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허난설헌 생가터와  솔숲 자전거여행/호미숙

 

호미숙 자전거여행 2박3일 강릉여행​

2014. 4. 14~ 16

자전거 : 까망블루 엠티비(MTB)

카메라 : 소니알파 77 (칼자이즈 16~80mm)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3일째 슬픈 소식만 전해지는 가운데 강릉 여행기를 쓰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먼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혼들과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직 생존을 알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기적 같은 생존의 소식을 기도합니다.

 

강릉에 일이 있어 페이스북 지인들도 만나고 강릉 인근 여러 곳을 자전거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일을 보고 점심을 먹은 후에 주문진의 장덕리 복사꽃마을에 들러 복사꽃축제현장을 자전거여행 하고 경포호수의 석양을 마주하고 한 바퀴 돌아 강릉 초당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터 균허난설헌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 6시를 넘겨 허난설헌 생가 터는 들어갈 수 없어서 담장 넘어 사진을 담고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토담길 옆으로 거닐며 자전거와 사진을 담고 허난설헌 생가터 옆으로 비하게 들어선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거닐었습니다.

 

 

허난설헌 :

1563(명종 18)년에 강릉 초당 생가에서 초당 허엽의 셋째 딸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허초희로 천재적 가문에서 성장하면서 유년시절부터 오누이 사이에 글을 배워 일찍 8세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梁文)」을 짓는 등 신동으로 칭송되었습니다. 23살에 자신의 미래를 예견하는 시 「몽유광상산을 짓고 27살 별세했습니다. 조선 봉건사회의 모순과 잇달은 가정의 참화와 불행으로,  시 213수 가운데 속세를 떠나고 싶은 신선시가 128 수나 된다고 합니다. 후에 동생 허균에 의해 [날설헌집] 목판으로 출판. 애송 되었습니다.

허난설헌의 시 

平明宴罷芙蓉閣       평명연파부용각
碧海靑童乘白鶴       벽해청동승백학
紫簫吹徹彩霞飛       자소취철채하비
露濕銀河曉星落       노습은하효성락

 

어느새 새벽이 다가와 부용각 잔치는 끝나고
푸른 신선 바다의 신선은 흰 학에 올라타네.
뚫는 듯 들려오는 자줏빛 피리 소리에 오색 노을 흩어지고
이슬 젖은 은하의 강 속으로 새벽 별이 떨어지네.

 

  

허난설헌 생가와 허균허난설헌기념관(강릉 초당)

 

 

난설헌 허초희 동상(강릉 초당)생가 터

 


 

연분홍 겹벚꽃의 화사함으로 반겨주던 허난설헌 생가터 마당

 


 

대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 해서 이렇게 까치발을 들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흙담장과 기와집 그리고 손을 뻗어 내민듯한 황매

 

 

 

황매가 담장 넘어 손을 뻗은 모습에 진도 여객선 사고 현장 어린 학생들과 사람들에게

손이라도 내밀어 잡고 올라오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허난설헌 생가터 주변 솔숲과 자전거 여행자

 


 

-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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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섬에 가면 어깨가 들썩인다.  논두렁 걸어가는 어르신을 붙잡고 소리 한 자락을 청하고 싶은 곳,  후미진 작은 식당에도

 멋진 그림이 걸려 있고, 집집마다 황구와 백구가 주인을 반기며 꼬리치는 곳,  진도아리랑의 노랫말처럼 “노다 가세 노다

 나~ 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 나~ 가세”하고 날이 저물어 달이 솟아도 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 진도다.
  진도를 여행하다보면 왜 진도에서 소리와 그림과 글씨를 자랑하지 말라고 하는지 알법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여유로운 풍광과 사람들이 눈에 선한 진도를 다녀왔다.

 

 

 

 


 

  민가와 어우러진 남도석성, 바다 바라보며 걷는 재미가 쏠쏠

 

 진도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2시를 넘어섰다.  진도대교를 지나니 이순신 장군 동상이 위엄 있게 바다를 향해 손을 뻗고 있다. 조용한 남녘의 바다와 달리 진도대교 아래 바닷물은 성난 태풍이 휘몰아치듯 물살이 급하기만 하다.  

 

이곳 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은 울둘목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소용돌이치는 바닷물에 잠시 넋을 놓고 있다 부랴부랴 정신을 챙겨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는 남도석성으로 차를 몬다.
 남도석성으로 가는 길은 진도군을 가로질러야 한다.

