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료품계의 가장 뜨거운 아이템을 고른다면 바로 과일소주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품귀현상으로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고 불리며 더 마시고 싶게 만들었고 상큼하고 달콤한 소주 맛은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유자 맛, 블루베리 맛, 석류 맛, 자몽 맛, 복숭아 맛, 청포도 맛 등 지금은 과일소주 전성시대! 그 달콤한 유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회사원 M씨는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인기라는 과일소주의 맛이 궁금했습니다. 일부러 과일소주를 맛보기 위해 들어온 술집. 새로 나온 과일소주는 기존 소주의 독한 맛을 없애 새콤달콤했습니다. 달콤한 유혹에 빠진 M씨는 술이 술~술~들어갔고 평소 마시는 속도보다 더 빨리 술잔을 기울여 과음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M씨는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과 속 울렁거림, 구토 증세, 손 저림 현상까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양한 맛을 첨가하고 알코올 도수를 낮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소주! 하지만 과일소주를 마시고 그 다음날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일소주의 달콤한 유혹이 위험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새콤달콤한 과일 맛이 나는 탓에 취하는 줄 모르고 자신의 주량을 넘어 과음하기 쉽습니다. 과일소주의 평균 도수는 13~14도 정도로 기존 소주의 평균 도수 18도 보다 낮지만 도수가 낮은 소주는 한 번에 원샷 하기 쉽고 맛있는 과일향이 나기 때문에 빨리 또 마시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과음이나 폭음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수가 낮은 소주라도 자신의 주량보다 많이 마시면 기존의 소주를 마신 것보다 더 악영향을 끼칩니다. 단시간에 빠른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간을 피곤하게 하고 다음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 대학 기욘기 스자보(Gyongyi Szabo) 교수 연구팀은 2시간 이내에 남성은 5잔, 여성은 4잔 이상의 술을 마실 경우를 폭음이라고 정의하고, 아무리 건강한 성인일지라도 폭음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음한 후, 혈중 내 독소 수치가 빠르게 증가해 장기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장의 보호 장벽을 약화시켜 장 속 박테리아의 독소가 유출돼 혈중 독소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런 독소는 고열과 염증, 세포조직 파괴를 수반하는 세포를 만들어 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합성 착향료는 알코올 분해를 방해시켜 숙취를 더 오래가게 만듭니다. 과일 소주는 과일 맛을 내기 위해 합성 착향료를 사용합니다. 합성 착향료는 화학적인 합성을 통해 식품의 향을 살려주고, 식욕을 돋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첨가물은 알코올 분해를 방해시켜 숙취를 더 오래가게 만듭니다.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위스키, 보드카 등은 알코올 도수가 높아도 숙취가 덜하고 과실로 담근 과실주, 포도주, 막걸리 등이 숙취가 오래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술에 포함된 불순물은 알코올 못지않게 인체에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해독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는데,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바로 숙취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체내에 배출되지 못한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이게 되며 구토, 두통, 호흡곤란을 일으킵니다.







음주는 그 무엇보다 간에 가장 큰 손상을 입힙니다. 우리 몸의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증상 없이 질환이 진행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에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등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학정보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은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술을 마실 때 고열량의 안주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의 지방 축적 상태는 더욱 심해집니다. 결과적으로 지방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간의 손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입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쉽게 피로하고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음주를 하게 되면 간에 염증이 생기고 간경변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간염은 간세포 및 간 조직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염증은 어떤 자극에 의해서 조직이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면역 활동에 의해 생성됩니다. 잦은 음주는 이러한 면역 활동의 과잉을 초래하고 간 조직의 재생능력을 떨어트립니다. 간염이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를 만성 간염이라고 하는데 간경변증은 만성 간염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간암은 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암 발생률 5위이지만 암종별 사망자 수를 보면 사망률이 2위일 정도로 치명적인 암입니다. 초기 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생긴 후에 병원을 찾으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체내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하는 간이 손상되면 만성피로,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황달, 오른쪽 윗배 통증 등이 발생합니다.

