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화사한 색으로 옷맵시를 뽐내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새치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착용했던 이들에게는 슬슬 더워지는 날씨가 마냥 반갑진 않다. 또 새치가 나지 않더라도 기분을 내고자 염색하는 이들도 많다. 


염색은 흔히 두피를 손상케 하기 때문에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염색을 포기할 수는 없다. 두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염색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잘 알려진 것처럼 염색약은 강력한 화학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흔히 새치용과 멋내기용을 구분하는데 두 염색약의 차이는 알칼리제와 염료 양의 차이다. 두 염색약 모두 1염모제를 바른 뒤 모 표피를 들어내고 색소를 침투시키고 2염모제는 1염모제와 반응해 색상을 내도록 하는 원리다. 


모 표피는 알칼리성에 약하기 때문에 1염모제에는 알칼리성인 암모니아가 들어있어서 냄새도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새치용과 멋내기용 모두 머리카락을 탈색한 뒤 염색을 진행하는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멋내기용은 알칼리제가 많이 들어있어 검은색 머리카락을 탈색시킨 후 중화작용과 함께 염색이 이뤄진다는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직접 집에서 염색하는 ‘셀프 염색제’도 흔하다.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새치 염색을 직접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염색을 하지 않으면 발색도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두피에 강력한 화학물질이 닿아 두피와 모발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두피 건강을 위해 염색은 2~3개월 간격 둬야



최근에는 암모니아가 들어있지 않은 염모제 등이 출시돼 모발과 두피에 자극이 덜한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화학성분이 덜하더라도 두피에 이롭지는 않다. 자주 사용하는 대신 최소 2~3개월의 간격을 두고 염색을 해야 두피가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머리카락 구역을 나눠 염색하자



염색을 직접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일부에 염색약이 집중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는 염색약이 묻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염색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머리카락을 위와 아래로 구역을 나눠 핀으로 고정한 뒤 아래에서부터 위로 염색하는 것이 좋다. 


두피 온도 때문에 염색이 빨리 되기 때문에 최대한 아래부터 위로 염색해보자. 가르마가 있는 정수리 부분이나 구레나룻 부분도 촘촘히 나눠 바르는 것이 좋다.


염색약 방치 시간 지켜야



염색약을 오래 방치해두면 더 선명한 색이 나오거나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염모제에 적힌 시간보다 길게 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권장시간보다 오래 발라둘 경우 머리카락이 상할 수 있어 오히려 지속력이 떨어진다. 


염색하기 하루 전 머리를 감고 이때 린스나 컨디셔너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샴푸를 할 때는 염색 모발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홈 케어로 모발 관리도 병행해야


잦은 염색으로 모발이 손상됐다면 집에서 손쉽게 일주일에 1~2회 영양 트리트먼트나 앰플을 이용해 관리를 해야 한다. 샴푸 후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가급적 미지근한 바람에 말리고 심하게 손상된 머리카락은 잘라내자. 또 샴푸를 할 때는 너무 뜨거운 물로 감지 않는 것이 좋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 블로그 건강천사]

 

 

 

 

         탈모는 남자들에게만, 그것도 중년은 되어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며, 20대 젊은 여성들도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남성 탈모가

         이마 라인이  점점 넓어지는 유형이 많다면 여성 탈모의 경우 정수리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줄어들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여성 탈모, 유전보다 후천적 원인이 중요!

 

여성탈모의 원인을 살펴보면 유전적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잦은 염색과 파마,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탈모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 많다. 파마와 염색을 자주 하면 독한 화학 성분들이 두피를 자극해서 손상시키며, 다이어트로 무리하게 음식을 제한하게 되면 두피와 머리카락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역시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깨뜨리며 두피를 긴장시키는 원인이 된다. 젊은 여성들의 탈모가 급증하는 원인에는 이런 스트레스도 한 몫 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약하게 만들어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스트레스로 여성호르몬이 줄고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 탈모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머리카락의 생장 주기를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산후조리 잘못하면 탈모 생긴다?

