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바로 ‘달리기’입니다. 두 팔과 다리로 내가 나아갈 길을 힘차게 달리며 스스로 바람을 만드는 달리기. 덥다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더 더운 거 아시죠? 바람을 가르며 힘껏 달려보세요!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이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줄 겁니다. 달리기는 가장 기초적인 운동으로 튼튼한 신체만 있으면 어디든지 뛰어도 좋습니다. 우리들의 다리는 백만 불짜리! 건강한 Run 재밌는 Run 시작합니다!

 

 

 

 

한국의 ‘마라톤’하면 일제강점기 민족의 비애와 슬픔이 담긴 손기정 선수, 바르셀로나 올림픽 영웅 황영조 선수, 한국 마라톤의 아이콘 이봉주 선수가 떠오릅니다. 42.195km 인내와 끈기의 상징이었던 그때 그 시절 마라톤은 체력 소모가 매우 크고, 고된 훈련과 노력의 산물로 쉽게 따라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나 자신을 넘어선 마라토너들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었고 국민적 영웅으로 영원한 전설이 되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바야흐로 2015년 뜨거운 여름!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마라톤 행사는 참가자 2만 명을 모집하는데 단 45초 밖에 걸리지 않았고 매년 놀라운 참가율을 갱신했습니다. 또한 엄청난 홍보효과를 입증하며 공식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더 나아가 각종 흥미로운 아이템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이색 마라톤은 마라톤 코스 5km 이하로 달리는 거리는 확 줄었고 더 이상 나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 모두 함께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페스티벌로 재탄생하여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1. 커플런- ‘커플’만 참여할 수 있는 런으로 연인과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런

2. 버블 페스트런- 버블 존을 달리며 버블쇼를 몸으로 체험하고 거품을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런

3. 싱글런- ‘싱글’만 참여할 수 있는 런으로 함께 달리며 마음에 드는 제 짝을 찾는 런 

4. 좀비런- 귀신, 좀비 분장을 한 스태프들로부터 달리고 도망치며 마주치는 다양한 미션들을 해결하는 런

5. 컬러런- 형형색색 컬러 존을 달리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색상의 컬러로 물드는 컬러풀 런

 

어떤 run을 붙여도 잘 어울리는 이색 마라톤! 이제 이름만 들어도 어떤 Run인지 감 잡으셨나요? 이색 마라톤 열풍 속에서 저는 국민건강보험 동기들과 2015년 8월 8일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열린 제1회 일렉트로 대시(electro dash)에 다녀왔습니다. 

 

 

 

 

일렉트로 대시는 일명 DJ파티런으로 가벼운 5km 런과 DJ파티가 결합된 글로벌 이색 마라톤입니다.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40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 러닝으로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일렉트로 대시'는 △버블 스테이션 △UV젤 스테이션 △컬러파우더 스테이션 △거품폭포 스테이션 등 구간별 미션을 수행하고 완주 전, 후로 메인 무대에서 애프터 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색 마라톤의 대세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 가능한 열린 행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참가자 모두에게 증정되는 마라톤 티셔츠와 각종 아이템들도 항상 기대하게 됩니다. 일렉트로 대시 또한 마라톤 티셔츠와 DJ파티런에 걸맞은 야광 팔찌, 야광 목걸이, 야광 안경, 발광다이오드(LED) 팔찌 등 야광아이템이 선물로 증정되었습니다. 미리 티셔츠를 받은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형에 맞게 수선하기도 하고, 반팔 티를 자르고 민소매 티로 만들기, 티셔츠를 길게 늘어뜨려 원피스로 입는 등 같은 티셔츠를 증정했지만 각자 개성에 맞춘 리폼 티셔츠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폭발적인 관심과 수많은 인파 속에서 DJ파티런은 곳곳에 퍼지는 일렉트로 음악과 함께 신나는 파워 러닝으로 시작했습니다. 컬러 파우더에 티셔츠는 형형색색으로 물들었고 레이저 터널에서 눈부신 배경을 뒤로 역동적인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비눗방울 터널과 스노우 터널은 참가자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초대했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몽글몽글 거품폭포는 순식간에 바닥을 가득 채워 거품 장난을 치며 놀았습니다. 구간을 지나 다음 터널이 나올 때까지 순간순간 색다른 분위기의 러닝 터널은 달리는 재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테마가 있는 러닝구간을 지나고 본격적인 DJ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녁이 깊어질수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한 야광 아이템들은 더 빛을 발했습니다. 수많은 야광 불빛이 쏟아지는 한강공원. 일렉트로닉 음악과 함께 하는 달리기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이색 마라톤 DJ파티런! 그 위상에 걸맞은 행사 무대와 찬란한 조명은 참가자들의 끼와 흥을 돋아주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파티는 계속되었고 덥고 찌뿌둥했던 몸과 마음은 탄산이 가득한 청량음료를 마신 듯 시원해졌습니다.

