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유난히 길고 힘들었던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이 왔다. 날씨가 풀리면서 바람이 솔솔 부니 기분이 상쾌해지고 입맛도 돌아오는 듯하다.

 

이맘때면 나들이나 야외활동이 늘면서 밖에서 식사를 하거나 제철 음식을 찾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가지 못하는 탓에 집에서라도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요리해 즐기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

 

 

 

 

 

 

 

 

 

 

 

 

 

 

[봄에 조심해야 할 봄나물의 종류와 특징]

 

하지만 봄철에는 특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식재료가 있다. 바로 나물과 조개류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주인공인 나물을 자칫 잘못 쓰면 식중독으로 고생할 수 있다. 조개류도 마찬가지다. 봄철 조개는 여느 때와 달리 독소를 품고 있어서 사람이 먹으면 설사나 마비가 생길 수 있다.

 

 

 

 

 

 

 

 

 

 

 

 

 

 

봄에는 식물들이 꽃을 피우기 전 싹이 돋는 시기다. 이럴 때 봄나물인 줄 알고 무심코 채취한 식물이 독초인 경우가 적지 않다.

 

언뜻 보면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생김새만으로 봄나물과 독초를 명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봄나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야생 식물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는 건 그래서 위험하다.

 

 

 

 

 

 

 

 

 

 

 

 

 

 

고기 구워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명이나물은 ‘박새’라는 독초와 혼동된다. 명이나물의 본명은 ‘산마늘’인데, 마늘 냄새가 강하고 줄기 하나에 잎이 2, 3장만 달린다. 그러나 박새는 줄기에 잎이 여러 장 어긋나게 촘촘히 달려 있고, 주름이 뚜렷하다.

 

 

 

 

 

 

 

 

 

 

 

 

 

 

 

 

담백한 맛을 내면서 식감이 부드러운 원추리는 봄나물 반찬으로 인기가 많다. 그런데 원추리는 꼭 봄에 채취한 어린잎으로만 요리를 해야 한다. 자랄수록 독성 성분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또 원추리는 ‘여로’라는 독초와 비슷하다. 차이는 요리하기 전 잎을 보면 알 수 있다. 원추리 잎에는 털이나 주름이 없다. 반면 여로 잎에는 털이 있고 주름도 깊이 파여 있다.

 

 

 

 

 

 

 

 

 

 

 

 

 

 

 

 

 

원추리와 달리 맛이 쌉싸름한 곰취는 ‘동의나물’과 헷갈리기 쉽다. 이 둘은 잎끝을 보거나 향을 맡으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구별된다.

 

곰취는 향이 좋고 잎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지만, 동의나물은 향이 나지 않고 잎끝이 둥그스름하다. 또 곰취는 잎에 고운 털이 나 있고, 동의나물은 잎의 앞뒤 면에 광택이 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들꽃-문화재 다 모여라]

잎이 우산처럼 퍼져 자라는 우산나물은 초봄에 나는 어린 순을 먹으면 씹을 때 연하고 독특한 향이 난다. 그리고 잎 가장자리가 깊게 두 개로 갈라져 있다.

 

우산나물과 언뜻 보면 비슷하게 생긴 삿갓나물은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 돌려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86명이 독초를 나물로 잘못 알고 먹어 안전사고를 겪었다. 이 중 3명은 사망했다. 이 같은 사고는 2~5월 주로 발생했다.

 

봄나물인 줄 알고 독초를 먹었다가 배가 아프거나 마비 증세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갈 때는 남은 독초를 가져가면 도움이 된다.

 

 

 

 

 

 

 

 

 

 

[봄에 조심해야 할 조개의 특징]

 

바닷가로 나들이 갔다가 조개나 굴, 홍합 등을 임의로 채취해 요리하는 건 이맘때 특히 절대 금물이다. 봄철인 3~6월에는 바다에 서식하는 조개, 굴, 홍합 같은 패류와 멍게, 미더덕 같은 피낭류의 체내에 독소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냉장이나 냉동, 가열해도 이 같은 ‘패류 독소’는 파괴되지 않는다.

