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는 100만 명 가량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50년께는 연간 1천만 명에 달하는 감염병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영국 국가항생제 내성 대책위원회에서 나온 자료를 인용해서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고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6년간 6천만 명이 숨졌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30년 뒤에는 항생제 내성 문제로 말미암아 참혹한 전쟁과 같은 수준의 사망 위협에 시달리며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특히 항생제 처방과 남용이 심각한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할 때 공포감은 더 커집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항생제 복용 수위는 높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 한국 국민의 항생제 사용량은 34.8DID로 OECD 26개국 평균 사용량 21.2DID와 비교할 때 13.6DID의 차이가 났습니다. DID는 하루 1천 명당 의약품 사용량을 말합니다. 즉 하루 1천 명당 34.8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적으로 터키(40.6명), 그리스(36.3명) 다음으로 많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평균 21.2명의 1.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8년 전인 2008년 한국 사용량이 26.9DID로 OECD 평균 21.7DID보다 5.2DID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훨씬 더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2009년 26.9DID, 2010년 27.5DID, 2011년 29.1DID, 2012년 29.8DID, 2013년 30.1DID, 2014년 31.7DID, 2015년 31.5DID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2016년에는 껑충 뛰어 34.8DID로 올라섰습니다. OECD 회원국 중 항생제 사용량이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9.7DID), 에스토니아·스웨덴(13.6DID), 헝가리(13.7DID), 슬로베니아(14.0DID), 독일(14.1DID) 등이었습니다.


한국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범부처 차원에서 '국가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내놓고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다지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5년부터 매년 11월 셋째 주'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으로 지정해 국가별로 캠페인을 벌이도록 권고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해마다 이맘때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서 내성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복용하고 ▲ 항생제는 처방받은 대로 방법과 기간을 지켜 복용하며 ▲ 남겨둔 항생제를 임의로 먹지 않고 ▲ 처방받은 항생제를 다른 사람과 나눠 먹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그런데, 항생제 내성이란 말은 정확하게 무슨 뜻일까요? 다시 말해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흔히들, 심지어 전문가라고 하는 일부 의료인까지도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에 조금씩 반복적으로 노출된 병원균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길러서 차후에는 항생제를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잘못된 상식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병원균이 항생제에 저항성을 가지게 되는 걸까요? 실험 결과에 따르면, 돌연변이는 적응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고 이미 일어난 돌연변이가 환경에 의해 선택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뭔 말이냐고요? 한마디로 병원균이 서서히 해당 항생제에 적응해서 저항성을 획득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이미 해당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던 병원균이 해당 항생제에 저항성이 없어 죽어서 사라져버린 다른 병원균과는 달리 지속해서 살아남아서 번성하게 된 결과, 대부분 세균이 항생제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이를 두고 '적응에 의한 돌연변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전 적응 돌연변이'라고 합니다.


항생제에 대한 일반의 또 다른 오해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아파도 웬만하면 항생제를 쓰지 않기에 나중에 병에 걸리더라도 항생제가 아주 잘 듣게 될 것이라는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착각입니다. 내가 감염된 병원균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항생제가 잘 들을 수도, 듣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항생제 저항성 병원균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전 인류가 함께 공동으로 항생제 남용을 막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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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사망원인은 산업의 발달, 의학의 발달,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서 조금씩 변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발달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났다면 감기로 인한 사망자는 백신의 개발로 크게 줄어드는 식이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19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단위로 인류의 사인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1900년대 전체 사망자 숫자는 1억1천만명 정도였는데 이 가운데 1억명이 병으로 죽었으며 나머지는 전쟁 등으로 사망했다. 평균수명만 놓고 보면 1900년도에는 50살 정도였던 것에 반해 2010년도에는 80살로 무려 40살이나 크게 늘었다.

 

 

 

100년의 시간차가 있어도 인류의 사망원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이 바로 뇌혈관 질환이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은 예방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심장병은 큰 변화폭을 보인다. 심장병은 인류를 계속해서 괴롭히는 병으로 사망원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1960년대에는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8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아주 많았으며 지금은 2천만명으로 조금 떨어진 수준이다. 오히려 1900년대 사망자는 1천400만명 수준으로 현재보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적었다. 현대에 골칫거리 중 하나인 암은 반대로 서서히 사망자수가 늘어가는 추세다. 예전부터 인류의 고민을 던졌던 암은 1990년대 정점을 찍고 현재는 1년에 1천850만명 수준으로 조금 낮아진 상태다.