 

‘마라톤’은 규칙적인 호흡으로 인해 폐활량이 증가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심장기능이 좋아지고 혈액량이 증가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좋게 하여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 부하 운동으로 뼈의 칼슘 수요가 늘어나서 칼슘이 뼛속으로 빠르게 흡수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근육량과 골량을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을 조절하여 당뇨 관리에 탁월하고 과잉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여 비만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신체 모든 기관을 활성화시키고 강화시켜 궁극적으로 노화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킵니다. 

 

마라톤을 하기 전에 무리하게 긴 코스를 달리는 것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달리는 시간을 늘리며 다리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먼저 확인한 후 무릎, 허리 등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체크합니다. 또 마라톤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하여 가볍고 발이 편하면서 달리는 내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합니다. 마라톤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꼭 하세요! 초보자의 경우 마라톤의 도전 목표나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은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6개 지역본부에서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행사장에서는 대사증후군, 만성질환 예방 정보의 제공과 건강 상담,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미각체험, 건강부스(혈압, 체질량지수, 골밀도 측정) 등 다양한 건강체험관을 운영합니다. 다양한 이색 마라톤을 찾아보고, 직접 체험해보면서 공단 캐릭터 건이, 강이와 함께 뛰며 △건강지압판 러닝 △황톳길 러닝 △건강 댄스 스테이션 △건강 마사지 스테이션 등 국민건강보험 건강걷기대회도 이색적인 건강 아이템을 결합한 ‘건보런’ 행사를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합니다. 마라톤에는 우리의 인생이 담겨있고 인생과 마라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나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을 살면서 어떤 러닝을 꿈꾸시나요? 올해 여름 다양한 이색 마라톤으로 건강한 여름, 재밌는 여름 보내시고 여러분이 꿈꾸시는 인생 마라톤을 힘차게 달려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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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지니 담아두는 것만 못하다
- 노자 -

 

 

나는 말이 좀 많다. 스스로를 위로하자면 나름 입담이 괜찮은 편이고, 그냥 말하면 좀 수다스럽다. 집식구는 이런 내게 수다수위를 약간만 낮추라고 충정어린(?) 잔소리를 해댄다. 수시로 수위가 아슬아슬하단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충고. 내게도 그건 예외가 아니다. “모임 때 서로 웃고 재밌음 좋잖아.” 한마디 툭 던지고 추가 잔소리를 차단한다. 하지만 마음 한켠이 왠지 찜찜하다. “내가 좀 심한가?” 잠시 생각뿐이다. 모임 속 나는 또 수다를 떤다. 모든 것엔 관성이 붙는다. 수다도 수다에 취하면 더 수다스럽고, 단어를 내뱉는 속도가 빨라진다.