 

 

 

 

 

 

 

 

 

 

 

 

 

 

 

패류 독소는 해마다 3월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생기고 점차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확산된다. 바닷물 온도가 15~17도일 때 패류 독소는 최고치를 찍고, 6월 중순경 해수가 18도 이상으로 따뜻해지면 비로소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사람은 물론, 조류와 포유류 같은 고등동물이 패류 독소가 들어 있는 조개 등을 섭취하면 마비나 설사, 기억상실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이 마비성 독소가 들어 있는 조개를 먹으면 30분 안에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점차 얼굴과 목으로 퍼지면서 심한 경우 근육 마비,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다.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설사성 독소가 있는 조개를 섭취할 경우엔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통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생겼다가 3일 정도 지나 회복된다.

 

 

 

 

 

 

 

 

 

 

 

 

 

 

 

그 때문에 바닷가에 ‘패류 채취 금지 해역’이라고 안내돼 있는 곳에선 조개를 채취해선 안 된다. 식품 안전당국은 6월 말까지 국내에 유통되는 패류와 피낭류를 관리해 독소 함유량이 허용 기준을 넘으면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해 폐기 조치한다.

만약 패류 독소가 있는 조개류를 먹은 뒤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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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풍부해 원기회복, 간 기능 개선에 유익

-해수부, 3월의 웰빙 수산물로 선정

 

해양수산부가 최근 3월의 웰빙 수산물로 선정한 동죽은 봄의 미각을 사로잡는 조개다. 조개 중에서도 감칠맛을 잘 내기로 유명하다. ‘맛의 감초’라고 부르는 것은 그래서다.

 

 

 

 

 

 

 

[ 동죽,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조개 ]

 

동죽은 부드럽고 크기가 작아 국물 요리에 사용하며 시원한 맛을 낸다. 서해안 간척 산업 이전엔 흔한 조개라서 ‘또 죽’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생산량이 크게 줄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관을 빼고 물을 쏘는 특징 때문에 ‘물총 조개’란 별명이 붙었다.

 

남해안의 경남 하동ㆍ남해ㆍ통영ㆍ사천 등에선 불통으로 통한다. 가끔 물총을 쏘기도 해서다. 동죽조개탕은 물총탕이라 불리기도 한다. 서해안의 충남 태안ㆍ서산 등에선 동조개, 전남 영광에선 고막 등 별칭으로 호칭한다.

 

 

 

 

 

 

 

 

 

 

 

 

 

 

 

 

동죽은 식욕을 잃기 쉬운 봄에 미각을 자극한다. 탕 등 국물 음식에 넣으면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낸다. 맑은 회색빛이 고운 동죽은 한반도 서해안과 남해안의 모래 갯벌이나 펄 갯벌에서 채취된다.

 

껍데기는 볼록하게 둥근 삼각형이다. 서식처에 따라 껍데기 표면의 색깔이 약간씩 다르다. 껍데기 표면의 둥글고 검은 선은 동죽의 나이를 나타낸다.

 

 

 

 

 

 

 

 

 

 

 

 

 

 

여느 조개와 마찬가지로 동죽도 5∼6월 사이에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 전의 조개는 몸 안에 각종 영양분을 가득 저장해 둔다. 봄 동죽이 가장 맛있는 것은 그래서다. 영양적으론 고(高) 단백(100g당 11.8g)ㆍ저지방 식품(1.6g)이다. 류신ㆍ라이신ㆍ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회복ㆍ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ㆍ철분도 많아 골다공증ㆍ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열량(100g당 68㎉)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이롭다. 지방도 대부분 혈관 건강에 이로운 EPAㆍDHA 등 오메가-3 지방이다.

