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단일 질병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에 꼽힌다. 합병증이나 동반 질환의 영향이 없이 국내에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병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를테면 흔히 뇌졸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 역시 뇌졸중이 발병하기 쉬운 시기다. 환절기에는 오전과 오후의 기온 차가 급격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군인 환자들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면서 혈압을 갑작스럽게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이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해봤더니 3~5월에 내원한 환자가 268명,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내원한 환자가 238명으로 오히려 봄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평소 주요 위험인자나 증상, 대처방안 등 병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든타임' 이다. 이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환자가 다행히 살아남더라도 신체마비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약을 써야 하는 경우엔 4시간 30분,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엔 6시간이다. 하지만 뇌로 가는 혈류에 일단 이상이 생겼다면 그 뒤 5~10분만 지나도 뇌세포는 이미 손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거나 (뇌출혈) 둘 중 하나. 가령 보통 뇌경색 때 추가로 뇌출혈이 일어날 우려가 적을 경우 혈전용해제를 환자에게 주사한다. 뇌로 가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핏덩어리)을 녹이기 위해서다. 이런 기능을 하는 혈전용해제는 환자에게 4시간 30분 안에 주사해야 효과가 있다. 그런데 뇌혈관의 막힌 부위가 너무 큰 뇌경색인 경우에는 아예 혈관 속에서 혈전을 긁어 빼내는 시술을 해야 한다. 바로 이런 경우엔 증상이 생긴 후 6시간 안에 시술이 이뤄져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경색이 아닌 뇌출혈이라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다양해진다. 결국 환자에게 약을 먹여야 하는지 시술이 필요한 상황인지는 보호자가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빨리 병원을 가는 게 최우선 방법이라는 얘기다.

 

 

 

 

 

 

환자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원인이 뇌졸중인지 확실히 구분해내지 못해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여전히 적지 않다.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중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들의 특징적인 증상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신체 한쪽 부분의 마비다.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양쪽에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한쪽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혹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두통이나 구토, 어지럼증, 보행 장애, 시력 이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면 일단 119에 전화한 다음 숨 쉬기 편안하도록 환자의 자세를 조정해준 다. 환자가 토할 기미가 보이면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줘야 한다. 그런 뒤 병원에 이송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약하다고 해서 누구나 뇌졸중 발병 우려가 있는 건 아니다. 원인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뇌졸중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심장질환처럼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특히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병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전체 뇌졸중 원인의 20%를 차지한다. 이들 환자는 피가 굳지 않게 하는 항응고제를 까다로운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인지하고 충실하게 복용해야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가장 흔히 처방되는 항응고제는 와파린이다. 와파린은 녹색 채소와 과일, 콩, 두부, 계란노른자, 해조류, 술 등과 함께 먹으면 약효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매일 정해진 복용 시간을 지켜야 하고, 몸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해 복용량을 자주 조절해줘야 한다. 이 같은 복용법을 따르지 않으면 약효를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출혈, 두통, 피부 반점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출혈이 만약 복부나 뇌 같은 부위에 생기면 심각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김용재,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임홍의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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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맞닥뜨리게 되리라고는 누구나 쉽게 생각 못하지만 실제로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게 응급상황이다. 특히 오랜 지병이 있거나 나이 많은 어른이 주변에 있다면 위급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소 대처 방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진 급성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장질환 말고도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는 병은 생각보다 많다. 뇌질환과 당뇨병, 심지어 알레르기까지도 자칫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알려진 대로 급성 심근경색의 이른바 ‘골든 타임’은 4분이다. 심장이 멎은 뒤 4분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안에 반드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야 한다. 평소 협심증을 앓던 사람이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면 편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혈관확장제(니트로글리세린)를 혀 밑에 넣어준다. 그래도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불러도 대답이 없는 등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엔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곧바로 119에 전화한 다음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근경색처럼 갑작스럽게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는 병이 뇌졸중이다. 뇌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혈) 경우다. 뇌졸중(뇌경색)의 골든 타임은 급성 심근경색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긴 4시간 30분이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핏덩어리(혈전)를 녹이는 약(혈전용해제)를 4시간 30분 안에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사 후 60~80%의 환자는 1일~2개월 안에 좋아질 수 있다.

