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일과를 마치고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가 쉽지 않다. 육아에 시달리다 보면 운동은커녕 잠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조차 큰 숙제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라고 해서 여유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다. 업무가 늦게 끝나거나 연말연시 저녁 약속을 소화하다 보면 적어도 평일에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에 투자할 시간이 거의 없다. 


바쁜 일상 탓에 자기 몸과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역시 시간이다. 



이럴 때 ‘잠자는 시간을 줄여 아침 운동을 해볼까’ 고민하는 경우들이 있다. 외부의 간섭이나 일정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대가 대개 새벽이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난다면 운동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부족한 수면 시간을 더 줄여 운동한다는 것이 정말 건강에 이로울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수면 시간과 운동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건강에 도움이 될까.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수면 전문가와 운동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 수면 시간과 운동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수면과 운동은 건강한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도 등한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선 수면 전문가들은 운동을 위해 수면 시간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권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운동할 때 다칠 위험이 증가하고, 운동 후 근육 회복 속도가 더뎌진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 등 다른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깨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음식 섭취가 늘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도 커진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수면의 질에 미치는 악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잠자리에 들기 전 전자기기의 불빛에 노출되면 신체의 24시간 리듬 주기가 늦춰진다. 


몸이 완전한 숙면 상태에 접어드는 시점이 늦춰진 상태에서 운동을 위해 기상 시간을 앞당긴다면 신체 리듬 주기와 생활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우리 몸의 생물학적 리듬이 여전히 밤에 머물고 있을 때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은 몸의 리듬을 거스르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이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근육 세포의 회복 속도도 우리 몸이 생물학적 밤 상태일 때보다 낮 상태일 때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아침 운동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셈이다.

  


운동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아침 운동을 위해 무리하게 일찍 일어나기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꿔 운동량을 늘리는 쪽을 권했다. 


자신의 하루 동선을 떠올려 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걷고 움직일 수 있을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은 역시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 등이다. 



운동 전문가들은 도저히 운동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닐 경우에는 그런 자신의 상황을 마음 편히 인정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가령 밤에 수시로 일어나 아기를 돌봐야 하는 처지라면 운동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 하는 것으로 미뤄두고 잠을 좀 더 자는 게 건강에 이롭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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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광역버스가 교통 정체로 멈춰 서 있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며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버스와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8명이 부상을 당했다. 버스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깜빡 졸았던 탓에 멈춰 있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이었다. 졸음운전 때문에 생기는 대형 교통사고는 좀처럼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엔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6중 추돌사고가 나 4명이 사망했고, 38명이나 다쳤다. 



잠은 정신력만으로 절대 극복할 수 없다.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조절할 수도 없다. 그래서 누구나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충분히 잠을 자는 게 필수다. 특히 대형 차량 운전자처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겐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한 어른이 2시간을 깨어 있으려면 1시간을 자야 한다. 적어도 8시간은 자야 16시간을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7시간도 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53분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30여분으로 어른보다 더 적다. 



약 2년 전 미국수면재단(NSF)은 연령대별 권장 수면 시간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26~64세 성인과 18~25세 청년은 하루 7~9시간, 14~17세 청소년은 8~10시간을 자야 한다. 


이보다 나이가 어릴수록 권장 수면 시간은 길어지며, 65세 이상 노인은 7~8시간 정도 자면 적절하다. 


이 지침은 해부학과 생리학, 소아과학, 신경학, 노인학, 부인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졌다. 그만큼 수면 시간이 건강과 인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다는 의미도 된다. 