 

 

 

 

최근 메르스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듯 인류에게 가장 치명타를 입힌 것이 바로 독감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는 1900년대 2천만명에 달했고 특히 1918년부터 1919년 사이엔 무료 5천800만명에 달하는 인류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하는 시기가 있었다. 당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감염자만 전 세계 6억명에 달했고 미국에서만 약 50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다행인 것은 1933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 이후 백신이라는 치료제를 만들게 되면서 사망자가 꾸준히 줄어들었다.

 

1900년대만 해도 독감 다음으로 무서운 것이 결핵이었다. 1900년대 독감 다음의 사망원이일 만큼 인류에겐 무서운 존재였지만 1928년 최초로 항생제가 발견되면서 1944년 결핵약이 만들어져 사망자는 크게 감소했다.

 

 

 

 

인류가 장수하면서 생겨난 병도 있다. 치매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질환인데 1990년대 후반 들어서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인류의 평균수명이 80세까지 늘어나면서 생겨난 노인병 중에 하나다.

 

 

 

 

교통사고 역시 1930년대 운송수단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초기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의한 사고가 늘어났지만 현재 사망원인 탑10에서는 사라졌다. 1900년대와 2010년대를 단순비교 할때 사망자 수는 1900년대 1억1천만명이었고 2010년대에는 6천만명정도로 5천만명이 줄었다.

 

사망원인은 1900년대의 경우 1위가 독감, 2위 결핵, 3위 위장내 감염증, 4위 심장병, 5위 뇌혈관 순인데 반해 2010년대에는 1위 심장병, 2위 암, 3위 비감염성 기도, 4위 사고, 5위 알치 하이머 순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하고는 인류의 사망원인으로 전쟁이 단연 으뜸이다. 인류가 치료해야 할 또 하나의 질병인 셈이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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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자리잡은 커피전문점과 쌀쌀한 날씨 덕분에 따뜻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설탕이나 시럽을 빼고 마신다 해도 커피는 치아에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바로 변색이다. 치아는 눈으로 보기엔 매끄러운 듯해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표면에 미세한 구멍들이 비교적 깊게 파여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색소가 입 안에 남아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이 구멍 속으로 들어가 치아 안쪽에 자리잡으면 누런 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호감가는 외모라도 웃을 때 누런 치아가 드러나 보이면 호감은 반감되게 마련이다. 게다가 한번 변색된 치아는 자연적으로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충치나 잇몸병은 물론이고 치아 변색 방지에도 평소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

 

 

 

 

 

 

치아 변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생활습관이다. 커피뿐 아니라 홍차, 콜라, 레드와인, 초콜릿, 녹차, 김치, 카레, 토마토소스처럼 진한 색소가 들어 있는 음식이 치아 색을 변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흡연도 빼놓을 수 없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 성분은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파고들어가 쉽게 달라붙는다. 간혹 사고나 외상 때문에 치아 주변 신경에 출혈이 생겨 부득이하게 치아가 변색되거나, 신생아 때 심하게 황당을 앓고 나서 치아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치아와 무관한 병을 치료하다 치아 변색이 유발되기도 한다. 눈병이나 귓병, 피부병 등을 치료할 때 쓰는 특정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계열)는 오래 복용하면 치아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거뭇거뭇한 줄이 생긴다. 항생제로 변색된 치아는 잇몸과 가까운 부분에 특히 색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 색이 누렇게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하나다. 치아는 안과 밖의 두 개 층으로 구성되는데, 바깥은 희고 투명한 법랑질이고 안쪽은 연한 노란색을 띠는 상아질이다. 젊을 때는 대개 법랑질이 두꺼워 치아가 하얗게 보인다. 그러나 음식을 씹거나 칫솔질을 하면 할수록 법랑질은 조금씩 닳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적으로 안쪽의 상아질이 두꺼워지는 것이다. 노인성 변색은 바로 이런 이유로 생긴다. 간혹 어릴 때부터 이가 다른 사람보다 누런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상아질이 두꺼웠기 때문이다. 사실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께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사람들의 치아 색이 제각각 다른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치아를 하얗게 유지하려면 후천적인 변색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게 최선이다. 치아를 변색시킬 수 있는 음식을 먹은 뒤 곧바로 가볍게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습관을 들이는 식으로 말이다. 반대로 치아를 희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음식은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배나 바나나, 상추, 딸기, 레몬, 허브차 등이다.
 
