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을 즐기는 대표적 국가를 꼽을 때 프랑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프랑스는 특히 디저트 문화가 발달해 각종 쿠키와 케이크 등을 홍차나 커피와 어울려 즐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프랑스 디저트 메뉴들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디저트가 바로 ‘마카롱’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마카롱의 유래
마카롱은 이탈리아어 ‘마카로니(macaroni)’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반죽을 친다는 뜻의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죽을 약한 불에 구워 만드는 쿠키다. 하지만 다른 쿠키와 달리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다.
동그란 모양이 특징인 마카롱은 달걀흰자와 설탕을 넣어 만드는 ‘머랭’을 구워 만든 반죽 사이에 잼이나 버터크림, 초콜릿 등을 채워 넣은 다음 동그란 반죽을 다시 얹는 디저트다.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다.
동그란 반죽을 구운 것을 ‘코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코크의 종류에 따라 쫀득한 식감을 내기도 하고, 바삭하거나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도 한다.
이때 코크를 만드는 반죽에 아몬드 분말이나 헤이즐넛 분말 등을 배합해 넣는 방식으로 코크의 향과 맛을 더하게 된다. 특히 코크에 어떤 색소를 넣느냐에 따라 색상이 달라질 수 있다. 형형색색 마카롱은 입으로 즐기기 전에 눈으로 즐기는 고급 디저트인 이유다.
속을 채우는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마카롱의 종류
마카롱 종류가 셀 수 없이 다양한 이유는 속을 채우는 재료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콜릿, 바닐라, 헤이즐넛과 같은 대중적인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한국식 재료를 활용해 콩가루(인절미), 흑임자 등을 활용한 크림을 채워 익숙한 맛을 내기도 한다. 그만큼 안을 채우는 크림에 어떤 식재료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마카롱 종류는 무궁무진해진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롱은 ‘뚱카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안에 넣는 크림을 넉넉하게 넣어 뚱뚱한 모양의 마카롱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정통 프랑스식 마카롱에서는 볼 수 없지만, 딸기나 포도, 블루베리 등 베리류의 과일을 꽂아 장식하는 뚱카롱도 인기다.
단순한 모양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라고 여기지만 상당한 제과 실력이 요구되는 디저트로 꼽히기도 한다. 반죽을 만드는 코크가 습도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날씨까지 고려해 반죽을 만들어야 한다.
또 같은 양의 재료여도 굽는 온도와 시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코크를 굽는 과정부터가 쉽지 않다.
단맛에 취하면 위험할 수 있는 마카롱의 칼로리
달콤한 맛의 마카롱은 크기가 작아 한 번에 여러 개를 먹기 쉽다. 특히 각각 마카롱마다 다른 맛을 지니고 있어 이 맛, 저 맛을 즐기려다 한두 개를 금방 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마카롱은 당분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대개 열량은 한 개당 100kcal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음식은 섭취하는 즉시 뇌에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당뇨와 고혈압, 비만, 우울증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마카롱이 맛있고 예쁜 디저트일지라도 단맛에 취해 과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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