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6.15 치매를 예방하는 두뇌 회춘 프로젝트 (1)
  2. 2013.12.02 기억과 기억상실증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뇌 질환인 ‘치매’가 심각한 사회적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치매가 노인에게 국한된 질병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뇌 건강에 관심을 갖고 운동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뇌의 축소판으로 여겨지는 손가락 운동을 꼽을 수 있다. 어렵지도, 힘들지도, 번거롭지도 않다. 습관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누구나 젊음을 희망한다. 신체적, 정신적 젊음은 윤택한 삶에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것과 더불어 요즘은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인데, 이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뇌 질환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치매이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 질환으로, 사회의 고령화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환자 증가 추세를 보면 2010년 48만 명에서 2012년 54만 으로 늘어났으며, 지금의 추세라면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무려 271만 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치매 진료비 역시 2006년 총 2,051억 원에서 2011년 9,994억 원으로 5년 동안 5배의 증가치를 보였다.

 

젊은 층에서의 치매 발병 역시 최근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나이가 젊다고 치매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2008년 약 2,600명이었던 중장년층 치매 환자 수는 2012년 약 60% 증가한 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로는 많지 않아 보이지만,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볼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젊은 시절의 생활습관이 고스란히 노후에 질병으로 나타나니 만큼, 건강관리에 있어 나이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것이 평상시 생활 속에서 틈틈이 뇌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치매의 발생 원인은 약 90가지로 매우 다양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퇴행성 뇌 질환에 의한 치매, 혈관성 치매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와 건망증을 헷갈려 하는데, 잊었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가능한 건망증과 아예 기억이 지워지는 치매는 다르다. 치매가 발생하면 기억력 감퇴와 더불어 언어장애, 공간 파악능력 저하, 성격 및 감정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 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전체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현재 치료법은 없으나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관리를 지속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반면에 젊은 층의 치매는 대부분 혈관성 치매다. 대부분 운동 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요 원인이므로, 개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함으로써, 뇌 기능을 개선해주는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뇌 기능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이 바로 치매다. 때문에 예방의 기본은 꾸준히 정신 활동을 유지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가락 운동이 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효과적으로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로, 손가락 운동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손에는 몸의 206개 뼈 중 25%에 해당하는 54개의 뼈가 있으며, 섬세한 작업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도록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정교한 움직임으로 다양한 신호를 뇌로 보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손과 연결된 뇌세포의 양은 몸 전체와 연결된 것보다 훨씬 많아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평상시 사용하지 않던 뇌의 영역을 일깨울 수 있다. 즉, 손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뇌는 할 일이 늘어나고, 손을 잘 움직이면 뇌의 움직임도 좋아 진다. 뇌의 중추신경 중 30%는 손의 움직임에 반응해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다.

 

 

 

 

 

단순히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뇌 건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바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손가락 운동, 손가락 요가다.

 

손가락 요가에서는 손을 ‘노출된 뇌’로 보는데, 손가락에 주는 자극이 뇌를 원활하게 활성화시킨다는 이론이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운동법으로 고안된 것이 시작이다. 매우 간단한 동작들이지만 전신 요가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요가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건강 효과가 있으며, 무엇보다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근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년기에는 운동기능저하 증후군 등으로 몸을 마음껏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손가락 요가가 매우 유용한 운동법이라 할 수 있다.

 

손가락 요가를 할 때 무리해서 세게 누르거나 비틀 필요는 없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라면 적당하다. 손가락을 뒤로 젖히거나 돌리는 등 매우 간단한 동작과 자극만으로도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동작마다 필요한 호흡을 신경 써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글 / 정은주 기자 참고 자료. <50가지 증상별 손가락 요가> 외

출처 / 사보 '건강보험 6월호'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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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컴 2015.06.15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심리학자나 정신과 전문의를 찾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다시 떠올리기 싫은 과거를 경험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거나 친구들로부터 배척을 당한 경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는 외상경험, 어린 시절 부모로

       부터의 학대나 방임, 수치스러웠고 무기력했던 사건들까지 그 종류와 내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들의 하소연이다. “그 기억을 제 머리에서 지우고 싶어요.”