음식을 먹은 뒤 늦지 않게 양치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습관도 중요하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끼어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치아 본연의 색을 드러내주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미백에 도움이 된다. 미백 치약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미백 작용을 표방한 치약이라도 제품 속에 들어 있는 미백 유효성분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치약만으로 완벽한 미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얘기다. 변색되지 않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먼저다.

 

 

 

 

 

 

이미 변색돼버린 치아를 원래 색으로 되돌리려면 미백 시술을 받아야 한다. 과산화수소, 과붕산나트륨 같은 치아용 표백제를 써서 변색의 원인 물질을 없애는 것이다. 표백제 성분이 입 안에서 물과 결합하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 원인 물질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잘게 분해시킬 수 있다.

표백제를 이용한 미백 치료는 치과에서 약물과 도구를 받아다가 집에서 할 수도 있다. 다만 집에서는 표백제 농도가 낮고 구강에 틀을 끼고하는 방식이라 미백 효과가 치아 전체에 고르게 나타나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치과에선 농도가 좀더 높은 약물을 쓰고 열이나 레이저 등으로 표백 성분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된다. 하지만 표백제 농도가 진한 만큼 치료 후 이가 시린 증상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변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치과를 찾을 경우 1주일에 한두 번 치료하면 대개는 1~3주 안에 미백이 완료된다.

 

 

 

 

충치나 치석이 있는 사람은 이를 먼저 제거하고 나서 미백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치나 치석을 그대로 둔 채 표백제를 쓰면 치아에 좋지 않은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백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건 아니다. 치아가 원래 색으로 돌아왔어도 이후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변색은 다시 진행될 수 있다. 오랜 항생제 복용이나 과도한 흡연 때문에 심하게 변색된 치아는 간혹 미백 치료로도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래미네이트를 고려하기도 한다. 치아 성분이나 색과 비슷한 재료를 치아에 얇게 덧붙여주는 것이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이경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 정명호 뉴페이스치과병원장,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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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논란

 

요즘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유명 기업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폐기하지 않고 유통함으로써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다시 먹을거리로 집중되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논란이 되는 음식에 관한 문제, 그리고 함께 거론되는 ‘대장균‘ 과연 대장균은 무엇이며 우리는 대장균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스스로 보호할 순 없을까?

 

대장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대장균은 흔히 해로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병원성에 속하는 ‘O-157’과 같은 대장균이 그런 경우이고 대장 속에 살면서 나쁜 균을 없애며 효소를 만들거나 섬유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균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몸속에 특정한 유해 미생물이 지나치게 득세하여 체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경우다. 우리의 장속에는 유해균과 유산균이 있는데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의 비율이 중요하며, 실제 건강한 사람의 변을 조사하면 유산균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이를 ‘장내 플로라’ 라고 하며 장내 세균의 균형을 나타내는 말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장에 장내 플로라를 조사하면 유산균의 수치가 매우 높고, 체취가 심하고 건강이 좋지 못한 노인의 장을 조사하면 유해균의 수치가 높다고 한다.

 

 

유해 대장균으로 부터 우리를 지키는 유산균

 

아기의 장에서 특히 많이 발견된다는 비피더스균은 유산 또는 아세트산을 생성하여 장 속을 산성으로 만들어 유해균이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든다. 유산균이 많을수록 유해균은 살기 힘들어지고 우리의 몸은 건강해진다. 반대로 유해균은 음식물의 단백질을 부패시켜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물질이나 인돌 등 악취가 나는 물질을 생성하며, 이러한 환경은 유산균의 수치를 줄어들게 하고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제3의 장기'에 버금가는 유산균의 효능

 

보통 유산균이 배변활동에만 좋다고 생각하지만, 신진대사, 면역조절 등을 향상시켜 피부염과 알레르기질환을 억제하며, 체내 염증을 가라앉혀 크론병(염증성 장질환)과 과민성 대장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흡착하여 암(특히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비타민 B, K 와 아미노산의 합성과 지방의 체내 축적 억제에도 관여하며 간질환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유산균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미국 워싱턴대의 제프리 고든 박사의 네이처 발표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유산균 비중이 3% 유해균 비중이 90%선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장내세균 중 피르미큐테스문 세균이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잘게 분해해 소장에서의 흡수되기 쉽게 만들어 비만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반면 뚱뚱한 사람이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면 장내세균의 종류도 마른 사람과 비슷하게 변한다고 한다. 즉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인 사람은 장내 세균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유산균을 응원하는 법

