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하면 대개 봄철에 기승을 부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을에도 만만치 않다. 봄철 꽃가루 외에 요즘 같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 역시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다. 깊어가는 가을, 공기가 점점 차고 건조해지면서 집집마다 창문을 꼭꼭 닫는 습관 역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을 괴롭게 만든다.

 

알레르기 비염은 사실 타고난 ‘운명’인 경우가 많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몸 속 면역체계의 특성, 태아 때부터 출생 후 자라면서 노출돼 온 외부 환경 등 오랜 시간 동안 쌓인 몸 안팎의 영향이 꾸준히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느 시점에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몸이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수 있는 상태로 이미 디자인돼왔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3명이 이런 운명을 타고 난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다. 완전히 이겨내기까지는 오래 걸리고 쉽지 않지만, 불편을 줄이기 위해 증상을 조절하는 정도는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알레르기 비염에 지배당하지 않는 방법, 분명 있다. 

 

 

알레르기 비염인지 코감기인지

 

먼저 자신의 증상이 알레르기 비염인지 감기인지 확실히 구분부터 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이다. 그러나 콧물이 자주 난다고 해서 다 알레르기 비염은 아니다. 콧속 표면은 사람이 숨을 쉬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점막으로 덮여 있다. 이 점막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코감기에 걸리게 된다.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를 인지하면 이를 처치하기 위해 혈관을 통해 많은 백혈구를 코 쪽으로 보낸다. 바이러스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백혈구들의 잔해는 누런 콧물로 남는다. 코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확실한 차이가 바로 콧물의 색깔이다. 감기에 걸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콧물이 누렇게 변하면서 끈끈해지는 것과 달리 알레르기 비염일 때는 시종일관 맑은 콧물이 흐른다.

 

알레르기 비염의 맑은 콧물은 백혈구와 관계가 없다.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처럼 체내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오면 코 점막에선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대량 분비된다. 히스타민은 점막 바로 아래에 있는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혈관 속에 있던 물이 점막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바로 이게 맑은 콧물이다. 히스타민은 코와 눈 등에 가려움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자주 재채기를 하는 이유다. 코감기일 때는 간지럽지 않고 코나 목이 따끔거린다.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흔한 주범은 집안 먼지

 

자신의 증상이 알레르기 비염인지 확실하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서양처럼 잔디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가을엔 봄처럼 꽃가루가 많이 날리지 않는다. 가을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집안의 먼지가 꼽힌다. 집 먼지 속에는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해충의 배설물 등이 들어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온돌방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거의 살지 못했다. 난방이 잘 되는 아파트나 주택이 늘고 침대와 가습기 사용이 흔해지면서 점점 집먼지진드기가 생기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 것이다. 과거에 비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거나 해충이 거의 없는 집에서도 집먼지진드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대부분 사람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을 먹고 살기 때문에 침대나 이불, 방석, 옷 등 섬유제품에 많다. 보통 먼지 1g 당 집먼지진드기가 100마리 이상이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에게 알레르기 비염을 안겨주는 주범이 진짜 집먼지진드기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명확히 찾아내려면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실제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소량 피부나 혈액에 가해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원인이 맞으면 몸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이 물질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콧물과 재채기 등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근본 치료는 내 몸의 재구성

 

원인을 알아냈으면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가령 집먼지진드기에 몸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엔 청소를 깨끗이 하고 침구를 자주 세탁하는 등 먼지를 최대한 없애는 게 알레르기 비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온도 18~27도, 습도 50~60%일 때 가장 잘 증식하기 때문에 세탁할 때는 55도 이상의 따뜻한 물을 쓰고, 말릴 때는 강한 햇볕에 3시간 이상 충분히 널어놓은 뒤 잘 털어 보관해야 한다. 환기를 자주 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켜 집안에 떠다니는 먼지를 자주 제거해주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심하다면 약(항히스타민제)으로 조절할 수 있다.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비염에서 아예 벗어나고 싶다면 끈기를 갖고 몸을 다시 디자인할 수밖에 없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 알레르기 반응이 시작된 초기 상황으로 돌아가 알레르기 물질이 어느 정도 있어도 몸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먼저 알레르기 물질을 몸의 면역체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아주 적은 양을 투여한다. 이런 식으로 점점 투여하는 양을 늘려가다 보면 나중에는 많은 양이 있어도 면역체계가 활성화하지 않는다. 몸이 그 물질을 별 것 아니라고 여겨 과민하게 대응하지 않게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과정을 3~5년 이상 지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중에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현재 알레르기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검증된 건 이 방법이 유일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박일호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최정희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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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여자, 돌이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불리는 제주. 제주는 올레길로도 이미 너무나 유명하지만 '오름'이라는 또 하나의 매력을 가진 신비로운 섬이기도 하다.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작아 보이고 동산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커 보이는 그곳이 바로 기생화산구들로 만들어진 제주만의 '오름'이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자연의 선물

 

 

 

 '오름'은 제주만이 갖는 독특한 자연환경으로 무려 360여개의 세계 최대의 군락지를 자랑한다. 특히 오름은 자연이 준 선물답게 각 오름마다 다양한 모양과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정상까지 적게는 10분에서 많게는 3시간이 넘을 정도로 그 크기도 천차만별이다. 제주 사람들은 이러한 다양한 자연의 산물에 터를 잡고 삶을 일궈 마음의 고향으로 삼는다.

