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를 겪은 환자들은 어느 날 불안장애가 갑자기 찾아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불안장애가 찾아올 만한 원인이 반드시 존재한다.  현대의학에서는 불안장애를 뇌기능의 이상으로 보는 경향이 많으나 필자는 한의학적 음양관과 전통의 성리학적 시각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밤이 오는 것이 무서워요,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요”

 

 60대 후반의 한 여성분이 불안장애로 방문했다.  그분은 갑자기 전화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매우 초조해했고 불안해서 어쩔 줄 몰랐다.

 

 “다 외웠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기억하려니 더 힘들어요. 어떻게 된 거죠?” 그뿐만이 아니었다.  “밤이 오는 것도 무서워요. 곧 추운 겨울이 올 텐데, 더욱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자세히 진찰을 해보니 치매와는 달랐다. 기억력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진단결과 불안장애였다.

 

 동양의 대표적인 성리서인 근사록에 보면 ‘마음은 이성과 감정을 통섭한다(心統性情者也).’라는구절이 있다.  마음은 이성과 감정의 복합체로 파악하고 있다.

 불안장애는 얼핏 감정병으로 보인다. 그냥 불안한 정도를 넘어, 생활에 심각한 저해를 주는 것이 불안장애다. 

 그렇다면 그러한 불안장애는 어디에서 출발할까?

 

 

 

 

 있는 그대로를 부정하는 생각에서 불안장애가 시작된다.

 

 다름 아닌 생각이 불러온다.  한의서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생각하면 기가 맺힌다.(思則氣結)’라고 했다.

 생각을 하면 기가 결하고 기가 맺히면 온갖 질병들이 생겨난다. 불안장애 역시 이와 같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어떤 생각이 병을 만들어 내는가? 다름 아닌 존재 부정이다.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생각만을 내세우고 집착할 때 그 생각의 결과 불안이 증폭돼서 발병한다.

 

 불안장애는 감정적 장애다 또 불안장애와 불안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불안 그 자체가 문제 될 수는 없다.  본래 삶은 불안정하기에 우리는 쉽게 불안을 느낀다.

 

 그런 불안은 정상적이다. 불안하기에 우리는 친구를 찾고, 가족을 형성하여 서로 의지하고 사랑한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에 닥쳐올 수 있는 어려움에 미리 대비하여 예방할 수도 있다.

 

 만일 사람이 불안하지 않다면 그것이야말로 불안을 못 느끼는 불안불감증이라는 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불안은 정상반응이며, 불안이 증폭된 불안장애가 문제일 뿐이다.

 

 

 

 

 생각이 잘못되면 감정이 뒤틀어지며 장애가 온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방 심리에서는 마음을 ‘생각(이성)+감정(믿음)’으로 이해한다. 

 또 생각이 선행하고 감정이 뒤따르는 것으로 본다. 생각이 잘못되면 감정이 뒤틀어지며 장애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어떤 생각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일으킬까? 

 

 우선 우리의 삶과 자연의 구조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연 그대로의 세상은 두 세상이 함께 공존한다.

 낮과 밤이 존재하고 여름과 겨울이 자연스럽게 존재하듯이 우리들의 심리 세계 역시 이와 같다. 그래서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 장점과 단점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심지어 무의미하더라도 그 또한 하나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실에 없는 것을 욕심부릴때 불안이 증폭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늘 선택의 상황에 직면한다. 

 가깝게는 식사 때도 한식을먹어야 할지, 양식을 먹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결혼이든 재혼이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 역시 이 사람을 만날지 저 사람을 만날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상황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가 주는 혜택은 잊는 게 마땅하다.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원한다면 어떨까? 

 

 이렇게 현실에 없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욕심이다.  욕심을 부릴 때 불안이 증폭된다. 존재를 부정하는 생각이 불안장애를 일으키는 방아쇠로 작용하고 있다

 

 불안장애의 증상은 감정으로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잘못된 생각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안감이 밀려온다면 내 생각이 과한 부분이 없는지, 너무 한쪽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게 좋다.

 젊은이든 노인이든 전화번호를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밤이 오고 겨울이 오는 것 역시 당연하지 않은가.

 

 내가 원하지 않은 세상이 온다면 맞춰서 적응하면 그만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세상과  항상 싸우려 한다면 그 싸움에서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불안이 밀려온다. 

 더우기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음을 이미 안다면 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불안장애의 증상

   ■ 마음이 뭔가에 쫓기거나 늘 초조하다.                ■ 근심과 걱정이 많다.
   ■ 불안하여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 충동조절이 되지 않고 쉽게 화가 난다.
   ■ 무슨 일이 일어날 듯 두렵다.

 

 


   불안장애의 예방책

 


  1. 생각의 폭 넓히기 .
..
 
  삶의 지혜가 담긴 경전과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책들을 읽는다.

  2. 마음의 평화와 삶의 믿음 키우기 ...
 
