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얼짱’에서 ‘몸꽝’이 되어버린 여자 변호사가 세계적인 헬스트레이너를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다.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다이어트를 통해 외적인 모습은 물론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진 출처 : KBS2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홈페이지(www.kbs.co.kr/drama/ohmyvenus)>

 

 

여주인공 강주은(신민아)은 학창시절 ‘대구 비너스’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했지만, 변호사가 되는 과정에서 체중이 급격히 늘면서 미모까지 잃고 만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세계적인 헬스트레이너 김영호(소지섭)의 도움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생방송 출연 도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병원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만성피로감과 갑작스런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비단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들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결절, 갑상선 암 등 다양한 갑상선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 암은 국내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조용하게 찾아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갑상선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갑상선은 목 앞에 위치해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하고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고, 우리 몸의 체온과 심장박동, 호흡, 위와 장의 운동 등 신진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평소에는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지만,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돼 생기는 질환이다. 몸의 신진대사가 급격히 느려지면서 체온이 떨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평소보다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위와 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식욕이 감소해 식사량이 줄어드는데 기초대사량은 낮아지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늘게 된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부와 두피, 모발이 건조해지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전신 무력감은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 치료한다. 약물치료와 동시에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되지만 완치되지는 않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계속 복용해야 한다.


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돼 에너지를 필요이상으로 많이 만들어내는 경우를 말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반대로 대사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체온이 오르고 땀이 많이 나며 더위를 견디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식욕이 왕성해져 식사량이 늘어나지만 대변 횟수가 늘고 체중은 감소한다.


 

 

 

또한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되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심리적으로도 감정기복이 심해지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양이 줄게 되는데, 심하면 생리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30% 정도는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안구돌출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 과정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 방사능을 이용해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제거하는 절제술 등이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이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 분비로 인한 질병이라면, 갑상선 결절과 암은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갑상선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는데, 이중 악성 결절이 갑상선 암이다. 갑상선 결절은 성인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이 가운데 95%가 양성 결절이고 나머지 5% 정도가 갑상선 암으로 판정받고 있다.


 

 

 

양성 결절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 대부분 수술 없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한다. 종양 크기가 서서히 자라고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양성이더라도 종양 크기가 너무 커서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호흡이 어려운 경우 수술을 통해 절제하기도 한다.


갑상선 암으로 판단되면 절개법이나 내시경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한다. 갑상선 암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종양이 없는 갑상선까지 함께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 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실시한다.


 

 

 

갑상선 암은 국내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그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가족력 등 유전적인 요인과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 등이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갑상선 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갑상선 암은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기관이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갑상선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평소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 요오드가 함유된 음식은 적당량 섭취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갑상선염을 일으켜 갑상선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김이나 미역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해조류는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셋, 지나친 채식은 가급적 피한다 
채소나 과일의 요오드 함량은 동물성 식품이나 해조류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특히 콩, 양배추, 무, 브로콜리, 배추 등의 채소에는 갑상선 결절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칠 경우 요오드 결핍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한다.


 

 

 

넷, 규칙적으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신진대사를 높여 체내 면역력이 향상된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이나 요가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흡연과 지나친 음주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섯,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갑상선 질환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일 년에 1~2회 정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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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

 

‘한참을 돌아봤소 내 오른 길을/가쁘진 않았지만 난 후회 없소/쉬오던 바윗돌 그늘 준 가지/모든 게 정말 고맙소//탈도 많고 말도 많던 내 길/그 누구를 탓하겠소/그래도 이만큼 저만큼이면/나름 웃을 수 있쟎겠소….’

 

 TV 일일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의 OST에 수록된 노래다.

 자신의 인생을 담담히 돌아보는 가사와 함께 애잔함이 감도는 음률이 가슴을 울린다.  

 

 ‘마이 웨이(My Way)’라는 제목의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최백호. 쓸쓸하면서도 감미롭고, 웅얼거리는 듯 거칠게 내지르는 그의  음색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세계를 갖고 있다. 

 

  다소 여윈 체구의 최백호는 얼핏 보아서는 약해 보이지만, 60이 넘어서도 연예인 축구단 공격수로 활약할 정도로 강골이다.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실제로는 약골이었는데 자신의 체질을 알게 된 후 육식을 금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한 결과로 몸이 건강해졌다고 했다. 
 