 

국가가 정한 4대 중독에 ‘알코올’이 포함되어있을 만큼 알코올은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크게 영향을 주는 물질로 섭취하는 양과 주기에 따라 건강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결국 과일소주는 달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을 마시게 되고 과일소주의 첨가물이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여, 분해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숙취를 더 오래가게 하는 것입니다. 맛있고 달콤한 과일소주이지만 과일소주 또한 알코올이 포함된 식품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간 건강을 생각하면서 드셔야 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와 함께 했던 소주. 도수도 낮아지고 맛도 다양해지고 유행 따라 소주의 모습은 변했지만 술 한잔 기울이며 인생을 논하던 우리들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해롭지만 소주 한 잔에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는 것은 이롭습니다. 과일소주가 주는 달콤한 유혹 꼭 확인하시고 정다운 사람들과 달큼한 과일소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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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회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술이다. 둘만 만나면 한 잔 걸치게 된다. "언제 소주 한 잔 합시다." 친한 사이에 흔히 건네는 인사말이다. 거기에는 정겨움도 배어 있다. 술을 마시다보면 모르는 사람끼리도 금세 가까워진다. 윤활제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과음은 금물이다.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올린 업적을 한 순간에 날리기도 한다. 주위에서 종종 보거나 듣는다. 뒤늦게 후회한들 소용없다.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술에 관한 한 나름대로 철학을 갖는 것이 좋다.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결례가 되지 않는 범주에서 조절해야 한다. 너무 많이 마셔 실수하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대학 때부터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학교 안팎에서 알아 줄 정도였다.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바보스럽게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나마 탈이 나지 않은 게 다행이다. 한 가지 철학은 지금껏 유지해오고 있다. 연속해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 자정을 넘기지 않는 것. 쉰을 넘긴 뒤부터는 가급적 술을 삼가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절주를 실천한다. 술은 가까우면서도 먼 친구로 남기고 싶다. 

 

지난해는 스스로 절주약속을 했다. 여러 번 속은 아내는 날 믿지 못하고 있다. "자기 얼마나 가겠어. 두고 볼거야." 그러나 단단히 결심을 했다. 낮엔 소주 한 병, 저녁엔 소주 한 병, 폭탄주는 3잔. 여태껏 내 주법은 무조건 원샷이었다. 소주든, 맥주든, 양주든, 와인이든 가리지 않았다. 그 뒤 한동안 술 한 잔도 나눠 마셨다. 이런 나를 보고 지인들이 먼저 놀랐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본다. 솔직히 큰 일은 없었다. 물론 실수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술을 계속 마시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누구의 권유나 강요에 의해서 절주 약속을 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과음을 하지 않으니 몸 상태도 좋았다.

 

 

 

 

내가 술이 세다고 하지만 많이 마시면 그 다음날 부담을 느낀다. 나이 탓도 있을 게다. 마냥 청춘 같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점심은 소주 4잔 정도로 끝냈다. 그전 같으면 둘이서 소주 3병 정도 마시고, 한 병은 폭탄주로 돌리곤 했다. 식당에서도 술을 적게 마시니 이상하게 봤다. 오후 컨디션도 나쁠 리 없다. 나 자신과의 약속, 꼭 지킬 것을 거듭 다짐하곤 했다. 

 

 

 

 

절주를 해오던 나에게 큰 변화가 왔다. 지난 2월 2일 지인들을 만나 막걸리를 마신 뒤 술은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 그 다음날 입원했다가 사흘만에 퇴원했다. 급성 통풍이 왔던 것. 지금까지 그렇게 아파본 적이 없었다. 의사의 권고도 없었지만 내 스스로 '금주'를 선언했다. 이틀간 병원 침대에 누워 생각을 해 보았다. 술 이외에 원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과식도 않고, 운동도 꾸준히 했다. 그런데 입원이라니, 한마디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 참에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진 않는다. 술은 핑계일 뿐. 그동안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40년은 마신 것 같다. 수없이 절주를 다짐했건만 솔직히 못 지켰다. 이번 입원이 그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오히려 고맙다고 하는 것이 옳을 듯싶다. 술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다. 고운 추억으로 간직하련다.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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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말이여!’

말 그대로 화살처럼 지나온 시간을 넘어 다시 연말이 됐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속 달력에 빼곡히 차 가는, 나를 찾는 송년회 일정을 보며 “헛 살진 않았구나” 싶다가도 “어쩌나” 하고 근심이 짙어진다. 늘어나는 뱃살과 몽롱해지는 정신에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저녁이면 다시 술자리로 발걸음이 향하곤 한다.

 

무슨 일 있어도, 누가 뭐래도, 어떤 자리라도 반드시 지켜내고야 말 나만의 술자리 원칙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스스로에게뿐 아니라 주변에게도 널리 공표하고 나면 한결 마음 가볍고 몸 건강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원칙들을 소개한다. 골라잡아 올 연말, 한번 실천해보자.