 

만약 막힌 부위가 너무 크면 아예 혈관을 뚫고 들어가 혈전을 긁어내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시술이 필요하다. 시술은 증상이 발생한 뒤 6시간 안에 이뤄져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혈관이 아예 터진 경우라면 원인에 따라 취해야 할 조치가 다르다. 결국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되도록 빨리 응급실로 이송하는 게 최우선이다.

 

뇌졸중이 심근경색과 가장 구별되는 증상은 마비다. 한쪽 얼굴이나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말이 어눌해지고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구토와 어지럼증, 두통도 나타날 수 있고, 걸음을 잘 못 걷거나 한 물체가 둘로 보이는 등의 시력 이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안에 없어졌다고 해도 꼭 병원에는 가봐야 한다.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평소 동맥경화증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혈압이 높거나 심한 비만이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늘 따라다니기 때문에 주변에선 응급상황 때의 행동 요령을 잘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 역시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평소 식단이나 약, 운동 조절 등으로 혈당을 잘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 시간이 늦었거나 식사를 적게 했을 때, 운동을 많이 하고 식사를 했을 때, 약을 많이 썼을 때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당량을 늘리기 위해 체내 곳곳이 무리하게 작동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쉽게 흥분하거나 불안해하며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다. 또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거나 배가 고프다고 먹을 것을 찾기도 한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거나 증상을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면 뇌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공급되지 못해 환자가 의식을 잃을 위험이 있다.

 

저혈당 증상이 확인되면 곧바로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쉬게 하고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각설탕 2, 3개나 콜라 또는 주스 반 컵 정도를 먹인다. 당분 보충을 위해서다. 반면 의식이 없다면 음식을 먹여선 안 된다. 자칫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 기도를 막으면 더 위험해질 수 있어서다. 이럴 땐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요즘 같은 여름엔 고혈당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섭취한 음식물을 혈당으로 바꿔 각종 생리기능에 활용하도록 만드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해져 혈당량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고혈당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탈수다. 때문에 고혈당 환자는 자꾸 목이 마르다고 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입에서 냄새도 난다. 금방 피곤해지고 졸립거나 입맛이 없고 구토, 복통, 설사를 하는 것도 고혈당 증상이다.

 

고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식이 있다면 먼저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같은 약을 제때 썼는지 확인해야 한다. 걸렀다면 먹을 수 있게 도와주고, 갈증이 너무 심할 땐 당분이 없는 물을 먹이는 것도 좋다. 그래도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간다. 

 

 

 

 

아이들이나 젊은 층에선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알레르기 쇼크가 대표적인 응급상황 중 하나다. 알레르기가 뭐 그리 대수냐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친다. 특정 물질에 노출된 뒤 입안이나 귀속이 따갑고 얼굴이 붓기 시작한다. 피부가 가렵고 붉게 변하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 심해지면 삼키거나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숨이 가빠지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혈압이 확 떨어지면 실신하기도 한다. 구역질과 구토를 하거나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제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아나필락시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식품과 곤충이 꼽힌다. 영ㆍ유아에게는 우유와 계란, 좀더 큰 아이들에게는 땅콩과 잣, 호두 같은 견과류, 새우 같은 해산물, 일부 과일, 콩, 밀, 번데기 등이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곤충 중에선 벌 독이 가장 많은 원인이고,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조영제 같은 일부 약물에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생기면 곧바로 상비약(에피네프린)을 근육에 주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주사 후 상태가 잠시 좋아졌더라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꼭 병원에 가야 한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홍은경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소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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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맥을 못추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침에 눈 뜨는 것도 힘겨운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건강관리에 소홀했음을 반성하곤 합니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병을 떠올릴 때면 감기, 독감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못지 않게 혈압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겨울철 혈압관리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정의합니다. 동맥의 혈압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해야만 혈액이 온 몸으로 원활히 순환되기 때문에 혈압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손발의 저림, 이명, 어지러움증, 눈의 충혈, 잦은 코피, 피로, 성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없는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치해두기 쉽습니다. 고혈압은 측정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이나 공공기관을 방문해 혈압을 수시로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고혈압의 위험성 