 이렇게 건강한 그가 부른 ‘마이 웨이’가 드라마 속에서 갑상선 암에 걸린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 배경으로 깔리는 것은 아이러니다. 그러나 삶의 희로애락을 두루 겪어본 최백호는 그것을 아이러니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다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것이 병마(病魔)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만 같아라' 주인공 춘복의 갑상선암

 

 드라마 ‘오늘만 같아라’는 베이비 붐 세대로서 고향 친구인 세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정과 갈등, 그리고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고 있다.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주인공인 춘복(김갑수)은 말 그대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선량한 성품의 인물로, 이복동생인 해준(김승수)을 뒷바라지해서 변호사로 훌륭하게 성장시켰고, 친자식이 아닌 지완(이재윤)을 끔찍하게 아끼며 키웠다.  

 

 그런 그가 이제 한 시름 놓고 아내 인숙(김미숙)과 세계 여행도 다니며 삶을 즐겨야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에 병마가 찾아왔다.   

 

 춘복은 병원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 날짜를 받으며 동생 해준 이외에 아내와 아들에겐 숨긴다. 수술 당일에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다며 밝은 얼굴로 집을 나선다. 가족에게 공연히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이지만, 그런 춘복의 배려가 보는 이에겐 어쩐지 답답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동생 해준은 일을 하루 쉬며 형 곁을 지키는데, 수술 후 의사 말을 듣고 주저앉아 버린다.  암이 이미 악화해서 형 춘복의 남은 수명이 최대 7개월, 최소 3개월이라는, 청천벽력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극중 의사에 따르면, 춘복의 병은 갑상선 미분화암으로 종양이 뼈까지 전이돼서 병원 치료가 이미 의미가 없다.

  해준은 “우리 형님은 감기도 앓지 않던 건강한 분”이라며 뭔가 잘못된 진단이 아니냐며 따지지만 의사는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다.

  당사자인 춘복이 믿을 수 없어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

  그는 동생의 어깨를 부여잡고 “내가 정말 죽는 거냐? 7개월이 지나면 내가 없어지는 거야? 믿기지 않아”라며 오열한다.

 

 

 

 

  여성암 발생율 1위 '갑상선암'

 

 최근에 매스컴 등을 통해 갑상선암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 것은 이 병이 한국 여성의 암 발생률, 증가율 1위를 기록한 탓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4~5배가량 발병률이 높다고 하는데 그 원인에 대해선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 발병, 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같이 쉽고 간편한 진단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암 진단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갑상선(甲狀腺·thyroid gland)은 목 앞 중앙에 있고 앞에서 보면 나비 모양으로 후두와 기관 앞에 붙어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암은 이름 그대로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하며,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미분화암) 으로 나눈다.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요오드 섭취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느 암처럼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는데, 목의 결절이 커지거나 목에서 쉰 소리가 나게 되고, 호흡곤란 같이 숨 쉬기가 어렵거나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찾아온다. 목 앞쪽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이와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25세 이상 여성들은 매년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발생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과체중이거나 요오드 섭취량이 부족할 때 특히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며, 적정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소견이다.  

 

 

 

 

  생존율이 높아 '착한암'이라 불리는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95%로, 암 중에서는 치료 예후가 가장 좋은 병이다.

 이 때문에 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에서 춘복이 암 진단을 받고도 수술하면 낳을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실제로 갑상선암에 걸렸으나 수술과 치료를 받고 다시 건강해진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엄정화, 오영실 같은 연예인들도 이 병에 걸렸지만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극중 춘복처럼 소수의 경우에는 의사들이 손을 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 생의 의지를 내려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동생 해준은 형에게 이렇게 말한다.  “형님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형님 포기 안 할 거에요. 단 하루를 사신다면 무슨 일이든 할 거에요.”
 
 남편의 발병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 인숙도 자신의 슬픔을 속으로 삭이면서 남편을 위로한다.  “절대 당신을 포기 안 할 거에요. 있는 힘을 다해 당신을 붙잡을 거에요.”
 

 느닷없는 시한부 선고에 당혹스러워했던 춘복은 이에 자신을 추스르기 시작한다.  드라마 제목 ‘오늘만 같아라’는 어떤 역경이 닥쳐도 최선을 다해 산 사람은 오늘에 만족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평생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 온 춘복에게 딱 들어맞는다.
 

 그렇기에 최백호가 부르는 ‘마이 웨이’ 가사가 여운을 깊게 남긴다. ‘내 맘대로 되면 어찌 인생이겠소/그저 지금이면 난 됐소….’

 

 

장재선 /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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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2.04.17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암이라지만 암은 암이죠!+_+
    예방이 필수인것 같네요!

  2. +요롱이+ 2012.04.17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요즘 날이 정말 좋네요..^^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되시길..!!

  3. Hansik's Drink 2012.04.17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너무 잘보고 가요~ ^^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ㅎㅎ

  4. 아레아디 2012.04.17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은 조금 쌀쌀하네요~
    요즈음 일교차가 쪼금 심하더라구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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