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테라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9.30 가을 탈 때 마시는 한방차
  2. 2014.09.02 티테라피…건강한 차 한 잔의 여유

 

 

 

 

 

가을에 울리는 노래 하나 있다.

 

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패티김의 노래다. 웬지 모를 슬픔. 괜히 서글퍼지는 기분. ‘우수에 젖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절이 담겨 있다. 옛날 사람들은 가을에 풀이 시들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숙살지기(肅殺之氣)때문이라고 했다. 숙살은 엄숙하게 처단한다는 뜻이다. 봄, 여름 동안 무성해질대로 무성해진 필요없는 것들을 단호히 쳐낸다. 살리는 것에 익숙한 우리 인간이 자연의 엄숙한 처단에 슬픔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가을에 어울리는 차 한잔 권한다.

 

 

 

 

가을과 어울리는 향긋한 '국화차'

 

한방 티테라피의 지평을 넓힌 이상재 부산대한의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을의 대표 한방차로 국화차를 소개한다. 이 교수는 “국화는 서정주시인의 ‘국화 옆에서’ 시에 나오는 ‘내 누님’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봄부터 울어대는 소쩍새, 한여름 먹구름 속 천둥소리, 노오란 네 잎을 피우기 위해 저리도 무서리가 내리고 잠도 설치게 한... 많은 방황과 고되를 경험한 뒤 담담히 관조할 수 있는 내공을 담은 꽃. 바로 국화라는 가르킨다.

 

기운을 중시하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이 청초한 이미지는 그대로 약효로 이어진다. 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흥분을 가라앉혀 혈압을 내려주고 초조함과 조급증 대신에 느긋함을 선사해 준다. 동의보감에는 감국(甘菊)이라 하여 간의 열을 식여주는 작용이 있다고 되어 있다. 간의 열을 요즘 말로 바꾸면 스트레스! 조선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울화가 치민다’, ‘간에 열․불이 난다’, 혹은 ‘속에 불이 난다’고 표현했다.

 

국화차를 마시려면, 꼭 오후 3시쯤에 마시는 것이 좋다. 지구가 제일 뜨거워지고, 내 몸도 뜨거워지는 오후 3시. 생각과 고민으로 상기된 내 머리와 눈을 식혀주기에 좋다. 눈이 뻑뻑하고 얼굴이 상기될 때, 국화 5송이를 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잠시 후 국화꽃이 노랗게 피어오른다. 국화 한 모금 마시며 달아 오른 몸과 마음의 열기를 함께 가라 앉는다는 상상을 해 보자. 국화를 마시는 것은 곧 명상이다. 또 한 모금에 창 밖을 내다보는 이미지는 국화차와 어울리는 모습이다. 이 가을에 국화차 한잔과 함께 내 몸과 마음에 노오란 가을을 선물하기를 바란다.

 

 

 

몸 속 까지 맑게 해주는 '메밀차'

 

메밀차도 가을에 어울린다. 순백의 메밀꽃같이 깨끗한 이미지가 메밀의 작용과 닮았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빼내주는 건강음식이다. 본초강목에는 메밀은 오장의 나쁜 기운을 다 빼내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메밀은 장수국가 일본의 주 음식재료이다. 우리 음식에서도 널리 쓰이는데 메밀묵, 국수, 평양냉면의 재료가 메밀이기도 하다. 

 

최근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서 품귀 현상까지 생겼다. 메밀차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먼저 메밀의 껍질을 벗긴다. 다음 메밀을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차관에 우려 마시거나 보리차 끊이듯이 끊여 마셔도 좋다. 

 

/ 김규철 내일신문 정책팀 기자

도움말 / 이상재 부산대한의전문대학원 교수(한의사의 다방/저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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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차(茶)는 여전히 서양에서 들여온 커피가 그 개념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 "차 한 잔 할까"라는 질문에는 여지없이 "커피 한 잔 할까"라는 뜻을 내포한다. 왜냐하면 집근처 어느 시내를 나가더라도 커피전문점이 즐비하며, 점심식사비용을 웃도는 높은 가격의 커피한잔 여유가 이제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 역시 어느 한적한 시골이라도 농가주택이나 창고를 개조한 커피전문점이 즐비하다. 오히려 우후죽순 늘어나는 커피전문점에 주인장들은 울상이고 대형 프렌차이즈의 등장에 긴장감만 높아지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독한 커피사랑과 달리 해외에서는 오래전 동양에서 즐겨 마시던 차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제는 차라는 개념을 확장해 건강을 위한 '티테라피(Tea+Therapy)'라는 신개념까지 등장할 정도다.