때에 따라 낮잠도 필요하다. 최근 한 국제학술지에는 10~20분 정도 짧게 낮잠을 자는 사람들의 학습이나 기억 능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낫다는 연구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개인의 신체 리듬에 따라 차이가 크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은 아침에 깨어난 뒤 8시간 정도 지나면 자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를테면 아침 6시에 일어난 사람이라면 오후 2시쯤 나른해지면서 낮잠 생각이 난다는 얘기다. 이때 10~20분 정도 잠깐 눈을 붙이면 피로가 풀리고 일이나 공부의 효율도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단 낮잠을 30분 이상 오래 자는 건 금물이다. 오히려 이후 무기력한 상태가 돼 일이나 공부의 능률이 떨어지고, 밤 시간대의 숙면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평소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낮잠이 지나치다면 건강 이상의 신호일 우려도 있다. 예를 들어 낮잠을 자고 싶은 욕구가 1주일에 4회 이상 지속되는 사람은 밤잠을 깊이 못 자는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낮 시간대에 일상적으로 졸리거나 나른한 느낌이 오는 게 아니라 잠이 못 참을 정도로 쏟아진다면 수면무호흡증이나 기면증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잠을 자도 늘 피로가 풀리지 않고, 기면증 환자들은 몸을 움직이고 있을 때도 졸음이 쏟아진다. 특히 기면증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자야 할 때와 깨야 할 때가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는 것이다. 희귀한 병이긴 하지만, 정확한 진단 후 관리만 잘 유지하면 건강한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도움말: 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 주민경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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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평생 동안 1/3은 꿈나라를 여행한다.  평균 잡아 수십년에 달하는 긴 시간이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와 학업에 시달려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달콤한 꿀잠은 그림의 떡일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도 수년전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출퇴근을 반복 할 때면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눈을 감고 단잠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하곤 했다.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잠은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중 하나다. 특히 건강한 잠은 곧 건강한 일상생활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바른 생활습관이 뒤따라야 한다.

 

 

 

흔히 잠을 안자면 피곤이 쌓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수면부족이 가져오는 우리몸에 미치느 악영향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필자는 여기서 재미있는 실험 하나를 소개해 본다. 1965년 미국에서 진행된 실험으로 17세의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는 무려 11일 동안 잠을 안자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틀이 지나자 눈의 초점이 흐려졌고 사흘이 지나자 갑자기 우울해하더니 예민해지는 등 쉽게 화를 냈다.

 

 

 

 

닷세째가 되자 정신분열 중세를 보였다. 랜디는 방향감각을 잃었고 편집증과 피해망상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또 일주일을 넘기자 발음을 못할 정도로 운동기능을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수면부족은 왜 인간에게 이런 영향을 미칠까? 과학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마디로 잠을 통해 뇌의 독소 물질을 청소해야 하는데 그것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결과라고 말한다.

 

잠을 통해 인간은 '글림프 시스템'으로 불리는 독특한 노폐물 제거 활동을 벌인다. 즉, 잠을 자면서 알츠하이머병과 신경질환을 유발하는 독소를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연구결과를 살펴보더라도 잠을 자면 뇌가 감정조절 회로를 회복시켜 준다고 말한다. 충분한 잠은 다음 날 어려운 일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지만 반대로 잠이 부족한 사람은 감정조절이 안되고 이성을 잃고 만다는 것이다.

 

 

 

 

인간은 날이 어두워지면 몸속에서 휴식의 명령을 내려 아네노신과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이때 호흡은 깊어지고 심장 박동은 느려지면서 졸음을 느끼게 된다. 몸이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 보내는 신호이다. 통상적으로 성인 남녀는 건강한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 7~8시간의 잠을 자야하며 청소년의 경우엔 10시간가량 자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텔레비젼 CF에서도 반복되는 이야기처럼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충분한 잠은 피부의 여러 층에서 세포분열을 왕성하게 하면서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고 회복시킨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기미나 주근깨, 혹은 피부를 검게 하는 원인인 멜라닌의 기능을 저하시켜 천연 미백제의 기능으로 피부를 하얗게 돕는다.

 

 

 

 

그러나 잠이 부족한 여성은 다음날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얼굴에 뾰루지 같은 피부트러블을 예상해야 한다. 혹시나 부득이하게 밤을 지새워야 한다면 이것만은 알아두자. 미리 많이 자두거나 주말에 몰아서 잔다는 생각은 피하는게 상책이다. 우리 체내에는 서캐디언 리듬이라는 생체시계가 있다.

