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간단하게 대답할 수 없는 이 질문에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인생의 목적=행복’이라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명제는 오늘날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

 

어린 시절부터 목표 지향적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행복이란 성취해야 할 또 다른 목표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많은 돈이나 좋은 학벌,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외모라는 조건으로 행복을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목표들은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서만 충족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여기에 더해서 사람들은 지금 만족하고 행복을 느낀다면 더 이상의 노력하고 발전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에는 타인보다 뒤처지게 되어 또 다시 불행해진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없다.

 

과연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런 모습의 현대인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이 주장했던 ‘인생의 목적=행복’의 참된 의미를 잘 이해하면서 살고 있다 생각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했던 “행복(유다이모니아)”이란 헬라어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幸福, happiness)” 개념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행복은 일종의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만족과 편안함, 기쁨과 같은 상태와 행복을 같은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하기 위해서 자신이 세운, 혹은 부모나 우리 사회가 제시하는 어떤 조건과 목표를 충족시키려고 애쓴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한 “행복”은 다른 말로 ‘훌륭한 정신적 존재’가 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중요한 삶의 덕목이었던 용기와 정의, 우정과 친절이라는 측면에서 끊임없이 애쓰고 노력하면서 삶의 참된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과학과 행복론

 

어떤 이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런 생각을 고리타분한 옛 철학자의 탁상공론으로 치부하기 쉽다. 그러나 사변적인 철학자들과 달리 자료를 모아서 통계적으로 검증하기를 즐겨하는 현대 심리학자들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심리학에는 인간의 행복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가 생겼다. 바로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은 그간의 심리학 연구가 인간의 부정적 측면(정신병리, 편견과 고정관념, 인지 왜곡과 편향 등)에만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면서, 그 동안 외면했던 주제(행복과 감사, 성격 강점과 미덕 등)를 연구하고 있다. 행복은 긍정심리학의 주요 연구주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행복은 일반적인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고, 몸이 건강해야 하며, 공부를 많이 해서 보수가 높은 안정적인 직장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사람들은 결혼과 날씨, 인종과 성별 등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구결과 이런 조건들은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자료를 얻어서 통계적으로 계산을 해 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다 얻어도 고작 8~15% 정도의 행복만 증가할 뿐이라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현대 과학의 만남

 

그렇다면 사람들을 정말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심리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과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행복한 사람들의 특성 중 하나가 낙관주의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실패와 역경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사고방식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행복 연구의 선구자인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심리학자 에드 디너(Ed Diener) 역시 우리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첫째, 좋은 친구나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합니다. 이는 친밀하고 애정 어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둘째,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가장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그것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목표 자체보다는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또 인생에서 좋은 면을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금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행복이란 어떤 목표와 조건이라기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때 얻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글 / 심리학 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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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에 대한 연구 결과

 

 희망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서와는 부적 상관이, 행복이나 만족 같은 정서와는 정적 상관이 존재한다. 이는 굳이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희망은 정신건강 뿐 아니라, 신체건강과 학업성취도 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여러 연구결과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 높은 수준의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며 건강을 증진하는 경향이 있다.
      - 신체 질병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한다.
      -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 건강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건강회복을 위해 자신히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희망은 학업성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희망적 사고와 태도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상의 경로를 찾아내게 만든다.
     - 사라진 기회나 발휘하지 못한 재능에 대한 대책을 세우게 만든다.
     - 학업에서 중요한 주의 집중력과도 정적 상관이 존재한다.

 

 

 

  좋은 희망 vs 나쁜 희망

 

 희망은 좋지만 모든 희망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전 재산을 복권이나 도박에 쏟게 만드는 희망은 나쁜 희망이다. 병에 걸린 사람이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잘못된 민간요법에 쏟게 만드는 희망 역시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공부하지 않고서도 잘만 찍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엉터리다.

 

 그렇다면 좋은 희망과 그렇지 않은 희망은 어떤 차이가 있느냐?

 희망은 미래 지향적이지만, 반드시 현실에 근거해야 한다.  막연한 미래의 희망 때문에 현실의 삶을 도외시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가족들이 당장 먹고 살아야 할 돈을 도박에 사용하거나, 병을 치료하기는커녕 방치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잘못된 희망이다. 진짜 희망은 현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반면, 가짜 희망은 현실을 잡아먹고 주저앉게 만든다.

 

 

 

  희망 목록을 작성해 보라

 

 당신은 희망적인 사람인가? 이를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종이를 펴고 당신의 희망 목록을 작성해 보라. 종이에 적을 것이 많고 다양할수록 분명 희망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적어 놓은 희망을 이룰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방법은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한다.

