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선정한 ‘7월의 웰빙 수산물’은 메기와 낙지다.

 

개그맨 이상운의 별명이던 메기는 못 생겼다. 몸은 길고 원통 모양이다. 머리는 위ㆍ아래로 납작하고 몸통의 뒤쪽은 옆으로 납작하다. 몸에 점이 많아 점어(鮎魚)라고도 불린다. 종어(宗魚)라고도 부른다. 민물고기 가운데 맛이 으뜸이란 뜻이다. 살이 맛있고 기름진(지방 100g당 5.5g) 때문일 것이다.

 

 

 


메기는 비린내가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국물이 개운해 매운탕의 재료로 그만이다. 찜ㆍ탕ㆍ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해(100g당 15.1g) 보양 식품으로도 훌륭하다. 메기 요리를 할 때는 몸통의 미끌미끌한 성분은 씻지 않고 하는 것이 좋다. 메기찜은 채소와 양념장이 맛을 좌우하는데  양념장에 인삼과 꿀을 넣으면 맛이 더 살아난다. 술안주ㆍ보양식으로 인기 높은 메기찜은 대개 맵고 진한 양념장을 사용해 얼큰하게 조리한다. 

 

한국인을 비롯해 일본ㆍ중국인들이 선호해 아시아 지역에선 메기 양식이 활발하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따르면 2006년 아시아의 총 양식어류 140만t 가운데 30만t이 메기였다. 학명은 Silurus asotus다. 아소투스(asotus)는 ‘호색한’ 또는 ‘감각주의자’란 뜻이다. 메기의 수염이 멋지다는 것을 뜻하지만 ‘물속의 난폭자’란 의미도 있다. 물살이 느린 하천이나 호수ㆍ늪이 주 서식지다. 오염된 물에서도 잘 견딘다. 낮엔 바닥이나 돌 밑에 숨어 지내다가 주로 밤에 활동한다. 그래서 밤낚시로 잡는다. ‘동의보감’엔 “메기는 성질이 따스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부종(浮腫)을 내리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기술돼 있다.

 

 

 

 

메기와 물메기(cubbed snailfish)는 완전히 다른 생선이다. 11월 말에서 이듬해 2월까지 잡히는 물메기는 비린내와 기름기가 없어 해장국 재료로 널리 사용된다. 곰치과 생선인 물메기는 한반도 전역에 서식한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물메기는 살이 아주 연하고 맛이 싱거우며  술병을 고친다”고 예찬했다.물메기는 저열량ㆍ고단백 식품이다. 열량은 100g당 78㎉로 메기(114㎉)보다 낮고 단백질 함량은 16.4g으로 메기와 비슷하다. 메기와는 달리 흙냄새가 나지 않아 껍질을 벗겨 회나 탕을 끓여 먹거나 말려서 찜을 해먹는다. 

 

 

 


낙지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낙지 하면 소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자산어보’에 “말라빠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대목이 나와 있어서다. 과거 민간에선 소가 새끼를 낳거나 여름에 더위 먹고 쓰러졌을 때 낙지 한 마리를 호박잎에서 싸서 던져줬다. “뻘 속에서 건진 산삼”이란 말을 소에게 건넸다. ‘낙지 한마리가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는 옛말도 있다. 그만큼 낙지가 기력을 높여준다는 뜻이다. 

 

그래서 병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낙지죽을 추천한다. 낙지에 든 스태미나 성분은 단백질이다. 낙지 100g당 단백질 함량(세발낙지 기준)이 11.5g이다. 이 정도라면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다고 보기 힘들다. 문어ㆍ오징어에도 단백질이 100g당 각각 15.5gㆍ19.5g 함유돼 있다. 이보다는 낙지의 뛰어난 맛이 식욕을 높여 사람과 소를 벌떡 일어나게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람들이 낙지를 먹을 때 가장 우려하는 성분은 콜레스테롤, 가장 기대하는 성분은 타우린이다. 낙지ㆍ오징어ㆍ새우 등에 타우린(황 성분이 포함된 아미노산)은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킨다. 낙지 100g당 타우린 함량은 854㎎이다. 타우린은 간 건강과 시력 회복을 돕고 피로회복에도 유익하다. 피로회복제로 시판 중인 일부 드링크에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것은 이래서다. 

 

 

 

 

 

낙지는 표고버섯과 궁합이 잘 맞는다. 표고버섯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베타글루칸(식이섬유의 일종)이 풍부해서다. 일본에선 생표고 100g(마른 것은 50g)을 1주일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낙지는 빈혈 환자에게 권할 만 하다.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과 비타민 B12가 꽤 들어 있어서다. 혈압 조절에 유익한 미네랄인 칼륨도 100g당 273㎎ 함유돼 있다.