 

24시간을 주기로 각성과 수변을 반복하는 몸의 시계인데 아무리 많이 자더라도 다음날 졸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몸의 흐름이다. 또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몰아서 자거나 늦잠을 자면 자칫 피로가 풀리기 보단 리듬만 깨져서 평소보다 더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숙면을 위해 잠자기 전 음식을 섭취하거나 잠이 안온다고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은 피하는 게 좋겠다. 음식을 섭취하면 위에 부담만 안길 뿐이며 만성위염이나 식도염 가능성만 높아진다. 오히려 따뜻한 우유한잔이나 식후 3시간 뒤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은 강한 빛이 뇌를 자극하는 만큼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잠시 꺼두고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되겠다.

 

 

 

잠자는 자세만으로도 우리 몸의 건강상태는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우선 베개를 껴안는 어른이라면 불안감이 있거나 외로운 감정으로 스트레스 우울증을 겪는 상태일 수 있다. 필자도 여기에 해당되는 코를 심하게 고는 경우는 수면장애나 수면무호흡증, 비염 등의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성장에 영향이 크고 어른은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와 연결되므로 전문가의 상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겠다. 또 엎드려 자는 경우는 안면 근육과 턱 관절에도 좋지 않고 목 디스크나 허리디스크 우려가 있으므로 자세를 고쳐야 하며, 입을 벌릴 경우엔 코막힘 비염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밖에도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자는 사람은 예민한 성격으로 과민성 대장염 등이 우려되며 발을 많이 움직이는 경우엔 정신과 육체피로에 시달릴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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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은 ‘4당5락’,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잠으로 낭비한다’ 등 과거에는 잠은 필요 없는 시간으로 여
  기고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과 일의 능률을 위해 충분한 잠을
  자야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건강한 잠을 방해하는 하나의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장질환, 비만 등 각종 심장 및 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아울
  러 수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나 편도비대 등도 질병으로 진단하기에 이르렀다. 건강을 위해 적절한 수면
  시간과 건강한 잠을 방해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잠 부족하면 뇌졸중,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 높아져

 

최근 유럽심장논문집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평균 잠자는 시간이 6시간이 되지 않는 사람은 그 이상 자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8%, 뇌졸중은 15%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런 결과는 영국의 워익대학 의대 교수들이 영국과 미국, 일본, 스웨덴 등 8개 나라에 사는 47만여명의 지난 25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모아 분석한 데에서 나왔다.

 

연구진들은 늦게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은 조기 사망을 불러일으키는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 대해 수면이 부족하면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이 생기는데 일조하는 호르몬과 화학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 영화'헬로우 고스트'          

 

참고로 이전에도 수면 부족이 비만, 심장질환, 당뇨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나타낸 연구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많이 자면 좋을까? 그렇지도 않다. 하루에 9시간 이상 자면 역시 심장 및 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을 확인한 연구결과들이 많다. 이 때문에 워익대학 연구진도 하루 7시간 정도를 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6시간 이하로 자면 대장암 위험도 높여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장암 등 대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암 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인 <암(Cancer)>에 실린 바 있다. 미국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의대 연구진이 대장암 진단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1240명을 대상으로 평소 잠자는 시간과 내시경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잠자는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견줘 대장의 선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50% 정도 높았다. 선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데, 종류에 따라서는 드물지 않게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잠을 적게 자다가는 자칫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마저 높아지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하니 여성은 특히 잠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는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대장암의 가족력, 흡연, 비만 등을 모두 감안해 이의 영향을 배제하고 분석한 것이라, 수면 부족이 대장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도 꼽힐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잠을 적게 자는 것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수면 부족이 멜라토닌 또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영향을 줘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들에 앞서, 잠이 부족하면 일이나 학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 작업 도중의 실수나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운전과 같은 작업에서는 졸음운전이 음주 운전과 같이 위험하거나 그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연구결과들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각종 조명시설의 발달, 통신 및 전자기구들의 발달 등으로 잠을 적게 자고, 이 때문에 건강 수준이 더 낮아진다는 것이다. 야간을 즐기는 문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잠의 부족으로 오는 질환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더욱 더 많을 것이다.