 

출산은 엄청난 체력 소모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출산을 한 후에는 흐트러진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여성들은 출산 후 몸을 회복시키는 것보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다이어트에 돌입해서 짧은 기간에 체중 감량을 하려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렇게 출산 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면 탈모가 생길 확률도 커진다. 보통 출산으로 생기는 탈모는 6개월이 지나면 없어지게 되는데, 그 후에도 계속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산후조리를 충분히 하지 못해 신체 내부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피도 깨끗해야 숨을 쉰다

 

두피는 땀과 피지로 지저분해지기 쉽다. 얼굴은 겉으로 보이는 곳이라 청결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지만 두피는 머리카락에 덮여 있어서 소홀히 하기가 쉽다. 두피가 지저분해지면 모낭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모공이 약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잘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에 붙어 있는 먼지와 유해물질도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청결이 중요하다고 해서 자신의 두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자주 머리를 감는 것도 좋지 않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경우에는 매일 감아주는 것이 좋고, 심한 지성일 경우에는 하루에 2회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건성이나 중성 두피의 경우에는 이틀에 한 번 감아도 괜찮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손상시키기 쉬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좋고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지문으로 마사지하듯이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특히 두피 마사지의 경우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감으면서 손가락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고, 머리를 빗을 때 끝이 둥근 빗으로 빗어주면 이 역시도 두피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신 지나치면 오히려 피지선을 자극해 탈모를 촉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약한 머리카락, 자극은 금물

 

머리카락은 물에 젖었을 때 가장 약해진다. 그래서 머리를 감고 나서 빨리 말리기 위해 수건으로 머리를 비빈다거나 드라이어기의 뜨거운 바람을 갖다 대는 것은 탈모를 촉진시키는 길이다.

 

머리카락이 젖었을 때는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가볍게 톡톡 털어서 나머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말릴 때 역시 자연바람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침 출근 시간 등 바쁠 때는 드라이어기를 쓸 수 밖에 없는데 가급적이면 찬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두피와 머리카락의 손상을 막는 길이다. 뜨거운 바람을 쐬면 두피가 자극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머리카락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을 파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보기 좋은 스타일링도 탈모에는 '독'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가장 많이 줄 수 있는 것이 헤어스타일이다. 특히 파마나 염색은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줄 때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선택하는 것인데, 두피나 머리카락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자주 하게 되면 두피를 손상시켜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헤어 스프레이, 젤, 왁스 등의 스타일링제도 두피와 머리카락 건강에는 좋지 않다. 스타일링제가 두피에 닿으면 두피를 자극하고 손상시키며 비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두피에 닿지 않도록 머리카락에만 바르는 것이 좋다.

 

모자를 쓰는 것도 두피 건강에는 좋지 않다. 피부에 자외선이 좋지 않은 영향을 주듯이 두피와 머리카락에도 자외선은 좋지 않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모자를 쓰는 것이 좋지만 습관적으로 모자를 쓰거나 장시간 모자를 쓰는 경우에는 오히려 두피가 약해져서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글/ 김소형_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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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탈모는 더 이상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는 여성이 허다하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탈모 증가율이 73%로 남성 증가율 49%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2001년~2008년). 여성탈모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탈모의 원인의 대부분은 ‘유전’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과 모낭에 있는 특수한 효소(5알파-환원 효소)의 상호 작용 때문에 생긴다.

여성도 체내에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효소는 두피에 도달한 남성호르몬을 다른 형태로 변형시켜 모낭에서 머리카락을 탈락시킨다.

 

그런데 탈모 유전성이 있으면 이 효소의 활동성이 매우 강해 남성호르몬이 변형되는 양이 훨씬 많아서 탈모가 심해진다.

다행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10분의 1정도에 불과해 완전히 대머리 수준까지 머리카락이 빠지지는 않는다.

유전성 탈모 여성은 20~30대의 이른 나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근본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다이어트, 출산은 일시적 탈모 유발

 

하루에 자라는 머리카락의 총 길이는 30m쯤 된다. 모발은 그만큼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공급이 부족해져 머리가 빠진다 반면영양 보충을 하면 머리숱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염색이나 파마도 모발에 미세한 손상을 입히거나 두피에 염증을 일으켜 일시적인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파마약 성분은 머리카락을 잘 빠지게 하기 때문에, 파마할 때 미용실에서 이 성분을 중화하는 약품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탈모가 일시적으로 심해진다. 그러나 파마 때문에 빠진 머리카락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난다.

