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백전백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2.05 한밤의 비명 '소아 야경증'
  2. 2014.10.29 질환별 주의해야 할 음식

    

   

  

 

 

 

 

 

필자는 도시를 떠나 누구나 꿈꾸는 제주에서의 '안빈낙도' 삶을 시작한지 벌써 17개월을 접어들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자녀로 둔 필자로서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스스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물론 두 자녀가 매일매일 다투는 모습게 화가 날 때도 적지 않지만 전교생 80명의 아담한 초등학교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헌데 최근 필자에게 걱정이 하나 생겼다. 자정을 넘어 새벽 1~2시 무렵 둘째 아들(6살)이 갑자기 울면서 깨는 횟수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아이는 펑펑 울면서 무섭다고 방방 뛰는 것은 물론 먼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처음 아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아내도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필자 또한 당장 병원 응급실을 가야 하는 건 아닌지 많이 망설여졌다. 아마도 자녀들을 키워본 부모들이라면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필자의 아이와 같이 수면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을 '야경증(sleep terror disorder)'이라고 정의한다. 야경증은 안구운동이 없는 초기수면단계인 비렘(NREM)수면기 중 수면 초반 1/3 앞에서 일어나는 수면장애다.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정서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고열 등이 꼽힌다. 야경증은 수면중에 몽유병과 비슷하게 갑자기 일어나서 소리를 지른다거나 몸을 뛰고 흔들면서 공포감을 표현하며 공황상태를 보인다. 통상적으로 아이들은 다음날 자신의 행동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소아의 1~6% 정도에서 나타나며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 더 흔하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될수록 몽유병이나 야뇨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문제다.

  

 

 

 

야경증 진단은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의 진단 기준에 따른다. 우선 수면 상태에서 갑자기 깨는 경우가 잦고 수면 중 처음 1/3에서 나타나며 공황상태를 보이는 경우여야 한다. 또 갑자기 깨는 동안 심장이 뛰고 숨이 가쁘며 땀이 나는 등 두려움을 보이고 자율신경계에 각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타깝지만 갑자기 깨는 동안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달래려 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무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해당된다.

 

그 외에도 꿈은 물론 갑자기 깨어나 보여준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데다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주요 기능에 곤란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다만 약물에 의해서 직접적인 생리작용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는 아니어야지 야경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내 아이가 야경증으로 고통이 반복된다면 우선 전문가를 찾는 일이 좋겠다. 보통 검사는 내과적이거나 신경학적인 증상일 가능성에 대비해 소아기 이후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뇌파나 뇌 영상 등의 정밀 검사를 받기도 한다. 자칫 간질이나 뇌종양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기 전 4~12세의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필자를 포함해 모든 부모들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정신질환으로는 발전하지 않기에 간단한 상담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고 가족들에게 그 피해가 크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일부 부모들은 얕은 잠에 빠진 아이를 중간에 깨운 뒤 다시 재워서 증상이 완화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다만 최대한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잠들 무렵 손발을 마사지해주면서 안정을 찾게 하거나 몸을 너무 차거나 뜨겁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소아의 수면장애는 집중력, 학습저하, 정서불안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낮에 지나친 운동이나 폭력적이고 충격이 큰 만화영화 등은 피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또 하나의 요령이 될 수 있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익숙한 말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삼겹살에 상추', '삼합엔 막걸리'와 같은 말은 그야말로 대표적인 환상궁합이다. 하지만 음식도 음식 나름. 질환별로 득이 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음식도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질환별 주의해야 할 과일'이라는 뉴스까지 쏟아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이러한 음식궁합은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이다.

 

 

 

음식궁합…'지피지기 백전백승'

 

 

좋아하는 음식의 취향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함께해선 안되는 경우가 있다. 우선 참외와 땅콩은 동시에 섭취할 경우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설사를 할 때면 신맛이 나는 주스나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이 함유된 발포성음료수를 피해야 한다. 식사 후 커피나 녹차, 홍차를 바로 마시는 것은 철분과 칼슘의 흡수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흰 쌀밥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흰 쌀밥만 지속적으로 먹으면 비타민 B6가 모자라 자칫 뇌신경이 퇴화되면서 치매로 이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섭취할 때 필요한 건강상식도 알아두면 좋다. 단맛의 음식은 침의 분비가 많은 식사직후가 좋고 숙취가 있을 땐 오이 한개반을 즙을 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폐경여성에겐 콩과 자두가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있고, 담배의 니코틴독 해독엔 복숭아가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엔 검은콩, 땅콩, 솔잎을 말린 뒤 분말로 복용하는 것이 몸에 좋고 감자, 고구마의 뿌리채소 섬유질은 발암물질을 흡착해 배변시키므로 자주 애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 밖에도 위장엔 대추와 무화가가 좋으며, 하체비만인 사람들에게는 생야채보다는 익힌 야채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산성식품을 많이 먹을 경우엔 미역을 권한다. 미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알칼리식품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위염, 위궤양에는 양배추를 날것으로 보름정도 먹는 것이 효과가 있고, 파래 속에 함유된 메틸 메티오닌은 위, 십이지장궤양을 막는 특효를 지녔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당근, 풋고추, 간, 옥수수, 쌀겨, 미꾸라지가 있다.

 

 

질환별 피해야 할 음식은 뭐?

 

질환별로 우리 몸은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크게 다른 결과를 낳는다. 우선 당뇨병 환자에겐 과일섭취가 독이다. 오히려 혈당을 높여 해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환자는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세균 감염성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 신장병 및 심장병환자,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바나나, 오렌지, 수박, 키위 등 칼륨이 많은 음식이 적이다. 그리고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오렌지를 피하는 것이 좋고, 고지혈증 환자는 자몽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보신식품 장어 역시 알고 먹어야 한다. 자칫 과다한 지방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협심증 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보통은 지방이 간으로 흡수 된 뒤 쓸개를 거쳐 신진대사가 이뤄지지만 장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담즙 생성이 활발해지고 자연스럽게 담석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제공되는 것이다. 또한 만성적인 신부전증 환자는 두부, 두유, 콩 등의 음식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왜냐하면 신장기능이 안 좋은 상태에서 혈중 칼륨 농도만 높아져 결국 고칼륨혈증으로 심장 부정맥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마늘이 적이다. 마늘의 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하면서 위궤양 및 위출혈의 경우 혈액 응고를 막고 지혈을 늦추게 된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녹즙을 피해야 한다. 농축된 액체를 몸이 흡수하기까지 간을 더 혹사시키면서 간 기능 수치만 올라갈 수 있다. 간 기능저하 환자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식재료는 토마토, 오가피, 결명자, 부추, 바지락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식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식도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뜨거운 술을 자제하고 심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담배, 기름기 고기, 계란 노른자, 버터 등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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