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다가오면서 쉽게 갈증을 느끼는 계절이다. 이럴 때 자주 떠오르는 것이 바로 맥주다. 간단히 맥주 한 캔으로 ‘소확행(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계절인 것이다. 맥주 한 모금, 소주 한 잔 등 더위를 날리기 위해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가벼운 음주는 건강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소량의 음주를 자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 밖에서 술을 즐기기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혼자 소량의 술을 마시는 일상이 더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술을 마신 장소가 바뀌었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이 중 92.9%는 바뀐 장소로 ‘자신의 집’이라고 응답했다. 또 한 술자리 상대의 경우 ‘혼자(81.9%)’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술은 조금만 마시더라도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연구팀이 2만 5,000명의 음주한 사람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안전한 수준의 음주”는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술은 소량만 마셔도 뇌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연구팀은 “술을 더 많이 마실수록 뇌 용량은 줄어든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수록 뇌는 노화가 시작되는데, 술을 많이 마실수록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뇌 용량 역시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뇌 용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기억을 저장하는 공간이 부족해지고, 기억력이 나빠지기 때문에 치매 등 관련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물질은 신체 내에서 두통과 숙취를 일으키는 독성물질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사람에 따라서 알코올 분해 능력의 차이가 있기에 주량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와인이나 맥주, 양주 등 술 종류에 상관없이 술은 한 잔이라도 마시는 것이 마시지 않는 것보다 나쁘다는 결과도 내놨다. 적당히 마시면 해가 없다고 생각하고 소량의 음주를 반복적으로 즐기는 사람들 역시 건강에 위협에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등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 음주의 위험성은 소량이라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간토 로사이병원 연구에서는 ‘술을 꾸준히 마시면 소량이라도 발암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적게 마시는 것 역시 과음하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음주 습관이라도 반복적으로 마실 경우에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에 시원한 생맥주를 한 잔 마신다고 가정해보자. 500cc 생맥주 한 잔은 가벼운 음주라고 여길 수 있지만, 체중이 70kg인 성인 남성이 마셨다고 가정하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05%에 달한다. 면허 정지 수치(0.03%)를 초과하는 것이다. 맥주 한 잔도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음주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라는 뜻이다. 가벼운 음주라도 되도록 하지 않는 편이 건강에 이롭다.

참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신보도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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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적으로 위험이 되는 상황에서 반복해서 술을 마신다.

· 사회적, 대인 관계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반복해서 술을 마신다.

· 법적 문제가 반복되는 데도 술을 마신다.

·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증상(손 떨림, 구토, 설사, 두통, 섬망, 환각 등)이 나타난다.

· 내성/역내성이 나타난다.

· 의도된 양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마신다.

· 술을 끊거나 줄이려 노력하나 실패한다.

· 술을 마시는 것과 관련된 활동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데도 술을 계속 마신다.

· 술을 마시기 위해서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혹은 여가활동들을 포기한다.

·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술에 대한 갈망을 느낀다.

 

알코올 사용 장애(흔히 알코올중독으로 부름)에 걸린 사람들이 주로 경험하는 것들이다. 위 기준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 단순하게 정리하면 금단증상이 있는지 여부와 술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알코올중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술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그로 인해 더 크고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자발적으로 치료받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심한 금단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술이 몸속에 들어가지 않을 때 견디기 힘들게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시 술을 찾는 경우가 많다.

 

 

 

 

 

 

 

 

 

 

 

[ 알코올 중독·의존증이 불러오는 위험한 증상 ]

 

그렇다면 강제로라도 치료받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신 건강 증진 및 정신 질환자 복지 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강제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 크게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하나는 치료의 필요성이 있어야 하고, 다른 하나는 술 문제로 인해 자해나 타해의 위험성이 있어야 한다.

 

 

 

 

 

 

 

 

 

 

 

 

 

 

 

자해의 위험성은 아직까지 꽤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신 상태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다 보니 낙상의 위험(신체의 골절 등)에 처한 경험이 있는 경우, 밥을 먹지 않고 다량의 술만 마시면서 영양 상태가 심하게 파괴된 경우, 신체 질환(간경화, 뇌출혈, 당뇨 등)이 심해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술만 마셔서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경우,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해하거나 자살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주변 사람이 알코올 중독 문제로 자·타해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면 시·군·구마다 설치되어 있는 정신 건강 복지센터나 중독 관리 통합지원센터에 연락해 보자. 비자의 입원 치료 진행 과정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알코올 중독·의존증, 노력으로 치료하자! ]

 

그렇다면,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가능할까? 정답은 Yes다.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중독은 치료가 안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은 병이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는 가능하다. 다만, 치료를 위해서는 자신이 중독자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술에 대해 무기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 조절해가면서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잔 마시기 시작해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중독자는 술이 입에 들어가면 멈추기 어렵기 때문에 한 잔도 입에 대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독으로부터 회복해가는 과정에서는 술을 마시게 만드는 상황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외로워서, 어떤 사람은 심심해서, 어떤 사람은 화가 나서,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받아서, 어떤 사람은 잠이 오지 않아서 술을 찾는다. 중독자들에게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법이 오직 술인 경우가 많다.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술이 아닌 다른 건강한 해결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

 

회복 과정에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중독자들은 대부분 술친구 중심으로 인간관계가 짜여져 있다. 이제는 술친구가 아닌 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함께 노력하고 애쓰면 훨씬 수월하게 이룰 수 있다.

