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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31 [금연보조제] 담배 끊는데 얼마나 도움될까?
  2. 2014.09.16 담배 4500원, 절호의 금연 찬스

 

 

 

 

 

 

 

 

 

 

정부는 담뱃값을 올해 초부터 1갑당(20개비) 4천 500원으로 무려 2천원씩이나 올렸다.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흡연자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부족한 세수를 메운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흡연자들의 혈압도 치솟았다. 그러자 정부는 이런 불만을 달래려고 당근책을 함께 내놓았다. 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전국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으면 비용 일부를 대주겠다는 것이다. 지원방식은 이렇다. 먼저 흡연자가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병의원을 찾아간다. 12주동안 6차례 이내에서 금연상담을 받는다. 필요하면 니코틴 패치와 껌, 사탕,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보조제 등을 처방받는다. 그러면 이 비용의 일정부분(30~40%)을 지원받는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12주 기준으로 부프로피온을 처방받으면 총 비용 18만 6천 200원이 든다. 이 중에서 13만 4천 400원은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에, 흡연자는 5만 1천 800원만 내면 된다. 하루 니코틴 패치 1장과 껌 4개를 사용하면 12주 기준 총 비용 31만 1천 7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13만 5천 300원만 흡연자가 부담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 시도 흡연자가 가장 많이 처방받는 게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바레니클린 성분 금연보조제이다. 제품이름은 '챔픽스'다. 미국에서는 '챈틱스' 라고 부른다.

 

 

 

 

이 제품은 얼마나 금연에 도움을 줄까? 부작용은 없을까?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지만, 이 제품 역시 효과와 부작용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이 제품이 국내에 상륙한 것은 2007년 5월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2006년 5월과 6월 첫선을 보인 뒤 1년 뒤였다. 이 제품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지만, 부작용 논란을 비켜갈 수 없었다. 이 금연보조제를 복용하고 현기증, 두통, 구토, 졸음은 물론, 자살 충동을 보이고 기괴한 행동을 하는 등 정신과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제품을 둘러싼 이상반응 보고가 수그러들지 않자 급기야 2009년 7월에는 제품 포장지에 이른바 블랙박스라 불리는 '상자 경고문'을 넣도록 조치했다. 여기에는 이상행동이나 우울증상, 자살충동 등 정신과적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도록 했다. 

 

미국 FDA는 지금까지 이 경고문구를 그대로 유지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챔픽스 연구자료를 검토한 결과, 알코올에 취하는 정도나 행동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챔픽스의 안전 사용을 당부하는 안전성 서한을 국내 의약전문가 등에 배포했다. 이런 부작용 못지않게 효과 측면에서도 이 제품은 흡연자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모자라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이 제품의 임상시험에는 1천 명의 성인 흡연자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참여했다. 연구진은 첫 번째 그룹은 챔픽스를, 두 번째 그룹은 위약(밀가루 등을 섞은 가짜 약)을, 세 번째 그룹은 기존 금연보조제(부프로피온)를 12주간 복용하도록 하고 40주간에 걸쳐 금연 보조 효과를 추적 관찰했다. 총 연구기간은 1년 정도인 셈이었다. 시험결과, 마지막 52주째 챔픽스 복용그룹의 금연율은 21.9~23%에 불과했다. 기존 금연 보조제 복용그룹의 금연율이 14.6~16.1%에 이르고, 심지어 가짜 약 복용그룹의 금연율조차 8.4~10.3%에 달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상당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룹별 금연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챔픽스 군은 10.5%, 부프로피온 군은 12.6%, 위약 군은 7.3%였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70% 이상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금연에 실패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를 두고 미국의 저명 의학저널인 '미국의학협회지(JAMA)'는 "상당수 참가자가 임상연구에서 중도 탈락했고, 대부분 참가자는 약을 복용했음에도 담배를 끊지 못했다"며 금연의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약이나 치료 보조제에 대한 환상은 금물이다. 맹신해서는 안 된다. 약이 모든 걸 해결해줄 것처럼 착각에 빠져 약물에 쉽게 매달리면 생각지 못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글 / 연합뉴스 기자 서한기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증세 논란은 둘째 치고 어쨌든,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담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부가 담뱃값을 2배 가까이나 올린다는데 지갑을 그렇게 털리면서까지 백해무익한 흡연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애연가들이 금연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대부분 금단증상을 들지만, 이는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흡연자들이 심한 금단증상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담배에서 해방됐다. 가장 중요한 건 담배를 무조건 끊고야 말겠다는 흡연자 본인의 의지다. 실패의 유혹도, 금단증상도, 강한 의지를 꺾지는 못한다.