 

 만약 희망은 많이 적었지만 구체적 방법을 적지 못했다면, 그것은 틀린 희망일 수 있다.  막연한 희망은 사람에게 힘을 주기는커녕 지치게 한다. 공허하게 만든다.

 중요한 기준은 ‘지금’이다. 미래의 것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거나 무조건 참고 인내해야 한다면 이는 희망이 아니다 절망이다.

 

 참된 희망은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풍성하게 하고 그 과정을 즐기게 만든다. 
 농부는 가을의 풍성한 수학을 희망한다. 이를 위해 무조건 참고 견디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커가는 열매를 보면서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한다. 그리고 결국 수확의 순간에 현실이 된 희망을 확인한다.

 

 태풍이나 병충해 같은 예상치 못한 난관 때문에 기대처럼 수확하지 못해도, 농부는 이듬해 다시 도전한다.

 그 이유는 농부의 삶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진짜 희망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어떤 희망이 있는가?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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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사나이 2012.06.25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울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군요.

  2. 금융연합 2012.06.25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야겠네요.

  3. ♣에버그린♣ 2012.06.25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구 보니 요즘 제가 희망이 없네요~

  4. 해피선샤인 2012.06.25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생각해보니 희망이라고 다 좋은 희망이 아니군요~

  5. 아레아디 2012.06.25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희망목록을 한번 작성해봐야겟는데요?ㅎ
    잘보고 갑니다~

  6. +요롱이+ 2012.06.25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글이네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래요!!

  7. 하늘마법사 2012.06.25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번 희망목록을 적어봐야겠어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8. 도도한 피터팬 2012.06.25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긍정적인 희망을 가져야 겠네요~ 한번 저도 희망목록을 작성해봐야 겠어요

  9. 아레아디 2012.06.26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바빠서 이렇게 인사만 드리고 가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할 수 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에서만 살 수 있다. 하지만 정말 현재를 살고 있을까?  분명 몸은 현재를 살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과거나 미래를 살고 있는 사람들

 

 몸은 현재를 살지만, 마음은 과거나 미래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을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사람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은 과거를 사는 것이다.

 마음이 과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 때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도대체 왜 나한테 그렇게 했을까?’, ‘되돌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면 과거를 산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해 막연한 걱정과 염려를 한다.

 미래를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이 미래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떡하지?’, ‘난 아마 못해낼 것 같아’, ‘도망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면 당신은 미래를 사는 사람일 것이다.

 

 

 

 과거나 미래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무슨 발전이 있겠냐?”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과거를 발판삼고 미래를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그러나 과거의 잘잘못을 따져 발판을 삼는 것과 과거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다르다.

 

 과거를 발판 삼기 위해서는 반복가능한 일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취업준비생이 과거의 낙방경험을 되짚어 보는 것은 또 다른 취업의 기회가 왔을 때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하다.

 취업의 기회는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취업처럼 반복가능하지 않은 일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왜 이 인간과 결혼을 했는지 ‘후회’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친구들과 함께 놀러 다가가 교통사고를 당해 큰 장애를 입은 사람이 친구들을 ‘원망’한다고 달라질 것은 무엇이겠는가?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면 여러 차례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녹음 내지 녹화를 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렇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무언가가 없는 일도 많다.

 지금은 건강하지만 언젠가 큰 병이 걸릴 것 같다고 ‘불안’해 하거나 사랑하는 자녀에게 무슨 큰일이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일이 바로 이런 경우다.

 

 

 현재를 살아야 한다.

 

 단순히 과거나 미래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과 과거를 발판삼아 미래를 준비하는 것의 차이는 ‘현재’의 유무다.  과거나 미래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들은 현재를 살지 않는다.

 

  과거의 결정을 후회하거나 자책하느라, 막연히 미래를 걱정하고 염려하느라 현재의 중요한 일이나 관계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용서’와 ‘감사’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게 해 주는 방법이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고 원한을 품고 있다거나, 자신의 열악한 환경에 감사하지 않고 불평을 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내 주변의 누군가를 배려하지 않게 되고, 그나마 남아 있는 좋은 환경도 빼앗기게 되어 손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낙관주의’는 막연하고 불안한 미래를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도전하게 만들고, 희망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비관주의로 가득찬 사람은 도전하면서도 애쓰지 않거나 아예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당연히 실패로 귀결된다.

 

 

 당신은 정말 ‘오늘’을 살고 있는가?