 

 

 

 

 

 

 

 

 

 

 

 

 

 

 

중독자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종종 재발한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회복의 여정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의 여정은 단거리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나 정신 건강 복지센터의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면 회복의 여정이 외롭지 않을 것이다.

 

 

 

경희대학교 사회복지학 용효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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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마무리되는 이맘때면 이런저런 이유로 ‘한잔’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법.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적신호를 불러온다. 적당히 마시고 즐겁게 마무리하는 음주문화, 그리고 올바른 음주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술 권하는 사회, 비뚫어진 음주 문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중 하나, 바로 지나친 음주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해마다 250만명이 음주로 사망하며, 음주는 세계적으로 건강 위험요인중 세 번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주류산업협회가 2011년 국내 주류 출고량 및 수입량 등을 근거로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알코올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한 해 평균 9.16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조사된 음주량 추이를 보면 2010년 9.2, 2009년 9.1, 2008년 9.67로 적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에서는 폭음 및 권주 등 잘못된 음주문화가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인 5명 중 1명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자이며,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3조 4,431억 원에 달해 음주습관 및 절주에 관한 인식개선이 시급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음주에 너그러운 사회 분위기상 술자리가 잦은 것은 물론 대중매체에서도 술 마시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술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보다 다양한 이유를 들어 으레 마시는 것이라 여기는게 통념이다. 이러한 음주가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암과 같은 신체적 질병은 물론, 알코올 중독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의 원인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은 물론이다.

 

만 아니라 요즘은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 음주운전, 폭력범죄 등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사회적 위해범을 뜻하는 ‘주폭(酒暴)’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처럼 술로 인한 범죄 예방을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비롯해 술을 개봉한 채로 소지하는 것을 법으로 강력하게 규제하는 사례도 있다.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는 과도한 음주

 

술을 식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엄밀히 말해 술은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진 에틸알코올이라는 화학물질이다. 에틸알코올이 1% 이상 함유된 음료를 술이라 부르는데, 이는 물과 지방 모두에 잘 섞이는 성질을 띠고 있어 체내 점막을 통해 매우 빠르게 흡수된다. 우선 약 20~30%의 알코올이 위에서 흡수되고 소장, 대장, 간을 거치는 과정에서 90% 이상이 대사된다. 그리고 나머지 약 10% 정도가 소변, 땀 등의 형태로 직접 배설된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그 과정에서 알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는 인체에 유해하므로 간에서 ADH, ALDH라는 효소에 의해 초산으로 분해된다. 이때 분해가 되지 않을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혈관으로 흡수되면서 안면홍조,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한 적정량과 위험 음주량에 대한 기준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하는 저위험 음주량을 기준으로 하면, 1회당 순수 알코올양은 남자 40g이내, 여자 20g이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는 술자리를 주1회로 제한하여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소주잔을 기준으로 했을때 1잔당 순수 알코올양은 약 8g. 따라서 남자 5잔, 여자 2.5잔을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

 

단, 이는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고 알코올에 특별한 거부반응이 없는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때문에 평소 기준량보다 적은 술을 마시는 사람이 일부러 이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다. 특히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어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알코올성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은 술을 멀리하는 것이 이롭다.

 

 

건강을 지키는 길, 바른 음주 문화와 절주

 

올바른 음주 문화의 시작은 자신의 주량을 바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람에 따라 알코올 분해 능력이 천차만 별이라 절대적인 적정 음주 기준을 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누구든 무리하게 술을 마실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술로 인한 여러 가지 위험 상황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인지 해야 한다.

 

인체에서 시간당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정해져 있다. 물론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시간 동안 약 10g을 분해한다. 소주 한 잔의 알코올양이 8g임을 감안하면 인체에 가장 빨리 흡수된다고 알려진 알코올 10~15%의 폭탄주나 술잔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마시는 음주 문화가 얼마나 위험한지 짐작할 수 있다. 타인의 주량을 존중하는 문화도 중요하다. 억지로 술을 권하는 벌칙, 파도타기 등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타 인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술을 앞에 두고 스스로 ‘적당히’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알코올이 대뇌의 이성을 마비시켜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절제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취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마시고, 적당히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술잔 부딪칠 일 많은 12월. 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바른 음주 습관으로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자.

 

글 / 정은주 기자 자료제공.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위해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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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땐 위로가 되고 기쁠 땐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술.