  

 

 

    

강추위가 지속되는 12~2월은 다른 계절에 비해 혈압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기온이 1도 가량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이 1.3 정도가 올라가고, 기온이 5도 정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이 5~6 정도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수축기 혈압의 상승으로 혈관이 터지거나 손상이 갈 경우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고혈압 환자들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뇌혈관 관련 질환 

 

뇌혈관 관련 질환은 고혈압으로 인한 출혈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 당뇨, 흡연, 음주, 심혈관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으로는 뇌동맥류와 뇌출혈이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뇌의 굵은 혈관이 부풀어 올라 생기는 질환이며, 뇌의 작은 혈관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뇌출혈이라고 부릅니다. 뇌혈관 관련 질환의 원인은 많기 때문에 그 원인에 따른 증상도 다양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출혈의 경우 의식과 언어의 장애, 반신마비 등의 증상이 있으며,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경우 극심한 두통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뇌혈관 관련 질환은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겨울철 혈압관리 방법 

 

 

 

 

기온과 혈압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체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뇌출혈이나 뇌동맥류 등 뇌혈관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출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는 삼가고, 녹황색 야채와 생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술과 담배는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와 운동으로 인한 혈압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땀의 흡수가 잘되는 따뜻한 운동복을 갖춰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20~30분 정도의 간단한 운동은 스트레스의 해소와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약 투여를 중단했을 경우,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여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최근 겨울철 혈관관련 질환의 발병률이 몇 년 사이 급증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합니다. 특히 뇌혈관 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고혈압은 뚜렷한 자각증세가 없어서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겨울철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예방법 실천의 생활화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편집·글 / 건강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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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크게 나뉜다.

  뇌졸중은 갑자기 어지럽거나, 갑자기 한쪽이 마비되는 등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원학적으로 보아도 뇌졸중(腦卒中)의  卒은 ‘갑자기’, 中은 ‘맞다’ 의 뜻이 있다.
  예전에는 뇌출혈의 발병률이 높았으나 서구식 생활습관 때문에 현재는 뇌경색 발병률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미리 예방하고, 전조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는 것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

 

 

 

 

 

 

  뇌경색 전조증상 6가지를 기억하라


 뇌경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이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그때부터 일 분 일 초가 생명과 직결된다.
 학계에서 뇌경색 전조 증상을 보인 후 3시간 이내를 ‘골든타임’ 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병원에서 적합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 또는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치료할 수 있다

 

▶ 갑자기 한쪽 눈이나 양쪽 눈에 이상이 생긴다
 물체가 잘 보이지 않거나 두 개로 보인다. 또는 한쪽 눈만 보이거나 물체가 절반만 보이기도 한다.  

 접시 우측에 고기가 있고 좌측에 생선이 있어도 한쪽만 보여 다른 음식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도 한다.  

                     그래서 보이는 쪽 음식만 먹는다.

 

▶ 갑자기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조정을 못 한다
똑바로 서기 어렵고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면서 잘 걷지 못한다.

 

 

갑자기 말하고 듣는 것에 문제가 생겨 혼란스러워한다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 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말을 더듬는다.

말은 잘하나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있다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를 하기도 한다.

특히 뇌압이 갑자기 상승하거나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극심한 두통이 생긴다.

 

▶ 갑자기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온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이 운동 장애다.  좌우 뇌 중 이상이 생긴 뇌혈관의 반대쪽 신체에 마비가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 몸의 절반만 문제가 생긴다.  드물게는 신체 중 팔이나 다리 등 특정 부위만 마비가 오기도 하고 전신 마
                    비
가 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신체 한쪽 만 마비가 생긴다. 아예 움직이지 못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저린 듯 몸
                    의 한
쪽 감각이 둔해 지기도 한다. 또는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고 있던 물건을 놓치기도 한다.