 

 

때론 침묵이 명언보다 낫다

 

다언삭궁(多言數窮).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얘기로,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진다는 뜻이다. 맞는 얘기다. 말이 과하면 오해가 생기고, 변명할 일도 늘어난다. 불필요한 단어들이 끼어들어 ‘말의 결’에 흠집을 내는 탓이다. 약속 역시 지나치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못 지키는 일이 많아진다. 물론 침묵이 미덕인 시대는 아니다. 당당히 자기를 표현해야 하는 시대고, 입담은 어느 때보다 몸값이 높아졌다. 유머감각이 리더의 자질로 1, 2위를 다투는 시대다. 하지만 담아둬야 더 가치있는 말들도 많다. 때론 침묵이 명언보다 나은 법이다. 노자는 다언삭궁 뒤에 불여수중(不如守中)을 붙였다. (아니할 말들은) 마음에 담아두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순자는 ‘다투려는 사람과는 일의 옳고 그름을 더불어 논하지 말라’(有爭氣者 勿與辯也)고 했다. 옳은 말이다. 노(怒)가 얼굴에 가득한 사람과는 일단 논쟁을 유(留)해야 한다. 분노는 모든 이성을 가린다. 대한민국에 파열음이 커지는 것은 노한 사람들끼리 얼굴을 마주하는 탓이다. 그대가 준 것이 그대에게로 돌아간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세상의 이치다. 분노는 분노로 돌려받고,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온다. 그러니 받고 싶으면 먼저 주고, 받고 싶지 않은 것은 주지를 마라.

 

 

분노를 숙성시키면 상서가 작아진다

 

담아둬야 할 것이 어디 말뿐이 겠는가. 분노를 마음에서 숙성시키면 서로의 상처가 작아지고, 과욕을 숙성시키면 시기·질투가 멀어진다. 그러니 ‘숙성’은 인격을 만드는 일종의 담금질이다. 포도주가 숙성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이치다. 숙성은 건강에도 보약이다. 짠 음식, 매운 음식보다 훨씬 해로운 음식은 ‘분노’라는 음식이다. 건강의 최대 적 스트레스도 어찌 보면 분노의 입자들이 몸안에 퍼진 결과다. 짠 음식은 육체에만 해롭지만 분노는 육체와 정신에 모두 치명적이다. 그러니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건강하고, 오래 산다. 

 

지식도 너무 자주 드러내면 오히려 격이 낮아진다. 지식은 종종 회중시계에 비유된다. 안주머니에 잘 간직하고 다니다 시간을 궁금해하는 사람에게만 살짝 꺼내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부(富)와 인품이 나란히 높아진다. 과시가 과하면 천해지고, 욕심이 지나치면 속물이 된다. 격(格)이란 보여주는 것과 안으로 품는 것의 수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니 격은 삶의 균형인 셈이다.

 

 

원칙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라

 

세상에는 의외로 장점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 말에 취한 달변가가 설화(說禍)로 몰락하고, 내로라하는 지식인이 아집으로 빛을 잃고,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탐욕으로 추락한다. 칭찬도 과하면 때로 본마음이 오해를 받는다. 그러니 묵자는 ‘맛있는 샘이 먼저 마르고, 높은 나무가 먼저 베어진다’고 꼬집었다. 

 

뱉으면 오히려 빛이 바래는 말들이 있다. “나는 이런 사람이오”라고 말하기보다 원칙을 지키면 누구나 그가 ‘이런 사람’임을 안다. 약속을 지킨다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누구나 그를 믿는다. 사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키우기보다 이를 스스로 입증하면 누구나 그를 따른다. 그러니 스스로의 ‘언행괴리’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한번쯤 그 간극을 재봐야 한다. 행여 그 간극이 크다면 ‘말은 느리게, 실천은 빠르게’로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머리로 하는 자비보다 몸으로 행하는 자비가 어렵다.’ 소외된 자를 위해 마라톤하는 구도자 진오 스님, 그가 말만 내뱉고 실천은 허약한 중생에게 던진 한마디가 왠지 오늘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글 /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 덕에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운동회나 야유회가 한창이다. 여름 내내 덥다는 핑계로

         안 쓰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아무리 살살 하는 운동이라 해도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기왕 운동을 해야 하는

         김에 평소 잘 안 쓰던 근육이나 관절을 하나씩 움직이면서 점검해보는 기회로 활용해도 좋겠다. 운동별로 동작

         별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이상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소개한다.

