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마지막 끝을 잡고 있는 지금. 우리 가족들은 입맛이 없고, 피부는 푸석하다.
‘뭐 좋은 웰빙식이 없을까?’라는 고민에 빠져있다면,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재래시장 또는 바닷가로 떠나보라! 가족의 건강은 물론 화목까지 챙길 수 있다.

 
버릴 것 없는 팔방미인(八方美人) 민어(民魚)

민어(民魚)는‘백성 민(民)’자를 쓰는 고기니 대중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임금님께올렸던귀한수산물이다.‘ 동의보감’에서는회어라하였으며,‘ 습유기’에는면어라하고속어로민어라고불렸다.

민어는 국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좋다. 민어 머리의 붉은껍질과살은맛이좋다.‘ 어두봉미(語頭鳳尾)’라는말도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특히 한여름이 되면, 복달임 음식으로도 그만이다. 사람들은 복달임 음식의 순위로는‘민어탕이 일품(一品), 도미탕이 이품(二品), 보신탕이 삼품(三品)’이라는 말이 전해질정도이다.

 
민어요리는 구이와 어채, 조림과 지짐, 탕과 회, 국 등 그 수도 다양하다. 일반생선들과 같이 매운탕을 끓이거나 소금에 절여서 굽고 튀겨서 먹기도 한다.

 
특히 민어 껍질을 벗기고 살을 손질하여 전을 부쳐 먹는 방법도 인기가 있다. 매운맛을 살려 국을 끓이거나 갓 잡아 올린 민어로는 회로 만들어 먹는다. 알도 조리하여 먹을 수 있고, 싱싱한 부레는 가공하여 약재로 이용되거나 부레 속에 소를 채운 뒤 쪄서 순대를 만들기도 한다.

 
얼려서 보관을 하면 특유의 맛이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되도록 요리를 할 때에는 싱싱한 민어를 사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다른 흰살생선과 마찬가지로 체내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서 맛이 담백하고, 비타민 A와 B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민어는 조기와 유사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의 발육과 노인 및 환자들의 건강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많으며 비타민과 칼슘·인·철분·나이아신 등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 가득하다. 또한 핵산성분이 풍부해 두뇌활동에 좋은 영양성분을 공급한다.

 
민어의 부레는 아교구라고 하여, 보약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또한 부레를 가지고 만든‘민어교(民魚膠)’는 예부터 고급 장롱과 문갑, 경대 등 가구를 만드는데 이용해 왔다.

 이처럼 민어는 무엇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중요한 자원이었다. 허약한 체질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마른 몸을 보호하고, 농혈을 멈추며 토혈과 코피, 설사를 다스린다. 교질단백질인 젤라틴이 주성분인 부레는 콘드로이틴도 많아 노화예방의 효능도 가지고 있어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식욕을 돋구어주고, 이뇨작용을 돕는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비만과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중풍,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고단백·저칼로리 웰빙 국민생선 가자미

 가자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고기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가자미를 일컬어‘접어’라고 하고, 우리나라를‘접역’이라 불렀다. 접역이란 말은 우리나라 근해에서 가자미가 많이 잡혔고 그 맛 또한 일품이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 정자항 참가자미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 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우선 참가자미 알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겨울에서 봄 사이에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에는 가자미가 최고다.

 여기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함유돼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참가자미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D 성분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B₁은 뇌와 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뇌를 활성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이에 따라 참가자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미 속의 비타민B₂는 설염, 구내염, 질염과 같은 염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참가자미에 함유된 콜라겐 성분은 세포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주름진 피부를 팽팽하게 당기는 효능이 있어주름 제거에 좋다.


저지방·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꼽히는 참가자미는 환자나 노약자 등의 기력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도 참가자미는“그 맛이 달큰하고, 독이 없으며, 허약한 것을 보강하고, 기력을 북돋우며 양기를 움직이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말린 가자미 조림

 

 주재료 건가자미 6마리(22cm정도)
 양념장 만들기 진간장 3큰술, 고추장 2큰술, 벌꿀 2큰술, 매실액기스 1큰술, 생강

                         가루 1작은술, 깨
 기본정보 준비한 가자미(냉동도 무관)를 적당히 잘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꾸

                덕해질 정도로 말린다. 준비가 되면, 튀김으로 먹어도 좋다.
 ➊ 튀김기름의 온도를 적당히 맞춘 후 준비된 가자미를 넣고 바삭해질 정도로 튀긴

     다.
 ➋ 튀긴 가자미를 기름종이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한다. 이때 양념장을 미리 만든다.
 ➌ 준비된 양념장을 끓인다. 양념장이 끓기 시작하면, 기름이 빠진 가자미를 넣고 은근
     한 불에서 졸여준다.(은근한 불에서 졸이면, 끈기가 생기면서 윤기가 난다.)
 ➍ 적당히 양념이 배면, 접시에 담아 양파와 대파, 고추 등을 올리고 깨를 뿌려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 지역에서 많이 먹는 가자미는 참가자미로 산란기는 4~6월이며, 그 밖에 돌가자미, 범가자미, 물치가자미도 맛이 우수하다. 강릉 지역에서는 가자미를 오랫동안 보관, 저장하기 위해 바닷가의 해풍과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쓴다.