 

제주도는 크게 3단계의 형성과정을 거치는데, 먼저 용암대지가 형성되고 뒤이어 한라산체를 이룬다. 마지막으로는 오름이 생성되는데 제주 전역에서 100여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화산활동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제주 오름은 신비로운 자연환경만큼이나 다양한 신화를 만들어낸다. 제주 설화의 중심에는 설문대할망이 자리 잡는다. 설문대할망은 강인한 제주여성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우면 다리가 제주시 앞 관탈섬에 걸쳐진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한라산 등선을 따라 설문대할망의 이미지가 선명해 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오름은 바로 이 설문대할망이 흙을 치마폭에 담아 나를 때 떨어지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오름은 이러한 신화적 이미지를 덧대 4계절 모두 제각각 독특하고 다양한 풍경을 만든다. 이러한 주요 배경에는 사시사철 다르게 피어나는 야생화와 목가적인 풍경이 한 몫 한다. 원래 오름은 대부분 화산석 송이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나무보다는 풀이 더 잘 자라지만 후에 일부러 나무를 심어 숲을 일궈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 내 위치한 오름의 특징은 대부분 한라산을 기준으로 크게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자리하고 있다. 제주시내권인 북쪽과 서귀포시내권인 남쪽에는 1~2개 오름만 위치할 뿐이다. 계절 및 특색별로 오름을 꼽는다면 우선 봄의 경우 노꼬메, 군산, 영주산, 성불오름, 큰·족은사슴이오름 정도가 있다. 이들 오름은 봄나들이 하기 좋은 대표적인 곳으로 난이도 역시 노꼬메를 제외하고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여름에 오르기 좋은 곳으로는 제지기오름, 비양오름, 사라오름, 물영아리오름, 거문오름, 저지오름 등이 있으며, 특히 사라오름은 정상에 신비로운 호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라오름은 오랜 시간 신비함을 간직해 오다 지난 2010년 11월이 되어서야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가을은 억새가 춤추는 계절 답게 용눈이오름, 새별오름, 다랑쉬오름, 따라비오름, 우보오름, 산굼부리, 백약이오름이 오르기 적당하다. 이들 오름 대부분 억새밭이 잘 조성 돼 있어 사진 촬영은 물론 한가로운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겨울은 눈덮이 설경과 부드러운 능선이 특징인 동거믄오름(거미오름), 도두봉(도들오름), 느지리오름, 둔지오름(둔지봉), 삼의악)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새해 일출로 적합한 곳으로는 두산봉, 좌보미오름, 대수산봉, 당산봉, 이달오름, 정물오름 등이 있으며, 야생화가 인상적인 곳으로는 왕이메, 통오름, 돝오름, 아부오름, 절물오름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름 오르기 전 이것만은 주의하자

 

 

 

봄을 맞아 오름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길을 잃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 대부분 정상이 높지 않고 등산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경로를 이탈하지만 숲이 우거져 있어서 방향을 잃기 쉽다.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정해진 길을 이용하고 두 명 이상 다니는 것이 좋다. 

 

또 경사가 낮더라도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진드기와 해충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도 좋겠다. 이밖에도 오름 중에는 개인 사유지도 많은 만큼 취사는 물론 흡연도 삼가하고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난이도 별 오름 안내 및 소요시간

 

 

 

 1) 난이도 '하'
  

 

2) 난이도 '중'
  

 

 3) 난이도 '상'
   

 

 

 

오름 소모칼로리 계산법

 

 

 

국제 산악연맹 의료위원회의 간접적인 계산법에 따르면 성인이 보통 속도로 등산할 때 에너지 소비량은 배낭을 메지 않았을 경우 1시간 동안 체중 1kg당 6kcal가 소모되고, 20kg의 배낭을 짊어졌을 때는 1시간 동안 체중 1kg당 9kcal가 소모된다.

 

      예) 체중 60kg인 성인이 1시간 오름을 오른 경우

 

배낭을 메지 않았을 경우  10kg의 배낭을 짊어 졌을 경우 20kg의 배낭을 짊어 졌을 경우

   60kg×1시간×6kcal=360kcal 60kg×1시간×6kcal=360kcal 60kg×1시간×9kcal=540kcal 

 

  

                                                                글·사진 / 김지환 프리랜서 기자(전 청년의사 기자), 자료참고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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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맞아 성묘길에 올랐다가 벌초나 성묘중 벌에 쏘이거나 산에 서식하는 모기 및 기타 해충에게 물리고 난 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는 시기다. 벌, 모기, 진드기뿐 아니라 가을철 야외활동 중에 조심해야 하는 해충의

        공격에 대해 알아보자.