 

▶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다
땅이나 천장이 빙글 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주변은 가만히 있는데 나 혼자도는것 같고 현기증이 난다.

귀에서 소리가 날 때도 있다. 심하면 구토를 한다.

 

 

 

 

  전문병원으로 구급차를 이용하여 빨리가라


 많은 사람이 주위 사람들과 자신에게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뇌졸중과 관련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다. 또한, 설령 뇌졸중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뇌졸중이 응급조치를 요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 초기 대처에 늑장을 부리곤 한다.

 

 초기 대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전문병원
으로 옮기는 것이다.
 환자를 긴박하게 옮기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무작정 가까운 병원으로만 가려고 하는 데 거리가 좀 있더라도 전문병원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려면 신경과나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전문병원이나 이에 상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하는 뇌경색과 터진 혈관을 막아야 하는 뇌출혈은 치료 방법이 정반대다.

 따라서 오랜 임상을 통해 숙련된 전문 의료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위험 인자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에 가까운 곳에 있는 전문병원 응급실 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된다.

 

 병원에 갈 때는 ‘구급차를 부르는 습관’ 이 중요하다.

 집 밖으로 나가면 바로 택시를 잡을 수 있거나,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교통 체증과 교통신호 등을 고려하면 구급차가 응급실에 더 일찍 도착한다는 조사가 있다. 그런데도 구급차를 이용하는 비율은 56.3% 밖에 되지 않는다.

 

 

 

 

  평평한 곳에 눕히고 기도를 확보하라

 

 일단 구급차를 부르고 난 후에는 환자를 평평한 바닥에 편안하게 눕힌다.

 환자의 의식 정도만을 확인한다. 심하게 흔들어 깨우는 행은 뇌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어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손이나 발을 바늘로 따는 경우가 있는데 통증으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환자가 걸을 수 있더라도 혼자 걷게 하지 말고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는 곳에 눕히고 구급차를 기다리게 한다.


 혹시 구토를 했거나 틀니가 있으면 제거하여 기도를 확보해 준다.

 간혹 물이나 청심환 같은 약물을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행동은 환자를 질식하게 하거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한다. 머리를 높이 들어 올리면 숨쉬기가 힘드므로 베개나 수건을 포개어 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그러면 머리가 뒤로 젖혀져 기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넥타이, 벨트처럼 몸을 죄는 것은 모두 풀어준다.

 

 

 

 

  뇌졸증에 대한 진실 혹인 거짓

 

 뇌졸중을 치료하다 보면 잘못된 상식을 건강 정보로 믿는 환자가 많다.  잘못된 상식으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고, 혹은 치료 기회를 잃기도 한다. 그럼 오해하기 쉬운 뇌졸중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자.

 

1. 치매와 뇌졸중은 같은 병이다?
 뇌졸중이나 뇌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성 치매가 생길 수는 있지만, 뇌졸중과 치매는 다른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질병이다.

 반면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같이 신경 세포의 수가 감소하거나 퇴행하여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이다. 그 외 두부 외상 후 생기는 경막하혈종 그리고 감염과 약물 중독 때문인 치매가 있다.

 

2. 아이들은 뇌졸중에 안 걸린다?
 아이들도 뇌졸중에 걸린다. 소아뇌졸중이라고 불리는 ‘모야모야병’ 은 심장에서 피를 공급받아 뇌로 전달하는 경동맥의 안쪽 벽이 점점 두꺼워져 경동맥이 막히게 되는 질환이다.  10세 이하 어린이와 3~40세의 두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두 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3. 모든 뇌경색은 발병 전에 전조 증상이 있다?

 뇌경색에 걸렸어도 평소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는 무증상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11% 정도를 차지한다.

