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찾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중 하나다. 대도시 편의점은 물론 산골까지 시골에서까지 막걸리는 우리 일상에서 늘 함께해 왔다. 마을 잔치상은 물론 제례 등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까지 막걸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가 대중화되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사카린, 아스파팀 등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점차 이윤을 위해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내가 필요한 만큼 집에서 스스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도 즐거움도 동시에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막걸리의 효능

 

전 세계 히트 건강식품 막걸리의 효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려하면 머뭇거리기 일쑤다. 그래서 여기서 막걸리의 효능 7가지를 간략히 정리해 본다. 막걸리는 우선 알려진 바대로 변비에 좋다. 요루르트의 약 500배에 달하는 유산균과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막걸리는 또 다이어트에도 좋다. 150g 한잔 기준으로 약 70kcal의 막걸리는 빠른 포만감을 안겨준다. 막걸리에 포함된 메티오닌과 트립토판이 우리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사전에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는 피부미용에도 좋다. 막걸리에 함유된 비타민B, 페닐알라닌이라는 성분들이 피부의 재생을 돕고 매끈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아 기미나 주근깨는 물론 투명피부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막걸리에 풍부한 유산균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 역시 막걸리의 장점 중 하나다. 면연력이 약해지면 감기를 비롯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지만 적당량의 막걸리 섭취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막걸리는 통풍,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혈액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질 경우 손과 발끝이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겪게 되지만 오히려 막걸리는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켜준다. 또한 막걸리는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고혈압, 뇌졸중, 고지혈증,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을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막걸리는 항암물질이 스쿠알렌이 풍부해 항산화 및 항암, 항종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걸리에 포함된 파네졸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켜 암을 예방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갖가지 효능들도 어느 정도 적당한 선을 지켰을 때만 가능한 얘기다. 

 

 

막걸리의 역사

 

막걸리 역사는 오래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전에는 기록이 거의 없어 중국이나 일본 문헌에 근거해야 한다. 우선 고려시대는 송나라 사신이 보고 겪은 책에서 막걸리 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 시기에는 찹쌀이 없어 멥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는 기록이 있다. 또다른 문헌에는 서민들은 빛깔이 진한 탁주를 주로 마셨고 별로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맑은 술을 뜨고 남은 술에 물을 타서 도수가 낮은 막걸리를 마신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한글이 없던 시기여서 막걸리도 주로 탁주, 백주, 박주 등으로 불렸다.

 

조선시대로 넘어와선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으로 국가 행사나 사찰 등에서 빚었던 술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례용으로 변해갔다. 술을 빚는 원료 또한 멥쌀보다는 찹쌀의 비중이 커져 감칠맛이 높아지게 된다. 조선시대에는 일일주, 계명주, 삼일주, 반야주 등 7일 이내에 빠르게 빚어지는 술이 있었는데 이것은 탄산이 있는 청량한 막걸리를 얻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처럼 가정에서 빚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1670년대에는 세계 최고의 명주라고 꼽히는 '과하주'가 등장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전통명주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는다. 1909년 주세법이 제정·공표되면서 수백년 이상을 내려오던 전통 제조법이 발목을 잡히게 된다. 결국 가정에서의 전통주는 밀주로 취급받으면서 점차 대형화로 옮겨진다.

 

1916년 주세령 시행에 이어 1934년 자가용 양조면허까지 폐지돼 전통적인 우리 술의 맥은 끊기게 된다. 해방 후에도 곡식이 부족해 쌀로 술을 빚는 것은 제한됐다. 1965년 양곡관리법 시행으로 제조가 금지돼 보리, 옥수수, 밀가루로 다소 품질이 떨어진 술을 제조하게 된다. 이후 외국의 주류가 들어오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1977년대를 기점으로 막걸리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십년이 지난 2000년에 들어서야 비살균 탁주 공급구역 제한이 풀려 소비자가 원하는 어느 곳에서도 비살균 탁주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품질의 전통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2009년부터 시작된 막걸리 열풍은 진행형으로 건강, 웰빙식품이란 인식이 퍼져나갔다. 막걸리 안에 포함된 효모와 젖산균 역시 이미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스파탐과 같은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대량화 막걸리에 밀려 순수 전통주들의 설자리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막걸리 만드는 방법

 

막걸리는 사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품중 하나다.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시중에 유통되는 것과는 비교가 어렵다. 막걸리 등 전통주는 술을 빚는 횟수에 따라 단양주, 이양주 식으로 분류된다. 즉 쌀과 누룩이 들어가는 횟수를 말하는 것으로 단양주는 술빚기를 한번에 하는 것을 말한다. 이양주는 술빛기를 두번하는 것으로 처음 빚은 술을 밑술, 두번째 넣는 술을 덧술이라고 하는데 이는 효모의 사용량을 줄이고 효모를 활성화시켜 안전한 양조를 하기 위함이다.

 

덧술에는 효모를 제외한 쌀, 누룩, 물만 넣어준다는 점에서 밑술과 차이를 갖는다. 먼저 단양주를 기준으로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또는 찹쌀)과 누룩, 이스트, 물을 각각 2㎏, 500g, 1작은술, 3.5L씩 준비해야 한다. 제일 먼저 쌀에서 뿌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그리고는 한시간 정도 물에 불려준 뒤 물기를 빼준다. 물기가 빠진 쌀은 찜통에 천을 깔고 밤알을 고슬고슬하게 쪄내 익혀줘야 한다. 다 익었다면 밥은 채반에 담아 식혀주고 그 위에 누룩과 이스트를 넣고 물을 부어준 다음 식힌 밥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섞어준다. 항아리를 잘 저어준 뒤에는 공기가 잘 통하도록 무명천을 덮어야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이불 등을 두세겹 덮어 온도를 25도씨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맛있는 막걸리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두번씩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 5일쯤 지났을 무렵 발효가 돼 있다. 발효가 끝나면 항아리를 차갑게 식힌 다음 서늘한 곳에서 후발효 과정을 거치면 끝이다. 맛을 보아서 신맛이 나지 않는다면 완전 발효된 것으로 김치전, 파전과 같은 음식과 같이 하면 환상궁합을 맛볼 수 있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폭넓은 흰 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을 모르고서는 한국미의 본바탕을 체득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조선시대 백자항아리들에 표현된 원의 어진 맛은 그  흰 바탕색과 어울려 너무나 욕심이 없고 너무나  순정적이어서 마치 인간이 지닌 가식없는 어진 마음의 본바탕을 보는 느낌이다.   