 

 

             

 

 

 

 

 

무릎 구부릴 때 뭔가 걸리면?

 

가을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등산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둘레길이 보편화하고 등산용품이 많이 보급되면서 등산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주의는 어김 없이 부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산에서는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부상이 더 잦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기 위해 무릎을 구부리거나, 잠시 쉬려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면서 뭔가 걸리는 듯하거나 뒤틀리는 느낌을 받으면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관절에 붙어 있는 판 모양 조직으로 40~50대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점차 약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무릎을 30도 정도 굽힌 채 바깥쪽을 누르거나 허벅지 안쪽으로 모았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손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내리막길을 걷거나 보폭을 크게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가볍게라도 이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하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됐는데도 그대로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미한 손상일 때는 압박붕대나 소염제 등을 이용하는 간단한 치료로 회복될 수 있지만, 심한 손상이면 수술이 필요하다.

 

 

 

허리 아프면 다 디스크?

 

한여름 동안 더위 때문에 골프채를 놓고 있다 날씨가 좋아진 요즘 갑작스럽게 필드에 나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평소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와 무릎, 어깨 등을 많이 움직이게 되면 부상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골프의 스윙 동작은 척추, 특히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본격적인 활동 전에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등배운동 같은 사전 준비운동을 통해 허리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게 좋다.

 

허리를 굽혔을 때 많이 아프면 허리디스크, 폈을 때 통증이 더 크면 척추관협착증, 비틀거나 돌릴 때 더 아프면 후방관절증후군을 각각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세 경우 모두 허리디스크로 오해하곤 한다. 요추(척추의 허리 부위)의 마디 사이로 디스크가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게 허리디스크고, 척추 내부 신경다발이 지나는 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건 척추관협착증이다. 후방관절증후군은 목과 등, 허리, 꼬리뼈로 이어지는 척추의 마디마디를 연결하는 부위에 염증이 생겨 나타난다. 각각 피해야 할 동작과 치료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어깨는 아픈 범위가 어디?

 

골프나 배드민턴, 테니스 등처럼 팔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할 때는 팔이 움직이는 범위와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뭐가 잘못됐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다 아프면 오십견, 특정 범위를 움직일 때 유독 힘이 빠지면서 통증을 느끼면 어깨회전근육(회전근개) 손상 가능성이 있다. 엄지손가락이 땅을 향하게 한 채 음료수 캔 같은 물체를 집어 들어올릴 때 어깨가 유독 아파도 회전근개 이상으로 볼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이 노화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적절히 치료받으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다. 회전근개는 일단 한번 파열되면 스스로 아물지 않는다. 오히려 파열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힘줄과 근육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파열된 회전근개는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팔을 회전할 때 특히 어깨 가장자리가 아픈 경우엔 어깨점액낭염일 수 있다. 어깨 관절 주변은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점액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점액이 담겨 있는 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찜질이나 물리치료, 약 복용 등으로도 나아지지만, 만성으로 진행하면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 부상 별 것 아니라고?

 

조깅이나 마라톤, 자전거 타기 등은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오히려 준비운동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하면 무릎이나 발목에 충격이 가기 쉬운데도 말이다. 걷다가도 여차 해서 발목을 삐끗할 수 있다. 보통 발목이 삐었다는 증상은 염좌를 말한다. 발목 염좌의 약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면서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일어난다. 별 것 아니라고 여길 지 모르지만,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 재발성 염좌로 진행되기 쉽다.