정기적인 명상, 혹은 건전한 종교 생활을 한다.

  3.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하기 ...
 
  내가 먼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한다.

  4. 번잡한 생각 줄이기 ...
 
  원예나 주말농장 다니기, 걷기, 등산, 수영 등과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긴다.

  5. 심리적 안정성 확보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글 / 황웅근 인의예지 심성계발원 대표 ·흰구름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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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심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은 심장이 박동하기를 멈추면 생존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장이 산소를 온 몸에 나르는 ‘펌프’의 역할이라면,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여 심장에 전달하는  ‘폐’ 역할은

  그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인간은 폐로 호흡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아기에는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접혀 있는 폐가 활짝 펴지며 제 기능을 발휘한다.

 

 흔히 심장과 폐를 따로 말하지 않고  ‘심폐기능’ 이라고 한다.

 폐가 한 번 숨을 쉬면 심장에서는 네 번의 맥이 뛴다. 따라서 숨을 멈추면 심장도 맥을 거둔다. 반대로 심장이 마비되면 숨을 쉴 수 없다.

 

 <황제내경>에서는 “심장은 인간의 생명을 운영하는 정신활동의 근본을 담당하고, 폐는 생명 현상인 맥의 흐름을 규제하는 호흡을 주관한다.”라고 폐와 심장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처럼 폐는 생명을 유지하는 첫 번째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폐', 우리는 '폐'에 대해서 알마나 알고 있을까?  

 

 폐는 ‘허파’로도 불린다. 갈비뼈에 의해 보호 받으며, 좌우에 한 쌍이 있는데 왼쪽 폐가 오른쪽에 비해 약간 작고 가볍다.

 어린아이의 폐는 선명한 붉은색을 띠지만 나이를 더해감에 따라 먼지나 노폐물, 담배연기 등이 폐 속의 기관지 점막에 달라붙어 흑갈색으로 변해간다.

 

 코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폐까지 도달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몸속으로 들어온 공기는 인두, 후두, 기관지를 통해 양쪽의 폐로 들어가고, 수많은 가지처럼 퍼져있는 가느다란 통로 끝에 달린 3억~5억 개의 폐포 속으로 흘러들어간다.   나무에 비유하면 기관지라는 나뭇가지 끝에 폐포라는 나뭇잎들이 무수하게 달려 있는 셈이다. 
 

 폐포가 많을수록 호흡도 편해지므로 폐포의 면적이 호흡의 양을 결정한다.  

폐포의 면적은 매우 넓어서 70~100제곱미터 정도 되는데, 이는 테니스나 농구 코트의 절반에 해당한다.  즉, 테니스 코트의 반쯤 되는 넓이에 이산화탄소가 나가고 산소가 녹아들어가는 것이다.

 

 갓난아이는 1분 동안 60~70번 호흡하는 데 반해 다섯 살 아이는 26번, 성인은 18번 숨을 쉰다. 성인은 하루에 약 2만 번 넘게 호흡하는 셈이다.  몸에 열이 있거나 호흡기 계통에 병이 있어도 호흡 횟수는 많아진다.

 

 호흡기의 기능은 성장하면서 점점 향상되는데, 여자는 10대 후반 남자는 20대 초반이 최고조이고 이후 서서히 감퇴한다.

 보통 성인의 정상 폐활량은 3000~4000cc, 1회 호흡량은 300~500ml로, 한 번에 내쉬는 이 0.3L 의 숨이 인체활동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생명활동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폐는 건강을 책임지는 으뜸 장기라 할 수 있다.

 

 폐가 건강하면 심장, 신장, 간장의 순서로 다른 장기의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 큰 이유이다.

 폐가 건강해지면 다른 병도 낫는다.  바꿔 말하면 폐의 기능 저하가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100m 단거리 선수처럼 호흡이 짧고 가쁘다.

 또한 환경오염, 스트레스, 흡연, 인스턴트식품 남용, 항생제와 소염제의 범람 등으로 폐 기능이 약해져 폐의 17%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 


 장수 노인들이 많은 곳은 네팔의 훈자, 코카서스의 아브하지야, 에콰도르의 발카밤바 등을 연구한 학자들은 고산지대의 깨끗한 공기가 건강한 삶의 이유라고 전한다.

 

 깨끗한 공기는 폐에 가장 좋은 보약이다. 이처럼 호흡을 주관하는 폐는 건강한 삶의 중심에 있다. 

 

 

서효석 / 편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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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인배닷컴 2011.09.22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그렇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 불탄 2011.09.22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폐... 허파... 깨끗하게 사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되겠어요.
    그나저나 도시의 나쁜 공기, 정말 미워지네요. ^^:;

  3. 코기맘 2011.09.22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길거리에서 흡연하는사람들 너무 시러요..옆에있는사람들까지 같이 마시니 떄릴수도 없고 말이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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