 혈관이 막혀 주위 뇌세포는 죽었지만 막힌 부위가 신체에 영향을 별로 끼치지 않는 곳이라면 건강한 일반인과 별 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뇌경색이 생긴 것을 모르고 있다가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검사하다가 우연히 뇌경색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증상 뇌경색이 발병하기 쉬운 고혈압, 비만, 당뇨, 가족력 등의 위험 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다.

 

4. 원인 없는 두통, 대부분 뇌졸중?
 
편두통이 있으면 혈관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학계 보고가 있다. 그렇다고 두통 자체가 뇌졸중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오랫동안 계속 된 만성 두통이면 뇌졸중일 확률이 더 낮다.

 하지만,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보아야 한다.

 

 

 

 ■ 전문의가 말하는 뇌졸증 예방 10계명


  1. 혈액을 응고시키는 담배는 미련 없이 끊어라           
  2. 술은 최대 두 잔까지 기분 좋게 마셔라

  3. 지방과다증, 비만을 주의하라                                 
  4. 주 3회, 30분씩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5. 식단을 싱겁고 담백하게 혁신하라                             
6. 혈압을 상승시키는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라

  7. 뇌졸중의 발병 요인이 되는 만성질환부터 치료하라   
8.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주시하라

  9. 응급상황 발생 시 3시간 안에 병원으로 이송하라      
10. 한 번 발병했던 환자는 재발 방지에 올인하라 

 

 

글 / 허춘웅 명지성모병원 뇌졸증센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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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5년 얄타회담 사진 (왼쪽부터 처칠, 루스벨트, 스탈린)

 

 

 ○ 처칠... 1965년 1월 뇌졸중으로 사망

 ○ 루스벨트... 1945년 4월 뇌출혈로 사망

  ○ 스탈린 ... 1953년 3월 뇌경색으로 사망 

 

 

이른 아침부터 사무실이 분주하더니 회의실에선 난데없이 박수 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업무 부담감은 미뤄두고 「서울시 금천구 치매지원센터 박지영 팀장」의 웃음이 전염되어 다들 귀를 쫑긋하고 있다.

 

 ‘치매예방, 100세 건강’이란 주제로 명사특강이  열리는 날이다.

 

 

지사 내에서 노인요양업무를 병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담당직원 외엔 관심을 가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업무를 차치하고서라도 이제 다들 치매를 걱정해야할 나이.

처음 무표정한 얼굴들은 점점 강사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냉장고에 리모컨을 넣어놓고 찾아다닌 적 많죠?”  까먹었다는 것을 귀띔해줘서 인지하면 건망증이고 인지하지 못하면 치매. 과거 기억에 비해 최근 기억이 현저히 나빠졌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단다.


“치매를 뜻하는 영어 ‘dementia’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기원을 하며 de(out of)+mens(mind)+ia(state of)의 합성어로 정상적인 마음에서 이탈된 것, 마음이 벗어난 상태. 즉 정신이 없어지는 질병이라는 거죠.” 영혼이 육체에서 떠나 자신이 누군지를 모르게 된다는 어원으로 치매의 증상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치매(癡-어리석을 치, 呆-어리석을 매)란 용어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치매환자가 어리석어서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치매란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히 감퇴하여 일상생활, 행동,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이죠.” 일상생활이란 요리하기, 집안청소, 목욕하기, 옷갈아입기, 등 누구나 할 수 일을 말하는데 그것을 못하게 되면 치매증상이라는 것이다.

 

치매증상의 큰 특징 중의 하나가 표정이 없다는 것.

 

 이 대목에서는 루스벨트, 스탈린, 처칠의 무표정한 모습이 담긴 얄타회담의 사진을 예로 들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루스벨트는 얄타회담 직후에 뇌출혈로 사망하고, 스탈린과 처칠도 각각 뇌경색, 뇌졸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다들 치매 초기??