 

 

알코올 양 따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위험 음주 기준치는 하루 알코올 함량 60g 이하다. 맥주 한 병이 3잔, 소주 한 병이 7잔 나오는 정도의 일반적인 술잔들로 치면 약 5잔에 해당하는 알코올 양이다. 술병에 적혀 있는 술 용량의 단위는 보통 cc, 알코올 용량의 단위는 %다. 자신이 마신 알코올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내려면 마신 술의 총량(cc)에 알코올 농도(%)와 0.8을 곱한 다음 100으로 나누면 된다. 맥주 1병과 소주 2병을 마셨다면 이 같은 방법으로 몸에 총 160g의 알코올이 들어왔다는 계산이 나온다. 위험 음주 상태를 훨씬 넘었다는 얘기다. 소주 한 잔에는 보통 10~12g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

 

 

제 잔에 따라서

 

맥주는 맥주잔에, 소주는 소주잔에 마셔야 위험 음주 기준이나 자신의 주량 등을 지켜내기가 더 쉽다. 맥주잔에 여러 가지 술을 섞어 이른바 폭탄주를 만들면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기 가장 좋은 10~15도가 된다. 폭탄주를 마시다 보면 음주 속도가 저절로 점점 빨라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폭탄주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 번에 다 들이키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 마시면 그나마 속도나 알코올 흡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

 

 

주종은 끝까지 하나로

 

술자리는 1차에서 끝내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하게 자리를 옮겨 가며 마셔야 하는 경우에는 자리를 옮길 때마다 술 종류를 바꾸기보다 마셨던 술과 같은 종류를 계속 마시는 게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이마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독한 술에서 약한 술로 주종을 바꾸지 말고 반대로 약한 술부터 시작해 독한 술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낫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뇌는 마시는 순간의 쾌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 연이어 술을 찾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뇌세포가 웬만한 알코올 양에도 잘 견디게 돼 독한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고 견딜 수 있게 된다. 그만큼 뇌세포 파괴 위험은 높아지는 것이다.

 

 

우울한 날엔 당당히 불참

 

흔히 사람들은 기분이 안 좋을 때 기분을 풀 목적으로 술을 찾곤 한다. 그러나 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슬플 때 술을 마시면 그 감정이 오히려 격해지게 된다. 술을 마실수록 뇌의 정상적인 기능이 점점 억제되기 때문이다. 주변 상황을 자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성적인 사고력이나 판단력이 저하되면서 감정 조절은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과음은 스트레스를 부르기도 한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뇌와 부신에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술은 오히려 기분이 좋을 때 적당할 정도로만 마시는 게 좋다.

 

 

생리 직전엔 그냥 집으로

 

여성이 생리를 앞둔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그 중 하나인 에스트라디올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를 방해한다. 그만큼 간의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술을 마셔도 잘 넘어가지 않고, 간에 무리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때문에 생리 직전에는 되도록 술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생리기간을 조절하기 위해 피임약을 먹고 있는 여성도 술자리는 피하길 권한다. 피임약도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간에서 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둘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간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알코올이 분해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쉽게 취할 수 있다.

 

 

삼겹살 대신 수육으로

 

술 마실 때 위를 보호한다고 일부러 기름진 음식을 찾아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지방이 많은 식품은 오히려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고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을 방해한다.

 

육류나 어류에 들어 있는 좋은 단백질은 술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포화지방도 많아 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포화지방이 더 많아 안주로는 피하는 게 좋다. 육류 안주를 선택해야 한다면 굽기보다는 수육으로 먹기를 권한다.

 

 

견과류도 골라 먹어야

 

맥주를 마실 때 흔히 안주로 견과류가 나온다. 그런데 호프집에서 많이 내놓는 가공 땅콩은 일반 땅콩에 비해 지방이 산패하는 속도가 빠른 데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 오래 보관하면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대신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한 생율과 호두,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피스타치오가 견과류 안주로 추천할 만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메티오닌이 들어 있는 치즈 역시 숙취가 덜할 수 있어 괜찮은 안주다.

 

 

와인도 술이다

 

와인은 건강에 좋고 덜 취한다는 생각에 맥주나 소주 대신 와인을 택하는 술자리도 적지 않다. 와인의 각종 효능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고, 항암 효과를 보이며, 식욕 촉진을 돕고, 우울증 치료나 기억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적당량을 마셨을 때 얘기다. 와인 역시 적절히 음주량을 제한하지 않으면 다른 술과 다를 바 없다.

 

또 와인의 건강 효과는 다른 많은 식품들에서도 비슷한 정도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건강을 위해 와인을 찾아 마시거나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

 

 

 

해장은 맑은 국으로

 

술 마신 다음날 해장한다고 찾는 메뉴 보면 대부분 짬뽕, 라면, 감자탕, 뼈해장국 등 맵고 얼큰한 음식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음식은 절대 금물이다. 가뜩이나 과음으로 지쳐 있는 위벽에 더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콩나물국이나 북어국 같은 맑은 국과 밥을 함께 먹는 게 위에 부담이 덜 간다. 빠른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이뇨작용을 돕는 음료를 마셔주면 좋다.