 

출산 후 탈모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몸은 출산 시 아이를 낳는데 힘을 집중하기 위해 출산과 상관없는 두피의 모낭 쪽으로 혈액과 영양성분을 덜 보낸다. 따라서 출산 후 3~6개월 동안 머리가 많이 빠지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튼튼한 새로운 모발이 나기 시작해 대부분 원상회복된다.

 

마지막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탈모가 생긴다. 두피에서 탈락하는 ‘휴지기 모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휴지기 모발은 전체 모발의 10%를 차지하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20~40%로 증가한다. 이런 휴지기 탈모는 스트레스 상황이 완화되고 정상적인 식사를 통해 모발에 원활한 영양공급을 하면 해결된다.

 

 

 

 

  탈모의 치료 효과가 인정된 유일한 방법은 '약물'

 

 

여성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는 약물요법이다. 여성은 주로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만 쓴다.  임신했을 때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를 쓰면 태아가 남자아이일 경우 성기 기형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약은 만지기만 해도 피부로 흡수돼 똑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성분을 함유한 판토가, 케라민 등의 탈모치료 보조제를 많이 쓴다. 이런 약은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임신부도 복용할 수 있으며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이런 약은 미녹시딜과 함께 쓰게 되며, 탈모 초기부터 사용할수록 효과가 높다.

 

 

 

 

  두피 관리로 '탈모 치료' 불가능

 

탈모 여성 중에서 두피·모발 관리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관리는 일시적인 혈액순환 증가나 기분 전환을 시켜줄 뿐 발모 효과는 없다.   일부 모발관리센터는 라벤더, 로즈마리 등 허브 추출물이나 인삼, 당귀 등 한약재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제제를 두피에 발라주면서 ‘두피에 영양 공급을 해 발모를 돕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 검증되지 않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두피 관리를 받다가 탈모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의존하지 말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짧아지며 색이 옅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약물요법 등 의학적인 관리를 받기 시작해야 탈모 진행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도움말.   심우영  /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임이석  /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글 .   이금숙  /  헬스조선 기자(lks@chosun.com)

사진출처. 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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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듬왕자 ㅋㅋㅋ 받아랏!!! 퍽!! 어떠냐!! 신년 아침부터 맞는 나의 눈 맛이!! 하하하하 하하.. 하.... 무슨일 있어? 침~~~~울 또 왜 그래 무.. 무섭게~ 새하얗게 내리는 눈을 보니까 예전일이 생각나서... 새해에도 저 신세타령~... 드디어 나에게도 봄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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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올해 들면서 남편이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재작년 불혹을 넘기면서부터 부쩍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
  는 눈치더니 어느 날 불쑥 다이어트를 선언한 것입니다. 그러잖아도 나날이 면적을 늘려가는 아랫배를
  보면 다이어트가 절실한 남편이였습니다.

 

문제는 남편이 다이어트뿐 아니라 외모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귀밑과 앞부분에 유독 흰머리가 몰렸다며 염색을 해달라지 않나, 평소에 귀찮다고 맨 얼굴로 다니더니 화장품을 사달라지 않나, 아무래도 수상쩍은 구석이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과 대판 싸우게 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술자리도 삼가고 일찍 퇴근한 남편의 손에 쇼핑백이 들려 있지 않겠어요? 모 유명백화점 이니셜이 새겨진 쇼핑백이 은근히 기대가 되는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남편의 봄옷이 들어있지 않겠어요? 화가 나더군요. 박봉을 쪼개 살림하느라 가뜩이나 어려운데 마누라 옷가지 한 번 못 사주면서 어떻게 자신의 옷만 달랑 사올 수 있느냐고요?  더구나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남편이 사복을 입는 날도 그리 많지 않은걸요.


잔뜩 골이 나서 퉁명스럽게 대하니 남편은 머리를 긁적이며 거래처에 들렀다가 백화점 앞을 지나는데 유행 지난 옷들을 세일하기에 두 장 샀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상황에서 무슨 말인들 들어오겠어요?  괜히 죄도 없는 식기를 달그락거리며 요란스럽게 설거지를 하는 것으로 화풀이를 하는 한편 부쩍 의심이 솟았습니다.

