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건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밥 먹을 시간도 부족, 학원에 치인 아이들의 건강 최근 서울 대치동 학원가를 취재한 적이 있다. 즐비한 학원들 사이에 위치한 패스트 푸드점은 오후 4시가 넘자 사람으로 북적댔다. 한 주부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과 함께 매장으로 들어섰다. 아들 가방을 대신 메고 있던 엄마는 급히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도 시간에 쫓기는 듯 수차례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했다. 다가가서 묻자 아들의 학원 수업이 시작하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했다. 허겁지겁 식사를 마친 아들은 잽싸게 가방을 메고 학원으로 뛰어갔다. 밥먹을 시간이 부족해 패스트 푸드로 한끼를 때우는 거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도 비슷한 모양새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이 빡빡한 학원 수업 때문에 ‘집밥’을 포기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학원에서는 수업 중간에 저녁 먹을 시간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