 

유산균은 직접 섭취할 때에만 장속에 존재하는 '소화제' 같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장속에서 존재하며, 잘 키워 나가야 하는 '면역' 같은 것이다. 출산시, 어머니의 질속을 통과하는 동안 '세균샤워'를 하게 되면서 부터 몸 안 가득 품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산모의 모유 성분에는 이러한 유산균의 생존을 돕는 물질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몸은 이미 유산균을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기에 우리는 유산균을 단순희 '소화에 좋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몸의 일부로 인식하고, 유산균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노력을 통해 건강한 생황을 누려야 한다.

 

첫째, 유산균에게 좋은 식이섬유를 먹는 것이다. 식이섬유는 과일, 야채, 곡류, 버섯,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다. 유산균이 연구되기 전, 비타민 등 항산화 물질이 항암효과를 일으킨다고만 생각되었으나, 이러한 음식들이 장내세균 상태를 건강하게 하고 또 이로 인해 항암효과가 발휘된다는 연결고리로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고 있다. 

 

둘째, 유산균에 나쁜 것을 피해야 한다. 항생제, 오염된 육류 또는 수산물, 진통제, 술, 탄산음료 등은 장내세균을 죽이므로  삼가야 한다. 특히 지방질과 단백질(육류)은 소화 중 독소를 만들고 장내 적정pH를 망치기에 과식을 삼가야 한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생활수칙들이 장내 유산균의 생존과 상응하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우리의 건강이 장내세균, 유산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셋째, 유산균을 직접 섭취하는 것이다. 유산균은 1~3도에서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주로 냉장유통 되는 제품이 좋다고 한다. 액체식의 야쿠르트(일본식)보다 플레인 요거트가 유산균 함유가 높으며 살아있는 유산균 형태의 저온 유지 제품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냉수를 한잔 들이켜고 유산균을 섭취하면 유산균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넷째, 유산균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다. 유산균을 직접 사먹기 힘들다면, 유산균이 많이 든 김치, 젓갈, 요구르트, 치즈 같은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용 출처 및 참조 
     월간암 2008년 8월호

    2010년 6월 18일, 디지털 타임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김민석  

    동아일보 2011년 6월 27일자 

    비타푸드, 유럽

    sbs 스페셜 99% 살균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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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의 건강은 건강한 생리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자궁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도 중요하지만, 자궁질환을 예방하는 평소의 생활습관을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생리통 잡는 식습관

 

짜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인스턴트식품 등은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우선 장아찌, 젓갈 등의 짠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찬물이나 찬 음식 대신 따뜻한 물이나 카페인 함량이 적은 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 콜라, 초콜릿과 같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술도 되도록 피한다. 참치, 꽁치, 삼치, 고등어 등의 등푸른 생선과 돼지고기, 전곡, 견과류, 녹색채소는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생리 시에는 가능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다. 자궁이 위치한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찬물 샤워나 수영도 조심한다. 몸에 꽉 끼는 보다는 편안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하면 생리통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적당한 유산소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신진대사 증진에 일조해 자궁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일수록 자궁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는 자궁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복부 비만은 자궁 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생리 및 자궁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체중을 관리한다. 피임약이나 진통제, 항생제 등은 정확한 진단과 상담 없이 임의로 남용하지말자.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는다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이 개발된 유일한 암이다. 세계보건기구는 9~13세 모든 여아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권장되는 여성들의 접종연령은 9~26세이며,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방접종은 6개월 동안 총 3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도움말 / 서울대학교병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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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여름철엔 약국과 제약회사들엔 고객 문의전화가 늘어난다. 대개 약의 변색ㆍ변질과 관련된

         내용이다. 습도와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은 약의 보관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약 변질ㆍ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여름에 비타민ㆍ아스피린 약통을 열었다가 쉰내를 맡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햇볕이 드는(열기가 있는) 곳에 약통을 보관한 것이 원인이기 십상이다. 변질을 막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둔 알약이 검게 변하거나 시럽에 침전물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 특히 코팅된 알약은 습기에 취약해 검게 변색하기 쉽다. 약의 변색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에겐 불편하고 꺼림칙하게 느껴진다. 