 

발뒤꿈치 윗부분을 누르면 아프고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진다면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를 잇는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가  염증이 생겼을 수 있다. 발목을 뒤로 젖힐 때 긴장되고 발끝으로 걸을 때 아파도 마찬가지다. 이럴 땐 흔히 신발 안에 깔창이나 보조기구를 넣어 아킬레스건의 부담을 줄여주는데, 그래도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수술을 한다.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붓거나 발뒤꿈치 누를 때 심한 통증을 느끼면 족저근막염 가능성이 있다. 발바닥 전체를 싸고 있는 족저근막은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의 충격을 완화하도록 탄력을 갖고 있다. 과도한 충격이 반복되면 일부 지방조직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게 족저근막염이다. 증상이 가벼우면 쉬기만 해도 저절로 좋아진다. 심한 경우라도 깔창이나 뒤꿈치 컵, 부목 등을 대주면 대개 6~9개월 사이에 90% 이상이 회복된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기자
(도움말 : 의정부척병원 강진석 원장, 서울척병원 김세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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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찌는 듯한 폭염과 높은 습도의 계절인 여름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칫하면 갖가지 질병을 얻어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떨어진 입맛을 보충하려고 보양식

         이라도 챙겨 먹다가 오히려 탈이 나는 사례도 많다. 과도한 냉방장치 사용으로 감기나 피부질환을 앓기도 한다.

         과거와는 달라진 여러 환경에서 바뀌어야 할 여름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열량 보양식 보다는 여름철 채소와 과일이 좋아

 

한여름인 삼복에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오랜 풍습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황이 다르다. 빈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 열량 섭취가 과다해지면서 오히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과 같은 영양 불균형 상태를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보양식은 지방 함량이 일반 식사보다 2배가량 많고, 열량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절반가량이나 된다. 한 끼 식사로 너무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비만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있다면 오히려 해가 된다. 물론 한 달에 한두 번쯤 먹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이마저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보양식보다 여름철에 많이 나는 과일과 채소가 권장되는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각종 미네랄이 불균형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루 5가지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도록 하고,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위에 끌리는 '치맥', 통풍 악화의 주범


여름 한더위에 주문량이 폭주하는 것이 바로 치킨과 맥주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치킨과 맥주를 합쳐 ‘치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한여름 밤에 즐기는 치맥은 먹고 마시는 동안의 즐거움에 견줘 그 해가 너무 클 수 있다. 우선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 치맥은 꼭 피해야 할 음식이다. 섭취한 단백질의 한 종류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요산이 많이 쌓여 생기는 통풍은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심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통풍에 가장 해로운 음식이 바로 맥주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통풍은 40살이 넘은 중년 남성에게 흔한데, 최근에는 비만 등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이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치맥은 또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한밤에 치맥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면 악화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과도한 냉방이 부르는 감기와 피부건조증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여름에 감기에 걸려 병의원을 찾는 사람이 겨울 못지않게 많다는 통계 결과도 종종 나올 정도다. 관련 전문의들은 더위로 몸이 지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이보다 더 큰 원인은 갑작스런 온도 차이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냉방장치를 너무 오래 틀면 실내의 습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게 돼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게 된다. 냉방병은 콧물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두통, 소화 장애 등도 일으킬 수 있다.

 

피부건조증이나 안구건조증도 냉방병의 한 종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원래 이런 건조증은 습도가 매우 낮은 가을이나 겨울철에 악화되거나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냉방장치를 장시간 가동하면 비록 여름이라도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건조증 등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는 만큼 한 시간에 10분가량은 꼭 쉬도록 해야 한다. 쉴 때에는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허리나 어깨, 다리 등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전력 낭비를 줄이고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냉방장치 가동을 줄여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장된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키우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에 규칙적인 운동은 빠지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의할 점은 더위를 피하면서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자나 심한 고혈압 환자, 노인들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폭염에는 운동은 물론 야외활동마저 삼가야 한다. 마라톤이나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햇빛이 약하고 그나마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인데, 요즘에는 높은 산 주변에도 둘레길이 많이 조성돼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의 계절인 만큼 수영도 권장되는 운동인데, 한여름에는 유행성 눈 질환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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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 4월 22일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40주년 보건의날 맞이 제1회 '건강보험 건강달리기 축제'가 열렸다.