 이미 지나간 ‘어제’를 후회하기보다는,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보자.

 그래야 ‘어제’를 발판삼아 ‘내일’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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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골자기 2012.03.07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최선을 다하면 평생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과거가 발목을 붙들때가 있네요^^
    좋은일로 행복한일로 가득 하세요^^

  2. 호호줌마 2012.03.07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는 발판으로만 삼고 집착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현재를 열심히 살다보면 희망찬 미래도 약속디겠지요~

  3. 풀칠아비 2012.03.08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회, 염려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도 현재에 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바닐라로맨스 2012.03.08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으로 곱씹어봐야할 문제네요...
    오늘도 반성하고 갑니다!

  

 

 

 

  낙관주의 무조건 좋은가?

 

  긍정심리학자들은 낙관주의의 영향을 알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직장과 학교, 대인관계와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과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낙관주의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선뜻 낙관주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 이유는 낙관주의가 가지는 부정적 측면에 주목하고 있거나 낙관주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조건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누군가가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이렇게 쉽게 말한다.

 

 “괜찮아. 다 잘 되려고 그런거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위로가 되기는커녕 화가 날 수 있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잘 된다고 하니 공감받고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힘이 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대충 마무리하려는 것 같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적인 근거나 이유가 없이 무조건 잘 될거라는 말은 마치 자신을 조롱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짝퉁' 낙관주의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현실적인 근거없이 자신은 무조건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을 ‘비현실적 낙관주의(unrealistic optimism)’라고 한다.  질병, 사고, 이혼, 원하지 않은 임신, 자연 재해처럼 사건과 사고, 나쁜 일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고, 복권처럼 운이 따라야 하는 일은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쉬운 말로 하면 ‘착각’이라고 할 수 있다.

 

  비현실적 낙관주의는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낙관주의와 다르다.

  우선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낙관주의는 자신에게 발생한 부정적 사건을 과도하고 지나치지 않게 해석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실패를 ‘이번’과 ‘이 일’로만 한정시키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탐색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다음 번’ 이나  ‘다른 일’ 에서는 동일한 실패를 겪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비현실적 낙관주의는 이런 과정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되고 자칫 크나큰 손실과 손해를 입을 수 있으며, 더 큰 실패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실패에 두려움을 없애는 '진품' 비관주의도 있다

 

  반면 비관주의라고 해서 다 나쁜 것도 아니다.  

  자신의 삶에 전반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들 중에는 때로 비관적인 입장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낙관주의가 다 좋은 것은 아니듯이, 모든 비관주의가 다 나쁜 것도 아니다.  ‘짝퉁’ 낙관주의가 있듯이 ‘진품’ 비관주의도 있다.


  우선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경계해야 할 비관주의는 자신의 실패를 ‘항상’, ‘모든 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코 새로운 상황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위축되고 미리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품’ 비관주의, 즉 우리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관주의란 무엇일까?   바로 ‘방어적 비관주의(defensive pessimism)’다.   

 방어적 비관주의란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 전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만약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을 때 괜찮을 것 같다면, 새로운 도전 앞에서 위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담력이 큰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이렇게 말하곤 한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까짓것 죽게 되면 죽는 거지 뭐.”
  죽음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괜찮다거나 견딜 만하다면 무서울 것이 없고, 거리낄 것이 없다는 태도다.

 

  많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 한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두려워하는 실패는 아주 큰 것이 아닌 경우가 많고, 이런 사람들은 그 동안 살아오면서 실패를 경험한 적도 별로 없다.  

  오히려 인생에서 쓴맛 단맛 다 본 사람들, 즉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은 정작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악의 상황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어적 비관주의는 오히려 우리에게 긍정적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진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물건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그리고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도 그렇다. 낙관주의를 가지고 비관주의를 버려야 하지만, 그 낙관주의가 ‘비현실적’이라면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 비관주의가 ‘방어적’이라면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현명하게 구분해서 사용해 보자.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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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1.11.2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마냥 긍정이라 문제입니다;;;ㅎㅎ;;;

  2. 꽃보다미선 2011.11.22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이제와서 이러시면...^^;;
    농담이구요 -ㅁ-;;
    그렇군요. 무조건적인 긍정은 오히려 안좋은점도 있었네요.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

  3. 모두/modu 2011.11.22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당하신말씀! ㅋㅋ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이 긍정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중의 하나는 1960년대에 진행한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실험이었다.