 

가정에서 플라스틱 약통에 담긴 약 서너 개를 손바닥에 올려놓은 뒤 이중 한두 개만 복용하고 나머지를 다시 약통으로 옮겨 담는 행위는 금물이다. 손바닥에 묻은 세균이 약통에 든 약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어서다. 특히 여름에 땀이 난 손으로 약을 만지면 약이 더 쉽게 변색ㆍ변질된다. 약통에 든 진통제ㆍ영양제 등의 주성분이 밀가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라스틱 약통에 든 약을 복용할 때는 약 뚜껑을 이용, 한 알씩 손이 닿지 않게 주의하며 꺼내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처럼 약도 무조건 냉장고에 넣어두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만 이 역시 문제가 있다.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면 습기가 차거나 침전물이 생기거나 약 성분이 변질되기 쉽다. 특히 여름철엔 냉장고 안과 밖의 온도 차가 커서 약의 변색ㆍ변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특히 영양제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영양소가 일부 파괴될 수 있다. 어린이용 액상 해열제 등 시럽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약 성분이 엉키거나 침전된다. 이런 약을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한꺼번에 다량의 약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

 

 

 

약 종류에 따른 보관법

 

약 보관법은 실온보관ㆍ냉장보관ㆍ습기를 반드시 피해야 하는 약 등 약의 종류에 따라 제각각이다. 최선의 약 보관법은 약 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신 등 특별히 냉장ㆍ저온 보관이 필요한 약을 제외하곤 약은 상온 보관이 원칙이다. 약국에서 대부분의 약을 진열대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래서다. 약은 알약이든 물약이든 햇볕엔 취약하다. 습기ㆍ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기만 하면 되는 약이 절대 다수다.

 

식품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약엔 식품의 유통기한과 비슷한 유효기한이 있다. 약의 유효기한은 보통 1∼2년으로 식품보다 길다. 그러나 유효기한의 확인은 물론 존재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가 수두룩하다. 대부분의 가정엔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약들로 가득한 약 상자나 약 서랍이 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남으면 이를 보관해 뒀다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다시 꺼내 먹는 사람도 많다. 이는 변질된 약을 먹거나 질병의 내성을 키우는 등 위험한 약 복용법이다. 특히 항생제ㆍ무좀약은 의사가 처방해준 날까지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방된 약을 끝까지 먹지 않고 복용을 중단했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약 상자는 3개월에 한 번씩 정리하며 약의 상태와 약의 포장ㆍ용기에 쓰인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얇은 종이봉지에 든 약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쉽게 찢어지고 습기에 약해서다. 이런 약은 공기와 접촉하거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탁에 무심코 올려놓는 것도 곤란하다.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도중 수분이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조제된 약을 보관할 때는 습한 곳을 피해야 한다. 약을 개봉할 때 여러 봉지가 한꺼번에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에선 약을 한 곳(약상자)을 정해 놓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때그때 사용하기 편하고 변질도 막을 수 있어서다. 약은 겉포장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 겉포장이나 약 사용설명서를 간직하는 것이 귀찮다면 약 이름과 용도 정도는 기록해둬야 한다. 약마다 유효기간이 각각 다르므로 유효기간을 눈에 띄게 표시해두는 것도 안전한 약 사용ㆍ보관법이다.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필히 폐기해야 한다.

 

 

      약의 종류별 관리법

       ■  알약 : 습기ㆍ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 냉장 보관하면 안팎의 온도 차이로 습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함. 방습제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약통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 

         가루약 : 대부분의 가루약은 병원ㆍ약국에서 조제된 것으로 알약보다 유효기간이 짧음. 먹을 때 숟가락에 이물질

            이나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  시럽 : 냉장 보관하면 약 성분이 엉키고 침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온에 보관. 어린이가 약 용기를 빨지

            않도록 주의. 반드시 플라스틱 계량컵이나 스푼에 덜어 먹임. 일단 병에서 꺼낸 시럽은 변질 우려가 있으므로

            버리는 것이 원칙

       ■  좌약 : 좌약은 실온에서 녹도록 만들어졌으므로 특히 열을 주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피함.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

       ■  안약ㆍ귀약 : 투약 후 약 나오는 부분을 알코올로 잘 닦은 뒤 그늘진 곳에 보관. 약을 면봉에 묻혀 사용하는

           것도 방법 

 

 

      가정에서 흔히 잘못하는 약 관리ㆍ보관법

       플라스틱 약통에 담긴 약을 먹을 때 한꺼번에 손에 털어 놓은 뒤 한 알씩 복용한다.