 

우롱차나 녹차, 이온음료, 꿀물 등을 추천할 만하다.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면서 밥을 거르고 두통약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약 대신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해장국을 조금이라도 먹는 게 두통 해결에 더 빠르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기자
(도움말 : 다사랑중앙병원 이무형 전용준 원장,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옥경아 영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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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선샤인 2013.12.14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송년회가 많은 요즘이네요.. 요 부분들 잘 챙겨야 겠어요

  2. 도도한 피터팬 2013.12.14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술을 많이 마시면 많은 사람들이 간이나 위․대장을 걱정한다. 그러나 췌장 건강도 특별히 챙겨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신 뒤 복통·구토 같은 '술병'을 자주 앓는 사람은 췌장염 위험이 높다. 췌장염이 계속되면 무시무시한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이 췌장염을 일으키기까지

 

폭음한 사람 중 5~10%는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췌장염의 45~70%는 알코올 때문에 생긴다. 일반적으로는 폭음의 기준은 2시간 내 소주 한 병 이상이다. 그러나 술을 마신 후의 몸의 반응은 사람마다 차이가 많기 때문에 같은 양이라도 장기의 손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술을 대사시키기 위해 췌장에서 과도하게 많은 췌장액(단백질 소화효소 등)이 분비된다. 이 췌장액은 십이지장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췌장으로 역류해 췌장을 파괴시킨다. 즉 췌장액이 단백질로 이뤄진 장기를 소화시키는 것이다. 술을 대사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산물 자체가 췌장을 손상시켜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중증 췌장염 환자의 25~30%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췌장염은 위험한 질환이다.

 

과음 후 하루 이틀 술병을 앓는 사람은 경미한 췌장염을 앓았다고 보면 된다. 술병을 계속 앓아 췌장염이 반복되면 파괴된 췌장이 회복이 안 되는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한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왼쪽 윗배의 통증이 특징

  

췌장염의 주요 증상은 왼쪽 윗배의 통증이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췌장염의 경우는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한 복통과 함께 등이 아플 수 있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대개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로 실려 간다. 복통 외에 복부 팽만, 고열, 빈맥, 혼수, 쇼크 등도 같이 나타난다.

 

췌장염을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앓는 만성 췌장염의 증상 역시 복통이지만 급성 췌장염처럼 심하지는 않으며,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주로 술을 마신 뒤나 과식 후 수 시간 내지는 수일 간 복통이 지속적으로 생긴다. 복통 외에 체중 감소, 묽은 변이 나타난다. 췌장염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췌장의 소화효소인 리파아제 등의 수치를 확인한다. 췌장염이면 수치가 높게 나온다. 복부 CT 등의 영상검사로 췌장의 염증과 부종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췌장염은 급성보다 만성이 위험…이유는?

 

췌장염은 급성보다 만성이 위험췌장염 중에서도 급성 췌장염은 금주와 금식을 하고 췌장을 안정시키면 대개 3~7일만에 회복된다. 그러나 만성 췌장염은 반복되는 췌장의 염증으로 췌장세포가 딱딱해지면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의 외분비선과 인슐린 등을 분비하는 내분비선의 파괴된다. 파괴된 췌장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당뇨병 등이 생기고, 췌장암이 발병할 수 있다.

 

만성 췌장염은 음주나 과식 후에 췌장염이 재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완치가 되지 않고 평생 지속되므로 췌장염을 한번 앓았던 사람은 예방을 위해 금주를 해야 한다. 평소에는 고지방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방식은 췌장에서 췌장액의 분비를 늘려 췌장염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일주일 간 음식 끊고 췌장을 쉬게 해야

 

일단은 췌장액이 분비되지 않도록 췌장을 쉬게 해야 한다. 이 때는 아예 음식을 먹지 않고  수액을 통해서만 영양공급을 한다. 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를 하면 대부분 췌장염은 1주일 내에 치료된다. 술로 인한 췌장염은 재발이 잘 되고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금주가 가장 중요하다.

 

 

     ◈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췌장염 예방법

           1. 절대 금주 : 폭음을 하면 췌장액의 분비가 늘어나 췌장염이 생긴다. 췌장염은 재발이 잘 되므로 한번 앓았던 사람은

              금주를 해야 한다.