 

 가는 길마다 한해농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푸릇하게 들판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게 뭘까 궁금한 마음에 차를 길옆으로 세워본다. 대파다. 진도는 사계절 파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특히 겨울대파가 지역특산물로 유명하단다. 차로 이동하면서 들녘 곳곳에서 대파를 싣고 있는 화물차를 목격할 수 있다.

 

 싱그러운 봄내음은 바다향을 머금어 더욱 상쾌하기만 하다. 그렇게 50분가량을 달려 남도석성에 도착한다. 바다를 바라다보고 서있는 석성의 모습이 흥미롭다. 남도석성은 고려시대 배중손 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하하여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고 최후까지 격전을 벌인 성이다.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편이다.

 

 특히 쌍교와 홍교는 성의 외곽을 건너다니기 위하여 축조한 작은 무지개다리인데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형태란다. 성곽에 올라서면 성안에 들어찬 살림집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빨래를 내걸고 있는 할머니와 마당 한켠에서 널브러지게 낮잠을 자는 황구의 모습이 여유롭기 그지없다. 30분정도면 성곽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성곽뿐만 아니라 성내에 자리 잡은 민가 골목길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황홀한 빛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세방낙조

 

 그림자가 길어지는 시각, 진도최고의 낙조조망대라 일컬어지는 세방낙조 전망대로 향한다.  진도에는 세방낙조 전망대 외에 급치산 전망대가 유명하다. 자동차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양쪽 모두를 돌아봐도 좋다. 전망대를 달리는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다.

 

 우거진 수풀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전해주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조망은 일상에 찌든 육체와 감성을 일순간에 씻어낼 수 있다. 탁 트인 세방낙조 전망대에 서면 손가락 발가락을 닮은 섬, 구멍 뚫린 섬이라 하여 공도라 불리는 혈도, 사자가 바다가운데 누워 쉬고 있는 듯한 광대도까지 점점이 박혀 있는 섬들이 낙조와 어우러져 두 끼를 굶고서 먹는 비빔밥처럼 잘 비벼진 아름다운 맛이다.

 

 

 시계바늘이 6시10분을 넘어서자 하늘빛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다. 짧은 순간 하늘빛은 붉은 조명을 밝힌 듯 색이 변해버린다. 색의 화려한 변신을 사진에 담기 위해 구경에 나선 사람들마다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하루 동안 지천을 밝히느라 힘들었을 태양은 뜨거운 빛을 발산하며 바다 끝으로 몸을 숨긴다.

 

 그 사이 “넘어간다, 넘어간다.”라며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해에게 인사라도 건네듯 사람들은 안녕을 고한다. 보배 같은 섬, 진도는 그렇게 황홀한 빛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자연산 회와 홍주의 절묘한 만남

 

“진도는 어부들이 새벽에 일 나가서 싱싱한 놈을 잡아와요. 그러니까 믿을 수 있어요.”

 

장사치의 괜한 말이 아니다. 진도에서 맛보는 회는 대부분 자연산 회다. 그중에서 진도참전복은 특산물로 유명한 덕에 대규모 양식장이 발달해있다. 참전복과 함께 진도의 명주 홍주를 마신다면 진도진미를 맛보는 식도락 여행이 시작된다.

 

 진도 홍주는 세방낙조의 붉은 색을 그대로 담은 듯 색감이 화려하다. 40도가 넘는 독한 술이지만 뒤끝이 깨끗하다는 게 주당들의 평가. 진도에서 술 좀 한다는 주신들은 맥주7홉에 홍주를 살짝 섞어 마시는데 저마다 자기가 만든 술이 최고라며 너스레 떤다.

 

 하지만 주당들도 인정해주는 최고의 제조법은 맥주위에 홍주가 얇은 연막을 치듯 살포시 올라앉은 모습이다. 맛 또한 맥주의 시원함과 홍주의 진한 맛이 입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한다. 그뿐이 아니다. 첫맛은 홍주의 독함으로 뒷맛은 맥주의 시원함으로 마무리한다. 시원하게 한잔을 비우고서야 비로소 주당들이 홍주를 찾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배를 띄어 노닐고 싶은 곳  운림산방

  

진도에는 3보3락이 있다. 진도3보는 진돗개, 구기자, 곽(미역)이고, 진도3락은 진도 민요, 서화, 토속주 홍주이다. 음식도 문화이고 그림과 민요도 문화이니 역시 진도는 예술의 섬이란 별칭이 괜한 소리는 아닌 듯하다.


