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백세시대)’가 인류의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호모 헌드레드가 축복일지, 재앙일지의 속단은 아직 이르다. 누구는 ‘축복’이라며 반기고, 누구는 ‘재앙’이라며 불안에 떤다. 호모 헌드레드는 인류가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다. 설렘과 두려움이 겹쳐오는 미래다. 두 가지는 분명하다. 하나는 100세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온다는 사실이고, 또 하나는 다가오는 호모 헌드레드의 모양새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거라는 사실이다. ‘호모 헌드레드’는 축복과 재앙, 둘을 다 데리고 온다. 어느 쪽을 맞을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한국이 빠르게 늙어간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건 2000년이다. 2015년 고령화 비율(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3.1%로, 고령사회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10년 후엔 5명당 한 명이 65세 이상이다. 2008년 500만명이던 65세 이상 노인(?)은 2020년 1100만명으로 늘어난다. 90~99세 고령자는 16만명을 넘고, 100세 이상 초고령자는 1만5570명(2015년 5월 말 기준)에 달한다. 세계에서 거의 유례가 없는 고령화 속도다.





의술은 장수시대의 한 축이다. 의료기술은 진화를 거듭한다. ‘항아리 속 뇌’는 더 이상 공상소설에나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MIT는 2015년 ‘혁신기술 톱 10’ 중 하나로 오르가노이드(Organoid)를 꼽았다. 오르가노이드는 인간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장기(臟器)다.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세계경제 대전망≫에서 이미 뇌·심장·허파·신장·위·나팔관·식도 등 11개 신체 장기의 오르가노이드 배양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2014년 10월, 소프트웨어 글로벌기업인 미국 오토데스크는 “엔지니어가 3D프린터로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바이러스를 제작하는 때가 조만간 온다”고 했다. 믿기지 않는 장담이다.




한국은 ‘초저출산 국가’다. 우리나라가 빠르게 늙어가는 이면에는 저출산이 도사린다. 직장불안, 치솟는 교육비는 ‘낳고 싶어도 못 낳는 사회’의 주범이다. 2015년 신생아는 43만8700명(통계청 자료)으로, 역대 네 번째로 적다. 그나마 전년보다 3300명이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4명이다. 여자 한 명이 평생 1.24명의 아이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저출산 기준선인 1.30명에도 한참 못 미친다.





10년 후인, 2025년에는 몇 명의 신생아가 태어날까. 전문가들의 예측치는 35만여명이다. 지난해보다 10만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감소세가 너무 가파르다. 좀 멀리보면 OECD 주요 23개 국가 중 2100년까지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9개국이다. 이 가운데 2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한국·일본·독일·포르투갈뿐이다. 감소폭은 한국이 단연 1위다. 고령화는 노동시장·산업 생태계 변화를 예고한다. 소득은 수명·출산 양쪽에 맞물린다. 서울대 의대 강영호 교수의 지난해 11월 연구보고서는 소득과 수명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고소득자의 기대수명은 86.1세, 강원도 철원 거주자의 기대수명은 71.2세다. 무려 14.9세 차이다.




훗날은 금세 오늘이 된다. 그리고 오늘의 대비가 훗날의 형상을 좌우한다. ‘호모 헌드레드’가 축복으로 다가올지, 두려움으로 다가올지는 당신의 오늘에 달렸다. 중국 송나라 시대 학자 주신중(朱新仲)은 인생오계(人生五計)로 생계(生計)·신계(身計)·가계(家計)·노계(老計)·사계(死計)를 꼽았다. 생계는 무엇으로 먹고살지의 설계다. 스스로의 몸값을 높이려는 부단한 노력이다. 신계는 건강한 몸 가꾸기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게 허사다. 가계는 화목한 가정 꾸리기다. 공자는 “가정을 다스려야 천하를 평정할 수 있다”고 했다. 노계는 당당한 노후맞이다. 인생의 내리막길이 석양처럼 빛날지, 초겨울 낙엽처럼 쓸쓸할지는 당신의 향후 10년에 달렸다. 사계는 세상에 남길 당신의 뒷모습이다. 삶의 가장 엄중한 물음이다. 인생오계는 우아하고 근사한 미래를 위한 설계도다.





