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의 건장한 배우와 방송인이 나란히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하여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평소 지병도 없었고, 건강했던 두 사람이라 갑작스러운 사망에 안타까움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열, 기침 하나에도 조심스러운 이즈음, 패혈증 증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 및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도 유사해 더욱 조심스럽다.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매우 치명적인 패혈증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이 온몸으로 퍼지는 패혈증


패혈증은 몸 안에 침투한 균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온몸에 독소를 퍼뜨리면서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특히 폐, 뇌, 간 등의 주요 장기에 발생할 경우 의식이 떨어지고 자율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사망할 수 있다.


음식이나 상처, 질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원인


패혈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첫 번째는 음식으로 인한 감염이다. 예를 들어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어서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 황색포도알균 감염증이 있다. 두 번째는 질병으로 인해 패혈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으로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담낭염, 담도염, 욕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이 쉽게 걸릴 수 있고, 외상을 입은 후에도 패혈증에 주의해야 한다. 상처 사이로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도 있으므로 염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 오· 남용에 의한 저항균의 출현, 장기 이식과 골수 이식술의 증가로 인한 면역 억제제의 사용, 만성 노인성 질환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패혈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패혈증 초기에는 마치 감기 몸살과 비슷해서 질병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패혈증이 의심되면 의심이 되는 균의 배양검사를 시행하고 즉시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를 시작해야 하므로 신속하게 병원에 가야 한다.



패혈증은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다.


1. 38도 이상의 고열 또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두통 및 관절통

2.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거나 급격히 저하되는 호흡 곤란

3. 구역감이나 설사, 구토 및 장 마비와 소화기의 출혈

4. 혈압 저하와 소변량 감소

5. 혈압이 신체 말단(손, 발)까지 도달하지 못해 피부색이 시퍼렇게 변화

6. 지남력(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력)의 상실 및 정신 착란


발병 후 6시간 이내 반드시 치료


패혈증은 초기에 검사 후 확인이 되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방치하면 치사율이 높아지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패혈증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으면 환자의 신체 반응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맞게 되어 급속하게 악화될 수 있다. 우리 몸에 균이나 독소가 침입하면 체내 면역 물질이 분비되는 데 이를 ‘사이토카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 사이토카인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데, 이런 현상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한다. 정상 세포들의 DNA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신체 조직을 파괴하는 것이다.





따라서 패혈증은 치료 속도가 생사를 좌우할 만큼 수 시간 내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병 후 한 시간 이내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80% 이상 살 수 있고, 6시간이 지나면 생존율이 30% 이내로 급격하게 하락한다.


코로나19 감염, 감기 몸살 등과 초기에는 구분이 어려운 패혈증. 증상이 있어도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주변의 잘못된 상식을 통해 컨디션 악화나 소화불량, 가벼운 감기 정도로 넘겨 병을 악화시키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이다. 패혈증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급선무다.

참고 :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한국건강관리협회

강명희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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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초, 국내 한 젊은 배우와 방송인이 급성 패혈증으로 나란히 숨져 충격을 준 바 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라 패혈증과 코로나19 증상의 유사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중증 패혈증 및 패혈 쇼크는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데다가 가벼운 질병도 때로는 무서운 합병증을 부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패혈증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패혈증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혈관으로 들어가 혈액을 오염시킴으로써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으로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이 반응이 심할 땐 장기를 손상시키며 쇼크가 오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왜 생기는 것일까?

 

몸에 생긴 병소(염증)를 통해 혈액 속에 침투한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발병한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용혈성 연쇄상구균, 폐렴쌍구균, 인플루엔자구균, 살모넬라균, 프로테우스균, 진균 등 이들 세균은 전신을 돌면서 장기에 손상이나 징후를 일으킨다.

 

하지만 세균이 직접 혈액 속으로 들어오는 일은 드물고 대부분 비뇨기계 감염이나 복강 내 감염, 호흡기계 감염으로 인해 침투하는 경우다.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피부질환, 편도선염, 중이염, 폐렴, 충수염, 신우신염 등 감염성 질환 등이 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백혈병, 악성종양 등이 있을 때 패혈증이 비교적 많이 나타나게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패혈증은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높은 열과 미열이 번갈아 되풀이된다. 오한이나 경련이 나타나고 피로감과 구토, 설사, 두통, 관절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서 심한 몸살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또한 피부나 점막에 발진이 생기고, 가끔은 출혈반도 나타난다.

 

중증일 때는 혈압강하, 핍뇨(소변의 양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 경우), 무뇨, 패혈증성 쇼크에 빠진다. 반면 패혈증의 증상 없이 불쾌감, 기력저하, 저체중, 저체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 꼭 알아 두어야 할 점

 

패혈증은 빠른 시일 내에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감염이 빠르게 진행돼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패혈증도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와 함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짐으로써 몸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면역력이 자주 저하된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참고하세요

패혈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1. 체온이 38도 이상 또는 그 이상의 고열이 나타난다.

2. 호흡이 빨라지거나 급격히 저하되는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3. 혈압이 떨어진 경우 소변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4. 신체 말단(, )으로 공급되는 혈액양이 줄어들면 피부가 시퍼렇게 보일 수 있다.

5. 의식, 판단력, 사고력, 정신착란이 발생할 수 있다.

6. 소화기계 장애로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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