 

 

 

 

 

 

 

 

 

 

[ 동죽, 깨끗이 해감하고 더 건강하게 먹는 법 ]

 

몸 색깔이 회백색이고, 둥근 삼각형 모양인 것이 상품이다. 껍데기에 뚫린 구멍은 고둥이 속살을 꺼내 먹은 흔적이다. 주저하지 말고 버린다. 건드렸을 때 바로 입을 다물면 싱싱하다는 증거다. 갯벌을 많이 머금고 있는 동죽은 하룻밤 정도 여유 있게 해감한 후에 조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감하려면 그릇에 동죽과 소금 약간, 물 적당량을 넣고 바락바락 씻어 먼저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다시 물을 붓고 바닷물과 비슷하게 소금으로 염도를 맞춘 뒤, 신문지나 검은 봉지로 덮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동죽 등 조개는 어두운 곳에 좋아해 소금물에만 담가 두는 것보다는 검은 봉지ㆍ신문지 등으로 덮어둬야 해감이 더 잘 된다. 동전ㆍ포크 등 쇠붙이를 넣어도 해감 시간을 당길 수 있다. 철과 소금물의 화학작용이 조개를 자극해서다.

 

 

 

 

 

 

 

 

 

 

 

 

 

 

살짝 찌거나 삶아 오동통한 동죽의 속살을 쏙쏙 발라 먹어도 되고, 양념에 무쳐 먹어도 맛이 좋다. 말린 동죽은 조림으로 만들어 먹거나 국수ㆍ미역국에 넣어도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동죽은 대개 국물 음식에 많이 사용한다. 탕ㆍ칼국수 등 국물 요리의 육수를 낼 때 바지락이나 모시조개 대신 넣는다. 동죽 육수를 쓰면 국물의 풍미를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에 춘곤증으로 인해 입맛이 사라졌을 때 달래 등 채소와 동죽을 갖은양념으로 버무려 먹으면 식욕을 되찾을 수 있다. 동죽은 소금물에 담가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최선의 보관법이다. 이때 살만 발라내어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식품 영양 칼럼니스트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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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조개, 바지락. 고소하면서도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한식과 양식의 단골 메뉴이기도 한 바지락의 효능과 음식궁합,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살펴 겨울 막바지를 건강하게 이겨내자.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과

바지락에는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철분이 풍부하고, 헤모글로빈 합성을 돕는 비타민 B12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효과적이다. 폐경기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도움이 된다.

 

 

간 해독 및 기능 향상에 도움

바지락의 주요 성분인 타우린은 담즙의 분비와 간장의 기능을 도와주어, 간의 피로 누적을 억제해 피로 해소와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도 좋다. 또 베타민 성분의 도움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여 지방간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빠른 상처 회복 효과

바지락의 숨겨진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피를 만들어 주는 조혈작용인데, 바지락에는 비타민과 철분, 코발트 성분이 풍부하여 상처가 생겼을 때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맥경화 예방 및 개선

간 기능을 개선하는 타우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도와 동맥경화 예방 및 개선에 좋다. 이 타우린은 수용성 아미노산이라 국물에 우러나오기도 한다.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능

바지락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인데다 지방함량이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또 바지락 육질 속의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이 단백질 합성을 도와 근육생성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뼈 건강 개선에 도움

바지락은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서 뼈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해주어 성장기 어린이 골격 형성 및 여성과 어르신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아연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력 향상 및 생식 기능을 건강하게 해준다.

 


 

바지락과 좋은 궁합

된장과 함께 먹으면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해 주어 영양적 균형을 이룬다. 유제품에 함유된 칼슘은 철분 흡수를 도와 바지락 요리 시 된장과 함께 먹기를 추천한다.

 

바지락 섭취 시 주의할 점

바지락은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설사, 복부팽만, 복통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란기인 7~8월에는 독소가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바지락 맛있게 먹는 법

바지락을 비롯한 조개류는 요리 전에 해감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지락이 적당히 잠길 만큼의 물을 붓고 굵은 소금을 한 큰 술 넣어 어두운 곳에서 3시간 정도 해감하도록 한다. 이후 껍질이 서로 부딪치게 바지락을 문지르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다. 바지락은 익으면 짠맛이 배어 나오므로 된장 등은 조금 적게 넣고 조리하는 것이 간을 맞출 수 있다.

자료출처 : 수협중앙회

피처 에디터 강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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