 

한국인은 낙지를 소금물로 약간 데쳐 생식하기를 즐기지만 외국인은 절대 생으로 먹지 않는다. 세발낙지는 발이 셋이 아니라 발이 가는(細) 낙지란 뜻이다. 세발낙지는 엄밀히 말하면 세팔낙지다. 문어처럼 낙지도 팔이 8개다. 

 

맛은 큰 것보다 중간 것, 몸통ㆍ머리 부위보다 팔 부위가 낫다. 요리할 때 너무 오래 가열하면 질겨진다. 밀ㆍ콩ㆍ무와도 ‘찰떡궁합’이다. 함께 넣고 살짝 데치거나 삶으면 맛과 풍미가 살아난다. 특히 콩과 함께 끓이면 서로 알맞게 부드러워진다. ‘봄 조개, 가을 낙지’란 속담이 있다. 낙지 맛은 가을이 으뜸이란 뜻이다. 가을 낙지를 ‘꽃낙지’라 한다. 봄이 되면 ‘꽃낙지’가 ‘묵은 낙지’가 된다. 


 글 / 식품의약컬럼니스트 박태균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아빠는 세월을 낚고 아이는 하품만 하는 낚시터 풍경은 이제 그만.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피싱파크 진산각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를 관찰하고 생태를 배우며 낚시까지 즐길 수 있다. 팔딱팔딱 힘차게 뛰는 ‘손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면 된다.

 

 

 

 

은후(서울 공릉초 1)는 아빠와 함께 낚싯대를 만들었다. 낚시는 지루한 줄 알았는데 오늘따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설렌다. 아빠에게 말로만 듣던 ‘손맛’이라는 걸 경험할 수 있을까. 낚싯대를 드리우고 잠시 뒤 은후의 낚싯대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번쩍 들어 올린 낚싯대에는 제법 큰 메기가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아빠, 잡았어요. 아주 큰 물고기를 잡았어요.”

 

물고기를 잡은 은후는 그야말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처럼 피싱파크 진산각에서는 아이와 어른 누구나 물고기를 낚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낚시터

 

피싱파크 진산각은 물고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양식장에 재밌는 체험 요소를 결합한 물고기관광농원이다. 피싱파크의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낚시 체험. 특히 온 가족이 다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좋다. 가족이 힘을 합쳐 낚싯대를 만들고 그 낚싯대를 이용해 직접 물고기를 낚을 수도 있다. 또,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손수 끓여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도 따로 있다.

 

낚시 외에 즐길 수 있는 물고기 관련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전시해놓은 물고기정원에서는 직접 물고기 밥을 주며 1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금붕어, 비단잉어, 메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미꾸라지를 맨손으로 직접 잡아보는 미꾸라지잡기 체험, 국자를 이용해 재빠르게 도망치는 물고기를 순발력으로 잡는 물고기 한 스푼 뜨기 체험, 준비해놓은 물고기 조각과 도구를 이용해 물고기 탁본을 뜨는 체험, 물고기 모형을 자석 낚시로 낚아보는 체험 등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인기가 많다.

 

 

 

주말·지렁이농장·난타장 등 다양한 체험에 산책로까지

 

피싱파크 진산각에서는 낚시 외에도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야외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수영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오리배도 탈 수 있다. ‘Little Zoo’에서는 새끼염소, 토끼, 오리, 강아지 등을 보고 먹이를 줄 수 있으며, 지렁이농장에서는 지렁이의 특징과 생태를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옛날 방식대로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고, 난타장에서 난타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겨울에는 양어장 얼음판을 민속 썰매장으로 활용하는데 100벌의 썰매를 무료로 준비해놓는다. 특히 이곳은 낚시터 주변을 감싸고 있는 텃밭을 주말농장으로 가꿔 해마다 60가구 남짓한 회원을 모집해 씨앗 파종, 감자 캐기, 김장 파종, 고구마 캐기, 김장감 거두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각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훈련받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교육 효과가 극대화된다.

 

굳이 이런저런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산책을 겸해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카페, 산책로 등을 따로 두고 있고 양식장 외에 여러 공간을 구경하는 건 공짜다.

 

 

찾아가는 방법

경기도 김포시에서 강화로 가는 북변사거리에서 인천 검단 방향으로 4~5분 이동하면 피싱파크에 도착한다.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데, 입장은 무료이고 체험은 별도로 비용이 든다. 가족단위 체험은 예약이 따로 필요 없고, 단체는 예약을 해야 한다. 음식물을 들고 입장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할 것. 홈페이지(www.fishingpark.co.kr)

 

                                                                                                            글 / 이은정 기자,  사진 / 홍경택 STUDIO 100

                                                                                                                                     출처 / 사보 '건강보험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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