글    차희균 / 자유기고가

도움말   김진 / 연세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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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질 분비물(냉)이 많아졌다”, “ 가렵다”, “ 냄새가 난다”, “ 통증이 있다”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환자들이 호소하는 여성 질염의 대표적인 증세들이다. 특히 여성 질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인 봄철에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렇듯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최근 몸의 균형이 깨
 지면서 감기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여성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면서‘질염’
 증상이 심해져 말 못할 고민에 빠진 이들도 많다. 흔히 여성 질염을 여성 감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
 큼 이 시기에 흔히 발생되기 때문이다.

 
여성 75%가 일생 동안 1회 이상 감염

질염은 산부인과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아동에서부터 노년기 여성까지 전 연령에 걸쳐 발생한다. 적절한 원인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성생활 장애 및 대인기피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질염은 흔히 비위생적인 성관계 후 생기는 부끄러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질염은 습하고 따뜻한 여성 생식기 특유의 환경 때문에 성관계와 무관하게도 발병할 수 있다.

평상시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보통 속옷에 약간 묻는 정도의 양에 무색이다. 하지만 분비물이 고름처럼 변하면서 생선 비린내가 나고 속옷이 젖을 만큼 많이 나온다면 질염일 가능성이 높다.

 
질염의 원인은 탐폰이나 지나친 질 세척, 항생제나 피임약 복용, 비위생적인 배변 습관, 나일론 소재의 꽉 조이는 의복, 그리고 성관계 등으로 인해 곰팡이균에 감염되거나, 호르몬 변화나 비정상적 세균 증식 등이다. 여성의 75%가 일생 동안 1회 이상의 곰팡이 질염을 경험하며 여성의 45%는 1년에 2회 이상의 곰팡이 질염에 걸리게 된다.

 

곰팡이 질염의 대표적인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균이다. 이때는 비지 같은 냉과 함께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성관계나 비위생적인 대중탕 이용 등으로 감염되기도 하지만 성관계와는 무관하게 당뇨가 있거나 면역성이 저하되는 질환에 장기적으로 감염될 때 또는 임신 중일 때도 곰팡이균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발병한다.

 

또 샤워 직후 제대로 건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기성이 나쁜 합성섬유 속옷을 착용하는 것 또한 곰팡이균의 과도한 증식을 돕는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라는 원충에 의해 발생한다.
누렇거나 녹색의 냉이 나오며 가렵고 악취와 성 교통이 있다. 수영장, 대중탕 등에서 감염되기도 하지만 주된 감염 원인은 성관계이다. 또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서식하고 있는 질세균 군의 변형에 의해 산소를 싫어하는 비호기성 균이 과도하게 증식되어 생긴다. 뒷물을 자주하는 경우질내산도의 변화에 의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생리 전후나 성관계 후에 생선 비린내가 나는 냉이 나타난다. 가려움은 별로 없으나 냉의 점성이 강하고 골반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질균, 박테로이데스균, 장균, 연쇄상구균 등 여러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도 있다. 이때는 냉이 고름의 형태를 띠고 악취가 나며 질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생긴다.



여성에게는 흔한 질환인만큼 조기에 병원 찾아야

질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되지만, 냉 검사 후 1 ~ 2주 가량 항균제나 항생제 등을 질정제와 함께 사용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노인성 질염의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질정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항생제 또는 항균제로 나쁜 세균들을 박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직후에는 질내 좋은 세균인 유산간균의 수가 감소되어 있고 나쁜 세균
들이 증가하면서 산도가 증가돼 있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되는 약산성의 질내삽입액(acidic vaginal gel)은 질내 산성 환경을 빨리 회복시켜준다. 또 질내삽입액은 질내 유산간균의 재생을 도와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최근엔 정상인에서 추출한 유산간균을 배양하여 세균성 질증 환자에게 투입해주는 방법이 연구 중이다. 일상생활에서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꽉 끼는 속옷이나 청바지를 피하고, 뒷물이나 샤워 후 제대로 건조하지 않고 젖은 상태에서 옷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
야 한다. 대변 후에는 반드시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다. 또 나일론 소재의 속옷들을 면으로 교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또 질염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자가 치료로 시기를 놓칠 경우 자칫 골반염 같은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있고, 심할 경우 난관 폐쇄로 인한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질환이니만큼 불필요한 거부감을 가지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좋다.


  Tip질염의 예방법

  ▶ 자신의 질 분비물의 양상을 기억하고 있다가 변화가 보이면 질염을 의심한다.
  ▶ 성병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를 피하고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한다.
  ▶ 질염을 일으키는 균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외성기 부위를 항상 건조하게 한다.
  ▶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다.
  ▶ 청바지나 거들, 팬티스타킹 등의 꽉 끼는 속옷을 피한다.
  ▶ 외음부를 규칙적으로 씻고, 씻고 나서는 잘 건조시킨다.
  ▶ 건조한 타월을 사용하며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 향수나 자극적인 비누, 섬유유연제 등은 가급적 피한다.
  ▶ 용변을 본 후 뒤처리는 앞에서 뒤의 방향으로 한다.
  ▶ 섹스파트너의 성기에 종기나 분비물이 있는지 관찰한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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