 

남편은 나이가 저보다 두살이나 아래입니다. 배가 조금 나오고 약간 뚱뚱하다는 것 외엔 피부도 하얗고 준수한 외모라 그럭저럭 지나는 여인들의 시선이 모아지기도 합니다. 혹시 바람이라도 난 것은 아닐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한 번 의심을 품으니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이 죄 수상쩍고 알뜰살뜰 다이어트 뒷바라지를 하던 일조차 바보처럼 여겨지는 것이었습니다. 간혹 남편이 식사도중 음식이 짜다거나 야채식 위주로 상을 차려달라는 요구라도 할라치면 왜 그리 듣기 싫고 밉던지요?

 

그러던 며칠 전, 시어머님의 생신을 맞아 온 가족이 시댁으로 출발하려는 참이었습니다. 남편은 출발하기 하루 전부터 어찌나 극성인지, 염색이 채 빠지기도 전인데 극성스럽게 다시 염색을 해달라, 일전에 백화점에서 사온 옷을 번갈아 입어보며 여간 난리가 아닌 것입니다. 선이라도 보러 가는 것처럼요.

 

어쨌든 요즘 유행하는 블루블랙으로 염색을 하고 분홍 셔츠를 날라갈 듯 차려 입은 남편은 십 년이나 젊어진 듯했습니다. 그간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살도 적당히 빠져 참으로 오랜만에 연애시절의 그를 대하는 듯 새롭기 그지없었지요.


남편의 변모를 가장 반기신 분은 바로 시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니 연세 팔순이 멀지 않은 데다 마흔에 낳은 늦둥이가 바로 남편입니다.

 

더욱이 남편은 오 년 전, 죽을 고비를 넘겼지요. 스트레스로 인한 폭음으로 간이 나빠져 수술까지 받으며 생사의 고비까지 넘나들던 막내가 당신 눈에 오죽 애잔하셨을까요? 다행이 완치가 되었지만 후유증으로 흰 머리칼이 늘고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신다는 소식에 걱정이 끊이지 않던 어머니셨습니다.

 

아마도 지난 설에 내려온 막내아들을 보고 어머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셨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큰형님으로부터 그 사실을 전해들은 남편은 굳은 결심을 한 것이지요. 그 결심을 다이어트와 금주로 실행한 것이고요.


지난 설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으로 어머니와 마주앉아 재롱을 떠는 남편의 모습은 초등학생 아들녀석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모자의 그런 모습이 너무도 정겹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마누라한테는 살가운 말 한마디 건네는 법 없는 남편인지라 조금 서운하고 질투도 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팔순의 노모와 마흔 넘은 막내아들이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대청마루에 앉아 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참 아름답고 평화로운 정경입니다. 그제야 몇달 동안 남편에게 겨누었던 의심의 활시위를 슬며시 거두는 저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성의껏 남편의 다이어트 뒷바라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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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지는 파야 하나요? 새치는 뽑아야 하나요? 코털은 뽑는 것이 좋은가요? 흔히 얼굴 부위에 생기는
     문제로 질문을 많이 받는 내용이다.  삐져나온 코털이며 하얀 귀지는 아무리 잘 생긴 얼굴도 순간
     지저분한 이미지로 바꿔버린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즉시 바로바로 뽑아내고 파내지만 자칫 염증이
     생겨 고생하는 등 부작용이 더 많다. 제대로 알고 이해를 하면 굳이 할 필요 없는 행동일 수도 있다.
     이들 각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30대 이전의 흰 머리카락인 새치 뽑아도 흰머리 나

흰 머리카락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평균 나이보다 일찍 흰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경우(서양인은 20대 이전, 아시아인과 흑인은 30대 이전)를 조발백모, 일명 새치라고 말한다. 새치는 일반적인 흰 머리카락과 생김새가 다르지는 않지만, 발생 분포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흰 머리카락은 옆, 앞, 뒷머리 순으로 발생을 하지만 새치는 대개 전반적으로 군데군데 발생한다. 대개 새치의 경우 멜라닌 색소가 준 상태이므로 뽑는다고 해서 검은 머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흰 머리가 난다.