-  혜곡  최순우 -

 

​따뜻하면​서 약간은 심술궃은 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대표적인 한국의 미중 하나인 백자전시회(<백자호I>-너그러운 형태에 담긴 하얀빛깔)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순백의 미를 가진 순백자항아리를 선보인다. 백자는 특히 흰빛을 사랑했던 우리 민족의 조선시대의 대표적 공예품으로 둥글고 온화한 맛을 가진 원호(보통 우리가 달항아리라고 알고있다)와  밑으로 가면서 몸통이 작아지는 입호를 통해 순백과 절제의 미를 느낄수 있다. 

 

     * 조선백자 : 조선시대에 제작되고 애용되던 흰색의 자기로 백자란​ 백토로  그릇을 만들고 그 표면에 투명한 유약을

       입혀 구워낸 자기를 말한다. 백자는 표면에 장식한 의장에 따라 순백자,  상감백자, 청화백자, 철회백자, 진사백자로

       나뉜다.                                                                                        (웅진 대백과사전 : 313P참조)

 

 

이번 전시에서는 15~18세기까지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백자를 구경할 수 있다. 전시회의 작품들은 특히 관요라 불리는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만드는 곳에서 제작된 작품들로 조형과 그 색에 있어서 조선시대 백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한다.

 

성보문화재단이 설립한 사립박물관인 호림박물관은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을 마련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어두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 그 공간에서만 줄 수 있는 감흥이 느껴졌다.                

 

 

 

 

기존의 달항아리에서 느껴지는 질박한 아름다움을 느껴왔던 나는 모양이 다른 백자항아리는 어떤 느낌일까 무척기대 되었다.

 

입호라 불리우는 백자항아리는 몸통의 윗부분이 넓고 아래로 내려올 수록 좁은 모양이 대표적인데 달항아리와는 다른 위엄과 기품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서 조용한 공간에서 15~16세기에 만들어진 백자항아리를 보는 순간,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부터 600여년 전으로 돌아가 흰옷을 입은 조선시대 도공을 만나는 것같은 떨리는 마음이 되었다. 

 

옛 작품을 만나는 건 그렇게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특별한 느낌을 선사해 준다.

 

 

 

 

잘생긴 며느리같이 늠름한 백자항아리들!!! (이표현은 혜곡 최순우선생의 말씀이다)

 

 

 

 

 

 

이 백자항아리들을 보고 있으니 그 희고 단순한 모습에서 오는 담백함에서 깊은 오묘함을 느꼈다. 거대한 중국도자기나 화려한 일본도자기에 비교할 때 소박하면서도 기품있고, 조촐한듯하면서도 우아함을 가진 백자항아리들이었다. 천천히 바라볼수록 일상에 지친 각박한 마음을 씻겨주고 품어줄 것 같은 맑고 청아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왼쪽 위의 사진속 백자는 보기 드물게 두줄의 선이 그어져있고 오른편 사진의 백자들은 무늬가 있는 분청사기로서 개성있는 백자항아리들이다.

 

 

 

 

비대칭의 자연스런 모습에서  여유있고 순박한 느낌을 주는 달항아리다. 색깔은 단순히 흰색이라고 하기엔 질감에서 오는 느낌과 함께 여러가지 느낌을 주는 색으로 여유가 된다면 집에도 하나 소장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다.

 

보통 우리가 흰색이라 말하는 그 색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는지 보면 볼 수 록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단지 실제 내가 느낀 감동을 사진으로 찍으면 정확한 색감이 안나와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좀 더 성능 좋은 카메라를 사야할까?

 

 

 

 

사진 오른쪽의 백자는 아무런 문양이 없고,담청색기운을 머금은 맑고 고운 백자유약이 입혀져 있고, 좋은 광택과 기품 넘치는 우아한 형태미를 가져서 15~16세기  최상급 백자의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위의 사진왼쪽의 백자는 그 동그란 형태와 유약을 발라 매끄러운 질감이 마치 날씬하고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는 느낌이랄까?  정말 예쁜!!!!!

 

사진 오른쪽의 작품은 4개의 고리가 달린 형태로 유약이 고르게 입혀져 광택이 좋고,세련된 형태의 아름다움이 뛰어나서  조선전기 백자태항아리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라 한다.

 

 

 

 

다양한 형태미를 보여주는 백자항아리들!!!

 

 

 

 

달과 같은 모양이라하여 달항아리라 불리우는 백자항아리는 좌우상하대칭과 비례가 정확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아름답고, 다양한 순백색이 주는 백자의 매력때문에 도상봉,김환기,강익중,구본창등 수많은 한국화가들의 작품에 단골소재로 등장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렇게 특별한 감동을 선물할 백자호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와서 보고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

이번 전시에 이어 2014.6.26부터 이어지는 <백자호II> 전시에서는 고아한 아름다움을 담은 청화, 철화 백자항아리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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