 

 

 

티테라피는 어떤 것?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테라피의 종류에는 오일 테라피 허브 테라피 등이 있다. 테라피는 말 그대로 병이나 상처 따위를 다스려서 낫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차의 개념을 접목한 것이 바로 티테라피인 것이다. 한국, 일본,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 차의 개념에는 동양철학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  티테라피 역시 이러한 개념을 더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커피나 일반 음료와 달리 티테라피는 자신의 체질과 몸에 맞는 차를 골라 마신다는 점에서 치유의 개념이 강하다. 우리나라에서 티테라피 전도역할을 하는 한 한의사는 자신의 기고글에서 "티 테라피를 통해 피로와 어깨결림 불면, 두통, 소화장애 등의 문제를 체질별로 처방해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개개인의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는 차의 종류가 각각 다르다는 이야기다.

 

 

 

체질별 내 몸에 맞는 차

 

티테라피는 한방재료를 바탕으로 이뤄져 있어 한약을 다루듯 체질에 맞게 고르는 것이 주요하다. 우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려면 향이 있는 박하, 곽향과 달콤한 맛을 내는 감초가 있는 향통차(香通茶)가 있다. 또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선 황기, 당귀, 구기자의 배합이 이뤄진 원기차(元氣茶)를 꼽을 수 있다.  

 

예민하면서 만성 소화장애가 있는 마른 타입이라면 전통 허브인 백출과 위와 장의 운동성을 돕는 귤피가 들어간 건위차(健胃茶)가 좋겠다. 살이 찌고 땀을 많이 흘린다면 보통 눈의 피로, 눈 충혈, 목이나 얼굴의 붉어짐, 갈증 등이 동반되는데 몸의 화(火)를 빼는 칡, 국화에 구기자를 더한 청열차(淸熱茶)가 효과적이다.

 

습담(체내 불필요한 수분 또는 대사 후 노폐물)이 쌓였을 경우에도 붓거나 살이 찌고 몸이 무거운데 이때는 율무와 메밀 장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귤피가 들어간 감비차(減肥茶)가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호소하는 손발, 아랫배가 찬 증상은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는 뜻이며, 몸에 온기를 주는 계피에 황기, 계지를 넣은 온경차(溫經茶)가 특효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사람들이나 머리가 복잡한 기획들로 인해 몸의 근육이 경직돼 있다면 양기 보강에 도움을 주는 복분자에 구기자, 황정을 넣어 보신차(補腎茶)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이 밖에도 피부에 윤기가 없고 몸이 건조하다면 구기자, 율무를 섞은 보음차(補陰茶)가 좋으며, 감기기운이 있다면 곽향, 박하, 독활 등이 섞인 감모차(風邪茶)가 딱이다. 그 외에 티테라피에 관심을 갖는다면 티테라피에 대한 개념정리가 잘 돼 있는 이상재의 <한의사의 다방: 티테라피, 약장에서 꺼낸 차 이야기>를 추천해 본다.

 

 

 

    본문중 한 구절을 인용해 티테라피의 매력을 소개해본다.

  

      "볶은차를 테스팅하는 일도 즐거운 오전의 일과다. 구기자 5알을 머그잔에 넣고 95℃의 물을 200cc부으면

      로스팅 된 구기자에 물이 스미면서 우러나기 시작하는데 이때 물의 빛깔이 홍갈색으로 변한다. 딱 3분 후 한모금

      마셔본다. 강하게 로스팅 된 구기자는 캐러멜향이 강하고 덜 로스팅 된 구기자는 구기자 본래의 단향이 난다..."

 

 

 

글/ 자유기고가 김지환(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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