 

 

“담배는 식품 아닌 약물”

  

의학적으로 볼 때 담배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다. 중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에 더 가깝다. 중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은 잘 알려져 있듯 니코틴이다. 뇌로 가서 탐닉성을 가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많이 나오게 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또 세로토닌과 아세틸콜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도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기억력이나 작업 수행 능력을 호전시키고 불안을 감소시킨다.

 

니코틴은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순간부터 폐를 거쳐 혈관을 타고 7~9초 안에 뇌로 전달된다. 그 때부터 1분 안에 흡연자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마약인 헤로인을 주사로 직접 혈관에 주입했을 때보다 더 효과가 빠르다. 이 때문에 많은 흡연자가 쉽사리 담배를 끊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동안 몸 속에 쌓여 있던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는 보통 3~7일 정도가 걸린다. 금연을 시작한 사람이 처음 3~7일 동안에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바꿔 말하면 이 기간에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잘 이겨내면 장기적으로도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금단증상, 얼마든지 극복 가능

 

흡연자가 담배를 안 피우기 시작하면 기분이 가라앉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괜히 불안해진다.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불필요하게 초조해지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두통이나 변비, 설사, 손 떨림 같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때 호흡을 깊게 서서히 반복하거나 천천히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담배 생각을 잠시 잊을 수 있도록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는 등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금단증상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면 니코틴 패치나 껌 같은 금연보조제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금단증상을 줄이는 데는 식단 변화도 필요하다. 생야채와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금연 후 생기는 변비를 줄일 수 있다. 지방이 많거나 단 음식, 매운 고추나 후추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는다. 식사 직후 담배가 생각날 때는 저지방, 저칼로리 과자를 대신 먹거나 물, 무가당 주스 등을 마시면 된다. 껌을 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와 홍차, 탄산음료 등은 오히려 흡연 욕구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간혹 가래가 많이 생기거나 기침이 자주 나오는 증상을 겪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땐 가래를 억지로 뱉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면 더 도움이 된다. 팔다리가 쑤시는 금단증상은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극복할 수 있다. 또 금단증상을 겪는 동안에는 되도록 무리하지 말고 많이 피로할 경우엔 낮 시간이라도 잠시 눈을 붙이는 편이 낫다.

 

가장 우려하는 금단증상 중 하나인 체중 증가는 대개 금연 후 초기 3개월에 생긴다. 이 기간을 넘기면 증가 추세가 수그러든다. 이후 오랫동안 금연을 지속하면 다시 원래 몸무게로 되돌아가는 만큼 일시적인 체중 증가 때문에 금연 여부를 고민할 이유는 없다. 금연 포기의 주범은 뭐니뭐니해도 술자리다. 알코올이 뇌의 이성적인 사고를 억제해 회식 때는 어느 새 담배에 손이 가게 된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회식을 비롯해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게 상책이다. 

 

 

혼자 하면 3%, 병원 도움 받으면 70% 성공

 

흡연자의 70% 이상이 매년 금연을 결심하고 상당수가 실제로 금연을 시도한다. 그러나 한 달 이상 금연을 유지하는 사람은 이 중 약 6%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힘들면 굳이 혼자 할 필요는 없다. 당당하게 병원의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흡연자 혼자의 의지만으로 1년 이상 금연을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은 단 3~5%. 하지만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성공률은 25%로 높아진다. 의사와 상담해 패치나 껌, 사탕 같은 형태로 니코틴을 조금씩 공급해주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금단증상을 줄이는 금연치료제까지 동원하면 40% 가까이 높아진다. 약 뿐 아니라 행동치료, 상담치료 등을 3개월 이상 꾸준히 지속하면 70% 이상이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금연을 시작하는 시기도 성공률에 적잖이 영향을 미친다. 이를테면 회의나 미팅 같은 중요한 일정이 있어 긴장도가 높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날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휴일이나 기념일 등 편안하고 기분 좋은 날에 시작해야 성공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단 어느 정도 금연에 성공했다 싶으면 건강을 세심히 관리하면서 다시 담배에 손이 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늘었을 땐 의식적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면서 적당히 운동을 하길 권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박시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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