 

 

 

 

9월이 되면 추석 전에 조상의 묘를 미리 찾아서 예초기로 벌초를 하다가 땅벌의 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여러 군데를 쏘여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다. 그리고 요즘 캠핑이 대중화됨에 따라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서 실제로 산에 서식하는 모기에게 여러 군데를 물려 병원까지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얼마전까지는 살인진드기가 이슈화되면서 해충에 물린 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어떤 곤충에 의해서 상처가 생기든 구토와 복통, 전신가려움증이 생기고 더 심한 경우 혈액응고 장애 및 저혈압, 기도 부종으로 인한 숨이 차는 증상까지 오게 되지만 그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혀가 뻣뻣해진다거나 입술이나 주위가 붓거나 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통은 벌이나 곤충에 물리거나 침에 찔린 자리에 국소적인 부종이나 발적,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벌에 대략 100번 이상 찔린다면 독소로 인한 증상이 이론적으로는 생길 수 있다.

 

 

 

살충제로도 잘 안 죽는 숲모기

 

야외활동 중에 물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모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숲모기’다. 요즘 뇌염을 전파해서 문제가 되는 ‘빨간 집모기’와는 흡혈 패턴이 조금 다르고 크기도 약간 더 크다. 특징적으로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있다.

 

집모기(빨간집모기)는 주로 새벽에 흡혈을 하는 데 비해 숲모기(줄무늬가 있는 한국 숲모기)들은 아무 때고 흡혈을 하며, 집모기의 경우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주로 흡혈을 하지만 숲모기는 움직일 때에도 팔이나 다리에 붙어서 흡혈을 한다. 숲모기는 살충제로도 잘 죽지 않고 얇은 옷 정도는 간단히 뚫으며, 일단 물리면 집모기에 비해 훨씬 부위도 크고 가렵다.

 

 

 

해충 퇴치제나 모기장으로 예방

 

성묘하러 갈 때는 기본적으로 땀이 안 나도록 해야 하며 화장품은 되도록 향이 강한 것을 피하고, 되도록 흰색 계열의 옷을 입는 편이 좋다. 차 안에서 나가는 순간 아무리 더워도 긴팔 옷을 입고, 천연성분으로 만든 해충퇴치제나 좀 숲이 우거진 곳이라면 어른의 경우는 DEET(디에틸톨루아미드)가 첨가된 퇴치제를 몸에 뿌리고 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DEET가 많이 함유된 퇴치제를 뿌렸을 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부득이 그런 곳에 아이와 함께 가야 한다면 던져서 펼 수 있는 모기장을 가지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성묘 후 차에 다시 들어올 때는 꼭 피부가 노출된 부위에 모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얼음팩으로 가려움과 부기 완화

 

모기에 물렸을 때 대부분 십자가 모양의 자국을 만들어 누르거나,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간지럽다고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삼가야 한다. 물파스 등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으며 가려움이 너무 심해 참지 못할 정도가 되면 따뜻한 수건이나 얼음팩을 대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기에 물린 부분을 얼음팩으로 문질러주면 가려움증과 부기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8~9월에 집중되는 벌쏘임

 

주로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벌은 꿀벌과 말벌이다. 꿀벌은 1회 침을 놓고는 죽지만, 말벌은 여러 번 공격을 할 수 있다. 벌초 시에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땅벌이며, 간혹 야생 벌집을 건드려서 꿀벌의 공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

 

 

 

보호 그물망으로 예방

 

벌초를 할 때 개인별 얼굴 보호 그물망을 휴대하여 착용하고, 긴소매 옷이나 장갑 등은 필수이며 되도록 밝은 원색 계열의 옷은 피한다. 해충기피제를 몸에 뿌리면 벌과 모기의 공격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벌집을 미리 발견했을 때에는 벌초 전에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접근해 뿌리는 모기약을 분사하고 잠시 풀밭에 엎드려 기다리면 오래지 않아 벌들이 흩어지므로 이후에 벌초를 한다. 그래도 혹시 사나운 땅벌이나 땅속에 집을 지은 말벌집의 경우는 벌초를 못하더라도 접근하지 않는게 안전하다. 혹시라도 벌집을 건드리게 된 경우라면 갑자기 벌들이 공격할 때 뛰어서 도망가지 말고 최대한 빨리 근처 키큰 풀밭이나 잡목 숲에 엎드려 양손으로 목 부분을 감싸고 가만히 있으면 잠시 후 대부분 사라진다. 행여나 작지만 엄청난 수의 매우 사나운 땅벌이나 크고 무리의 규모도 제법 되는 말벌 또는 장수말벌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면 보통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성묘기간에 분명 누군가는 벌에 쏘이게 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쇼크에도 대비해야 하는 벌쏘임

 

꿀벌의 침은 놔두면 2~3분간 침에서 독이 계속 나오므로 손톱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서 제거한 후 비눗물로 씻는다. 벌에 쏘이면 매우 아프고 가려우면서 상처부위가 붓는데, 가렵다고 긁으면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긁지 말고 암모니아수를 바른 다음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류를 발라준다. 찬 물 수건이나 얼음찜질 등을 하면 통증이 덜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소염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하게 쏘여 많이 붓거나 마비, 쇼크를 일으킬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한다.

 

 

                                                                                           글 / 박원녕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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