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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말 못할 속사정! 무좀, 탈모, 구취의 치료와 예방법

 

 

 

 

 

 

 

가을이 지나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옷차림도 많이 두꺼워졌습니다. 두꺼운 옷은 외부의 칼바람으로부터 우리의 신체를 보호해 주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할 속사정인 무좀, 탈모, 구취 등을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두꺼운 옷, 양말, 모자 속으로 속사정은 감출 수 있지만 창피함, 스트레스 등은 감출 수 없겠죠? 이러한 질환들이 우리의 속사정이 되지 않도록 그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려운 발 무좀 - 치료와 예방법

 

무좀은 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많이 발병하며, 주 원인균은 피부사상균입니다. 한번 발생한 무좀균은 피부 속에 잠재했다가 다시재발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박멸을 위한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여름철 무좀과 겨울철 무좀은 그 증상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겨울철 무좀은 주로 발바닥에 각질이 생기고 뒤꿈치가 갈라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건조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갈라진 발꿈치 사이로 세균이 침투하게 되면 염증과 함께 그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의 유무는 진균 배양검사와 KOH 도말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무좀균이 확인되면 증상에 따라 항진균제 또는 항진균제 연고를 처방받습니다. 증상과 약을 처방하는 곳에 따라 1일 투여 횟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피부과 약은 간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약을 먹는 기간만큼은 금주를 해야 합니다. 연고의 경우 하루에 1~2, 2주에서 한 달 정도 증상 부위에 연고를 발라주면 무좀균을 잡을 수 있습니다. 완전한 박멸을 위해 치료 후에도 2~3주 정도 계속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찜질방, 스파 등의 공공시설이 큰 인기를 얻습니다. 이때 공동으로 사용하는 찜질복과 수건 등으로 인해 무좀균이 옮을 수 있으며, 물에 장시간 몸을 불리게 되면 무좀균에 취약한 피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목욕이나 샤워 후, 발바닥을 완전 건조해 습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향균 기능과 땀 흡수가 잘 되는 기능성 양말을 신습니다. 수시로 신발을 벗어주어 발바닥에 통풍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휑한 정수리 탈모 - 치료와 예방법

 

탈모는 유전, 스트레스, 생활 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탈모로 인한 내원 환자는 평소와 달리 겨울철에 7%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두피의 건조함으로 비듬, 각질 등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모발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므로 다른 계절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머리카락의 성장기에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모낭의 세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탈락기에 접어들게 되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또한 겨울이 되면 머리카락 세포들의 퇴화 또는 모낭 세포들의 휴식으로 인해 빠지는 머리카락이 늘어나게 됩니다. 건조한 겨울의 날씨로 계절성 탈모가 유발되는데, 쌀쌀함을 달래기 위해 히터를 사용하게 되면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탈모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탈모를 진단받으면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먹는 약 또는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이 처방됩니다. 또한 탈모의 치료와 미용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모발이식도 환자들이 많이 고려하는 치료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탈모는 영양결핍,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요소를 제거하면 모발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탈모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모발의 수분함량이 줄어들게 되고 건조한 대기의 영향으로 비듬과 각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밤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고, 본인의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여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헹궈 내야 합니다. 두피의 혈점을 자극하는 두피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고,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자연건조가 좋으나 드라이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두피와 드라이기 간 일정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를 예방하는 식품으로는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블랙푸드(검은콩, 검은깨)가 있으며, 육식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을 다량 섭취하는 것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 호르몬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쾌한 입냄새 구취 - 치료와 예방법

 

사람은 사회성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구취는 통증과 생명의 위협은 없으나 사회생활에 큰 타격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치아의 상태나 잇몸질환, 충치, 보철물 등 치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구취는 치과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구강건강의 문제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기 질환으로도 구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염 등의 호흡기 문제로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침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만성 구취를 유발하는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구취 자가진단 방법

 

                1. 입과 코를 손으로 감싼 후 숨을 내쉬어 냄새를 맡아봅니다.

                2. 혀로 손등을 살짝 햝아본 후 냄새를 맡아봅니다.

                3. 전화기 송화기 부분의 냄새를 맡아 봅니다.

                4. 잇몸을 손가락으로 문지른 후 냄새를 맡아봅니다.

                5. 면봉에 혀의 백태를 묻혀 냄새를 맡아봅니다.

                6.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본 후 냄새를 맡아봅니다.

 

 

 

구취는 자가진단, 그리고 조금 더 전문적인 검사로 확인 가능합니다. 검사에는 핼리미터 검사침 분비량 측정 검사가 있습니다. 핼리미터 검사의 경우 구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의 양을 측정하기 때문에 구취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구취는 식후 양치질과 혀 세정기로 혀를 닦아주는 방법, 물을 자주 마시는 방법 등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구강을 청결히 관리했음에도 입냄새가 난다면 기관지, 소화기,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에 의한 구취로 관련 질환의 치료를 통해 구취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입냄새는 구강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나는 악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류보다는 과일, 야채류를 많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음주는 알코올이 위장에서 발효되면서 구취를 발생하게 만들며, 과도한 흡연은 담배 속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인 니코틴, 타르 등이 치아에 쌓이면서 구취를 풍기게 만듭니다. 따라서 잦은 음주와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구취는 구강의 건조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시로 을 마셔주어 입 속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후 양치질로 혀 구석까지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입니다.

 

말 못할 속사정인 무좀, 탈모, 구취의 치료와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발병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라도, 누구에게나 노출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발병하게 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민간요법의 사용은 절대 금물인 거 아시죠? 치료와 예방의 실천을 통해 말 못할 속사정에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편집·글 / 건강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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