  그런데 이 술, 술
술 넘기다 보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술자리를 피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대한민
국 직장인의 특성상 그럴 수 없는 게 현실.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
게 즐기는 게 상책. 연말, 건강하게 술 마실 수 있는 지침을 확인해보자

 

 

 

 

  간, 쓰러질때까지 말이 없다.

 

 10년 전, B형 간염 보균자 진단을 받은 김대억 씨는 음주 후 항체 보유자보다 피로를 쉽게 느낀다.

 진단을 받기 전 폭탄주를 비롯해 독한 술을 즐겨 마셨던 그는 진단 후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찾아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다. 

 간과 관련된 질병은 악화되기 전 사전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꾸준한 관리가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김대억 님은 꾸준한 치료로 처음 병원을 찾으셨을 때보다 월등히 좋아지셨습니다. 2년 전 비활동성으로 바뀐 후 컨디션도 좋아지고 체중도 정상이 되었고요. 이때 주의하실 점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이 좋아지니 자신도 모르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안수열 우리들내과 원장은 김대억 씨의 경우를 통해 간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은 에너지를 만드는 중심이기 때문에 간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권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최근 직장인 신체검사에서 간염 수치가 높다고 지적받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데 이는 대개 지방간이 그 원인이다.

 

 지방간이란 쉽게 말해 간에 기름기가 끼었다는 것이다.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면 지방간이라고 진단을 내리는데 단순 지방간 정도라면 그다지 우려할만한 병은 아니다.  

이 경우 운동을 하고 식사량과 술 섭취량을 줄이면 쉽게 좋아진다.

 

 

 

 이에 비해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이고 과다한 음주에 의해서 유발되는 간세포 손상을 동반하는 급·만성 간질환을 말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알코올성 지방간이 가장 가벼운 상태로, 술 마시는 것을 중단하면 회복된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염 이상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은 대부분 술을 중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하루에 소주 한병 20년 이상 마시면, 간 회복 어렵다.

 

 자기 스스로 절제가 가능한 사교적인 수준의 음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초래되지 않지만, 심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대부분 알코올 의존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간질환 환자로서 병원에 오기 전 과도한 음주력이 뚜렷하고, 알코올 의존성 정신병증세를 동반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고, 영양보충을 충분히 함으로써 회복될 수 있으나, 일단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소주 한 병 이상의 알코올을 20년 이상 음주할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음주할 경우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일일 알코올 섭취량이 소주 2~3잔 정도만 되어도 간경변증 발생률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아 간손상 역시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음주문화가 집단주의적으로 형성되어 개인적 능력과 취향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사교적 수준의 음주조차 참여자 대부분 짧은 시간 내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폭탄주, 단숨에 마시면 위험하다.

 

 특히 폭탄주 문화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사실 폭탄주가 다른 술을 마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건강에 특별히 해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폭탄주는 단숨에 마셔야 하는 특성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알코올을 간에서 분해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섭취함으로써 만취상태에 이르게 한다.

 

 또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가장 적정한 알코올 농도가 20~25℃로 알려져 있는데 폭탄주의 경우 20℃ 내외이므로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른 것도 만취의 원인이 된다.

 

 결국 간질환 환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폭탄주 중심으로 왜곡된 음주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건강한 음주문화를 형성하는 것만이 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길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알코올 의존성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신과적인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음주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은 일부만 정상적으로 작동해도 외견상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질환의 자각증세를 느낄 때쯤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버린 경우가 많다.

 

 연일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를 즐기다 보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기 전에 올바른 음주습관으로 건강한 간을 지키자

 

 

 도움말  / 우리들내과 안수열 원장

 

 

 

  음주에 대한 궁금증과 답변

 

 Q. 폭탄주를 마시면 왜 빨리 취할까?
 A. 5도 정도의 맥주 한 잔에 40도 정도의 양주 한 잔을 섞은 폭탄주의 알코올 농도는 15도 내외로 
이는 몸이 가장 잘 흡수

     하는 알코올 농도인 12~14도에 가깝다.  따라서 빠른 알코올 흡수로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빨리 취하게

     된다.

 Q.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A. 간에는 알코올을 해독하는 효소가 존재하는데, 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술을 조금만 먹어도 알코올이 잘 분해되

     않고 몸에 축적돼 얼굴이나 피부가 금방 빨개진다. 알코올로 인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피부 혈관이 팽창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즉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사람은 자신이 알코올 분해효소를 많이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Q. ‘술 마실 때 담배가 더 당긴다?’ 술 마실 때 담배 피우면?
 A. 술자리에서 담배가 생각나는 것은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한 만족감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를 피우면 암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담배와 술 모두 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소로 알코올과 니코틴 등 독성

     물질이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신체에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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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닐라로맨스 2011.12.07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연말에는 술을 좀 줄인 생각이지만... 실천이 될지;;;ㅎㅎㅎ

  2. 꽃보다미선 2011.12.07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전 알콜중독은아니네요 ^^
    연말에 꼭필요한정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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