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트레스'와 '화(火)'를 내려놓는 ‘위대한 침묵’ 세상과 단절한 채 수행하는 수도자들에게 늘 고개를 숙여왔다. 영성과 구도를 향한 고행에 경외를 느끼는 까닭이다. 그러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의문을 품어왔다. 정신과 육체를 극도로 옥죄는 고행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흔히 마음의 평화가 그 비결이라고 하는데, 속세를 떠난다고 해서 인간에게 번민이 사라질까. 알프스 산속 고독한 기도원과 영화'위대한 침묵' 최근 프랑스의 작은 마을 상트피에르 샤르트뢰즈에 자리하고 있는 그랑드 샤르트뢰즈(Grande Chartreuse) 수도원을 다녀온 것은 그런 개인적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유럽 수도원을 직접 찾아 영성의 뿌리를 만나고자 한 순례단에 참여한 덕분이었다. 종교인과 언론인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열흘 간 독일, 스위스, 프랑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