  상암 월드컵 공원내 평화 광장에서 출발해 하늘공원과 메타세콰이어길, 노을공원, 난지한강시민공원을 순회하는  5km 건강걷기와 10km건강달리기 코스가 마련되었는데, 나는 10km 달리기에 도전했다.

 

 

 

 마라톤은 순간적인 힘을 내는 운동과는 달리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비축해두고 그 에너지를 꾸준히 사용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단다. 이전에도 서너번의 10km 단축마라톤 경험이 있었기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나름 평소 운동량에서 달리기의 비중을 조금 높이기도하고 마라톤에 적합한 식사를 챙기기도 하는 등 준비를 했다.

 

 때문에 약 열흘 전부터 사나흘 전까지는 닭가슴살과 우유, 달걀흰자 등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 뒤, 사나흘전부터는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근육 내 글리코겐을 비축시켜 두었다. 이 글리코겐이 바로 우리를 꾸준히 달리게 해 줄 에너지원이란다.  마라톤 당일 아침은 현미밥에 국물을 적당량 섭취하고, 상암으로 가는 중간에 초코바를 먹어 에너지를 충전했다.

 

 

 대회 하루전날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축제가 제대로 열릴지 걱정되었으나 다행히 당일 날 하늘은 큰 비가 내리지 않았다.

 아침부터 이것저것 챙기던 집사람과 같이 대회장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러다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으니,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으신 바로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였다.

 

 

 

 가는 비가 흩뿌리는 날씨였지만 능숙하게 진행을 하는 뽀빠이 아저씨 덕에 순조롭게 흘러갔다. 다소 쌀쌀하기도 하여 손이며 굳어 있었는데, 신나는 응원단과 함께 율동을 하여 몸을 좀 풀었다.

 

 

 이어 건강보험 홍보대사 등의 내외빈 소개가 있고,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님의 개회 선언이 있었다. 건강달리기축제는 이제 갓 1회를 맞이했지만, 국민들의 운동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은 박원순 서울 시장님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이윽고 대회 홍보대사인 몸짱 개그맨 이승윤과 권미진의 위촉이 진행되었다. 텔레비전을 통해 두 사람의 다이어트 체험을 지켜봤으므로 건강에 관해서는 말이 필요없는 두 사람이라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 정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식전 행사가 끝나고 드디어 출발 선으로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나는 처음 준비했던 반팔 티셔츠가 좀 추울 것 같아 미리 준비해 간 긴팔 셔츠로 갈아입고, 바지는 원래 준비한 반바지를 입었다.

 

 탕~ 힘찬 총소리와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고, 나는 힘차게 달려나갔다. 나의 계획은 초반에 힘을 내서 앞서가다가 중간에 힘들면 좀 걷고, 또 뛰고 해서 완주하는 것이었다. 300m까지는 선두 30위 그룹 안에서 제 자리를 지켜나갔다.  난지도 공원으로 넘어가는 오르막에서 좀 뒤처지다가 4분쯤 되어 1km지점을 통과 했다.

  

 

 지금까지 나의 기록이 전부 1시간 내외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쯤으로 생각하고 1km당 6분의 페이스로 달린다고 생각하였다. 2.5km쯤 되니 심장이 몸 밖으로 나올 만큼 뛰어서 걷기 시작했다.

 

 50분, 1시간의 페이스메이커가 옆으로 뛰어갔다. 1시간 페이스메이커를 좇는다 생각하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오르막과 자갈길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고, 미스트를 뿌린 듯한 공기와 맞바람이 숨을 더 차오르게 만들었다.