진도여행에서 빼놓을 수없는 곳이 진도3락 중 하나인 서화를 감상할 수 있는 운림산방이다. 상록수가 울창한 첨찰산을 배경으로 소치 허련이 지었다는 운림산방은 봄날부터 가을까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연못과 화실 그리고 첨찰산이 만들어내는 조화미는 역시 화가의 시각은 남다르다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은 진도사랑이 각별하다. 그의 영화 <서편제>와 <천년학>은 진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또한 영원한 오빠 욘사마 배용준과 칸의 여왕 전도연이 주연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화가의 집 운림산방 연못에 배를 띄워 진도의 멋스러움을 한껏 드높였다. 운림산방은 봄부터 가을까지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소치 허련 선생을 시작으로 5대를 이어온 남종화가 집안의 화실은 서화에 문외한인 사람도 눈을 닦고 그림을 보게끔 만든다. 같은 집안의 남종화라 하지만 각자의 독창적인 개성이 묻어나는 소치 선생 가문의 화풍. 5대가 화풍을 이어가는 것은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한 일로 진도의 자랑거리임에 틀림없다. 이 계보가 앞으로도 계승되길 바라본다.

 

 예술과 아름다운 자연이 구성진 아리랑처럼 휘감아 돌아가는 진도는 보배처럼 아름다운 섬임에 틀림없다.

 

 

 

 ■ 진도 찾아가기
   승용차 목포IC 진출하여 진도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도로공사구간과 요철주의 구간이 많으니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고속버스 서울 센트럴터미널에서 첫차 07:35을 시작으로 1일 4회 운행한다.
 ■ 진도에서 자연산 회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

   진도수산시장에서 회를 구입하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면 1인당 기본 상차림이 4천원이다. 위치는 진도 보건소 맞은편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 775-3), 전화(061-542-7788)
 ■ 문화체험

   국립남도국악원(http://www.namdo.go.kr)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과 국악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  

   그 외에 진도군청 홈페이지(http://tour.jindo.go.kr/)를 이용하면 숙소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기타문의  진도군 관광문화과 061-844-0151 

 

 

 

글 · 사진 / 임운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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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2.05.11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진도하면 홍주만 생각이...ㅎㅎㅎ

  2. +요롱이+ 2012.05.11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드디어 금요일!! 이네요 ^^
    아무쪼록 좋은 하루 보내시고..
    평안한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3. 아레아디 2012.05.11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금요일이군요!!
    완전 조으다..ㅎㅎ
    신나는 금요일 되세요^^

  4. solaw 2012.05.11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좋~다. 이 소리는 금요일 오후 삼보삼락의 섬 진도를 보는 소립니다^^

  5. 지나가는나그네 2012.05.11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도 한번 가볼만한,, 곳이군요!!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우리나라는 4천 개가 넘는 섬을 가진 세계적인 다도해 국가다.

  그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440여 개로, 일단 사람이 살면 아무리 작아도 연락선이 다니기 때문에 여행 대상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섬은 육지와는‘단절’되어 있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숙박업소는 변변치 않고 식당과 가게는 찾기 어려운데다

  인터넷은 물론 휴대폰이 안 되는 곳도 많다.


 

 

 

 

평소에는 당연한 듯이 누리는 이런 문명의 이기 속에서 잠시 벗어나 대자연과 소박한 사람들 속에서 조용히 쉬고 싶다면 역시 섬이 정답이다.  섬 내 교통이 불편한 대신 보행자나 자전거에 위협이 되는 자동차가 적은 것도 느린 여행지로서 최적의 조건이다.

 

국내에서 최고의 다도해를 이루는 남서해안의 섬들 중 풍광이 좋고 길이 매혹적인 4개의 섬을 소개한다.

자전거 여행을 기준으로 했지만 걸어서 가도 좋고, 흑산도를 제외하면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가 운항해 자가용을 싣고 가도 좋다.

 

 

 

 

 

  [신안비금도] 꿈결 같이 몽환적인 하트 해변  

 

 


길이와 관계 없이 국내에서 가장 매혹적인 해변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비금도의 하트 해변을 들겠다.