만물이 무상하다는 이치는 누구도 비켜가지 못한다. 생각 없이 살면 삶의 후반이 더 무상해진다. 무상하다 못해 초라해진다. 그저 ‘나이든 노인’이 아닌 ‘당당한 어르신’으로 살려면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고령화시대는 천천히 늙고, 중년이 그만큼 길어진다는 의미다. 길어진 중년은 분명 인류에게 축복이다. 한데 그 축복은 준비된 자만이 온전히 누린다.



글 /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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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엔자임 Q10 이란?

 

코엔자임 Q10(이하 코큐텐)은 1957년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1978년에는 코큐텐의 심장병에 대한 연구에 노벨상이 수여었으며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의약품으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코큐텐은 신진대사 및 활력에 관여하는 효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보조효소로 작용하여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세포에서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합니다. 따라서 심장기능, 근육수축, 뇌기능 등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문제는, 코큐텐이 20대 이후에는 체내 생성이 줄기 시작하는데, 60대 정도 되면 20대의 1/2로 줄어들게 됩니다. 감소된 코큐텐은 심장 및 전신의 노화와 체력저하로 나타납니다.

  

 

 코큐텐의 효능

 

코큐텐에 대한 연구에는 심장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특히 심부전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또다른 코큐텐의 주요한 효능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입니다. 효과 좋은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므로 항 노화작용 및 어느 정도의 항암작용도 있습니다. 특히 혈압약, 고지혈증 약을 장기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코큐텐의 결핍이 더욱 심해지므로 심장근육의 약화 및 노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심장기능을 건강하게 하면서 노화를 늦추고, 활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으로 코큐텐을 섭취하려면

 

음식으로 코큐텐을 충분히 섭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코큐텐은 주로 동물의 내장, 콩팥, 심장, 간 등에 풍부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자주 식탁에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소고기, 닭고기, 땅콩, 참깨, 피스타치오, 브로콜리, 고등어, 시금치 등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코큐텐 50mg을 섭취하려면 소고기 약 1kg을 먹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음식으로는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자주 먹게 되면 코큐텐의 결핍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효과를 높이는 섭취방법 및 주의사항

 

코큐텐은 지방성분과 함께 있을 때 체내 흡수율 및 이동성이 증가합니다. 복용시에는 음식물과 함께 먹는 것이 흡수율과 이용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만약 지방성분인 오메가3를 복용하고 있다면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공복에 섭취하게 되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저녁에 복용시 수면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점심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유지를 위해 하루 50~100mg 정도 섭취가 적당하며, 결핍이 심하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하루 100~200mg섭취도 가능하며 전문가와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잉섭취의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하루 300mg 이상 섭취하는 경우 가끔 두통, 불면,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00세 시대, 심장건강을 위하여!

평균수명이 늘어난 요즘,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평생 1분 1초도 쉬지 않고 달리는 심장을 위해 코큐텐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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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서점에 가면 건강에 관한 책이 무수히 많다. 모두 오래 살기 위해 책도 찾는다. 종류도 다양하다. 암과 당뇨 등 처치법도 제시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별반 소용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이 맞다.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고 시술을 받는 것이 정상이다. 

 

런데도 민간요법을 과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기 암환자가 현혹되기 일쑤다. 건강에 관한 한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행여 민간요법의 효과를 봤다고 한다면 오진일 경우가 많다. 더러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다. 알면 병이 된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뭐니뭐니해도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 나중은 금물이다.

 

하지만 건강할 땐 지나치기 십상이다. 항상 건강할 줄 안다. 물론 병은 징조가 있다. 중병이 그냥 찾아오는 법은 없다. 위암을 예로 들어보자. 위 내시경만 하면 금세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도 약물치료를 하곤 한다. 동네 병원에서도 그러려니 하고 처방전을 내준다. 과잉검사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의외로 50이 되도록 위 내시경이나 장 내시경을 한 번도 안 받아본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다고 말한다. 위암이나 대장암을 한참 진행된 뒤 발견하면 화를 키울 수 있다. 마흔이 넘어 속이 계속 쓰리거나 변이 좋지 않으면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필자는 직업상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편이다. 술 먹고 그 다음 날 속이 편한 사람은 없다. 속도 쓰리고, 메스껍기도 하다. 지금껏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구토를 해본 적은 없다. 위와 장이 괜찮다는 얘기일 터. 그래도 매년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염증 말고는 없다고 한다. 5년 전 대장 내시경을 처음 받은 적이 있다. 조그만 용종이 있어 제거했다는 말을 의사에게서 들었다. 대장 내시경은 곧 받을 참이다.