 

 

수면무호흡이 숙면 방해하고 고혈압, 심장질환 불러


건강한 잠과 관련해 최근에는 수면무호흡 등에 대한 치료에도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잠을 자다가 수초에서 수십 초 동안 숨 쉬는 것을 멈추면서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비만, 고혈압, 대사성증후군 등 각종 심장 및 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수술을 떠올린다. 특히 다른 이들보다 큰 편도를 가진 경우 어떤 기준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관련 의료진들의 견해도 과거에 견줘서는 갈수록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을 해야 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인 경우가 많고, 이 편도비대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주로 숙면 시간대에 잠을 깨기 때문에, 몇 가지 조건이 만족되면 수술을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열을 동반한 편도염을 한해에 4차례 이상 앓는다거나, 편도가 너무 커서 코로 숨쉬기가 힘들다거나, 부비동이나 귀에 2차적인 염증이 자주 생기는 편도선염을 앓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편도가 자주 부으면서 염증이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만 3살 이하에서는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도 수술부터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 분야 전문의들의 견해다.

 


잠자는 자세만 바꿔서 좋아지기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이들이 눈여겨봐야 할 연구 결과도 있다. 잠을 자는 자세만 바꿔도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이다. 고려대 의대 수면호흡장애센터 교수들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옆으로 30도가량 누운 자세로 자면 코골이는 최대 80%, 수면무호흡증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목 뒤는 약 6㎝, 어깨는 2㎝ 이상 올려주고, 옆으로 누운 각도를 30도로 유지한 상태(사진참조)다. 하지만 목 뒤만 높이거나 목 뒤와 어깨만 높였을 때는 코골이가 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코골이 정도가 심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검토할 것이 아니라 우선은 잠을 자는 자세를 바꿔볼 것이 권장된다.

 


낮잠 피해야 밤에 깊은 잠 잘 수 있어

 

잠을 자고 싶어도 잠에 들지 않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도 많다. 손쉬운 처방으로 수면제를 찾는 이들도 많으나, 관련 전문의들은 우선은 건강한 잠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부터 권장한다. 가장 먼저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 오후 시간대의 산책이나 줄넘기 등이 좋다.


하지만 저녁 시간대에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은 자율신경을 흥분시켜 잠을 쫓는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저녁 식사는 되도록 잠들기에 앞서 3~4시간 전에 하고, 커피·홍차·콜라·담배 등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각성효과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대신 따뜻한 우유는 잠을 부르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술을 마셔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깊은 잠을 방해한다는 사실에 명심해야 한다.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다면 15분 정도로 짧은 시간만 자야 한다. 그 이상 자면 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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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리오페 2011.02.18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을 깊이 자는것도 중요하고 많이 자는것도 중요하네요 ㅎㅎㅎ
    잠 좋아하는사람은 건강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겠군요!!

  2. 샘물 2011.02.18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면이 정말 중요하네요
    암을 부른는 원인이 되기도한다니...
    좋은 하루 맞이하세요^^

  3. 카타리나^^ 2011.02.18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제가 요즘 수면 부족
    맨날 밤만되면 뭔가 할일이 생기는? ㅎㅎㅎ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2.18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수면시간이 점점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 밤과 낮을 달리한 ... 때가 있었는데
      편하게 수면시간을 정할때라 그냥 잠올때 단잠을 잔 기억입니다 하핫 ;;

  4. pennpenn 2011.02.18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잠은 충분히 자야해요~
    벌써 금요일이네요.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5. 풀칠아비 2011.02.18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급한 마음에 잠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2.1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풀칠아비님/
      잠자는 시간, 늘 잠을 충분히 자고 싶은것은
      피고가 쌓여 풀지못하는 이유인가 생각해봅니다 ㅎ
      건강한 수면취하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6.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1.02.18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시간... 보통 저는 6시간 정도 자는듯 합니다..음..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2.18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6~7시간정도는 자신의 신체리듬 정도에 따라
      적당한 시간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지요? ㅎ
      충분히 잠을 잔후 몸이 깨운한 정도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7. 카라의 꽃말 2011.02.18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힘내서 파이팅!

  8. *저녁노을* 2011.02.18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을 잘 자야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잘 보고가요

  9. 정민파파 2011.02.19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한 수면.. 정말 중요하네요.

  10. 또웃음 2011.02.20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도록이면 여섯 시간 이상 자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3월부터 새로 시작하는 일 때문에 가능할까 모르겠어요.
    잠이 부족하면 머리부터 어질어질 해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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