치매의 종류는 뇌세포가 퇴행해서 생기는 알츠하이머, 고혈압 비만 등에 의한 혈관성 치매, 갑상선 기능저하, 간기능 저하, 연탄가스중독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알코올성 치매도 있다고 한다.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변인의 관찰, 치매전문의와 상담, 각종인지기능검사, 혈액검사, 뇌영상(CT, MRI 등)검사 등 검사 방법에 대한 내용 등 치매에 대한 상식적이고도 명료한 설명이 이어졌다.


“얍!!”

 

 힘찬 기합을 시작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치매예방 건강박수. 흥겨운 트롯음악과 함께 합장박수, 손바닥박수, 손가락 박수… 처음 얌전하던 박수는 음악소리에 맞춰 점점 몸이 덩실덩실 점점 춤의 경지에 까지 이른다. 힘들게 낸 아침 시간, 모두들 표정이 밝아졌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병이 아니라 일찍 진단하여 조기에 조치하면 진행속도를 훨씬 늦출 수 있다고 하니, 다들 고려장 되기 전에

 

 “치매예방 건강박수 실시!!”

 

 



<<치매예방 10대 수칙>>

    고혈압을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을 조절해야 한다.

    비만을 조절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을 점검해야 한다.

    심장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우울증을 치료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과음을 절대 금물이다.                               적당한 일이나 취미활동을 계속한다.

 

 

 

 

 

 

글    박정미 /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내기자 

출처 <명사특강 :  '치매예방, 100세 건강' , 금천구 치매지원센터 박지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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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숙 씨는 5월을 참 바쁘게 지낸다.

자연이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롭게 열리는 행사의 초청가수 1순위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최근에 홀로 되신 어르신들을 짝 지어 드리는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다. 행사를 마친 현숙 씨와 우연히 전화 통화를 하게 됐는데, 그녀는 특유의 활달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니 나도 참 즐거웠어.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짝을 맞춰 지내시는 게 좋겠지. 그런데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도 아직 결혼을 못했는데…, 호호!”

 정말로 그녀는 미혼이다. 가요계 데뷔 30년이 넘는 중견 가수인 그녀는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시집을 가고 싶다고 한다.


  ‘노처녀’ 현숙 씨로부터 야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처음 보는 할아버지의 옷을 벗겨 목욕을 시켜드린 이야기다.   현숙 씨가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아시는 분은 ‘야한 이야기’라는 표현이 흰소리라는 것을 짐작했을지 모르겠다. 그녀는 작년 5월 전남 장흥군의 뇌졸중(중풍) 노인 환자들을 위해 이동목욕차량을 기증하고, 그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노인 환자들을 목욕시켰다고 한다. 


 “내가 목욕시키게 된 할아버지는 체격이 건장하시더라고. 중풍으로 오랫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하셨다고 해. 때를 밀어드리는데, 너무 많이 나와. 아파서 몇 년 동안 목욕을 못 하셨으니 당연한 일이지.”

 할아버지 목욕을 시켜드리다가 현숙 씨는 문득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처녀인 내가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좀 그렇지만, 할아버지 고추를 닦아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 오랫동안 목욕을 못 하셨다니 당연히 씻겨드려야 하는데, 남자들은 아무리 늙어도 발기가 된다고 하잖아. 내가 씻겨드리는 도중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더라고.”

 하지만 현숙 씨는 눈을 질끈 감고 할아버지의 온 몸 전체를 다 닦아 드렸다고 했다. 다행이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워낙 오랫동안 중풍을 앓으셔서 몸이 쇠약해진 탓이겠지. 전혀 몸을 움직이지 못하셨다고 하더라고. 목욕을 다 시켜드리고, 할아버지께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어어~’ 소리를 지르시는 거야. 뒤를 돌아보니, 할아버지가 몸을 일으키시려고 애쓰시며 어눌한 음성으로 말씀하셨어. ‘현숙아, 또 와, 또 와야 해~’  그 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 내가 어떻게 또 안 갈 수 있겠어?”