           2. 금연 : 술 외에 흡연도 췌장염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술 마시면서 흡연은 금물.

           3. 고지방식 피하기 : 지방을 많이 먹으면 소화를 위해 췌장액의 분비가 늘어나므로, 지방이 많은 삼겹살 등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고지혈증도 췌장염의 재발 위험을 높이므로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우말/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신원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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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후에 아들은 나흘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귀대했습니다. 엊그제 휴가를 나온 것만 같았는데 어느
  새 시간이 흘러 다시 집을 떠난다 생각하니 서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귀대를 하루 앞둔 아들을
  그냥 보내기가 서운하여 헐한 돈으로도 가능한 외식이라도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더욱 가벼워진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꿰뚫고 있던 아들은 순간 묘책(?)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나가지 마시고 대신에 …."

 

그리곤 냉장고에 부착된 모 중국집의 전화번호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 그럼 … 그럴까? " 일견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전화를 걸었습니다.

 

고작 1만원에 푸짐한 탕수육도 모자라 자장면도 두 그릇이나 얹어 배달해 주는 동네 중국집이었습니다. 음식이 도착하기 전에 저는 인근의 슈퍼로 달려가서 소주를 두 병 샀습니다.  '모처럼 먹는 맛난 탕수육에 약방의 감초인 소주가 빠져서야 어디…' 그렇지만 소주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저의 발걸음은 무겁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아들에게 근사한 외식 대신에 고작(?) 싸구려 자장면이나 먹이는 아빠라는 자격지심이 발동한 때문이었습니다.

잠시 후 중국음식이 도착했습니다. 모처럼 아들과 함께 술을 마시노라니 역시나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은 부자(父子)간에 마시는 술이라는 생각에 행복해 집니다.

 

소주를 얼추 비울 즈음에 술기운을 빌어 저는 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아들아, 미안하구나. 아빠가 여유가 있었더라면 벌써 너랑 대천바다라도 가서 피서를 했으련만 그리하지도 못하고 겨우 자장면이라니…. 올해는 유독 아빠 주머니의 돈이 씨가 마르는구나!" 그러자 아들은 제 손을 넌지시 잡는 것이었습니다.

 

"이 음식이 어때서요? 저는 맛있기만 한데요."
순간 가난한 아빠를 진정 보듬어 주는 심지 깊은 아들이라는 생각에 저는 그만 또다시 눈시울이 뜨끔거려 혼났습니다.

 

"그래, 맞다. 탕수육과 자장면은 역시 우리 입맛엔 '짱'이지!" 

 

탕수육만을 안주 삼아 소주까지 모두 비우고 나니 자장면은 그때까지도 퉁퉁 불은 채로 홀대를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이 자장면도 먹어야겠지?" 라는 저의 말에,

 

"그럼요. 돈이 얼만데요?" 라며 응대하는 아들이 더욱 사랑스러웠습니다.

 

 ( MBC'거침없이 하이킥'中  자장면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장면 - 사진출처:루넨시아님 블로그 )

  퉁퉁 불은 그 자장면을 악착같이 풀어내어 결사적(?)으로 다 먹었습니다. 저와 아들의 입가엔 시커먼 자장면
  의 잔재들이 잔뜩 들러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왜 그리 행복하고 웃음이 나던지요.
 

 

네, 그건 바로 자장면 한 그릇의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이 가난한 아빠의 미안함이기도 했고요. 어제는 조금 서둘러 퇴근을 해 집을 나서는 아들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제 귀대하면 제대할 때나 돼야 다시 볼 수 있겠구나." 잠시 후 도착한 버스에 아들이 올라탔습니다. 손을 번쩍 들어 아들을 배웅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이번 휴가 때도 가난한 아빠이다보니 대접이 소홀해 미안하구나! 하지만 이제 제대하게 되면 아빠가 반드시(!) 푸짐한 외식시켜줄께. 부디 건강하게 전역하거라!'

 

누구라도 자식에게만큼은 당당한 아빠가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각박한 현실은 그러한 아빠의 바람을 소두리째 앗아가곤 하지요. 제 지난 시절의 간난신고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아들이 제대를 하고 대학에 복학을 하게 되면 이젠 반드시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현재'라는 책을 더욱 성실히 써야만 하겠습니다.

 

홍경석/ 대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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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06.13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장면 한 그릇의 행복....느끼고 갑니다.
    감동적인 글이네요.

  2. 불타는 실내화 2010.06.15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는 건강천사님이 쓰신 글인 줄 알았어요.
    홍경석씨 아들 참으로 예쁘네요~
    저도 아빠 보고싶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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