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아침마다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휴대용 선풍기를 보안검색대에 맡겨두고 들어가는 모습이다. 


정부서울청사는 출입 시 X-레이 검사를 통해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한 편에는 ‘휴대용 선풍기 반입 금지’라는 현수막이 서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손바닥 크기의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이용자들이 많아졌는데 폭발과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면서 안전을 이유로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된 것이다. 



최근에는 폭염나기를 위한 필수품으로 알려질 정도로 손 선풍기의 인기는 뜨겁다.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다. 휴대폰을 충전하는 케이블을 이용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고 가벼운데다 바람의 세기도 조절할 수 있어 들고 다니는 이들도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을 주는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 있다. 바로 정품 배터리 사용 여부와 사고 위험이 없는지 등이다.



실제로 휴대용 선풍기는 과열될 경우 흉기로 돌변한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파주시 한 초등학교에서는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하면서 학생 13명이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관련 사고는 40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절반은 폭발과 과열 사고였고 손가락 끼임 사고도 있었다. 



먼저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때는 KC마크와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 안전인증번호가 반드시 표시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 중 한 개라도 누락된 경우에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증이 없는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은 폭발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물에 빠뜨리거나 자주 떨어뜨리게 되면 배터리가 과열돼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이 있다. 이 경우에는 곧바로 사용하지 말고 수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손가락 끼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날개 케이스 간격이 넓고 선풍기 날이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을 골라야 한다.


충전 역시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고속충전기는 전압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사용도 피해야 한다.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오래 켜두게 되면 모터가 과열돼 화재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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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 한 번 보기 힘들었던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국이 30도를 훌쩍 넘어서 기상청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이렇게 푹푹 찌는 날씨에 ‘냉방병’을 호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현인규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냉방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름 감기? 냉방병? 뭐가 다를까

 
  지난해 여름.  필자도 가디건을 입고 담요를 두르고 사무실에 앉았는데도 온 몸이 덜덜 떨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홀짝거리면서 간신히 하루를 버텼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듯 냉방병은 건물 안이나 자동차 내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앓게 됩니다. 
  두통 피로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같은 증상을 통칭하지요.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등장한 신종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몸이 으슬으슬한 것이 감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 반면 냉방병은 체내 균형이 깨지면서 걸린다는 점에서 원인이 다르지요. 
  실내외 온도차이가 크면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 하고 자율신경계에 혼란이 일어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을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죠.

  피부혈관의 급속한 수축이 일어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손 발 얼굴이 붓게 되며 피로를 쉽게 느낍니다. 
  여성은 생리불순이 생기고 노인은 안면신경 마비 등 근육마비 증세가 오기도 하고요.

  냉방병과 감기는 분명 다릅니다. 하지만 냉방병이 감기로 이어지기는 쉽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계속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이죠. 
  근육통 두통 같은 몸살만 나타난다면 냉방병입니다. 감기가 겹치면 기침 콧물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냉방병은 딱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에어컨 사용을 중지하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감기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냉방병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시킨 다음 휴식을 취하면 수일 내에 낫습니다. 
  긴 옷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따뜻한 찜질이나 마사지를 받아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좋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습니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체내 균형이 깨지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또 열이 날 경우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질환자 역시 지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 환자, 당뇨병환자 등은 냉방병에 더 취약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면역이 떨어진 환자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중증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숨이 가쁘거나 쇳소리가 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귀찮더라도 한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줍니다. 실내가 춥게 느껴진다 싶으면 긴소매 옷을 준비해 보온을 해 줍니다.  찬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는 대신 따듯한 물과 차를 가까이 하고요. 앉아만 있지 말고 스트레칭이나 걷기 같이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근육이 수축되는 것을 막고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과일 섭취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키위, 파인애플, 오렌지, 토마토, 귤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는 체내에서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임파구, 백혈구의 힘을 키워 줍니다.