        약의 변질을 막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한다.
      ■  식후에 바로 복용하기 위해 조제약 봉지를 식탁 위에 둔다.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하지 않고 남은 약을 보관해 뒀다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다시 복용한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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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나 기생충을 말하면 이어서 나오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박멸'이다. 쉽게 말해 세균 등은 인간에게 해를 주기 때문에 죽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생각의 영향으로 '세균 제거 99.9%'라는 광고 문구를 달고 있는 액체 비누도 나와 있다. 하지만 관련 의학계에서는 모든 세균을 인간의 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길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해 최근 항생제 장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를 오남용해 우리 몸에서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세균까지 죽이면 오히려 장염에 걸린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해를 주는 세균이야 증식을 막아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세균은 공존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

 

 

 

항생제 장염 환자 지속적으로 증가해

 

김유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4~2008년 전국 17개 대학병원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장염에 걸린 환자는 2004년 입원 환자 1만명당 17.2명에서 2008년 27.4명으로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 사이에도 증가세는 유지돼 2005년에는 입원 환자 1만명당 20명, 2006년에는 21명, 2007년 24명이었다. 또 2008년 기준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장염에 걸린 환자 1367명을 분석한 결과 많은 종류의 세균을 죽이는 광범위 항생제 거의 모두에서 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장염은 항생제 사용 뒤 4~6일 지났을 때 발생했으며, 장염에서 가장 흔한 증상인 설사가 3~10일 동안 지속됐다. 설사 이외에도 복통, 발열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김유선 교수는 “항생제가 장 안에 살고 있으면서 그다지 해를 입히지 않는 세균을 죽였고 이후에 인간의 내장에 다른 세균이 들어와 살게 되면서 감염이 일어나 장염이 발생했다”며 “항생제 사용 뒤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항생제 사용을 중단하고 장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항생제 장염이 생겼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은 장기입원 환자, 최근 수술을 받은 환자, 암 환자, 위장관 수술 환자,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이며, 65살 이상 노인 환자들 역시 항생제 장염이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이 분야의 국제적인 권위를 가진 영국 논문집인 <역학 및 감염>에 실렸다. 

 

 

 

몸에 이로운지 나쁜지 구별 못하는 항생제

 

건강을 해치면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가 왜 장염을 일으켰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생제가 몸에 나쁜 세균인지 별다른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세균인지를 구별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종류의 세균을 죽이는 광범위 항생제를 쓸수록 장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비유를 들자면 곡식을 생산하는 벼는 놔두고 잡초만 죽이려고 농약을 뿌렸는데, 둘 다 죽어버린 꼴이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일은 사람의 장에는 별다른 해를 주지 않으면서 살고 있는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다. 아니 다른 말로 하면 별다른 해를 주지 않으면서 심지어 우리 몸을 해칠 수 있는 세균이 자리를 잡지 못하게 막는 구실까지 한다는 점이다. 동물의 세계에서 보면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하고 있는 관계라고도 볼 수 있다. 공생하고 있는 세균마저 항생제로 죽이다보니 오히려 우리 몸의 건강을 해쳐 장염이 생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균과 공생하는 방법 찾아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흔히 충치라 부르는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입안에서 자라도록 왜 내버려두냐는 것이다. 이 세균을 다 죽이면 치아우식증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혹 치과의사들이 치아우식증 치료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마저 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 세균을 죽이는 것이 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더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 세균은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서 항생제를 써서 죽여도 좀 있으면 다시 감염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칫솔질을 열심히 해서 이 세균이 치아를 망가지게 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항생제를 써서 이 세균을 아예 없애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다른 예로 이른바 위암의 위험인자로 널리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경우 이 균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비롯해 3가지 약을 한꺼번에 쓰는데, 이런 치료를 받은 뒤 오히려 역류성 식도염이 증가했거나 위암의 발생 위험이 줄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균이 무조건 박멸의 대상이라는 생각은 오히려 해를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굳이 자연주의 의학이 아니더라도 세균에게 해를 주는 약은 사람에게도 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필요할 때 항생제를 써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는 데에는 다른 견해가 없지만, 세균이라고 하면 항생제 등으로 99.9%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도 위험하다.