젊을 때의 흰 머리카락은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불균형 및 활성산소의 생성으로 모근에 영양분 공급을 적게 하거나 멜라닌 생성을 떨어뜨린다.  빈혈이나 영양결핍에 의한 머리카락 세포 노화도 한 원인. 생활습관도 백모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흰 머리카락이나 새치의 치료법은 없다. 일반적으로 염색약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너무 잦은 염색이나 자극성이 강한 염색제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머리카락 손상을 초래하고 두피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안전한 방법 및 적절한 약제로 적절한 염색을 해야 한다.

흰 머리카락이나 새치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두피 혈관 순환 개선을 위한 손이나 빗 등 이용한 두피 마사지, 세정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머리 감기, 두피에 과도한 자극 피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귀지는 귀를 보호하는 물질


흔히 귀를 파다가 큰 귀지가 나오기도 하지만 귀지 대신 피가 나기도하면 당황스럽다. 귀지는 외이도(귀 입구부터 고막에 이르는 관)에 분포된 땀샘이나 이도선(耳道腺)의 분비물, 박리(剝離)된 표피에 의하여 형성된 때다. 하지만 귀지의 역할을 이해한다면 굳이 파내지 않아도 된다.

 

귀지는 지방성분이 많기 때문에 물기가 스며들지 못하게 하고 약산성이어서 병원균들이 잘 증식할 수 없도록 한다. 또 항균성분인 라이소자임을 함유하고 있어 외이도뿐만 아니라 외이도 피부표층에도 녹아들어 세균의 피부 침투를 막아 귀를 보호한다. 그래서 적당한 귀지는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 따라서 귀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는 것은 그 보호막을 제거하는 것이 된다.

 

외이도는 얇은 피부로 덮여져 있는 민감한 조직이다. 이 얇은 피부에 상처가 나면 심할 경우 고막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이 될 수 있다. 귀지는 대부분 귀속 섬모조직의운동으로 자연스레 밖으로 배출된다. 배출 속도는 손톱이 자라는 속도와 비슷한 하루 0.05㎜ 정도다.

귀 속에 물이 들어가거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많이 쌓이면 귀지가 뭉칠 수 있는데 이 경우 가볍게 털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별다른 이유 없이 소리가 안 들리거나 귀 속이 답답하고 가려움이 심할때는 가까운 병원에 들려 귀 속을 검사받는다.


다만 귀지의 양이 개개인에 따라 크게 달라 양이 많아서 외이도를 완전히 폐색시킨 경우나, 귀지 제거 능력이 저하된 노인 분들의 경우 귀지에 의한 외이도 폐색증이 나타나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귀지가 많아도 소리 듣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귀지를 제거하는 것은 좋은 습관은 아니다.

아기의 귓속 청소는 아기가 목욕을 마친 뒤 귀 입구를 면봉으로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만약 너무 많아 외이도가 막혀 보인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코털은 뽑아야 돼?

코 속에 있는 코털은 코 속에 침투된 병원체나 이물질 등이 점액질에 포착되면 이러한 점액질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 중에 들어오는 비교적 큰 입자(5um)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미관상으로 보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자칫 코털이 삐져나오지 않도록 세세한 신경을 쓰고 있다.

과연 코털은 뽑는 게 좋을까? 깎는 게 좋을까?  코털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외부에서 보이는 경우에는 건강상 코털을 뽑는 것보다는 깎는 것이 낫다. 이는 코털을 뽑는 경우에는 모낭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작은 혈관들에 손상을 줘 비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털을 깎는 전용 가위나 끝이 날카롭지 않은 작은 가위를 이용해 다듬는 것이 좋다. 코털 관리는 우선 코털을 손질할 때는 물로 코털 부위를 적시고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다음 손가락으로 코끝을 위로 들어올려 코 속이 잘 보이도록 한 다음 코털 전용 가위로 밖으로 빠져나온 코털을 제거하면 된다.
 

 

 

 

글_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 기자 / 일러스트_ 주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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