 

사람들이 아프면 인터넷부터 뒤진다. 병명만 치면 쭉 나온다. 증세부터 치료법까지. 너무 포괄적으로 나와 있어 모든 사람들이 병에 걸린 것처럼 여긴다. 지레 짐작하고 의사에게 얘기를 하고 약을 타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바보같은 짓이다. 자기가 의사일 수는 없다. 정밀진단이 중요하다. 검사하는 데 돈을 아까워 해서도 안 된다. 다른 곳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도 병원비를 아끼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잉진료도 좋을 것은 없다. 이 병원, 저 병원 순례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한 병원을 지정해 놓고 상담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법이다. 1년에 한 번씩 종합검진만 받아도 웬만한 병은 다 잡아낸다. 의술이 발달해서 그렇다.

 

주례를 자주 서는 편이다. 꼭 빼놓지 않고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건강이다. 부부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양가 부모님의 건강도 챙겨드리라고 주문한다. 필자의 어머니도 2008년 12월 신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이미 발견했을 때는 말기였다. 암을 선고받은 지 1년 6개월만에 돌아가셨다. 좀더 일찍 검사를 받았더라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이었다. 지금도 죄인이 된 심정이다.

 

특히 부모님들은 병원에 잘 가지 않으려고 하신다. 용돈을 드리고, 맛있는 것을 사드리는 것도 좋지만 건강검진권을 효도선물로 드리라고 권유한다. 그러면 아까워서라도 병원에 가신다. 요즘은 장비와 기술이 좋아 노인들도 조기에 병을 발견하면 거의 완치단계에 이를 수 있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장수는 인류의 희망. 병원을 가까이 해서 나쁠 것은 없다.     

 

글 / 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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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질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연적이라 할 수 있는 뼈와 관절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시점이다.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 그리고 꾸준한 운동만이 오랫동안 뼈와 관절을 지키는

       방법이다.

 

                             

 

 

올해로 72세를 맞는 김 모 할머니는 평생 병치레를 모르고 지낼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가끔 허리가 뻐근할 때마다 동네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었으며 요즘 부쩍 허리가 굽어졌으나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병원을 찾은 일이 없었다. 어느 날 밤, 자다가 화장실에 가려던 중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졌는데 엉덩이가 아파 꼼짝도 할 수 없어 급히 119를 불러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사진을 찍어 보니 엉덩이 관절 주위의 대퇴골이 골절되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골밀도 촬영을 한 결과, 척추의 압박 골절이 동반된 심각한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 할머니는 수술 후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약 6개월이 지나서야 워커에 의지해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퍼센트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노령인구가 7.1퍼센트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후 노령 인구가 계속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에는 노령 인구의 비율이 14.4퍼센트에 이르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노령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필연적으로 뼈와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질환

 

뼈는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의 하나로 몸을 지탱하는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근육의 수축에 따라 우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뼈와 관절에 생기는 질환은 선천성 질환에서부터 대사성 질환, 감염성 질환, 종양 등 그 종류가 수없이 많지만 임상적으로 흔히 문제가 되며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뼈와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은 크게 뼈에 발생하는 골다공증과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이 두 질환은 노인 인구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서서히 진행하여 결국 거동의 제한을 가져오고 이차적으로 내과적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국가적으로도 노령화에 따른 의료비의 증가를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중요

 

뼈와 관절 질환은 근본적으로 노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서는 폐경 후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발생이 불가피하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노력과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뼈의 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의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우유 및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멸치, 콩, 두부 등이 있으며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달걀노른자, 연어나 고등어 같은 바다 생선, 간 등이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섭취한 칼슘을 장에서 체내로 흡수하기 위해 중요한데, 대부분 식품 속에는 소량만 함유되어 있어 중요한 공급원은 피부에서 태양광의 자외선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이다. 노년기에 운동을 하면 뼈가 소실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근육과 신경을 발달시켜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체중을 줄여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등산보다는 평지 걷기를 통해 하지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좋다. 요약하면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고 적절한 태양광선을 쬐면서 평지를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글 / 김성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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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인류의 꿈이다. 온갖 권세를 누린 진시황도 말년엔 불로초를 찾았고, 속세를 초월한 듯 

         행세한 도인(道人)들도 무병장수를 위해 산천을 떠돌았다. 누가 뭐래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다. 어쩌면 인류 문명의 발전은 생명 연장을 위한 노력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누구는 ‘축복의 시대’라고 반기고, 또 다른 누구는 ‘재앙의 시대’라며 

         공포스러워한다.

