연도 한 몫 한 것은 아닐까.” 그의 말에 무릎을 쳤다. 맞다. 저 나이에 저런 목소리를 유지하려면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지난 2005년 6월 27일자로 어느 신문에 실린 기사의 한 대목.  ‘ 국민가수 조용필(55)이 30여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금연 3개월째. 조용필은 하루 3갑 이상의 담배를 피워온 ‘헤비 스모커’였기에 그의 금연소식은 이례적이다. ’ 헤비 스모커인 조용필이 금연을 결심한 이유는 다름 아닌 ‘좀 더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그는 정말로 나이가 들수록 노래를 더 잘하는 가수로 우리 곁에 있다. 

 

조용필과 절친한 사이였던 코미디언 이주일은 지난 2002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금연 홍보대사를 했다. 조용필에게 그런 역할을 맡아달라고 하면 뭐라고 할까.

 

 

 

니코틴을 줄이는 금연요법

 

우리 사회도 선진국들에서 그랬던 것처럼 금연 운동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담배 값을 대폭 인상해서 흡연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흡연자들 대부분이 금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나 실제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니코틴 금단 증상이 심한 탓이다. 

 

어떤 이들은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금연 전 단계로 전자담배를 핀다.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까닭이다. 이에 대해 한지연 국립암센터 폐암센터장은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전자담배도 니코틴을 들이마시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스스로의 의지로 담배를 끊지 못하면 금연 치료를 받는 수밖에 없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약물요법은 껌, 비강 분무제, 패취 등을 통한 니코틴 대체요법이 일반적이다. 니코틴 부분 효능제 또는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담배를 피울 때마다 흡연 시간, 장소, 활동, 기분 등을 기록하며 니코틴 의존을 줄여가는 행동 조절 요법이 있다. 물론 이러한 요법은 의사와 상담을 병행했을 때 효과가 높다.

 

 

 

금연은 절망 속 희망을 꽃피우는 힘

 

흡연자로부터 금연 노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영화 ‘웰컴 투 마이 하트’ (Welcome to the Rileys, 2010년 개봉)의 더그 라일리가 생각난다.  더그는 8년 전 사고로 딸을 잃은 후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 집 밖으로만 떠도는 중년 남성. 뚱뚱한 몸피에 투덕투덕한 얼굴을 한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더그를 연기했다. 그의 아내 로이스 라일리(멜리사 레오)는 스스로를 집안에 유폐시키고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은 채 딸을 잃은 슬픔에만 얽매여 있다. 

 

영화의 첫 대목.

더그가 방에 붙은 차고에서 불을 켜지 않은 채 담배를 피고 있다. 아내 로이스가 방문을 열고 내다보다가 맥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담배 피지 마. 연기가 들어와. ” 

 

더그는 아내가 방문을 닫고 돌아서자, 혼자 조용히 흐느낀다. 로이는 방에서 처연한 표정으로 남편의 흐느낌을 듣고 있다. 이렇게 과거의 상처에 매여 있던 중에 더그는 출장을 핑계로 집을 떠나 어느 도시로 갔다가 어린 스트립걸 말로리(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만난다. 더그는 몸을 파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말로리에게 욕정 대신에 연민을 느낀다. 

 

더그는 말로리를 딸처럼 살갑게 여기며 돌보고, 말로리는 처음에는 더그를 그렇고 그런 ‘꼰대’로 여겼다가 정을 붙이게 된다. 두 사람은 매사에 부딪쳐 토닥토닥 다투지만 영혼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 비슷해서 서로를 점차 이해하게 된다. 인상적인 것은, 중년의 더그 못지않게 말로리도 체인 스모커여서 영화에는 흡연 장면이 무시로 나온다는 것.

 

아내 로이스는 남편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용기를 내서 찾아 나선다. 자폐증을 이겨내며 어렵게 찾은 남편이 어린 스트립걸과 동거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충격을 받았으나, 이내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도 말로리를 아끼게 된다. 엉겁결에 부부의 돌봄을 받게 된 말로리는 그런 관계가 어색해서 심하게 반항을 하지만, 결국 부부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어떤 평자는 이 영화의 화해 결말이 뜬금없다고 비판했으나, 오락상업영화만이 득세하는 스크린에서 이처럼 가슴이 따스해지는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나는 이  영화의 메시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카카오톡의 상태 메시지를 ‘웰 컴 투 마이하트’로 해 놨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집에 돌아온 후에 새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부부가 말로이의 전화를 받는 장면. 말로이가 풋풋한 젊은이다운 차림새로 어디론가 부지런히 걸어가며 이렇게 말한다.

 

“나 담배를 끊었어요. ” 

더그의 말.

“그래, 그럼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네.”

 

(영화의 원제는 ‘Welcome to the Rileys’. 우리말로 ‘웰컴 투 마이 하트’로 옮겨졌다. 여기서 하트는 따스한 가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심장을 말하는 것이었을까.)

 

                                                                                                                            글 / 장재선 문화일보 기자,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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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선샤인 2013.05.06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대단하네요~ 금연이 쉬운 게 아닌데...

  2. 도도한 피터팬 2013.05.06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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