 

해변길은 4km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길 하나만으로도 비금도까지 가는 수고를 만회하고도 남는다.

신안은 전국 섬의 1/4에 해당하는 1004개의 섬이 있어‘천사의 섬’으로 불리는데 그 많은 섬들의 절경 중에 비금도의 하트해변은 단연 돋보인다. 

 

지형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새를 닮아 비금(飛禽)으로 이름이 지어진 섬은 면적이 44km2로 상당히 큰 편이다.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41.9km2)를 포함하면 울릉도를 넘어서는 상당한 규모가 된다.

 

비금도는 길이가 4.5km에 이르는 거대하면서도 고요한 명사십리와 하트 모양을 닮은 하누넘 해변, 기암괴석이 즐비한 선왕산(255m) 같은 절경이 많다면 도초도는 너른 들판에 주민들이 많이 사는 생활의 섬이다.

비금도와 도초도 모두 염전이 많아서 해맑은 햇살 아래 만들어진 천일염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지금은 보기 드문 노천의 염전을 쉽게 볼 수 있는 추억어린 견학 코스로도 좋다.

 

 비금도 가이드          
   

코스 안내 : 가산 선착장 → 지당리 → 명사십리 → 원평해수욕장 → 신원리 → 하누넘해수욕장 → 수대리 → 서남문대교 →

                 수항리 → 시목해수욕장 → 만년사 → 수대선착장
코스 길이 : 42㎞(포장 40㎞, 비포장 2㎞), 초보자 기준 5시간 소요
숙       식 : 비금도와 도초도를 통틀어 서남문대교 남쪽의 화도선착장 일대가 가장 번화하고, 숙박업소와 민박, 식당들이

                   모여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숙소와 식당을 찾기 어려우므로 화도선착장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특  산  물 : 비금도의 천일염은 소금의 명품으로 꼽힌다. 중국 소금이 범람하는 요즘 직접 천일염으로 건강을 지키자.
주       의 : 비금도와 도초도를 합쳐도 인구가 7천명 밖에 되지않아 섬 어디나 한적하고, 비수기에는 가게를 찾기도 어렵다.

                   식수와 행동식을 충분히 챙긴다.
찾아 가기 : 비금도로 가려면 먼저 목포를 찾아야 한다. 목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와 여객전용 쾌속

                   선이 함께 다닌다. 하루 4~5차례 운항하며 카페리는 2시간 30분, 쾌속선은 50분 소요. 목포 북항에서 출항하는 배

                   도 있으므로 정확한 운항정보는 비금면사무소(☎061-275-5231)로 문의한다.

 

 

 

 

 

  [신안 흑산도] 망망대해 중의 놀라운 절경   

 

 

 

육지 사람들에게 흑산도는 어쩐지 비현실적이다.

 

우선 너무 멀어서 가기가 어렵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흑산도 아가씨’는 이 먼 섬에 전설을 덧씌워 한층 비현실감을 더했다.

 

목포에서 93km나 떨어진 서해 먼 바다 가운데 자리한 흑산도는 뭍에서는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아득한 유배지였으니, 정약전과 최익현이 이곳에서 유배되었다.

 

섬은 길이 8km, 폭 4km에 면적은 19.7km2로 꽤 큰 편이다. 국내 최고의 바다절경으로 꼽히는 홍도는 흑산도에서 20km 가량 떨어져 있어 흑산도에 딸린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서해 먼 바다에 동떨어져 있는 흑산도는 어업 전진기지이자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가봐야 할 관광지다.

한때는 서해 최고의 파시(波市)가 서서‘아가씨’들이 몰려와‘흑산도 아가씨’의 애환을 남겼다.

지금은 ‘흑산도 홍어’로 명성이 높다.

 

섬 이름에 산이 들어간 데서 알 수 있듯 흑산도는 온통 산이다.

섬 면적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인 문암산(405m)을 중심으로 섬 전체를 산줄기가 채우고 있어 평지를 찾기 힘들다. 들판과 백사장이 드문 대신 25km 해안일주 코스는 절경의 연속이다.

고개가 연이어 있어 다소 힘겹지만 놀라운 풍광은 수고를 잊게 해준다.