 

 현숙 씨가 눈시울을 붉힌 것은 중풍을 앓으셨던 자신의 어머니 모습이 겹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가 아픈 부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모신 효녀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일이다.  고향인 전북 김제에 효열비가 세워질 정도다.
 현숙 씨는 가수로 데뷔한 이듬해 인 1980년,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어머니가 중풍에 걸리는 일을 겪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1991년부터 치매로 고생하기 시작했다. 그는 간병인을 쓰지 않고 아픈 부모의 대소변을 받아냈고, 목욕도 직접 시켜 드렸다. 그렇게 모셨던 아버지는 1996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타계한 후에 물 한모금도 못 삼키고 말도 못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로 지내다가 2007년 운명했다. 


 그녀는 뇌졸중 환자를 둔 가족들이 얼마나 고생하는 지를 잘 알고 있다.  “엄마 목욕을 시키려면 이불에 몸을 눕혀서 옮겨야 했어. 약물 때문에 체중이 엄청나게 불어나 계셨기 때문에 나와 시누이가 함께 옮기는 게 벅찼지. 이동목욕차량을 보니 정말 편리하더군. 이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중풍 어르신이 많은 지역에 매년 한 대씩 기증하자고 마음먹었지.”


 그가 한 대에 5000여만 원에 달하는 이동목욕차량을 2004년부터 매년 기부해오고 있다. 전국 각지로 공연을 다니며 힘들게 모은 돈을 쾌척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그녀에게 어머니의 뇌졸중 발병은 다시는 되새기고 싶지 않은 불행일 것이다. 그러나 그 불행은 그녀의 삶에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심어줬으니, 인생의 비의(秘意)가 심오하다고나 할까. 

 

 현숙 씨의 말에서 드러나듯, 뇌졸중(腦卒中)은 흔히 중풍(中風)이라고 불리는 뇌혈관 질환이다. 한의학에서의 중풍은 뇌졸중보다 범위가 약간 넓다고 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병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뇌졸중이라고 한다.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남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종영한 TV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KBS1)의 끝 대목에서 김준 국장(강석우)이 뇌경색 증세를 보였을 때 친구인 의사가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종용한다. 그만큼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그동안 노인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김준 국장처럼 중년들에게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젊은 층인 20, 30대의 발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배우 고현정의 열연으로 화제가 됐던 드라마 '대물’(SBS)에서 30대의 검사 하도야(권상우)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은 그 단적인 예라고 할 것이다. 


 젊은 층의 발병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뇌졸중학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뇌졸중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당기간 여러 번의 위험신호를 신체에 보낸다고 한다.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초기 대응을 잘 하면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 신호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다음과 같은 징후들은 특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

△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 갑자기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지고 침침해진다.   △ 평소 두통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기거나, 머리 아픈 느낌도 평소와 다르다.  △ 갑자기 어지럽다.  △ 몸이 한쪽으로 쏠린다.   △ 상당기간 손끝의 감각이 무뎌진다.  △ 평소와 달리 한쪽 팔다리의 체온이 내려간다.  △평소보다 말을 더듬거나 느닷없이 어눌해진다


 이와 같은 증세가 일과성으로 지나갔다고 할지라도 꼭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거나 중풍 전문 한방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대개 이런 증상이 몇 번 반복되다가 뇌경색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뇌졸중학회의 언급에서 드러나듯이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이 있을 때 발병확률이 높으므로 선행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으로 비만을 방지하고 식사 습관을 육식위주에서 채식위주로 바꿔줘야 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지만 특히 뇌졸중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안정과 휴식을 통해 몸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다. 화, 슬픔 등 급격한 감정의 변화도 잘 다스려야 한다. 뇌졸중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건강하게 살려면 평소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일상을 유쾌하게 꾸려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월을 누구보다 바쁘게 사는 가수 현숙 씨에게서 그런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내 목소리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면 그만한 보람이 어디 있어요? 하루하루 감사해 하며 즐겁게 살아야 하지요.”
 늘 웃는 모습의 현숙 씨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노래해주기를 소망한다.

 

 

 

장재선 /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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