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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팔딱팔딱 ‘손맛’ 제대로 아이도 어른도 낚시 삼매경

 

 

 

 

 

             아빠는 세월을 낚고 아이는 하품만 하는 낚시터 풍경은 이제 그만.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피싱파크 진산각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를 관찰하고 생태를 배우며 낚시까지 즐길 수 있다. 팔딱팔딱 힘차게 뛰는 ‘손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면 된다.

 

 

 

 

은후(서울 공릉초 1)는 아빠와 함께 낚싯대를 만들었다. 낚시는 지루한 줄 알았는데 오늘따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설렌다. 아빠에게 말로만 듣던 ‘손맛’이라는 걸 경험할 수 있을까. 낚싯대를 드리우고 잠시 뒤 은후의 낚싯대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번쩍 들어 올린 낚싯대에는 제법 큰 메기가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아빠, 잡았어요. 아주 큰 물고기를 잡았어요.”

 

물고기를 잡은 은후는 그야말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처럼 피싱파크 진산각에서는 아이와 어른 누구나 물고기를 낚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낚시터

 

피싱파크 진산각은 물고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양식장에 재밌는 체험 요소를 결합한 물고기관광농원이다. 피싱파크의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낚시 체험. 특히 온 가족이 다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좋다. 가족이 힘을 합쳐 낚싯대를 만들고 그 낚싯대를 이용해 직접 물고기를 낚을 수도 있다. 또,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손수 끓여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도 따로 있다.

 

낚시 외에 즐길 수 있는 물고기 관련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전시해놓은 물고기정원에서는 직접 물고기 밥을 주며 1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금붕어, 비단잉어, 메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미꾸라지를 맨손으로 직접 잡아보는 미꾸라지잡기 체험, 국자를 이용해 재빠르게 도망치는 물고기를 순발력으로 잡는 물고기 한 스푼 뜨기 체험, 준비해놓은 물고기 조각과 도구를 이용해 물고기 탁본을 뜨는 체험, 물고기 모형을 자석 낚시로 낚아보는 체험 등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인기가 많다.

 

 

 

주말·지렁이농장·난타장 등 다양한 체험에 산책로까지

 

피싱파크 진산각에서는 낚시 외에도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야외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수영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오리배도 탈 수 있다. ‘Little Zoo’에서는 새끼염소, 토끼, 오리, 강아지 등을 보고 먹이를 줄 수 있으며, 지렁이농장에서는 지렁이의 특징과 생태를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옛날 방식대로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고, 난타장에서 난타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겨울에는 양어장 얼음판을 민속 썰매장으로 활용하는데 100벌의 썰매를 무료로 준비해놓는다. 특히 이곳은 낚시터 주변을 감싸고 있는 텃밭을 주말농장으로 가꿔 해마다 60가구 남짓한 회원을 모집해 씨앗 파종, 감자 캐기, 김장 파종, 고구마 캐기, 김장감 거두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각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훈련받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교육 효과가 극대화된다.

 

굳이 이런저런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산책을 겸해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카페, 산책로 등을 따로 두고 있고 양식장 외에 여러 공간을 구경하는 건 공짜다.

 

 

찾아가는 방법

경기도 김포시에서 강화로 가는 북변사거리에서 인천 검단 방향으로 4~5분 이동하면 피싱파크에 도착한다.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데, 입장은 무료이고 체험은 별도로 비용이 든다. 가족단위 체험은 예약이 따로 필요 없고, 단체는 예약을 해야 한다. 음식물을 들고 입장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할 것. 홈페이지(www.fishingpark.co.kr)

 

                                                                                                            글 / 이은정 기자,  사진 / 홍경택 STUDIO 100

                                                                                                                                     출처 / 사보 '건강보험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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