 

                                                                                                                                 글 / 김양중 한겨레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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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가 꼭 필요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항생제는 이름에 나와 있는 대로 생명, 주로 우리 몸을 해치는 세균의 성장을 제지하는 약제이다.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 일으키는 질병을 ‘감염병’ 이라고 하는데, 많은 경우, 우리 몸의 면역기능만으로도 해결되지만, 세균의 독성이 강하거나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는 감염병이 더 심해져서 큰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가 있다.

 이런 대표적인 감염 질환으로는 결핵을 포함하여 폐렴, 중이염, 요로감염, 신우신염, 봉소염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런 감염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균들을 못 자라게 하거나 없애 더욱더 적은 후유증으로 빨리 낫게 된다.

 

 하지만, 항생제는 좋은 세균이나 우리 몸의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과 같이 항생제의 가격이 저렴한 때에는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보다 너무 많이 사용하는 즉, 남용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항상제가 남용될 경우 세균들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됨으로써 결국은 항생제가 쓸모없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항생제가 남용되어 개발된 항상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세균이 많아지고, 이런 내성을 가진 세균을 없앨 수 있는 항생제가 새로 개발되지 못할 경우, 인류 전체가 이러한 감염병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항생제는 꼭 필요한 때만 사용해야 하고, 사용량과 기한도 적절하게 해야 한다.

  실제 병원에서도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폐렴, 중이염과 같은 감염병이 의심이 되면 항생제를 사용하는 데, 세균들의 내성을 증가시키지 않게 하려고 일차 항생제를 먼저 사용하고, 일차 항생제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이차 항생제를 사용한다. 

 

  감염병이 심각한 경우, 즉, 전신 감염이거나 환자의 상태가 위독한 경우는 어떤 세균인지를 알고자 세균 검사를 하고 이에 맞는 항생제를 골라서 사용하기도 하며, 또 어떤 세균인지 알기 전까지는 추정하여 항생제를 사용하다가 어떤 균인지 결과가 나오면 항생제를 바꾸기도 한다.

 

  일반인들이 많이 오해하는 경우가 몸이 많이 아프면 무조건 항생제를 처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감염의 경우, 항생제가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세균 감염 못지 않게 위독한 상태를 야기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으며, 앞의 예처럼 항생제 내성 균주만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항생제는 의사 외에는 처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특별한 항생제의 경우는 의사 중에서도 감염병을 전공하는 의사들이 주로 사용하도록 하기도 한다.  

 

 

 

  독감 예방 주사는 꼭 맞아야 하나?  감기 예방효과가 있나?

 

  독감 예방 주사는 허약하거나 독감을 주위에 옮길 수 있는 사람들, 즉 의료진과 65세 이상 노인, 심장, 폐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또는 임신부 등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감의 유행을 막으려면 독감에 면역을 가진 일정한 수 이상의 사람들이 필요하므로, 최근 들어서는 전 국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독감이 발생한 이후부터 이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므로 가능한 자신 또는 주위 사람들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게 되면 약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 

  독감은 예방접종 후 2주가량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주로 11~12월 사이에 1차 유행, 2~4월에 2차 유행이 발생하므로 10월~12월 사이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가 붉게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미약하고 수일 이내에 사라지고, 효과는 훨씬 크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게 된다.


  독감 예방접종 후 독감에 걸렸다거나 감기가 왔다는 말은 아직도 흔히 듣고 있는데, 요즘 사용하는 불활성화 또는 약독화 백신은 거 의 감염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예방접종 때문에 오히려 독감이 더 많이 걸릴 가능성은 매우 작다.

 

  그 외에 주의할 점으로는 계란 섭취 후 두드러기 등의 가벼운 알레르기 반응이 있던 사람은 예방접종 후, 30분 가량 이상 반응을 관찰하여야 한다. 또 과거 독감 예방접종 후 혈압 저하, 호흡곤란 등의 심한 반응이 있었던 경우는 접종을 받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의사와 상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독감과 감기는 서로 다른 병이다. 따라서 독감주사는 감기 예방의 효과가 작을 수밖에 없다.

 

 

 

글 / 조비룡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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