  에어컨 청소도 잊지 마세요. 
  에어컨 내부가 더러우면 공기가 오염되고 각종 세균의 서식처가 됩니다. 자주 필터를 깨끗이 닦아 말리거나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
        

         쉽게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기도 하다.
         몸에 한기를 느낀다.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프다. 
         전신에 근육통이 나타난다.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소화가 잘 안 된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글) 
우경임  / 동아일보 기자

도움말)  현인규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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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햇살에 아이스크림콤 하나를 한 입 베어 물며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이스크림을 선호하지
  는 사람이 보아도 참으로 정겨운 풍경이다. 그러니 봄부터 피치를 올리는 아이스크림의 물결이 한여름 무
  더위에서 정점에 달할 것임을 예상치 못할 리 없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천연, 유산균, 유기농, 생과일 등
  의 수식어를 단 '프리미엄아이스크림'의 격전기가 된 지 오래다.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도 높은 당 함량

업그레이드된 아이스크림이 많이 출시된 만큼 건강에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허를 찌르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이 시판 중인 아이스크림 제품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아이스크림 제품 모두 당함량이 100g에 15g이 넘은 것, 그 중 유명 패스트푸드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한 개 먹으면 41.8g의 당을 섭취하게 돼, 6 ~ 8살 어린이의 하루 당 섭취 권고치 150 kcal를 초과한다.


발효유의 경우, 어린이 발효유는 모두 10g 이상의 당이, 가공우유인 바나나맛, 딸기맛 등 과즙향 우유에도 100ml에 12 ~ 19.3g의 많은 당분이 드어 있어있다. 이는 콜라·사이다·환타 등 탄산음료와 같은 수준이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는 '식사, 영양과 만성질환 예방법' 보고서에서 당 섭취량이 총 열량 섭취량의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즉 건강을 위해 마시는 발효유와 고급 아이스크림의 당 함량이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진 탄산음료와 다를 바 없다는 결론이다.


 

달콤하고 저렴한 유혹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당 섭취량으로 우리를 위협한다면, 기존 아이스크림의 문제점은 이미 부각되었다. 아이스크림의 주원료가 당류와 지방, 물임을 감암할 때, 물과 지방(기름)을 섞어야 한다는 당면 과제가 생긴다.


조금만 조건이 맞지 않으면 분리되는 물과 기름을 잘 섞기 위해, 아이스크림 제조자들은 글리세린, 지방산, 에스텔 등의 유화제를 쓴다. 계면활성제로도 불리는 이 첨가물은 발암 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 성분을 체액에 고루 잘 섞이도록 돕는다.


또 아이스크림이 쉽게 녹아 내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정제 역시 위험한 화학물질의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한다. 또 웰빙시대에 피해야 할 대상 중 하나인 설탕이 아이스크림에는 23 ~ 33%나 들어간다. 빵 15%, 콜라 13%, 케첩 23%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양이다. 당류와 지방질 원료가 다량 사용되는 아이스크림은 대사 기능 악화와 콜레스테롤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빙과류의 착색제인 타르색소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빙과류의 58%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르색소는 황색 4호, 적새 40호, 청색 1호 순으로 빈번하게 사용되었는데 , 적색 2호, 적색 3호, 적색 40호, 청색 1호 등은 세계적으로 발암 증거가 확인되었거나 선진국에서 사용 금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연합, 일본 등과 달리 타르색소 함량 기준이 없는 상태다. 흥미로운 것은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타르색소 노출 확률이 커진다는 것. 이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꼬마들이 손쉽게 살 수 있는 아이스크림, 빙과류의 특성에 기인한다.

 


'50% 할인' 이라는 광고 문구를 붙인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와글와글 달려든 아이들은 그 빙과에 무엇이 들었는가를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엄마를 졸라 받은 500원에 채 못 미치는 빙과에 환호한다. 경쟁이 치열해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박리다매를 선택한 아이스크림 회사의 전술에 아이들은 '심심풀이 쭈쭈바' 하나로 화답하는 것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엄마표 아이스크림이 좋아


이처럼 유해성을 조목조목 따져들고 고급화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빙과업계에서도 웰빙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등의 과즙을 빙과로 만든 제품에이어 직접 과육이 씹히는 빙과류도 출시되었다.


특히 빙과업계는 해마다 올해의 과일 찾기에 몰두해왔다. 2003년, 망고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래, 구아바, 블루베리 등이 웰빙 열풍을 타고 빙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스크림도 당 섭취량, 착색제, 유화제, 안정제 등에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


환경전문가들은 특히 아이스크림의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즐기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라고 제안한다. 딸기가 풍성한 요즘, 딸기와 우유, 꿀 적당량, 시럽 등을 섞어 얼려 딸기 아이스크림, 수박을 씨를 뺀 후 갈아 얼린 수박 아이스크림, 단호박을 으깨서 꿀과 우유를 넣은 단호박 아이스크림 등은 번거롭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이다.

 

송원이/ 리빙칼럼니스트

 

참조문헌: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시공사,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국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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