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리히텐 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팝아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팝아트는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장르다. 1950년대 중 후반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모든 예술적 사조가 그렇듯 팝아트도 전통적인 예술 개념을 부정하고 타파하는데서 시작된다. 컴퓨터, 그래픽, 다양한 영상이 발달됨에 따라 이런 매체들을 십분 활용하고 그 자체가 팝아트의 중심적인 예술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작가 리히텐슈타인(Lichtenstein, R.), 올덴버그(Oldenburg, E.), 워홀(Warhol, A.) 등이 있다.
국내에도 많은 팝아트작가가 있고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낸시랭, 이동기, 고근호, 주홍, 권기수 등이 있다.
고근호 작가는 팝아트 조각, 주홍은 모래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린 후 영상으로 보여주는 샌드에니메이션을 하고 있다. 두 작가는 부부이고 같은 작업장을 사용하며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
고근호작가의 작업들, 배트맨, 엘비스프레슬리, 언더우먼 등의 영웅들이 주요 작업 주제이다.
평범한 장난감들 같은 느낌을 주지만 여기에는 현대적 시대성을 반영하는 해학적 풍자와 유머가 함께 하고 있다.
작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주요 철판 조각들,
하나하나 만든 철판조각들도 예술작품 같은데 이런 조각들로 영웅시리즈의 완성작을 만든다.
나는 가벼운 사람이다 장난을 좋아하는 '가벼운 놈'이다.
삶의 장면이 심각할수록 더욱 가벼운 경향이 있다. 철없는 놈, 가벼운 놈이기에 로봇을 만드는 팝아트 작가가 되었다.
그래서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내가 작업을 하면서 재미가 있어야하고 즐기고 있을 때 작업이 된다.
- 작가 노트중에서 발췌 -
고근호 작가는 나와 친구이면서 동료이다. 작가노트처럼 만나면 유쾌하고 즐겁고 반갑다. 가끔 보면 발칙하면서도 유쾌한 상상력에서 놀 래기도 하지만 이러한 삶의 태도는 작품에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난다. 고근호 작가 몰래 그의 삶의 자세를 컨닝하는 것 또한 즐겁다.
상단 막대같이 생긴 조각은 팝그룹 비틀즈를 소재로 만는 작품으로 보인다. 다양한 얼굴형태, 복장, 색감 등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현대인의 다양성을 읽어 볼 수 있다. 포즈를 취한 작가 또한 장난스런 작품 같기도 하다.
작업 공구들, 걸어둔 공구들이 마치 퍼포먼스 또는 설치미술의 한 작품처럼 느껴진다. 작업실에 있는 모든 사물이 예술작품으로 보여지는데 작가는 문득 작품 구상이 떠오르면 작업실에 있는 다양한 부속과 집기들로 작품을 완성한다.
고근호, 주홍 부부작가의 모습, 두 부부는 남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잉꼬부부이자 동료다. 두작가는 사는 것이 즐겁단다. 자주 여행하고 대화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같은 작업실에서 치열하게 작업한다. 주홍작가는 샌드에니메이션 공연과 방송출연으로 항상 바쁘다.
“내가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또 행복하다면 내가 만든 작품들도 관객들이 보면 행복할 것이다“라고 부부는 애기한다.
넉넉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행복-즐거움 부부는 거창하진 않아도 자기들만의 비법이 있어 보였다.
돈이 없으면
- 주홍의 돈 없던 시절을 생각하며 쓴 작가노트 중에서 (2013.3.22) -
나는 차를 타지 않고 걷는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작은 것들을 보게 된다.
돈이 없으면
나는 쓰레기로 작업한다.
다 버릴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내게 영감을 준다.
돈이 없으면
외식을 못하니
시장에서 가장 싼 푸성귀를 사서 밥상을 차린다.
그런데 그게 제 철 음식이다.
그리고
멀리 가지 못해 가까운 사람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
돈이 없으면
좁은 공간을 계속 정리한다.
그래서 늘 새로운 장면이 일상에서 펼쳐진다.
돈이 없으면
냉동실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부족한 재료로
새로운 술안주가 탄생된다.
돈이 없으면
맹물을 많이 마시고
자판기 커피 한잔을 나눠마시며 데이트 할 수 있다.
돈이 없으면
길에 앉아 목탄하나 들고 3000원짜리 초상화를
그려주고 저녁이면 모인 돈으로 마주앙 한 잔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들으며 그 돈을 다 써 버릴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삶은 새롭고 경이롭다.
그리고
창조적으로 우뚝 선다.
풍족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비롯된다고 느껴진다. 이 부부가 가꾸어 가는 행복의 중심에는 항상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있는 듯하다. 즐겁다.
고근호 작가의 벽에 붙이는 입체조각
두 부부는 건강보험제도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과 항상 고마운 마음이 많다고 말한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이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고 자식 대신 효도하는 제도이고, 여러나라를 여행해 본 부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사회보장제도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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