 

 

             

 

 

 

기억, 지울 수 있을까?

 

가끔 신문에 보면 최근 연구결과를 이용해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곤 한다.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기사이겠지만, 기사를 꼼꼼히 읽다보면 시쳇말로 낚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기사는 대부분 어떤 과학자가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혹은 세포)을 발견했다는 것이고 이런 연구가 앞으로 계속 된다면 ‘언젠가는 원치 않은 기억을 없애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뇌와 기억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중에는 언젠가는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대부분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못을 박는다. 기억이란 뇌의 특정 부분에만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뇌 전체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뇌를 완전히 교체하지 않고서는 특정 사건에 대한 기억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화와 드라마 속 기억상실

 

2003년 K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아내>는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당해 자신의 과거를 모두 잊은 상태에서 만난 여성과 예전의 아내 사이에서 겪는 일을 그렸다. 이 드라마로 사람들은 교통사고를 당하면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모두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의 기억상실증과는 사뭇 다르다. 기억상실증은 크게 뇌 손상으로 인한 기질성(organic)과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심인성(psychogenic)로 나눌 수 있는데, 위의 예는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우선 뇌 손상이 없었으니 기질성도 아니다. 그리고 과거를 모두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심인성이라고도 보기 어렵다.

 

기질성 기억상실은 교통사고나 뇌졸중,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간질 등으로 인한 실제적인 뇌 손상 때문에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해마(hippocampus)가 손상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기억상실로,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의 주인공 루시(드류 베리모어 분)가 바로 이런 예였다. 해마는 새로운 정보를 기억의 창고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마가 손상되면 된 이후의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도 이미 기억의 창고로 들어간 과거의 사건은 사라지지 않는다.

 

심인성 기억상실은 다른 말로 해리성 기억상실이라고 한다. 교통사고나 폭행 같은 끔찍한 사건을 당했을 때, 해당 사건만을 기억하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자신의 정체성을 비롯해 모든 과거를 잊는 일은 거의 보고되지 않는다. 이 증상은 과거의 기억을 잊었다기보다는 잠시 억압해 둔 것이다. 마음이 사건과 경험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마음 저편에 두었을 뿐이지, 기억이 지워진 것은 아니다.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억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우성과 손예진이 출연했던 영화 <내 머릿 속의 지우개>는 기억상실에 대한 영화라기보다는 치매에 대한 영화다.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듯이 알츠하이머 치매는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세포가 죽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때문에 기억상실이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지만, 기억에만 문제가 오는 것이 아니라 감정 조절과 인지, 행동까지 문제가 오는 종합적인 뇌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한 기억을 위해

 

우리를 고통에 빠져들게 하는 기억만을 선별적으로 없애는 마법 따위는 없다. 우울이나 불안을 통제할 수 있는 약물은 있으나, 기억을 선택적으로 지워주는 약물 또한 없다. 그렇다면 고통스러운 기억을 평생 지고 가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은 그렇다와 아니다, 둘 다 가능하다.

 

먼저 고통스러운 기억 자체만을 보았을 때는 ‘그렇다’이다. 너무하다 싶겠지만 이것이 사실이다. 감정이 실리지 않은 기억은 시간에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강렬한 사건에 대한 기억은 평생 지고가야 한다. 몸의 상처가 심하게 나면 흉터가 가시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기억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는 ‘아니다’라는 답도 가능하다. 기억 용량 자체는 무한대로 크지만, 우리가 순간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고통스러운 기억보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더 많이 만든다면 고통스러운 기억에 덜 시달릴 수 있다.

 

긍정심리학자들은 ‘우울’을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행복과 감사’를 더 많이 만들다보면 자연스럽게 ‘우울’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기억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없애려하기보다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만들자. 어느 순간 고통스러운 기억이 아니라 행복한 기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글 /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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