 

 개에게 피할 수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하게 하면, 피할 수 있는 전기충격이 왔을 때에도 피하기는커녕 무기력하게 그 고통을 견디고 있게 된다. 실험에 참가한 개 중에 2/3가 이런 모습을 보였다. 이 현상을 목격한 셀리그만은 개가 무기력을 학습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당시에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 실험으로 그는 일약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심리학자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강연에서 셀리그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피할 수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했음에도 전혀 무기력해지지 않았던 1/3의 개에 대한 것이었다.  왜 이들은 무기력을 경험하지 않고, 전기충격을 피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였느냐는 것이었다.

 

 이 질문을 계기로 그의 관심은 무기력에서 낙관주의로 바뀌게 되었다. 셀리그만은 이후 여러 심리학자들과 함께 낙관주의를 연구했다.

 

 

 그 결과 낙관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  낙관적인 사람이 직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  낙관적인 학생이 성적이 좋다

  ■  낙관적인 운동선수가 승리한다                               
 ■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오래 산다

 

 하지만 이상의 연구결과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설문조사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낙관주의의 영향력을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말해 낙관주의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잘 나가기 때문에 낙관적이며, 성적인 좋기 때문에 낙관적이고, 평소 실력이 뛰어난 운동선수들이기 때문에 낙관적이고, 건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이라는 식이다.

 

 

 

 이에 대해 셀리그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낙관주의의 영향을 증명했다.

 

 바로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다. 

 1900년부터 1984년까지 미국 대통령 선거후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점수화 했다. 그리고 이것을 대통령 선거결과와 연관 지어 보았다.

선거의 승패는 물론 득표율까지 연관 지어 보았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보다 낙관적인 연설을 했던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음이 증명되었다.

 총 22번 중에서 18번이 그랬다. 뿐만 아니라 보다 긍정적일수록 득표율이 높았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낙관적인 사람이 선거처럼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 상황을 잘 헤쳐 나갈뿐더러, 투표의 주인공인 유권자들 역시 낙관적인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왜 낙관주의가 여러 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내는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특성을 알아보자.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뚜렷하게 갈리는 실패와 역경 상황을 가정해 보자.

 

 우선 시간의 측면에서

 비관주의자는 실패와 역경이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낙관주의자는 ‘지금’ 일어났을 뿐이라거나 ‘가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적 관점에서 얼마나 지속되느냐 일시적이냐의 차이가 바로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의 차이다.

 

 두 번째로는 실패와 역경이 가지는 파급력을 다르게 인식한다.

 비관주의자는 직장에서의 실패를 자기 인생 전체의 실패라고 판단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미워한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낙관주의자는 단지 ‘그 사람’만이 자신을 미워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실패와 역경이 단지 그 사건에만 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보편적이냐 특정적이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반대의 상황, 즉 성공과 성취의 상황에서는 어떨까?

 이 때는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의 태도가 앞선 상황과 반대다.

 다시 말해 비관적인 사람은 성공을 ‘지금’이나 ‘가끔’ 일어난다고 생각하며 ‘단지 이 일’에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낙관적인 사람은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으며, ‘다른 일’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낙관주의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패와 역경은 딛고 일어서게 하며, 성공과 성취는 수용하게 한다. 반면 비관주의는 반대다. 성공과 성취는 무시하고, 실패와 역경을 필요 이상으로 개인화시킨다.

 

 

 

 긍정심리학자들은 비관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낙관적으로 변할수 있다고 말한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실패와 역경, 혹은 성공과 성취 상황에서 자신이 주로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비관주의는 근거가 빈약하거나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일어나지 않은 일도 마치 이미 일어난 일처럼 지나치게 걱정하고 염려한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혹은 얼마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도록 연습하면 된다.

 

 당신은 얼마나 낙관적인가, 비관적인가?

직장에서의 성공, 운동의 승리, 높은 학업 성적, 건강한 신체가 바로 당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라.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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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1.11.16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긍정의 힘! 입니다!
    아자아자!

  2. 꽃보다미선 2011.11.16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워서 팽개쳐놨었는데
    다시 시작해 봐야겠네요.
    긍정의힘! 저도 믿습니다. ^^

  3. Hansik's Drink 2011.11.16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저는 낙관적인듯 해요~ ㅎㅎ
    너무너무 잘 배워 갑니다~ ^^

  4. 무릉도원 2011.11.16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관과 긍정의 마음만 있으면 세상이 그만큼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5. 카라의 꽃말 2011.11.16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관적인 생각으로 살아야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아자아자~ 파이팅~

  6. 예또보 2011.11.16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
    덕분에 많이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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