 

                  

                  

 

 

 

 

성큼 다가오는 '100세 시대'

 

축복이든 재앙이든 ‘100세 시대’는 성큼성큼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통계청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6.9세 많은 84.1세로 1990년 조사에 비해 8.6세 늘어났다. 2030년엔 평균 기대수명이 90세에 달할 전망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100세 시대’도 먼 미래의 얘기만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성공했고, 줄기세포 치료도 전 세계적으로 속력을 내는 모습이다. 인류의 평균수명을 결정적으로 깎아내리는 암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면 100세 시대는 곧바로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 투자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2045년이 되면 우리나라 평균연령이 50세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령화사회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인 사회를 의미하며, 이 연령층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18년에는 고령사회로 들어갈 전망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이다. 경제적으로 삶에 여유가 생기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이유다.

 

올해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노령화지수란 15세 미만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을 가리킨다. 유년인구 대비 고령층의 상대 규모를 나타내주는 지표다. 통계청과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올해 노령화지수는 83.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77.9%)보다 5.4%포인트나 높아져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노령화지수는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와 우리나라의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불안의 그림자 '무병과 생계'

 

100세 시대의 불안감은 크게 두 가지, 바로 무병(無病)과 생계(生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여유롭게 100세까지 사느냐의 고민이다. 건강은 장수의 받침대다. 하지만 누구나 건강을 희망하지만 질병은 피할 수 없는 삶의 불청객이다. 산사에서 수양을 쌓으며 섭생만 하는 수도승에게도 암은 소리 없이 찾아오고, 때론 철저한 건강관리도 유전이란 벽을 넘지 못한다. 생계는 또 다른 공포다. 인간다운 삶을 꾸려갈 경제적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장수는 어쩌면 치명적 고통일 수 있다. 서울시민의 평균 은퇴연령은 52.6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5년 정도 일을 더한다. 은퇴 이후의 공백기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사회적 숙제다. 전문가들은 2050년에는 1명의 노동인구가 1.65명의 고령자를 부양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선 노후대비 상품을 봇물처럼 쏟아낸다. 이런 상품엔 거의 한결같이 ‘100세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노후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이다. 역설적으로 100세시대의 두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질병의 고통이 너무 커, 생계가 막막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독거 노인들이 늘어난다는 뉴스는 거의 일상이 됐다. 고귀한 생명이 주변 환경으로 인해 스스로 꺼져간다는 것은 사회의 비극이다. 진정한 선진국은 부자가 넘쳐나는 나라가 아닌, 이웃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나라다.

 

 

 

준비된 100세시대는 인류에 축복

 

100세 시대를 축복 속에서 맞으려면 어떤 준비들이 필요할까. 무엇보다 돈 때문에 고귀한 생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육체가 건강하고 일할 의욕이 있는 사람에겐 일자리가 주어져야한다. 일은 단순히 ‘빵’을 구하는 돈의 의미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일구는 버팀목이다. 몸은 젊은데 일이 없어 정신이 빨리 늙어가는 사회를 만들어선 안 된다. 사회 전반에 배려·나눔의 미덕도 더 확산시켜야 한다. 국가는 길어진 국민의 여생을 무엇으로 채워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인생 1막 은퇴 후에도 2막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제도 잘 갖춰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노화연구팀이 늙은 벌에게 젊은 벌의 임무인 유충 돌보기를 맡겼다. 결과는 어땠을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늙은 벌의 능력이 훨씬 향상됐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나이가 들어도 의미 있는 일을 하면 뇌가 젊어진다는 자연의 힌트인 셈이다. 물론 건강을 챙기고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개개인의 책임 역시 더 커진 것은 물론이다. 100세 시대를 전망하는 시각엔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지만 ‘준비된 100세 시대’는 분명 인류에게 축복이다.

 

                                                                                                                           글 /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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