 

 

  흑산도 가이드          
   

코스 안내 : 예리항(선착장) → 가는게해수욕장 → 최익현유배지 → 자산어보전망대 → 정약전유배지 → 한다령 → 심리

                   → 하늘도로 → 상라산전망대 → 진리 → 예리항
코스 길이 : 25㎞(포장 22㎞, 비포장 3㎞), 4시간 30분 소요
숙       박 : 예리항에 여관이 많이 있다. 진리해수욕장 가는 길목에 호텔이 하나있다.
건  강  식 : 흑산도는 홍어의 본고장답게 홍어 요리가 기본이다. 
전복과 생선회도 최고. 전복은 피부미용, 자양강장, 산후

                   조리, 허양체질 등에 탁월한 바다건강식품임으로 유명하다.
특  산  물 : 흑산도의 특산물은 단연 홍어. 시큼하게 삭은 홍어맛을 이해한다면 식도락 여행지로도 최고다.
주       의 : 섬 일주도로는 한다령 고개 외에는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고, 자동차는 관광용 택시 외에는 보기 어려울 정도

                   로 한적하다. 예리항 외에는 식당과 가게를 찾기 어려우므로 행동식과 식수를 잘 챙긴다.
찾아 가기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5차례 쾌속선이 운항한다. 1시간 50분 소요. 도중에 비금도와 도초도를 거쳐

                   가며, 홍도와 가거도행 배도 흑산도를 경유한다. 이왕 흑산도까지 가는 길이라면 홍도와 가거도도 함께 찾아

                   보기를 권한다. 흑산도에는 공항건설이 추진 중이어서, 머지않아 비행기로 쉽게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
                                                                                               (주)동양훼리 ☎(061)243-2111~4
www.dyferry.com
                                                                                                남해고속 ☎(061)244-9915 http://namhaegosok.co.kr
.

 

 

 

 

 

  [진도 조도]154개 섬들이 펼쳐 보이는 절정의 다도해   

 

 


눈으로 보는 최고의 다도해는 단연 조도군도(群島)일 것이다.

 

남해나 서해 연안의 많은 섬들은 규모가 크고 반도와 뒤섞여서 육안으로는 섬인지 육지인지조차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진도 남서쪽 바다 한가운데 154개의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조도군도는 높이 200m의 산에만 올라도 사방의 섬 무리가 한눈에 들어와서 “이것이야말로 진짜 다도해구나!” 하는 실감어린 감탄을 터뜨리게 된다.

 

저 작은 섬들을 언제 다 가볼 수 나 있을 것인가.

우리 땅이 좁다고 생각한다면 이 극적인 다도해에서 가치전도의 충격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조도군도의 중심지는 다리로 연결된 상조도와 하조도 두 섬으로, 둘을 합친 면적이라야 20km가 되지 않는다. 면적은 좁지만 지형이 복잡하고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이곳저곳을 돌아보노라면 주행거리가 40km를 훌쩍 넘는다.

 

거대한 바위절벽을 이룬 돈대산(272m)은 등산코스로 일품이고, 도리산 전망대(210m)는 최고의 다도해 전망대다. 멀리 진도를 바라보는 하조도 등대는 가장 아름답고 시적(詩的)인 등대로 꼽고 싶다

 

 

 

  조도 가이드          
   

코스 안내 : 어류포항(선착장) → 조도대교 → 도리산전망대 → 조도대교 → 읍구 해안도로 → 신전해수욕장 → 창유리

                   → 하조도등대→ 어류포항
코스 길이 : 44㎞(전체 포장), 4시간 소요
숙       식 : 창리를 중심으로 민박과 여관, 식당이 있다. 조도에서는 바지락이 많이 나는데, 바지락은 지방간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베타인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비타민 B12이 풍부하다.
특  산  물 : 조도 인근 바다는 온통 양식장으로, 톳과 김, 미역, 멸치 등이 많이 난다.
주       의 : 관광 성수기 외에는 창리를 벗어나면 식당과 가게를 찾을 수 없으므로 행동식과 식수를 충분히 챙겨야 한다.
찾아 가기 : 조도행 배는 진도의 명소인 남도석성 가까이 있는 팽목항에서 출항한다. 진도의 최남단이어서 섬을 가로질러야

                   한다.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가 하루 5회(겨울은 4회) 왕복한다. 30분소요. 팽목항 ☎(061)542-5383

 

 

 

글, 사진 /  김병훈 자전거여행가, 월간 자전거생활 발행인

사진제공 /  전라남도청, 신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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