 

 원래 어릴 적부터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나다. 제일 싫어하는 과목은 체육이었고 그나마 고등학교 졸업하고부터는 운동은 머나먼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다가 막연한 도전감에 시작한 99년 5km마라톤이후 마라톤 정도는 뛸만하단 생각에 이후 10km마라톤을 세 번 더 뛰었다. 그리고 요즘은 다이어트 목적으로 꾸준히 운동도하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내 건강을 위해 지금 뛰어서 완주하자는 생각에 웃으며 뛰었다.
 

 

 9km를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니 힘이 더 났다. 조금만 더 하면 완주구나. 시계를 보니 시간도 얼추 내 계획대로 될 것 같았다. 곧 코너를 돌아 결승선이 보였고 마지막 힘을 내어 골인지점을 통과했다. 내 기록은 1시간 2분 16초.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집사람이 건네준 수건으로 머리를 닦고, 비에 젖은 셔츠와 바지를 갈아입었다.

  

 

본 행사이후 시상식과 경품추첨이 있었다. 시상식에는 다자녀상과 3대가족상, 다문화가정상을 주었는데 역시 건강보험에서 하는 행사답게 사회 소외계층과 출산장려정책을 몸으로 실천하는 분들에게 시상을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이어진 경품 추첨은 몸을 아끼지 않고 춤을 추는 부모님들의 경연이 이어져 보는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고, 마지막 42인치 LED티비 추첨은 몇 번이나 재추첨하는 상황에서 나 또한 내 배번을 움켜쥐며 조마조마하게 마음을 졸였으나 아쉽게 한 어린이가 타게 되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상황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뒤풀이에서는 축제에 같이 참가했던 회사 분들과 식사를 하며 오늘의 경기품평을 하며 이야기꽃을 나누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깊은 잠에 빠졌다 그리고 지금은 또 근육통과 씨름하는 중이다.

 일 주일정도는 아픈 다리를 만지고 투덜대며, 내가 이제 마라톤 나가나봐라! 되뇌였지만 내년의 제2회 건강달리기 축제의 참가신청을 받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해 본다. 내년에는 한 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이 목표다.

 

 

 

 

 

글 /  오동명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사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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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1마일은 1,609m로 육상트랙 네 바퀴이다.  이 1마일을 달리는 데 얼마나 걸릴까?

 1804년에 5분 벽이 깨진 이후 1954년도까지 1마일 최고기록은 4분대를 넘지 못했다. 그래서 생리학자
 들은 
인간이 1마일을 4분 이내에 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하지만 1954년에 그 불가
 능한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그것도 로저 배니스터라는 한 의대생에 의해 신기록이 달성되었다. 더 놀라
 운 사실은 마의 
4분 장벽이 무너지고 난 뒤 2년 안에 3분대의 선수가 300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이었다. 
 ‘누구도 4분대를 넘 을
 수 없다.’는 절대적 한계가 ‘누군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바
 뀌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사례는 신념의 힘을 강조하는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그러나 4분벽을 넘어서는 데는 긍정적
 신념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다. 신기록은 훈련 때부터 그와 호흡을
 맞추며 목표
 속도에 페이스를 이끌어 준 두 명의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두 친구는 그
 의 기록 갱신을 위해
 연습과 시합에 참여하여 그의 경이적 기록을 위한 배경이 되어주었다.


 

 페이스 조절능력

<굿바이 게으름>이라는 책 때문에 게으름 문제로 상담을 오는 분들이 많다. 그 가운데 많은 분들은 페이스 조절능력에 어려움을 보인다. 즉, 자신의 에너지 상태에 맞지 않게 너무 큰 계획만 추진하다가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겨우 해내고서는 방전이 되어 오랜 시간 잠수를 타는 분들도 있고, 몰입할 때와 휴식할 때가 구분되지 않은 채 미적지근한 상태로 지내다 점점 처지는 분들도 있다.

