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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사춘기 반항이라고요? 우울증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고비 넘었는가 싶으면 어느새 또 다른 고비와 맞닥뜨리기 일쑤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영선(가명, 서울 노원 거주, 45세) 씨 경우도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도 아이 때문에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아이와 말다툼을 했는데 아이가 갑자기 폭주하며 자해하겠다고 한바탕 난리를 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전개에 어쩔 줄 모르다가 겨우 아이를 달래 진정시키긴 했지만 그날 이후 영선 씨는 그야말로 좌불안석입니다. 마음을 겨우 가라앉힌 후 차분히 이야기를 나눠 보니 아이는 순간순간 ‘죽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인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사춘기가 지났거니 싶어 어느 순간 마음을 놓았던 영선 씨에게 난 데 없는 아이의 행동과 고백은 그야말로 충격이.. 더보기
생리 늦어질 때 등 주저 말고 산부인과 진료 받아야 하는 이유 지난해 ‘깔창 생리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적이 있다. 당시 생리대 가격 인상이 문제가 되면서 생리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에 휴지를 말아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으로서 몸의 변화를 겪는 10대 청소년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생리를 두렵고 불쾌한 것으로 여기기 쉽다. 또 이 기간 위생적이지 못한 관리로 오히려 여성 질환을 겪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 불순 등을 겪을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해 관리 적기를 놓치기 쉽다. 특히 산부인과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다거나 진료를 받기란 쉽지 않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학업 스트레스를 받.. 더보기
나이 오십에 이르면 인생을 25로 나누면 첫 번째 25년은 무엇인가 배우며 살아갑니다. 두 번째 25년은 무엇인가 되고자 살아갑니다. 세 번째 25년은 무엇인가 전하고자 살아갑니다. 인생의 첫 번째 25년 중간에 우리는 사춘기(思春期)를 겪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 내에 변화가 오는 것이지요. 나이 오십은 인생에 또 하나의 변곡점입니다. 두 번째 25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5년을 맞이하는 시기이지요. 나이 오십은 사추기(思秋期)라고도 합니다. 갱년기 질환은 이러한 사추기때 찾아옵니다. 사춘기가 성호르몬에 영향을 받았듯이 사추기도 성호르몬에 영향을 받습니다. 여성은 폐경을 겪게 되고, 남성은 점차 근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이 시기는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자.. 더보기
생기 가득한 인생 2막으로 가는 문, 갱년기를 품는 것이 열쇠다 1956년생 방송인 정덕희 씨는 생글생글 웃으며 말한다. 일흔이, 여든이 점점 더 기대된다고.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가 가득하기 때문일까. 갱년기의 전성기로 불리는 나이의 한가운데 있는 그녀의 첫마디 역시 단호했다. "저는 갱년기가 없었어요!” 온몸으로 갱년기를 품은 정덕희 씨를 만났다. Q. 힐링센터 ‘품’에서 ‘갱년기를 품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갱년기’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가 궁금하다.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적인 변화이다. 환갑의 나이인 나는 갱년기를 겪을 나이이지만 갱년기 증상이 없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갱년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얄미운 존재일 수도 있다. ‘갱년기를 품다’라는 프로그램은 내 또래 여성들에게 건네는 마음의 위로이.. 더보기
중년 여성의 우울증 극복을 위한 몇 가지 조언 직장생활을 하던 주부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세상과의 단절이 너무 깊어졌다. 세상으로 다시 나가자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어린 자녀의 재롱과 엉뚱함으로 버텼지만, 사춘기가 된 자녀들은 더 이상 자신과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고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워킹맘들은 좀 나을까? 그렇지도 않다. 직장에서는 남자들과 경쟁하느라, 집에서는 엄마노릇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여기에 더해 갱년기까지 겹치면 몸과 마음은 더 쳐진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흔한 마음의 병이지만, 감기처럼 그냥 방치하다가는 더 큰 병이 될 수 있기에 가벼이 넘길 일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상황별로 알아보자. Case 1. 반복되는 육아와 일상에.. 더보기
‘비염에는 차가운 것을 멀리하자!’ 한의원에 내원하는 아이들을 진찰하다 보면 내원한 질환 이외에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유전적으로 부모가 폐와 기관지가 약한 경우에는 대개 자녀들도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근래에는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비염이 왜 이렇게 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몸의 건강은 유전, 음식과 운동, 생활습관 등의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에 의해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요소들 중에서 비염이나 축농증이 잘 생기는 원인이 될 만한 것을 생각해 보면 다음과 이야기 해볼수 있겠습니다. 첫째, 차가운 음식과 환경을 선호하는 것은 비염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비염환자의 대부분이 차가운 음식을 선호하거나.. 더보기
왜 나만 O형일까?, 집을 나왔다.... “너는 대체 누굴 닮아서 이렇게 외골수냐? 그렇게 말 듣기 싫으면 산에 올라가서 너 혼자 집 짓고 너 혼자 살아라!” 엄마한테서 듣는 이런 말도 한두 번이지, 한창 예민한 사춘기 때,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엄마의 ‘산에 올라가 혼자 살라’는 말은 겉으로는 내색을 안 했지만 속으로는 큰 충격이었다. 그런 어느 날, 학교에서 혈액형 검사를 했는데 내가 O형이라는 것이다. 우리 식구 중 O형은 나 혼자뿐이었다. 아빠는 A형, 엄마는 B형, 동생들은 A형이었으므로 엄마가 날마다 노래를 부르던 “너는 누굴 닮았기에….” 하는 말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이다. ‘흥! 그렇군. 진작 진실을 말해 주었으면 지금까지 내가 이 집에서 살지도 않았지. 언제까지 날 속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 거야? 그러니까 만날 나한테 산에 올.. 더보기
수줍음도 과하면 '병' 수줍음으로 나타나는 증상등 수줍음은 타인과 마주 대했을 때 긴장ㆍ불안ㆍ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가리킨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수줍음을 탄다. 그런데 수줍음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3% 이상이다. 이들 중 수줍음이 거의 병적인 수준인 사람은 5%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수줍음은 당사자에게 큰 고민거리가 된다. 본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을 제한하고 행동에도 많은 제약을 미친다. 사랑ㆍ일ㆍ놀이ㆍ우정을 나누는데도 장애물로 작용한다. 타인과 함께 지내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도 별 불편없이 행동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은 사교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수줍음을 타는 부류는 아니다. 지나친 불안ㆍ근심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거나 꼭 해야 할 일을 하.. 더보기
혹시 우리 딸도 '조기성숙증'?! "11살 딸이 월경을 시작했어요 조기 성숙증인가요?" 조기 성숙증이라는 것은 대체로 사춘기가 빨리 오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달리 말하면 2차 성징이 보통보다 빨리 나타난다는 것인데, 병적으로 사춘기가 빨리 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최근에 우리 아이들의 발육이 좋아짐과 동시에 사춘기가 오는 나이가 좀 더 빨라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1930년대 16세, 2000년대 12세로 초경 연령 빨라져 1930년대 이후 우리나라 여성들의 초경 연령은 10년마다 6개월 정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1930년대에는 만 16세 정도였던 초경 연령이, 2000년대 이후의 연구들에서는 대체로 12세 전후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사춘기는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 나타나게 되는데, 사춘기의 시작은 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