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의 시를 노래하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면서 독서의 계절인 가을. 4계절 그 어느 때보다 감성이 풍부해지고 센티해지는(sentimental) 가을날 서재의 책들 중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시집들... 불현듯 내가 쓴 자작시를 들여다 보다 문득 가을의 시를 추려보니, 삶의 아픔과 희망, 그리움과 사랑이 떠나고 싶어지는 이 가을에 다시금 노래하고 싶어진다. 뜨거운 태양을 잠재우듯 귀뚜라미 울어대는 소리. 아침저녁으로 이는 소슬바람이 한결 청량함을 느끼게 하고, 또랑또랑 풀벌레 소리가 가을을 전한다. 스치는 뺨으로,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으로 가을 소리를 듣는다. 가을이 오는 소리 귀뚤귀뚤~~ 여름이 타 들어가며 작렬의 태양 들판의 곡식을 익히고 뜨거운 사랑 가슴에 고이 새겨 후끈한 열기를 잠재워 산들산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