페이스의 단계도 없고 강약도 없는 셈이다. 마치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마라톤이나 종주 산행에서 흔히 범할 수 있는 실수와 비슷하다. 그렇기에 마라톤 대회에는 참가자들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페이스메이커라고 부르는 봉사자들을 둔다. 참가자들이 뒤처지면 보폭을 맞춰서같이 뛰어주기도 하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그들이 있기에 어느새 힘을 내어 다시 달릴 수 있게 된다.


인생의 페이스메이커

우리는 인생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한다. 그렇기에 흔히 ‘고독한 달리기’ 라거나 ‘자신과의 싸움’ 이라고 인생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생의 긴 여정을 우리는 결코 혼자 힘으로 달릴 수 없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
생각해보자. 삶의 여정 곳곳에서 나를 끌어주는 누군가가 없었더라면 어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가!

우리 인생에 최초의 페이스메이커는 바로 부모이다. 부모는 아이의 인생을 이끌어주면서 동시에 아이가 스스로 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 아이를 이끌어 결국 이끌어주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 이라는 아주 어려운 역할이 부모에게 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의 나이에 따라 통제와 자율의 균형을 잘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 혼자 힘으로 그 기록을 깨는 건 불가능하다. 누군가 날 끌어줘야 한다. 2초는 아주 작은 것 같지만
   이제
 그것은 내게 벽돌을 깨는 것같이 느껴진다. 솔직히 내 능력 밖의 일인 것 같다.”

    

                                                                                                - 육상선수, 로저 배니스터 - 


그리고 넘어졌다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달릴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주어야 한다. 하지만 공부하고 경험하지 않으면 참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늘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가려고 하거나 반대로 아이 혼자 알아서 뛰라고 방임하는 태도 사이에서 흔들리기 마련이다. 부모 이외에도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페이스메이커를 만날 수 있다.

친구, 동료, 애인, 부부 등등 우리 주위에 여러 가지 역할의 페이스메이커가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이 있기에 보다 삶을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스승을 둔다는 것만큼 좋은 페이스메이커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더 이상 좋은 스승을 만나지 못한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행장을 꾸리고 스스로 좋은 스승을 찾아 다녀야 한다.





훌륭한 기록 뒤에는 훌륭한 라이벌이 있다

페이스메이커라고 해서 꼭 친밀한 관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분야에서 맞수가 있다면 그 역시 좋은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 홈런기록은 2003년도에 수립되었다. 이승엽 선수가 세운 56개의 홈런인데 이는 아시아 홈런신기록이기도 하다. 이 대기록은 이승엽 선수가 세운 것이기는 하지만 만일 그와 홈런 경쟁을 펼쳤던 심정수 선수가 없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그러므로 훌륭한 기록 뒤에는 늘 훌륭한 라이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렇듯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있어서는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맞수는 있으나 없으나 하는 존재도 아니며, 더 나아가 짓밟거나 제거해야 할 적도 아니다. 라이벌은 ‘더 나은 나’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파트너인 셈이다.





누군가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준다면

맨발의 영웅으로 널리 알려진 에티오피아 마라톤 선수 아베베는 60년, 64년 두 번의 올림픽 마라톤을 2연패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그런 그가 68년 멕시코 올림픽에 또 출전하게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하지만 17km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사람들의 실망이 이어졌지만 기자회견에서 진실이 밝혀졌다.

그는 다리가 부러져 대회 참석 자체가 불가능했는데도 동료 마모 올데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기 위해 경기에 참여했던 것이었다. 결국 마모는 우승을 차지했고, 그 영광을 아베베에게 돌렸다. 이렇게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는 1등을 하는 것이나 완주를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정말 가치 있는 삶이란 최선을 다해 완주를 하되, 적어도 삶의 어느 시기에는 누군가의 삶을 위해 온전히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줄 때 붙일 수 있는 이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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