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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서울 가볼 만한 곳 문화유적지 여행 장충단공원의 수표교




서울 지하철 3호선 동국대학교입구역에서 내려 남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장충단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그중에 수표교와 장충단 비를 소개합니다. 익히 알려진 안개 낀 장충단이라는 노래의 그곳입니다.



장충단공원


현재 장충단공원은 자연공원인 남산공원의 일부로 흡수되었는데요. 나머지 구역은 장충단공원이라는 예전의 이름 그대로 불리고 있으며 역사의 혼을 담은 많은 동상과 문화재가 있습니다. 


장충단공원 일대는 장충단비, 수표교, 승정전, 관성묘, 와룡묘 등 문화재를 비롯하여 3·1운동 기념비,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 만해 한용운 시비와 유관순, 이준열사, 김용환 선생 동상 등이 있는 항일운동과 관련된 애국충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한 번쯤은 꼭 살펴보면 좋은 민족공원입니다.



장충단비와 장충단터-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


서울 중구 장충동의 장충단 공원에 있는 석비로서 조선시대 말기 을미사변 때 목숨을 바친 충신과 열사를 위하여 1900년에 조성한 장충단의 건립기념비입니다. 


명성황후 민씨가 을미년에 경복궁에서 시해 당할 때 궁내부대신 이경직과 시위대장 홍계훈을 비롯하여 그 밖의 장병들이 일본인을 물리치다가 장렬히 순사했습니다.


이 순사한 장병들에게 고종 황제가 그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장충단을 짓고 비를 세워 제사를 지냈습니다. 사당은 6·25전쟁 때 파손되었고, 장춘단비는 1969년 원래의 소재지에서 현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수표교- 서울유형문화재 제18호


조선 세종 때 청계천의 돌다리로 수표교는 청계천에 흐르는 수량을 측정하는 다리로 물의 깊이를 재었다고 합니다. 영조 때는 다리 동쪽에 준천사(濬川司)란 관청을 두어 수량의 변화를 관리하고 보고했습니다.


수표교는 원래 청계천 2가에 있었으나 1959년 청계천 복개공사 때 장충단공원으로 이전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 6월 청계천복원공사의 일환으로 청계천 위에 원래의 수표교를 본 따 만든 새로운 수표교가 생겨났습니다.



다리 위의 바닥은 돌판을 이어 얹어 평편하게 만들었으며 큰 돌과 작은 돌로 사이를 이어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도 틀어지지 않습니다.



6모로 된 큰 다리 기둥에는 길게 모진 도리[桁]를 얹고 그 사이에 널판 같은 돌, 판석(板石)을 깔아 만들었습니다.



수표교 돌기둥에 새겨진 경(庚)·진(辰)·지(地)·평(平)이란 글자가 바로 물 높이, 수위를 재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애국 충정이 깃든 기념비들과 수표교를 통해 우리 조상님들의 멋진 지혜도 알 수 있는 장충단공원으로 이번 주말 떠나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